연산군은 본래 백제의 일모산군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까지 그대로 따른다. 거느리는 현은 2개이다.
연기현은 본래 백제의 두잉지현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까지 그대로 따른다.

대록군은 본래 백제의 대목악군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은 목주이다. 거느리는 현이 2개이다.
순치현은 본래 백제의 감매현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은 풍세현이다.
금지현은 본래 백제의 구지현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은 전의현이다.

웅천주 한편 웅진이라고도 이른다. 열야산현, 벌음지현, 서원 한편 비성이라고도 이르며 한편 자곡이라고도 이른다, 대목악군, 기매현 한편 림천이라고도 이른다, 구지현, 가림군, 마산현, 대산현, 설림군, 사포현, 비중현, 마시산군, 우견현, 금물현, 구군, 벌수지현, 여촌현, 사평현, 소부리군 한편 사비라고도 이른다. 임존성, 고량부리현, 오산현, 황등야산군, 진현현 한편 정현이라고도 이른다. 진동현, 우술군, 노사지현, 소비포현, 결이군, 신촌현, 사시양현, 일모산군, 두잉지현, 미곡현, 기군, 성대혜현, 지륙현, 탐정군, 아술현, 굴지현 한편 굴직이라고도 이른다.

5월 정유 초하루 합단의 적도들이 연기현에 주둔하였으므로, 설도간의 대군과 우리의 3군이 정좌산 아래에서 도착하여 함께 공격하여 대패시켰다.

연기현은 본래 백제의 두잉지현으로, 신라 경덕왕 때 지금 이름으로 고치고, 연산군의 영현이 되었다. 현종 9년(1018)에 〈청주목에〉 내속하였다. 명종 2년(1172)에 감무를 두었다. 뒤에 목천감무에게 겸임하게 하였다. 원수산【충렬왕 때 한희유·김흔 등이 합단의 적을 현의 남쪽 정좌산 아래에서 크게 패배시켰는데, 민간에서 그 주둔지를 원수산으로 불렀다.】이 있다. 웅진【곧 신라의 서독인 웅천하로, 중사에 올라 있다.】이 있다.

전의현은 본래 백제의 구지현으로, 신라 경덕왕 때 이름을 금지로 고치고, 대록군의 영현이 되었다. 고려에 이르러 지금 이름으로 바꾸고, 〈청주목에〉 내속하였다.

〈충렬왕〉 15년(1289), 황제는 해도(海都, 카이두)의 군사가 변경을 침범하자 사신을 보내 징병하였는데, 왕은 김흔을 보내어 군사를 거느리고 요양에 가도록 하였다. 합단이 오자 김흔은 환가현 경계에 주둔하면서 이에 대비하였다. 적이 장차 철령에 도착하자, 방수만호 정수기가 두려워 도망하여 돌아왔다. 고갯길이 매우 좁아 1명씩 가까스로 통할 수 있었으므로, 적은 말에서 내려 생선꿰미처럼 올라오고 있었다. 당시 적은 굶주림이 심하였으나 정수기가 놓고 간 군량을 얻게 되자 수일간 크게 배를 채우고 북을 치며 전진하였는데, 고개를 넘어 교주도로 난입하자 김흔도 달아나 피하니, 적은 마침내 양근성까지 무너뜨렸다. 당시 황제는 원수 설도간을 보내어 그들을 토벌하게 하였다. 김흔은 우군을 지휘하여 설도간 등과 더불어 목주에 주둔하였다.나졸 고문려가 적이 연기현에 주둔하고 있다고 보고하자 목노적 등 28명을 보내어 고문려와 함께 가서 적을 엿보게 하였다. 한밤중이 되자 제군은 목주를 출발하여 동이 틀 무렵에 연기현에 도착하였다. 적은 정좌산 아래에 진을 치고 있었는데, 제군이 순식간에 그들을 포위하였다. 적이 크게 놀라 〈지형의〉 험준함에 의지하고자 산으로 올라갔으나, 아군이 그들을 협공하자 적은 앞뒤로 가로막혀, 모두 말을 버리고 숲 속으로 숨었다. 아군 선봉 두 명이 화살에 맞자 의심하고 두려워하면서 감히 전진하지 않으니, 김흔이 질책하고 또 명령하여 말하기를, “감히 후퇴하는 자는 참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보병 500명이 앞 다투어 오르면서 죽음을 각오하고 싸웠다. 이석과 전득현 등이 앞으로 돌진하여 적의 선봉 장사 두 명을 베자, 그 승기를 타고 크게 소리 지르면서 대군이 함께 공격하니, 적의 기세가 곤궁해져 달아나기 시작하면서 무너졌다. 추격이 공주강까지 이르렀는데 누워있는 시체가 30여 리에 걸쳤고, 익사자도 매우 많았으며 적의 정예 기병 1,000여 명은 강을 건너 달아났다. 그 부녀자, 의복, 안장 얹은 말, 보기 등 노획한 것이 헤아릴 수 없었다. 사람을 보내 승첩을 고하자, 왕은 다시 김흔을 죽전으로 가게 하여 남은 적을 추토하게 하였다. 〈이후 왕은 김흔에게〉 판밀직사사를 제수하였으며, 황제는 활·화살·말안장·옥대·은 1정을 하사하였다. 〈또한〉 전공에 대한 상으로 판삼사사로 승진하였으며, 이윽고 지도첨의사사가 되었다.

"안변 부사 김효성과 연기 현감 허만석 등이 사조하니 임금이 불러 보고 말하기를, "요사이 한재로 인하여 백성들이 산업을 잃었으니, 각기 마음을 다하여 기근을 구제하라." 하였다.

집현전 부수찬 박팽년이 상언하기를,
"신이 학술이 거칠고 소루하여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어, 한가한 데에 있어 글을 읽을 뜻이 있으나, 말씀을 하려다가 못한 지가 여러 해 되었습니다. 지금 아비가 상(喪)을 당하여 전의현에 여막을 짓고 있고, 신의 어미도 따라가 있는데 또 병이 있사오니, 멀리 떠나서 벼슬하는 것이 어찌 마음을 잡을 수 있습니까. 그리하여 가서 여막 옆에 있어 면식을 살펴 묻고, 또 어미의 탕약을 받들어서 조석을 함께 하고 다행히 여력이 있으면 대강 학업을 연구하려 하오니, 엎드려 바라옵건대, 전하께서 신의 조그마한 정성을 양찰하시와 신의 직책을 면하게 하여 구구한 소원을 이루어 주소서." 하니,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전 중추원사 이정간이 졸(卒)하였다. 정간은 충청도 전의현 사람인데, 처음에 음직으로 벼슬에 올라 여러 벼슬을 거쳐 사헌 집의에 이르고, 여러 중외(中外)의 벼슬을 거쳐 첨총제에 승진하였으며, 나가서 강원도 관찰사가 되었고, 벼슬을 마치고 돌아와서 한가하게 살며 이양한 지 수십 년에 정간이 이미 70이 넘었고, 어머니의 나이 백 세나 되었다. 아침저녁으로 기쁜 낯으로 봉양하여 어머니 섬기기를 지극히 효성스럽게 하니, 임금이 그 효행을 아름답게 여기어 뛰어서 자헌대부 중추원사를 제수하고 특별히 궤장을 내려 주고 인하여 교서를 내려 주어 효행을 포장하였는데, 이때에 이르러 병으로 졸(卒)하니 나이 80이었다. 부음이 들리매 임금이 그 조상하고 위로하기를 의례와 같이 하고, 시호를 효정이라 하였으니, 자혜롭게 어버이를 사랑한 것을 효라 하고, 너그럽고 즐거이 고종명한 것을 정이라 한다. 사람 됨이 기우가 너그럽고 크며, 자성이 순수하고 아름다워서, 그때에 관후 장자라고 일컬었다. 매양 어머니 생신을 당하면 반드시 힘껏 판비하여 어머니에게 축수하고 친히 어린아이와 같이 하여 어머니 마음을 기쁘게 하니, 가정 안에 화기가 애애하여 드디어 한 나라의 탄미하고 사모하는 바가 되었다 한다. 아들은 이사흠·이사관·이사신·이사혜·이사민이었다.

어떤 사람이 와서 아뢰기를,
"청주에 물 맛이 호초 맛과 같은 것이 있어 이름하기를 초수라 하는데,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고, 목천현과 전의현에도 또한 이러한 물이 있습니다." 하니, 임금이 이를 듣고 장차 거둥하여 안질을 치료하고자 하여 내섬시 윤(內贍寺尹) 김흔지(金俒之)를 보내어 행궁을 세우게 하고, 이 물을 얻어 가지고 와서 아뢴 자에게 목면 10필을 하사하였다.

전 만호 유면과 전 현감 정중건 등을 전의현 초수에 보내서 병을 치료하게 하여 시험해 보게 하였다.

본래 백제의 두잉지현인데, 신라 때에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 연산군의 영현을 삼았고, 고려 현종 9년 무오에 청주 임내에 붙였다가, 명종 임진에 비로소 감무를 두었다. 그 뒤에 목천 감무로 연기를 겸임하게 하다가, 본조 태조 정축에 다시 두 현을 갈라서 각기 감무를 두고, 태종 갑오에 전의에 병합하여 전기로 고쳤다가, 병신에 다시 연기 현감을 두었다.
원수산이 현의 남쪽에 있다. 【충렬왕 17년 신묘에 합단 병사가 동계에 침입하여 철령을 넘어서 교주도에 마구 들어오므로, 왕이 원나라에 알려 구원병을 청하니, 세조 황제가 평장 설합간을 보내어 보병과 마병 1만 3천 명을 거느리고 와서 우리를 도와주므로, 왕이 만호 인후로 하여금 중익을, 한희유로 좌익을, 김절로 우익을 거느리게 하여, 원나라 군사와 함께 합단 적병을 맞아서 연기현의 남쪽 정좌산 아래에서 싸워 크게 이겨서, 달아나는 적을 쫓아 공주 웅진에 이르렀는데, 시체가 30여 리에 널렸고, 부녀와 안마·보물들을 얻은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게 되었으므로, 세속에서 지금도 군사를 주둔하였던 곳을 원수산이라 한다.】 대천은 웅진이다. 【《삼국사》의 신라 4독에 "웅천하"라고 쓰고서, 중사에 실었는데, 본조도 그대로 따라서 봄·가을에 향축을 내려 제사를 지낸다.】
사방 경계는 동쪽으로 청주에 이르기 15리, 서쪽으로 공주에 이르기 11리, 남쪽으로 공주에 이르기 5리, 북쪽으로 전의에 이르기 18리이다. 호수가 3백 48호요, 인구가 1천 4백 46명이다. 군정은 시위군이 8명, 진군이 10명, 선군이 1백 56명이다. 토성이 5이니, 위·하·전·경·장이요, 내성이 1이니, 왕이요, 【서울에서 왔다.】 속성이 2이니, 김·강이다.
땅이 기름진 것이 적고 메마른 것이 많다. 간전은 2천 9백 16결이요, 【논이 5분의 2에 좀 모자란다.】 토의는 오곡과 조·팥·메밀·뽕나무다. 토공은 대추·칠·잡깃·여우가죽·삵괭이가죽·수달피요, 약재는 인삼·산골·마름이다. 자기소가 1이니, 현의 북쪽 요혜방에 있고, 【중품이다.】 도기소가 1이니, 요혜방에 있다. 【하품이다.】 봉화가 1곳이니, 현의 남쪽 용수산이다. 【동쪽으로 청주 저성에, 서쪽으로 공주 독성에 응한다.】 금사제가 현의 서쪽에 있는데, 길이가 65척이다. 【전지 70결을 관개한다.】

전의현: 본래 백제의 구지현인데, 신라에서 금지현으로 고쳐 대록군의 영현을 삼았고, 고려에서 전의현으로 고쳐 청주 임내에 붙였다. 본조 태조 을해에 비로소 감무를 두었고, 태종 14년 갑오에 연기에 합쳐 전기로 고쳤다가, 병신에 다시 갈라서 전의 현감으로 하였다.
사방 경계는 동쪽으로 청주에 이르기 13리, 서쪽으로 천안에 이르기 7리, 남쪽으로 연기에 이르기 11리, 북쪽으로 목천(木川)에 이르기 6리이다. 호수가 1백 66호요, 인구가 5백 72명이다. 군정은 시위군이 2명이요, 선군이 92명이다.
토성이 2이니, 이·유요, 망성이 1이니, 하요, 차성이 1이니, 전이다. 땅이 메마르고, 기후가 많이 차다. 간전이 1천 5백 75결이요, 【논이 4분의 1에 좀 모자란다.】 토의는 기장·벼·조이다. 토공은 지초·대추·감·잘·여우가죽·호도·칠·족제비털·잡깃이요, 약재는 인삼·백출이다. 철장이 현의 동쪽 서방동에 있고, 【중품이다.】 자기소가 2이니, 하나는 현의 서쪽 망현리에 있고, 하나는 현의 남쪽 송현리에 있다. 【모두 중품이다.】 도기소가 1이니, 현의 서쪽 부동리에 있다. 【중품이다.】

의금부에서 아뢰기를,
"황보인의 사위 홍원숙은 황해도로 가고, 권은은 경기 용인으로 가고, 김종서의 아들 김승벽은 충청도의 청주·공주·전의 등지로 가고, 첩의 자식 김석대는 충주로 가고, 윤처공의 아들 윤경은 전라도 남원으로 갔으니, 청컨대 백호를 보내어 쫓아가서 체포하여 아들은 소재읍에 가두고 사위는 극변에 안치하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구금하지 말고, 곧 안치하게 하라." 하였다.

의금부에서 아뢰기를,
"안막동의 공초의 해당 절목에, ‘관노에 영속한 박금·영기·군생 등이 모두 이용을 따라 강화로 갔다.’ 하니, 청컨대 백호를 보내어 잡아오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또 아뢰기를,
"학생 이계동의 공초의 해당 절목에, ‘김종서의 아들 김승벽이 수원 관할 안의 광덕 윤덕산의 집과 전의 이노의 집과 공주의 농장 등지에 숨어 있다.’ 하니, 또한 백호를 보내어 엄습하여 체포하도록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병조 참의 이예장이 졸(卒)하니, 부의로 쌀·콩 아울러 40석, 종이 1백 권, 송지 3두, 유둔 3부를 내려 주었다. 이예장의 자는 자문이니, 전의현 사람이다. 과거에 급제하여 예문 검열에 선보되고 여러 관직을 지내고 사인에 이르렀다. 임금이 정난할 때에는 분주하게 복로하여 정난 공신에 참여하여 지병조사 제수되고, 참의로 승진되었다. 또 좌익 공신에 참여하였다가 이에 이르러 병으로써 졸(卒)하니, 나이 51세이다. 성품이 명민하고 청렴 근신하며, 자수하며, 친척은 사랑으로써 대접하고, 붕우는 신의로써 하였다. 병조 판서를 추증하고, 시호를 평간이라 하니, 집사에 절제가 있음이 ‘평’이요, 평이하여 해이하지 않음이 ‘간’이다. 아들이 둘이니, 이세보·이시보이다.

율봉도의 소관인 연기현의 금사역 총 22역을 합하여 한 도로 하고, 성환도라 칭하여 증약도 찰방으로써 이를 맡아 보게 하소서.

전교하기를,
"내관 김처선이 술에 몹시 취해서 임금을 꾸짖었으니, 가산을 적몰하고 그 집을 못 파고 그 본관인 전의를 혁파하라."
하였다.

해남 현감 변응정이 뒤따라 와서 왜적을 공격하다가 전사하였다. 변응정이 처음에 조헌과 함께 금산을 공격할 것을 약속하였는데, 관군과 함께 모두 기일에 늦게 되었다. 조헌이 패하여 전사하였다는 말을 듣고 탄식하기를 ‘어찌하여 의병장과 약속을 하고서 위배하여 함께 죽지 못했단 말인가.’ 하고 즉시 군사를 이끌고 단독으로 진군하여 성 아래에 이르러 격투하다가 전사하였다. 변응정의 부친 변협은 대장으로 위엄과 명망이 있었는데, 왜난이 있기 전에 졸하였다. 변응정은 강개하고 지조가 있었는데, 벼슬한 지 오래 되지 않아 순국하였으므로 조야에서 애석하게 여겼다.

관학 유생 조계원 등이 상소하여 친정할 때에 거가를 호종하여 적을 치도록 할 것을 청하니,
상이 너그러이 답하였다.

상이 하교하였다.
"호란이 일어났을 때 지조를 지키다가 죽은 자의 부모와 처자에게 쌀과 콩·반찬거리를 하사하여 내가 잊지 않는다는 뜻을 보여주라. 해조는 장돈·송도남·권이고·이완·기협 등의 부모 처자에게 쌀 2섬과 콩·소금 각 1섬을 주라. 그 밖에 지방에 있는 김준·김양언·전상의·남이흥·김언수·이상안·이희건·김유성·최몽량·여영원·김제정·양함 등 부모 처자에게는 각각 거주지의 관원이 제급토록 하라."

대신이 빈청에 모여 아뢰기를,
"김상헌은 덕망이 있는 원로로서 병든 몸으로 달려와 곡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바야흐로 그에게 의지하여 중하게 여기고 있는데 곧 물러나 돌아가려 하니,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서 시호를 의논하는 데 동참하게 하소서. 그리고 참의 김집 및 송준길·송시열·권시·이유태 등도 모두 글을 읽은 사람들이니, 도신에게 분부하시어 역말을 태워 올려보내게 하소서."
하니, 상이 따랐다. 하교하기를,
"이들은 모두 선조에서도 불러들이기 어려웠던 사람들인데 어찌 나를 위하여 오려 하겠는가. 더구나 송시열은 지난날 나의 사부였으므로 그리운 생각이 마음속에 간절하니 이런 내용을 갖추어 서술하여 최온과 함께 부르라." 하였다. 【최온도 과거 대군으로 있을 때의 사부이다.】

상이 주강에 나아가 《시전》 기보·백구 등의 장을 강론하였다. 강론이 끝나자 상이 연신에게 이르기를,
"듣건대 윤휴가 재능이 많고 쓸 만한 사람이라고 하니, 내가 한번 보고 시무를 물어보고자 한다."
하니, 시독관 민정중이 아뢰기를,
"초야에 있는 선비를 불러보고 당세의 실무를 묻는 것은 실로 제왕의 아름다운 일입니다. 또 지금 송준길 등을 불러 세자를 돕게 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일입니다. 그러나 만약 예에 따라 부르면 아마도 오게 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하자, 상이 이르기를,
"준길이 매번 병을 이유로 오지 않으니 어찌하겠는가."
하였다. 정중이 아뢰기를,
"준길은 실로 병이 많습니다만 만약 성심으로 부르면 어찌 감히 오지 않겠습니까. 또 이유태의 사람됨도 버릴 수 없습니다."
하고, 동지경연 김익희는 아뢰기를,
"유태는 10년간 글을 읽었고 겸하여 시무에 통하였으니, 쓸 만한 인재입니다."
하였다.

전 판서 조계원이 죽었다. 조계원은 여러 도의 감사를 역임하고 벼슬이 육경에 이르렀으며, 나이 칠십이 된 뒤에는 보령에 물러가 살다가 죽었으니, 천수를 다하였다고 할 만하다. 그러나 조정에 있을 때에는 깨끗하게 재결한 일이 없었고, 고향에 살면서도 근신하지 않았으므로 비방을 받아 대간의 탄핵을 당하기까지 하였다.

전 참판 이유태가 시골에서 졸(卒)하였다. 부음이 들리니, 임금이 해조로 하여금 상수를 주고 해도로 하여금 담정 을 주게 하였다. 이유태는 자가 태지로서 경주사람이니, 호남의 금산에 살았다. 그 젊었을 때 김장생을 스승으로 삼고 송시열과 함께 효종을 섬겼으며, 만년에 이르러 송시열과 서로 등진 일은 모두 앞에 보인다. 사류가 이미 그 심적을 의심하였고 송시열도 의심이 없을 수 없었으니, 이유태는 분한을 견디지 못하여 친한 이에게 글을 보내어 말하기를, ‘미친 병을 얻은 사람이 먼저 그 아내를 의심한다고 하는데, 바로 이 늙은이 【송시열을 가리킨다.】 가 이 병을 얻은 것이 아닌가.’ 하면서 꾸짖어 훼방함이 하지 못하는 바가 없었다. 경신 경화 에 조정에서 거두어 부르지 않고 온 세상에서 버리기를 없는 것 같이 하였다. 공주에 물러가 살면서 울분을 쌓은 지 몇 해 만에 죽었다.

연기현을 회복시켰다. 고례에 읍을 혁치하는데는 반드시 10년을 기한으로 하여 회복시켰는데 혁치한 지 오래되면 읍이 잔폐하게 되므로 새 제도를 만들어 5년을 기한으로 하였다.

"삼가 생각하건대, 세상을 격려하는 도리는 절의를 숭상하는 것보다 앞서는 것이 없고, 절의를 숭상하는 것은 보사를 숭상하는 일보다 큰 것이 없습니다. 삼가 생각하던대, 경태 연간에 진사 신 조여가 함안 땅에서 자취를 감추고 숨어서 살다가, 그 지방에서 지조를 지키다가 죽었는데, 또 거기에 이른바 백이산이란 것이 있습니다. 아! 조여의 절개가 고죽군 에 양보할 것이 없고, 이 산의 명칭이 우주를 초월해 서로 부합되므로, 마침내 온 도내의 장보들과 서로 모의하여 그의 영혼을 편히 모시고 그 절의를 제사지낼 것을 생각하였습니다. 조금 뒤에 서로 의논하기를 단종께서 손위하던 날 죽음으로 절개를 온전히 한 이로는 성삼문·박팽년·이개·하위지·유성원·유응부 6신이 있고, 살아 있으면서 의리를 지킨 이로는 원호·김시습·이맹전·성담수·남효온 및 조여 여섯 명이 있는데, 저 성삼문·박팽년 등 육신은 무덤을 한 곳에 만들고 당도 한 곳에 만들어 제향하고 있으니, 이 여섯 명도 또한 마땅히 그들의 예에 따라서 모두 제사하도록 해야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정에서는 새로 사당을 세우는 일을 금하였으므로, 감히 곧장 마음대로 시행할 수가 없어 이에 감히 두려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우러러 간청합니다. 이 여섯명의 사적의 전말은 고 장령 신 윤순거가 편찬한 《노릉지》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는데, 근년에 장릉이 복위되던 날 성명께서도 일찍이 명하시고 보셨습니다. 그런데 이 여섯 명의 특출한 지조와 고고한 절개는 진실로 성삼문·박팽년 등 여러 신하들과 서로 비슷하여 우열이 없는데, 사생의 차이 때문에 그 보답을 다르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물며 단종 대왕은 보위를 추복하였고, 성삼문·박팽년 등 여러 신하들도 묘정에 배향하는데, 유독 함께 충절을 지킨 이로서 배향을 받지 못한다면, 충절에 보답하는 도리에 어떠하겠습니까? 또한 성삼문·박팽년 등 여러 신하들은 본래 동향인이 아닌데, 그 중 박팽년이 대구 사람인 관계로 거기에 사당을 세우고 모두 같이 제사를 지냅니다. 지금 조여는 함안 사람이니, 바로 그곳에 두어 칸의 사당을 지어 여섯 명을 함께 제향한다면, 새로 만드는 규정에 해당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이른바 백이란 그 이름이 옛 시대와 부합하여 천 길 높이 우뚝 서서 여섯 신하의 절개와 함께 영원히 보존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곳에 조여의 사당을 세우지 않을 수 없고, 이 사당에 여섯 신하를 모시어 제향하지 않을 수 없음이 이미 자명합니다. 삼가 바라건대 전하께서는 조령에 구애되지 마시고 특별히 윤허하시는 비지를 내리시어, 이 밝은 시대의 훌륭한 은전에 모자람이 없게 하소서. 그리하여 열사의 영령으로 하여금 의지하여 돌아갈 곳이 있게 한다면, 아름다운 처사가 아니겠습니까?" 하니, 예조에 내리라고 명하였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 당상을 인견하였다. 영의정 김재로가 말하기를,
"거창의 순절한 사람 이술원은 무신년의 적변을 당하여 좌수로서 적을 꾸짖으며 사기를 굽히지 않고 늠연하였습니다. 끝내 그 눈과 코가 잘려서 죽었으니 옛날 안고경에게 부끄럽지 않습니다. 조가에서 증직·정려하고 사당을 세워 숭포함이 지극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다만 추증한 관직이 낮으니, 청컨대 2품을 증직하여 충절을 포상하고 풍성을 세우는 방도로 삼으소서. 한편 그의 아들 이우방은 변을 당한 뒤에 미친 듯 부르짖으며 통곡하고 곧장 관군으로 달려가 선봉이 되어 적괴를 잡고는 손으로 스스로 시체를 잘라서 그 간을 씹고 아비의 빈소에 고하고는 예를 갖추어 염관하였으니, 그 효성이 숭상할 만합니다. 조가로부터 관직에 제수되어 직장)에 이르렀으나 곧 체차되었으니, 진실로 애석한 일입니다." 하니, 임금이 특별히 하교하여 이술원에게 대사헌을 추증하고, 이우방을 해조로 하여금 승륙으로 조용하게 하고 해도에 명하여 즉시 올려 보내라고 하였다. 좌의정 조현명이 말하기를, "이봉상의 아들 이한필이 죽은 뒤에 후사가 매우 영체합니다. 듣건대 이한필의 아들은 지금 이미 성장하였다고 하며, 홍임의 두 아들은 계속해 요절하고 다만 아들 하나가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모두 충신의 후손이니, 마땅히 거두어 녹용하는 도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이한필의 아들은 해조로 하여금 상례에 구애받지 말고 조용하고, 홍임의 아들 역시 탁용하는 것이 좋겠다."
하였다. 김재로가 말하기를,
"김종서 아들 김승규는 김종서가 위급한 때를 당하여 몸으로 그 아비를 가로막다가 죽었으니, 그 충효가 숭상할 만합니다. 그 아비가 이미 복관되었으니, 김승규 역시 마땅히 똑같이 정려)하여 포가하는 도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니,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

졸(卒)한 예조 판서 이재긍에게 ‘헌간’, 고(故) 이조 참판 이유태에게 ‘문헌’의 시호를 내렸다.

공주부 【공주군, 연기군, 은진군, 연산군, 석성군, 부여군, 노성군, 옥천군, 문의군, 회덕군, 진잠군, 평택군, 보은군, 회인군, 영동군, 청산군, 황간군, 청주군, 전의군, 목천군, 천안군, 직산군, 안성군, 진위군, 양성군, 진산군, 금산군이다.】

공주진관 소속이다.
동쪽으로 청주와의 경계까지 15리이다. 서쪽으로 공주와의 경계까지 15리이다. 남쪽으로 공주와의 경계까지 15리이다. 북쪽으로 전의와의 경계까지 20리이다. 북쪽으로 서울까지 3백리로 사흘 반 가는 거리이다. 남쪽으로 감영까지 40리로 한나절 가는 거리이다. 동쪽으로 병영까지 50리로 한나절 가는 거리이다. 서쪽으로 수영까지 2백 리로 이틀 반 가는 거리이다.

【방리】
〔동일면〕
용산리 관아에서 11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49 가운데 남자는 94명이며, 여자는 1백 4명이다.
부암리 관아에서 12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6호 가운데 남자는 50명이며, 여자는 54명이다.
합강리 관아에서 1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55호 가운데 남자는 1백 8명이며, 여자는 87명이다.
용당리 관아에서 1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8호 가운데 남자는 35명이며, 여자는 42명이다.
태산리 관아에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35호 가운데 남자는 61명이며, 여자는 44명이다.
명학리 관아에서 1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4호 가운데 남자는 41명이며, 여자는 56명이다.
부동리 관아에서 16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백 7호 가운데 남자는 2백 12명이며, 여자는 1백 97명이다.
갈산리 관아에서 2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68호 가운데 남자는 1백 60명이며, 여자는 93명이다.
백정촌 관아에서 26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6호 가운데 남자는 6명이며, 여자는 4명이다.
신원리 관아에서 19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5호 가운데 남자는 12명이며, 여자는 11명이다.
〔동이면〕
문주리 관아에서 8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65호 가운데 남자는 1백 25명이며, 여자는 1백 28명이다.
판교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백 33호 가운데 남자는 3백 9명이며, 여자는 2백 99명이다.
상송동리 관아에서 1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33호 가운데 남자는 45명이며, 여자는 71명이다.
내송동리 관아에서 14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40호 가운데 남자는 70명이며, 여자는 79명이다.
외송동리 관아에서 13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50호 가운데 남자는 95명이며, 여자는 76명이다.
산직촌리 관아에서 9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7호 가운데 남자는 15명이며, 여자는 9명이다.
장산리 관아에서 19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1호 가운데 남자는 13명이며 여자는 9명이다.
산소동리 관아에서 19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6호 가운데 남자는 9명이며, 여자는 10명이다.
양인동리 관아에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52호 가운데 남자는 75명이며, 여자는 83명이다.
〔남면〕
눌왕리 관아에서 7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42호 가운데 남자는 1백 8명이며, 여자는 60명이다.
송정리 관아에서 9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8호 가운데 남자는 35명이며, 여자는 49명이다.
청룡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6호 가운데 남자는 30명이며, 여자는 45명이다.
만수동리 관아에서 12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36호 가운데 남자는 54명이며, 여자는 94명이다.
백정촌리 관아에서 12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2호 가운데 남자는 18명이며, 여자는 22명이다.
석현리 관아에서 21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1호 가운데 남자는 14명이며, 여자는 21명이다.
국사동리 관아에서 1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0호 가운데 남자는 14명이며, 여자는 34명이다.
운주동리 관아에서 9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7호 가운데 남자는 17명이며, 여자는 17명이다.
두목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6호 가운데 남자는 13명이며, 여자는 18명이다.
중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0호 가운데 남자는 18명이며, 여자는 21명이다.
소학동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8호 가운데 남자는 50명이며, 여자는 36명이다.
방축동리 관아에서 7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8호 가운데 남자는 12명이며, 여자는 10명이다.
덕동리 관아에서 8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1호 가운데 남자는 14명이며, 여자는 12명이다.
분토동리 관아에서 9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9호 가운데 남자는 14명이며, 여자는 30명이다.
관대리 관아에서 9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4호 가운데 남자는 26명이며, 여자는 32명이다.
금사리 관아에서 7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56호 가운데 남자는 75명이며, 여자는 79명이다.
복룡동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5호 가운데 남자는 25명이며, 여자는 여자는 36명이다.
외삼기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8호 가운데 남자는 61명이며, 여자는 49명이다.
내삼기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42호 가운데 남자는 67명이며, 여자는 57명이다.
산소동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31호 가운데 남자는 23명이며, 여자는 31명이다.
개동리 관아에서 8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2호 가운데 남자는 48명이며, 여자는 33명이다.
대동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1호 가운데 남자는 45명이며, 여자는 65명이다.
〔북삼면〕
용암리 관아에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32호 가운데 남자는 47명이며, 여자는 68명이다.
생천리 관아에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8호 가운데 남자는 25명이며, 여자는 23명이다.
쌍류동리 관아에서 20리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5호 가운데 남자는 46명이며, 여자는 54명이다.
헌대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9호 가운데 남자는 20명이며, 여자는 41명이다.
사방동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8호 가운데 남자는 18명이며, 여자는 20명이다.
청라전리 관아에서 22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42호 가운데 남자는 76명이며, 여자는 70명이다.
자룡산리 관아에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34호 가운데 남자는 57명이며, 여자는 52명이다.
신림리 관아에서 1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6호 가운데 남자는 8명이며, 여자는 9명이다.
와룡리 관아에서 13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32호 가운데 남자는 51명이며, 여자는 66명이다.
마룡리 관아에서 12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5호 가운데 남자는 41명이며, 여자는 36명이다.
하마룡리 관아에서 11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8호 가운데 남자는 21명이며, 여자는 17명이다.
관암리 관아에서 12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1호 가운데 남자는 24명이며, 여자는 20명이다.
화동리 관아에서 1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9호 가운데 남자는 14명이며, 여자는 25명이다.
노곡리 관아에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3호 가운데 남자는 5명이며, 여자는 3명이다.
원봉리 관아에서 7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6호 가운데 남자는 36명이며, 여자는 33명이다.
산덕동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0호 가운데 남자는 23명이며, 여자는 24명이다.
방축동리 관아에서 8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6호 가운데 남자는 14명이며, 여자는 13명이다.
부동리 관아에서 7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6호 가운데 남자는 36명이며, 여자는 41명이다.
오룡동리 관아에서 6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8호 가운데 남자는 16명이며, 여자는 25명이다.
반암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4호 가운데 남자는 60명이며, 여자는 56명이다.
서촌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77호 가운데 남자는 1백 49명이며, 여자는 1백 60명이다.
율촌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3호 가운데 남자는 43명이며, 여자는 71명이다.
은암리 관아에서 1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42호 가운데 남자는 80명이며, 여자는 78명이다.
성당사 관아에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4호 가운데 남자가 4명이다.
〔북일면〕
월곡리 관아에서 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0호 가운데 남자는 19명이며, 여자는 20명이다.
죽내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2호 가운데 남자는 47명이며, 여자는 59명이다.
죽림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7호 가운데 남자는 28명이며, 여자는 51명이다.
진포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7호 가운데 남자는 10명이며, 여자는 14명이다.
만포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3호 가운데 남자는 30명이며, 여자는 27명이다.
흑암리 관아에서 11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2호 가운데 남자는 30명이며, 여자는 25명이다.
화산리 관아에서 17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3호 가운데 남자는 23명이며, 여자는 25명이다.
침산리 관아에서 18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55호 가운데 남자는 1백 15명이며, 여자는 1백 27명이다.
신동리 관아에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백 20호 가운데 남자는 2백 1명이며, 여자는 1백 89명이다.
토옥동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34호 가운데 남자는 72명이며, 여자는 85명이다.
토흥리 관아에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6호 가운데 남자는 39명이며, 여자는 31명이다.
반암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5호 가운데 남자는 3명이며, 여자는 9명이다.
〔북이면〕
봉암리 관아에서 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백 67호 가운데 남자는 3백 45명이며, 여자는 2백 89명이다.
월하동리 관아에서 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90호 가운데 남자는 1백 53명이며, 여자는 1백 30명이다.
전성리 관아에서 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5호 가운데 남자는 31명이며, 여자는 29명이다.
두옥동리 관아에서 6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9호 가운데 남자는 12명이며, 여자는 14명이다.
양지동리 관아에서 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0호 가운데 남자는 45명이며, 여자는 47명이다.
신리 관아에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51호 가운데 남자는 1백 13명이며, 여자는 1백 7명이다.
성재동리 관아에서 1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30호 가운데 남자는 41명이며, 여자는 67명이다.
고산동리 관아에서 16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39호 가운데 남자는 84명이며, 여자는 59명이다.
복동리 관아에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5호 가운데 남자는 50명이며, 여자는 64명이다.
간방
〔읍내면〕
암천리 관아에서 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0호 가운데 남자는 22명이며, 여자는 28명이다.
교촌리 관아에서 3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1호 가운데 남자는 32명이며, 여자는 29명이다.
동이부리 관아에서 3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7호 가운데 남자는 37명이며, 여자는 31명이다.
동삼부리 관아에서 2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24호 가운데 남자는 50명이며, 여자는 52명이다.
중부리 관아에서 2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43호 가운데 남자는 83명이며, 여자는 81명이다.
북부리 관아에서 2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2호 가운데 남자는 24명이며, 여자는 23명이다.
창동리 관아에서 1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9호 가운데 남자는 14명이며, 여자는 18명이다.
서부리 관아에서 1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6호 가운데 남자는 11명이며, 여자는 11명이다.
신촌리 관아에서 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8호 가운데 남자는 28명이며, 여자는 35명이다.

【도로】
관아에서 동쪽으로 가는 길이 청주와의 경계에 맞닿는데, 15리이며 대로이다.
관아에서 동쪽으로 가는 길이 문의와의 경계에서 맞닿는데, 20리이며 소로이다.
관아에서 북쪽으로 가는 길이 전의와의 경계에서 맞닿는데, 20리이며 소로이다.
관아에서 서쪽으로 가는 길이 공주와의 경계에서 맞닿는데, 15리이며 소로이다.
관아에서 남쪽으로 가는 길이 공주와의 경계에서 맞닿는데, 15리이며 대로이다.

【건치연혁】
본래 백제의 두잉지현이다. 신라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서 연산군의 속현으로 만들었다.
고려 현종 때 청주에 소속시켰다. 명종 때 감무를 두었다가 뒤에 다시 목천 감무로 이를 겸임하게 했다.
조선 태종 다시 나누어 감무를 두었다. 태종 14년에 전의에 합쳐서 전기라 고쳐 불렀다가, 태종 16년에 다시 나누어 현감으로 하였다. 관원은 현감과 훈도인데, 훈도는 지금 없어졌다. 공주진관 소속이다.
숙종 6년에 고을 사람인 만열이 반역을 꾀하다가 형벌을 받아 죽으니, 문의로 옮겨 소속시켰다가, 숙종 11년에 예전대로 회복시켰다.

【군명】
두잉지
연산

【관직】
현감 음관 6품이다. 그에 직속된 좌수 1명, 별감 2명, 군관 8명, 아전 20명, 지인 9명, 사령 13명, 관노 24명, 관비 22명을 둔다.

【산천】
성산 관아의 동쪽 1리에 있다. 줄기가 공주 무성산에서 뻗어 온다.
원수산 관아의 남쪽 5리에 있다. 줄기가 공주 무성산에서 뻗어 온다.
용수산 관아의 남쪽 3리에 있다. 줄기가 공주 무성산에서 뻗어 온다.
송현굴 관아의 북쪽 20리에 있다. 비를 내려달라고 하늘에 기도하는 곳이다. 줄기가 공주 무성산에서 뻗어 온다.
전월산 관아의 남쪽 10리에 있다. 그 위에 신기한 약효가 있는 샘이 있는데, 비를 내려달라고 하늘에 기도하는 곳이다. 줄기가 공주 무성산에서 뻗어 온다.
용당 관아의 동쪽 15리에 있다. 비를 내려달라고 하늘에 기도하는 곳이다. 줄기가 청주 팔봉산에서 뻗어 온다.
대박산 관아의 북쪽 5리에 있다. 줄기가 공주 무성산에서 뻗어 온다.
봉황산 관아의 북쪽 5리에 있다. 줄기가 공주 무성산에서 뻗어 온다.
동진 관아의 동쪽 5리에 있다. 관선이 1척이다. 그 근원이 셋인데, 하나는 진천 두타산에서 흘러나오며, 하나는 청주 적곡에서 흘러나오며, 하나는 전의 갈기에서 흘러나온다. 동진에서 합류하여 남쪽으로 공주 금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성씨】
〔연기〕
전
경
장
하
위
김 속성이다.
강 속성이다.
왕 본관은 개경이다.

【풍속】
곡식농사에 부지런히 힘쓰는 풍속이다.
남을 고자질하는 풍속이 없다.

【단묘】
사직묘단 관아의 동쪽 3리에 있다. 사당은 1칸이다.
여단 관아의 북쪽 5리에 있다.
성황사 관아의 남쪽 3리에 있다. 3칸이다.

【공해】
아사 42칸이다.
향교 48칸이다.
객사 56칸이다.
연병관 8칸이다.
군기 7칸이다.
향사당 12칸이다.
관청 15칸이다.
작청 13칸이다.
영어 둘레가 1백 20파이다.

【제언】
대야곡제언 관아의 북쪽 5리에 있다. 둘레는 5백 6척, 수심은 2척 5촌이다.
금사제언 관아의 남쪽 5리에 있다. 둘레는 8백 84척, 수심은 3척이다.
판교제언 관아의 동쪽 10리에 있다. 둘레는 1천 2백 54척, 수심은 3척이다.
지곶지제언 관아의 북쪽 10리에 있다. 둘레는 8백 54척, 수심은 2척이다.
침산제언 관아의 북쪽 15리에 있다. 둘레는 1천 3백 31척, 수심은 2척 5촌이다.
흑암제언 관아의 북쪽 10리에 있다. 둘레는 7백 97척, 수심은 2척 5촌이다.
저치제언 관아의 북쪽 15리에 있다. 둘레는 7백 37척, 수심은 1척 5촌이다.
대박산제언 관아의 북쪽 10리에 있다. 둘레는 6백 20척, 수심은 2척이다.
기지동제언 관아의 북쪽 10리에 있다. 둘레는 1천 4백 8척, 수심은 2척이다.

【창고】
사창 31칸이다.

【물산】
창축〔삽주뿌리〕
목화

【금사역】
금사역 관아의 남쪽 7리에 있다. 성환도 소속이다. 역리가 20명, 역노가 30명, 역비가 5명이다. 큰 말이 2마리, 타는 말이 6마리, 짐 싣는 말이 2마리이다.

【누정】
연희루 20칸이다. 객관 동쪽에 있다.

【사찰】
성당암 관아의 북쪽 20리, 송치현에 있다. 방이 5칸, 승려가 4명이다.

【고적】
토흥부곡 관아의 북쪽 13리에 있다.
연천소 관아의 남쪽 10리에 있다.

【인물】
〔효자〕
〔조선〕
홍신민 정성을 다해 부모를 모셨다. 부모가 병에 걸리면, 반드시 그 똥을 맛보아 병세가 더한지 덜하지를 점쳤다. 아버지가 임질을 앓자 귀두를 빨아 요도를 통하게 했다. 상중에 있을 때에는 죽만 먹으며 여막에서 시묘살이했다. 몸이 야윌 정도로 슬퍼하니 예법에 지나쳤다. 3년 동안 피눈물을 흘리며 거의 목숨을 잃을 지경이었다. 문장과 덕행으로 세상의 모범이 되었다. 문과에 합격했는데, 일찍 죽었다. 고을 사람들이 여러 차례 상소하고, 감영에서 보고하여 숙종 때 도승지를 증직했다.
임정 효행은 하늘이 낸 것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병에 걸리면 모두 그 똥을 맛보아 병세를 점쳤다. 부모의 상을 당하자 여막에서 시묘살이하며 죽만 먹었다. 고향 사람들이 상소하여, 우윤을 증직했다.
최회 효행은 타고난 성품이었다. 항상 부모를 모시면서 부모의 안부를 살피느라 일찍이 편안하게 잠을 잔 적이 없었다. 부모가 병에 걸리자 밤낮으로 하늘을 우러러 울부짖으며 잠자는 일과 먹는 일을 모두 하지 않았다. 부모의 음식이나 약은 번번이 몸소 직접 맡았다. 아버지의 상을 당하자 몸이 야윌 정도로 슬퍼하니 예법에 지나쳤다. 어머니가 일찍이 병에 걸리자 세 손가락을 잘라 그 피를 내어 바쳐서 끊어지려던 목숨을 구해 내었다. 효성이 두드러지게 뛰어나 조정에 보고하니, 정문을 세우고 표창하라고 명령했다.
이탁 효행이 있다고 충청도에서 보고해 현종 때 감찰을 증직했다.
홍정와 효행은 하늘이 낸 것이었다. 부모가 병에 걸리자 그 똥을 맛보아 병세를 점쳤으며, 제 손가락을 잘라 그 피를 내어 바쳤다. 감영에서 보고하여, 숙종 때 호조좌랑을 증직했다.
윤정홍 충성과 효도는 타고난 성품이었다. 부모를 모시는데 정성을 다했으며, 상중에 있으면서 예법을 다했다. 병자호란 때 의리로 떨쳐 일어나자는 의견을 내고 의병을 일으켜 전쟁터로 나아갔다. 현종 때 우의정 송시열이 임금 앞에서 아뢰어, 표창하고 의금부도사를 증직했다.
윤겸 윤정홍의 아들이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모시는데 효성을 다했다. 순무사가 임금에게 보고하여, 부역과 조세를 면제해 주었다. 배입 양인이다. 병자호란 때 제 아버지와 함께 산속으로 피란했다. 적이 제 아버지를 죽이려하자, 배입이 칼을 뽑아들고 적을 베어서 제 아버지를 살려냈다. 인조 때 큭별히 명령해, 정문을 세우고 표창하도록 했다.
김흡 병자호란 때 어머니와 아들이 솥숲 사이에 숨어 있었다. 어머니가 적에게 죽게 되자, 김흡이 어머니를 구하려다가 함께 죽었다. 인조 때 특별히 명령해, 정문을 세우고 표창하도록 했다.
임해남 고을의 아전이다. 효행으로 순무사가 보고하여, 숙종 때 부역과 조세를 면제해 주었다.
김흥매 효행으로 효종 때 정문을 세우고 표창하라고 명령했다.
〔열녀〕
〔조선〕
김씨 증 좌랑 장응헌의 아내이다. 병자호란 때 그 집안사람과 함께 산골짜기로 피란했다. 김씨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바위굴 속에 숨었는데, 적병이 들이닥쳐 두 아이를 죽이고 김씨를 붙들어 말에 태웠다. 김씨가 말에서 뛰어내려 품에 지니던 패도를 꺼내어 스스로 제 목을 찔러 죽었다. 감영에서 보고해, 인조 때 정문을 세우고 표창하라고 명령했다.
이씨 생원 임상혐의 아내이다. 제 남편이 일찍 죽고 홀어미로 지내는 20여 년 동안 죽만 먹으며 몸이 야윌 정도로 슬퍼했다. 병자호란 때 스스로 물에 뛰어드니, 적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버리고 갔다. 집안 형님이 그 옆에 엎드려 있다가 재빨리 밖으로 나갔다. 적병이 멀리서 바라보고는 다시 왔다. 이씨를 협박하면서 화내고 욕하는 것이 갈수록 심해지더니, 적이 이씨를 베어서 토막내 버렸다. 이 일이 조정에 알려져 정문을 세우고 표창했다.
권씨 이세정의 아내이다. 제 남편이 물에 빠져 죽었다. 권씨는 젖먹이 아들을 계집종에게 맡기고, 바로 제 남편이 빠져 죽은 곳으로 가서 물에 뛰어 들어가 함께 죽었다. 감영에서 보고하니, 정문을 세우고 표창하라고 명령했다.
강씨 학생 이식의 아내이다. 제 남편이 일찍 죽으니, 강씨도 스스로 목을 매어 함께 죽었다. 감영에서 보고하니, 숙종 때 정문을 세우고 표창하라고 명령했다.

【한전】
원래의 장적에는 1천 7백 36결 79부이다. 그 가운데 농사를 짓지 않거나 그 밖의 여러 가지 이유로 빠진 밭이 8백 13결 23부이다. 기묘년 현재 실제로 경작하고 있는 밭이 9백 23결 56부이다.

【수전】
원래의 장적에는 1천 1백 24결 89부이다. 그 가운데 농사를 짓지 않거나 그 밖의 여러 가지 이유로 빠진 논이 1백 76결 44부 3속이다. 기묘년 현재 실제로 경작하고 있는 논이 9백 48결 44부 7속이다.

【진공】
진하 진상 단건치 3마리, 압자를 대신해 건치 1마리, 초석 1립이다.
2월령의 약재 창출 6근, 건지황 2냥, 초석 1립이다.
5월령의 약재 행인 8냥, 금은화 2냥, 정력자 2냥이다.
6월령의 약재 청상자 1냥 6전, 백급 3냥, 태수 2홉이다.
7월령의 약재 도인 8냥, 형화 7목, 대류사 1부이다.
9월령의 약재 창출 4근, 금은화 1냥, 백급 2냥이다.

【조적】
세 창고의 원회부 쌀이 84석, 피각곡이 7천 1백 72석이다
감영곡은 쌀이 14석, 피각곡이 1백 37석이다.
영진곡은 피각곡이 1백 16석이다.
균역청의 쌀이 3백 37석이다.
비변사의 쌀이 1백 33석이다.
쌍수산성 이전 군향은 쌀이 2백 84석이다.

【전세】
쌀이 3백 20석 12두 5승 3흡 6작, 콩이 2백 23석 3두 7승 2흡이다.
○서쪽으로 아사현 공진창 개어귀까지 1백 10리 걸리는 길이다. 수운 차사원이 2월에 거두는 일을 감독해 3월에 조운선에 싣고 배를 출발시킨다. 아산 작계포로부터 물길로 영흥도로 들어간 뒤, 강화의 수조강·신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간다. 순풍을 만나면 8~9일이면 광흥창 앞에 이르러 머무른다. 점검한 뒤 호조와 광흥창으로 나누어 바친다.

【대동】
쌀이 4백 62석이다. 아산현 공진창 개어귀로부터 실어 나른다. 3월에 거두어들여 4월에 배에 싣고 배를 출발시킨다. 순풍을 만나면 8~9일이면 경강 용산 앞에 도착해 선혜청에 바친다. 무명이 10동 25필, 돈이 1천 50냥이다. 육로로 말에 실어 선혜청에 바친다. 저치미가 4백 43석 13두 1승 3흡 5작이다. 이 고을에 보관해 둔다.

【균세】
면세결의 쌀이 10석 9승 8흡 5작 2리, 콩이 10석 2두 8승 8흡 8작이다. 전세에 보태어 실어 바친다.
대동미가 22석 2두 1승이다. 원래의 대동에 보태어 실어 바친다.
대동목이 27필, 대동전이 56냥 7전이다. 육로로 말에 실어 바친다.
농토선 1척의 세금이 돈으로 5전이다. 봄 · 가을로 나누어 바친다.

【봉름】
관수미 2백 석이다.
아록미 20석 8승이다.
유청가미 36석 10두이다.
일용지가미 10석이다.
사객지공미 15석이다.
상정잡역미 3백 50석으로 땔나무와 숯, 꿩과 닭 등을 사서 쓴다.

【군병】
〔공주진〕
파총 1명이다.
초관 2명이다.
기패관 4명이다.
교사 1명이다.
훈도 1명이다.
마병 28명이다.
마병보 28명이다.
속오 · 잡색 합해 2백 22명이다.
〔훈련도감〕
포수보 78명이다.
군향보 39명이다.
〔어영청〕
정군 52명이다.
정군 자보 55명이다.
관납보 2백 4명이다.
〔금위영〕
정군 8명이다.
정군 자보 8명이다.
관납보 82명이다.
〔병조〕
기병 1백 90명이다.
보병 1백 23명이다.
금군보 13명이다.
호련대보 2명이다.
〔장악원〕
악공보 12명이다.
〔사복시〕
제원 4명이다.
〔균역청〕
선무군관 40명이다.
〔감영〕
별무사 17명이다.
아병 38명이다.
〔병영〕
신선 기패관 2명이다.
대변군관 4명이다.
신선 마병 5명이다.
신선 마병보 5명이다.
신선 보군 17명이다.
신선보 40명이다.
〔병영 우후〕
수첩군관 7명이다.
〔수영〕
수군 16명이다.
수군보 32명이다.

공주진관 소속이다. 동쪽으로는 청주와의 경계까지 20리, 서쪽으로는 천안과의 경계까지 10리이며, 남쪽으로는 연기와의 경계까지 15리이고, 북쪽으로는 목천과의 경계까지 10리이다. 서남쪽으로는 공주와의 경계까지 15리이다. 서울까지는 2백 50리로 사흘 가는 거리이다. 서쪽으로 감영까지는 70리로 하루 가는 거리이며, 동쪽으로 병영까지도 70리로 하루 가는 거리이다. 서쪽으로 수영까지는 2백 20리로 이틀 반 가는 거리이다.

【방리】
〔읍내면〕
서부리 관아에서 서쪽으로 2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81호 가운데 남자는 1백 6명이며, 여자는 2백 12명이다.
북부리 관아에서 북쪽으로 1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75호 가운데 남자는 88명이며, 여자는 1백 31명이다.
동부리 관아에서 동쪽으로 3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67호 가운데 남자는 87명이며, 여자는 1백 18명이다.
〔동면〕
수구동리 관아에서 동쪽으로 7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77호 가운데 남자는 1백 5명이며, 여자는 1백 59명이다.
대치리 관아에서 동쪽으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89호 가운데 남자는 1백 67명이며, 여자는 2백 15명이다.
상노장리 관아에서 동쪽으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백 호 가운데 남자는 2백 44명이며 여자는 2백 33명이다.
서방동리 관아에서 동쪽으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72호 가운데 남자는 1백 15명이며, 여자는 1백 52명이다.
〔남면〕
보평리 관아에서 남쪽으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백 8호 가운데 남자는 1백 60명이며, 여자는 1백 89명이다.
상송동리 관아에서 남쪽으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52호 가운데 남자는 94명이며, 여자는 1백 24명이다.
남포리 관아에서 남쪽으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67호 가운데 남자는 1백 20명이며, 여자는 1백 67명이다.
송치리 관아에서 남쪽으로 1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91호 가운데 남자는 1백 67명이며, 여자는 2백 16명이다.
〔소서면〕
돈지리 관아에서 남쪽으로 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46호 가운데 남자는 94명이며, 여자는 78명이다.
양지리 관아에서 남쪽으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45호 가운데 남자는 83명이며, 여자는 1백 36명이다.
사기소리 관아에서 남쪽으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93호 가운데 남자는 1백 47명이며, 여자는 1백 87명이다.
만로곡리 관아에서 남쪽으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55호 가운데 남자는 87명이며, 여자는 1백 22명이다.
〔대서면〕
생송리 관아에서 서쪽으로 7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64호 가운데 남자는 1백 18명이며, 여자는 1백 66명이다.
산음리 관아에서 서쪽을 8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1백 25호 가운데 남자는 1백 87명이며, 여자는 2백 20명이다.
덕평리 관아에서 서쪽으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44호 가운데 남자는 67명이며, 여자는 1백 4명이다.
〔북면〕
유점리 관아에서 북쪽으로 2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88호 가운데 남자는 1백 56명이며, 여자는 1백 66명이다.
상타우리 관아에서 북쪽으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82호 가운데 남자는 1백 31명이며, 여자는 1백 29명이다.
갈정리 관아에서 북쪽으로 5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69호 가운데 남자는 1백 18명이며, 여자는 1백 29명이다.
거로곡리 관아에서 북쪽으로 10리이다. 호적에 편성된 민호 79호 가운데 남자는 1백 36명이며, 여자는 1백 41명이다.
○도합 6면의 호적에 편성된 민호 1천 7백 30호 가운데 남자는 2천 8백 78명이며, 여자는 3천 7백 75명이다. 이상 기묘년(1759, 영조 35)의 장적에 따랐다.

【도로】
동쪽 방향으로 청주로 오가는 대로는 수구동리에서 7리이고, 대치리에서 10리이며, 원우리에서 15리이다.
남쪽 방향으로 연기로 오가는 관로는 필력당리에서 5리이고, 수회리에서 10리이며, 송치리에서 15리이다.
서남쪽으로 공주로 오가는 관로는 돈지리에서 5리이고, 양지리에서 10리이며, 사기소리에서 20리이다.
서쪽 방향으로 천안 · 온양으로 오가는 대로는 다오천에서 5리이고, 오류동에서 6리이며 덕평점막에서 10리이다.
북쪽 방향으로 목천으로 오가는 관로는 상타우리에서 10리이고 갈정리에서 5리이다.

【건치연혁】
참고할 만한 문헌이 없어서 자세히 실을 수 없다. 예전에는 부사로 부르다가 오래지 않은 옛날 이후 현감으로 고쳤다고 한다.

【군명】
예전에는 전성이라 부르다가 지금 전의로 고쳤다.

【성지】
운주산성 관아의 동쪽으로 10리쯤에 예전에 운주산성이 있었다. 없어진지 오래되어 이제는 단지 그 터의 윤곽만 남아 있다.

【관직】
현감 문관이나 음관 6품이다. 그에 직속된 좌수 1명, 별감 2명, 군관 30명, 아전 14명, 지인 7명, 사령 9명, 관노 7명, 관비 5명을 둔다.

【산천】
고려산 운주산 모두 목천의 월소산으로부터 뻗어 나온다. 또 고려산으로부터 남쪽으로 내려운 줄기가 철성산이 되는데, 월소산은 이 세 산의 근본이 된다. 물 특별히 큰 하천이 없다. 다만 서쪽과 남쪽, 북쪽에 작은 하천이 있는데 그것들이 읍내 앞에서 합류하여, 동쪽으로 연기의 동진으로 흘러 들어간다.

【성씨】
전의 이씨 곧 고려 때의 태사인 이도의 후예로 그에 따라 본관으로 했다.

【풍속】
예로부터 수수하고 허름해 특별히 드러낼 만한 것이 없다.

【단묘】
향교 관아에서 서쪽 1리에 있다.
사단 서쪽 5리에 있다.
여단 북쪽 5리에 있다.
성황당 동쪽 5리에 있다.

【공해】
객사대청 3칸이다.
동헌 4칸이다.
서헌 3칸이다.
중문 3칸이다.
외문 3칸이다.
위패살 1칸이다.
군기곳집 3칸이다.
내아사 10칸이다.
외아사 7칸이다.
중문 3칸이다.
외문 3칸이다.
관청·곳집 8칸이다.
향청 6칸이다.
작청 7칸이다.
군관청 7칸이다.
현사 5칸이다.
무학당 3칸이다.

【창고】
좌기청 3칸이다.
읍창고 28칸이다.

【물산】
우슬〔쇠무릎〕
창출〔삽주뿌리〕

【누정】
사관정 관아에서 북쪽 7리쯤에 있다. 세상을 떠난 참판 이상의 정자인데, 자손들이 지금까지 대대로 지키고 있다.

【사찰】
비암사 서남쪽 15리에 있다.
운주암 관아에서 동쪽 10리에 있다.

【인물】】
박팽년 현의 북면 동네에 예전에 박팽년이 살던 집터가 있었다. 벼슬이 형조 참판에 이르렀다. 이에 관한 일이 『육신전』에 보인다.
김환의 아내 홍씨 이번 임자년 여름에 남편이 죽으니 따라서 죽었다. 절개를 지키며 죽었다는 사실을 이에 생각해 볼 수 있다. 병진년에 정문을 세우고 표창하라고 명령했다.
김충렬 관아에서 북쪽으로 8리쯤 내동촌에 있는데, 이번 을사년에 현종이 온천으로 나들이했을 때, 정문을 세우고 표창하라고 명령했다. 그 아들 김백련도 효성으로 감영에 알려졌다. 그 아버지의 정문을 세웠는데, 돌기둥과 채색한 마룻대가 매우 정교하고 치밀했다. 또 비석에 기록을 새겨서 정문 앞에 세웠는데, 비문은 재상을 지낸 유상운이 천안에서 한가하게 지낼 적에 지은 것이다.
신지항 어릴 적부터 하늘이 내린 듯 효성스러웠다. 제 아버지가 병이 드니 제 손가락을 잘라 피를 바쳤다. 마을 사람이 알리자, 나라에서 부역과 조세를 면제해 주었다. 을사년에 무과에 합격하여, 벼슬이 수군 우후에 이르렀다. 또 그 직분을 다했기 때문에 포상을 내리고 정문을 세워 주었다.

【한전】
원래의 장적에는 1천 6백 91결 77부 2속인데 그 가운데 농사를 짓지 않거나 그 밖의 여러 가지 이유로 빠진 것이 1천 2백 60결 2부 5속이다. 기묘년 현재 경작하고 있는 밭이 4백 31결 75부 7속이다.

【수전】
원래의 장적에는 6백 9결 3부 4속인데 그 가운데 농사를 짓지 않거나 그 밖의 여러 가지 이유로 빠진 것이 1백 89결 57부 7속이다. 기묘년 현재 경작하고 있는 논이 4백 19결 45부 5속이다.

【진공】
〔약재〕
춘등 3월령 남칠 1냥 5전, 담죽엽 1냥 5전, 백급 1냥이다.
추등 9월령 산약 5냥, 목단 12냥이다.
진하 진상 활치 5마리이다.
도계 활치 5마리이다.

【조적】
세 창고에 회부된 곡식은 쌀이 97석 6두 3승이며, 피각곡이 4천 5백 46석 6두 9승이다.
별도로 회부된 진휼곡은 쌀이 4석 8두 4승, 피각곡이 3백 98석 10두 8승이다.
해마다 10월 10일 전에 창고를 열고, 12월 20일 전에 창고를 봉한다.

【전세】
기묘년의 쌀과 콩이 합하여 2백 57석 2두 9승 5홉이다.
감영에서 차사원을 정하여 2월 안에 아산의 공진창에 바친다. 해운판관이 장부와 대조하며 검사하여 조운선에 나누어 싣는다. 3월 안에 봉상차사원이 직접 이끌고 배를 출발시킨다. 공진창 포구로부터 경기도의 수원, 남양, 강화, 통진, 김포, 양천을 거쳐 7~8일이면 경강에 도착한다. 호조에서 점검하고 창고로 나눈 뒤 바친다.

【대동】
저치미가 1백 48석 10두 2승 6홉이다. 쌀 1백 50석은 3월 안으로 아산 공진창 포구에 바친다. 4월 안으로 배를 출발시켜 선혜청에 바친다. 물길은 전세를 나르는 배와 같다.
포가 7동 25필인데 돈과 포를 절반씩 섞는다. 4월에 거두고 5월에 바친다.

【균세】
쌀과 콩 모두 1석 11두 5승 6홉이다. 4월 안으로 바친다.
포가 2필 12척이고 결전이 4백 32냥 9전 1푼이다. 3월 안으로 바친다.
선무포 20필은 10월에 바친다.

【봉름】
아록공수위 콩이 5석 10두 4승 9홉, 쌀이 13석 10두 4승 9홉이다.
관수미 1백 90석이다.
유청가미 36석 10두이다.
지지가미 10석이다.
사객지공미 15석이다.
잡역상정미 2백 70석이다. 1년에 필요한 부식이나 자질구레한 물건, 과일, 각종 연료 비에 쓴다.

【군병】
〔감영소속〕
편오군 파총 1명이다.
초관 1명이다.
기패관 2명이다.
마병 호수 · 보인 합해 8명이다.
속오군 · 아병 합해 2백 8명이다.
수미아병 10명이다.
〔어영청〕
정군 호수 ·보인 합해 83명이다.
미보 82명이다.
〔금위영〕
정군 호수 · 보인 합해 16명이다.
미보 74명이다.
별파진보 1명이다.
〔병조〕
기병 1백 10명이다.
보병 49명이다.
호련대보 1명이다.
청파와 노원 두 역의 보인 4명이다.
〔장악원〕
악생보 1명이다.
악공보 6명이다.
〔사복시〕
제원 9명이다.
별군관 화병 1명이다.
〔병영〕
신선 4명이다.
〔수군〕
45명이다.

【연혁】
본래 백제의 두잉지현이다. 신라 경덕왕 16년에 연기라 개칭하고 연산군의 영현으로 삼았다. 고려 현종 9년에 청주에 속했고 명종 2년에 감무를 두었다가 후에 목주 감무가 와서 겸하였다. 조선 태종 6년에 나누어 감무를 두었고 13년에 현감으로 바꾸었다. 14년에 전의와 병합하여 전기현이라고 칭했다가 16년에 나누었다. 숙종 6년에 문의에 합쳤다. (연기현 출신 읍인 만열이 역모에 연루되어 죽었다.) 숙종 11년에 다시 복구되었다.
〔관원〕
현감   공주 관영 병마절제도위를 겸하였다. 1명이다.
【방면】
현내   끝 5리이다.
동일   처음 5리, 끝 10리이다.
동이   처음 10리, 끝 20리이다.
남면   처음 10리, 끝 20리이다.
북일   처음 5리, 끝 10리이다.
북이   처음 10리, 끝 20리이다.
북삼   처음 10리, 끝 20리이다.
【산수】
원수산   남쪽 5리에 있다. 고려의 한희유, 김흔 등이 원나라 병사와 함께 합단과 싸워 정좌산 아래서 크게 이기고 이산에 주둔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난외*
토흥부곡   북쪽 30리에 있다.
앵천소   남쪽 10리에 있다.
용수산   남쪽 3리에 있다.
정좌산   북쪽 15리에 있다.
오봉산   북쪽 13리이다. 청주 경계이다.
둔지산   서남쪽 5리에 있다.
전월산   남쪽 15리 원수산의 남쪽에 있다. 정상에는 영험한 샘이 있다.
팔봉산   동쪽 15리이다. 청주 경계이다.
대박산   북쪽 5리에 있다.
운주산   서쪽 15리이다. 공주 경계이다.
소학동   원수산 남쪽에 있다.
양인동   팔봉산 서쪽에 있다.
〔영로〕
의랑치   서남쪽 5리에 있다. 공주로 가는 길이다.
대치   북쪽 20리에 있다. 전의로 가는 길이다.
동진강   동쪽 5리에 있다. 청주 부탄에서 흘러와서 용당의 서쪽에 이르러 금강의 나리진으로 들어간다.
남천   전의 비암고개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다가 전의현 남쪽 1리에서 동쪽으로 흘러 동진으로 들어간다.
용당   팔봉산 서쪽 지맥이 끝나는 곳의 강변에 있다.
【성지】
고성   동쪽 1리에 있다. 성산이라고 칭하며 주위가 2,671척이다.
【역참】
금사역   남쪽 5리에 있다.
【진도】
동진   동쪽 5리에 있다. 문의, 회인을 왕래한다.
나리진   남쪽 20리에 있다. 유성, 진잠을 왕래한다.
【토산】
눌어, 쏘가리, 게
*난외*
읍내   장날은 2일, 7일이다.
【사원】
봉암서원   효종 신묘년에 건축하고 현종 을사년에 사액을 받았다.
한충   청주편을 보라.
김장생, 송준길, 송시열   모두 문묘편을 보라.
【진도】
고려 충렬왕 17년 원나라 장군 설도간이 대군을 이끌고 와서 우리 군사와 더불어 연기 정좌산 아래에서 합단을 공격하여 크게 패퇴시켰다. 그리고 추격해 공주강의 나리진에 이르렀는데 엎어진 시체가 30여 리에 달하고 물에 빠져 죽은 자도 매우 많았다.

【연혁】
본래 백제의 구지현이었는데 당나라가 구지로 바꾸고 동명주의 영현으로 삼았다. 신라 경덕왕 16년에 금지로 바꾸고 대록군의 영현이 되었다. 고려 태조 23년에 전의로 개칭하였으며 고려 현종 9년에는 청주에 속하였다. 조선 태조 4년에 감무를 두었다가, 태종 13년에 현감으로 바꾸었으며 14년에 연기현과 병합하여 전기로 부르다가 16년에 다시 나누었다.
〔관원〕
현감   공주 관영 병마절제도위를 겸하였다. 1명이다.
【방면】
동면   끝이 20리이다.
남면   끝이 15리이다.
대서   끝이 10리이다.
소서   끝이 20리이다.
북면   끝이 30리이다.
【산수】
용자산   동쪽 15리에 있다. 청주 경계이다.
운주산   동쪽 10리에 있다. 증산, 고산과 더불어 세 산이 버팀하고 있다.
월조산   북쪽 10리에 있다.
고려산   서쪽 10리에 있다.
사기산   서쪽 15리에 있다.
〔영로〕
율치   동쪽 14리이다. 청주 경계이다.
송현   남쪽 15이다. 연기로 가는 길이다.
대치   청주와 연기 두 고을로 가는 길이다.
비암치   서남쪽이고 공주로 가는 길이다.
〔고라원천〕
동쪽 13리 율치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흐르다가 생졸천에서 합친다.
〔생졸천〕
서남 5리 공주 망현에서 나와 현의 남쪽에 이르러 옛 이성의 작은 시내와 합치고 남쪽으로 흘러 여우바위를 경유하여 대부천과 합치는데 현은 두 물줄기 생졸천, 대부천의 사이에 있다.
〔대부천〕
북쪽 5리에서 나와 목천의 굴운치에서 고산에서 내려온 작은 시내와 합하여 여우바위를 지나 생졸천으로 들어간다. 세 하천이 합쳐 남쪽으로 흐르다가 연기에 이르러 동진강으로 들어간다.
【성지】
증산고성   서북쪽 5리에 있다. 둘레가 932척, 우물이 하나 있다.
고산고성   동쪽 8리에 있다. 둘레가 5,132척, 우물이 셋이다.
운주산 북성   산의 북쪽에 있다. 둘레가 1,184척이다. 우물이 하나 있다. 그 중간은 탁 트여서 넓다. 고려 태사 이도가 거주하였다고 이성이라고 부른다.
운주산 남성   동남쪽 8리에 있다. 둘레가 1,528척이다. 우물이 하나 있다. 속칭 금성산성이다.
*난외*
대부향   북쪽 6리이다.
갈정처   북쪽 5리이다.
【역참】
〔혁폐〕
포곡역   동쪽 18리에 있다.
*난외*
유수기   장날은 1일, 6일이다.

【연기】
〔진관은 공주이다.〕
북으로 서울이 290리 떨어져 있는데 3일 반의 거리이고 남쪽으로 감영이 40리 떨어져 반일 거리이다. 동쪽으로 병영이 50리, 반일 거리이고 서쪽으로 수영이 200리, 2일 반 거리이다.
【건치연혁】
본래 백제 두잉지현이다. 신라 시대에 개명하여 연산군의 영현으로 삼았다. 고려 현종 대 청주에 속했고 명종 대 감무를 두었다가 나중에 본주 감무가 겸하였다. 조선 태종 6년에 따로 나누어 감무를 두었다가 14년에 전의와 병합하여 전기라 칭하였고 16년에 다시 따로 나누어 현감을 두었다. 관원은 현감, 훈도를 두었으나 지금은 폐하여 공주진에서 관장한다. 숙종 6년 읍인 만열이 역모하여 죽임을 당하고 문의현에 이속 되었다가 11년 복구되었다.
【군명】
잉지였다. 지금은 연기현이다.
【관직】
〔현감〕
음 6품이다. 그 소속으로 좌수 1인, 별감 2인, 군관 8인, 아전 28, 지인 9인, 사령 13명, 관노 24명, 관비 5명을 두었다.
【단묘】
〔사직단〕
현의 동쪽 3리에 있다.
〔여단〕
현의 북쪽 5리에 있다.
〔성황사〕
현의 남쪽 3리에 있다.
【향교】
현의 동쪽 2리에 있다. 동재에는 도유사 1명, 장의 2명이고 서재에는 장의 1명, 유사 2명이다. 교생은 60명이고 지금은 정원수를 30명으로 하고 30명은 폐하였다.
【봉암서원】
현의 북쪽 5리에 있다. 동재에 장의 1명, 유사 2명이고 서재에 장의 1명이다. 원생 30명을 모집하고 30명이 들어왔다. 지금은 폐하였다.
【공해】
아사 42칸, 향교 48칸, 객사 16칸, 향사당 12칸, 관청 15칸으로 지금은 없다. 작청 13칸, 연병관 8칸, 군기청 7칸, 영어 둘레는 120파로 지금은 없다.
【창고】
〔사창〕
관아의 오른쪽에 있다. 좌기청은 3칸으로 전퇴가 있다. 동고 5칸, 서고 5칸, 문간 3칸이다.
〔동사창〕
현의 동쪽 10리 내판에 있다. 8칸, 문간 1칸이다.
〔서사창〕
현의 서쪽 10리 신대에 있다. 사수청 3칸 전퇴가 있다. 고사 8칸, 문간 1칸이다.
〔남사창〕
현의 남쪽 7리 관터에 있다. 사수청 4칸 전퇴가 있다. 고사 5칸, 문간 1칸이다.
〔북사창〕
현의 북쪽 15리 죽내에 있다. 사수청 3칸 전퇴가 있다. 고사 4칸, 문간 1칸이다.
【누정】
〔연희루〕
20칸으로 객사 동쪽에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합강정〕
현의 동쪽 10리에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물산】  창출, 목화
【형승】  없다.
【성지】  없다.
【능침】  없다.
【풍속】
허위 고발이나 이간하지 않는 풍습이고 부지런히 논밭 농사를 짓는 전통이 있다.
【성씨】
전, 경, 장, 하, 위, 김씨 등이 함께 함께 이어져 오고 있다. 왕씨는 개경이 본향이다.
【산천】
〔성산〕
현의 동쪽 1리에 있다. 공주 무성산 산줄기이다.
〔원수산〕
현의 남쪽 5리에 있다. 공주 무성산 산줄기이다.
〔용수산〕
현의 남쪽 3리에 있다. 공주 무성산 산줄기이다.
〔송현굴〕
현의 북쪽 20리에 있다. 기우제를 지내고 공주 무성산 산줄기이다.
〔봉황산〕
현의 북쪽 5리에 있다. 공주 무성산 산줄기이다.
〔용당〕
현의 동쪽 15리에 있다. 기우제를 지내며 청주 팔봉산 산줄기이다.
〔대박산〕
현의 북쪽 5리에 있다. 공주 무성산 산줄기이다.
〔동진〕
현의 동쪽 5리에 있다. 관선이 1척이다. 그 발원이 3곳이다. 하나는 진천 두타산이고, 하나는 청주 적곡이며, 전의 갈기이다. 동진강에서 합류하여 남쪽 8리에 있는 공주 금강이 된다.
【제언】
〔대야곡〕
현의 북쪽 5리에 있다. 둘레 506척이고 수심은 2척 5촌이다.
〔금사제언〕
현의 남쪽 5리에 있다. 둘레 884척이고 수심 3척이다.
〔판교제언〕
현의 동쪽 10리에 있다. 둘레 1,254척이고 수심 3척이다.
〔지곡지제언〕
현의 북쪽 10리에 있다. 둘레 854척이고 논이 되었다.
〔침산제언〕
현의 북쪽 15리에 있다. 둘레 1,331척이고 수심 3척이다.
〔대박산제언〕
현의 북쪽 10리에 있다. 둘레 620척이고 수심 2척이다.
〔흑암제언〕
현의 북쪽 15리에 있다. 둘레 797척이고 수심 2척 5촌이다.
〔기지동제언〕
현의 북쪽 10리에 있다. 둘레 108척이고 수심 3척이다.
〔저치제언〕
현의 북쪽 15리에 있다. 둘레 737척이고 수심 3척 5촌이다.
【교량】  없다.
【역원】
〔금사역〕
현의 남쪽 7리 성환에 있다. 소속된 관리는 28인, 남자종 3명, 여자종 5명, 큰말 2필, 기마 6필, 짐 싣는 말은 2필이다.
【목장】  없다.
【관방】  없다.
【봉수】  없다.
【사찰】
〔성당암〕
현의 북쪽 20리 송현에 있다. 방은 5칸으로 승려가 4명이었으나 지금은 없다.
【고적】
〔토흥부곡〕
현의 북쪽 30리에 있다.
〔연천소〕
현의 남쪽 10리에 있다.
【진보】  없다.
【방리】
〔동일면〕
용산리   관문에서 11리 떨어져 있다. 편호 56호, 남자 143명, 여자 133명이다.
부암리   관문에서 12리 떨어져 있다. 편호 28호, 남자 66명, 여자 65명이다.
합강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35호, 남자 75명, 여자 74명이다.
용당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17호, 남자 39명, 여자 38명이다.
외태산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0호, 남자 20명, 여자 19명이다.
내태산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20호, 남자 40명, 여자 39명이다.
신대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11호, 남자 21, 여자 20명이다.
명학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24호, 남자 56명, 여자 55명이다.
부동리   관문에서 16리 떨어져 있다. 편호 75호, 남자 115, 여자 114명이다.
갈산리   관문에서 25리 떨어져 있다. 편호 51호, 남자 68, 여자 67명이다.
백정촌   관문에서 26리 떨어져 있다. 편호 5호, 남자 5명, 여자 4명이다.
신원리   관문에서 19리 떨어져 있다. 편호 11호, 남자 16명, 여자 15명이다.
생지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6호, 남자 14명, 여자 13명이다.
신동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2호, 남자 25명, 여자 24명이다.
〔동이면〕
문주리   관문에서 8리 떨어져 있다. 편호 59호, 남자 150명, 여자 149명이다.
문산직촌   관문에서 8리 떨어져 있다. 편호 7호, 남자 18, 여자 17명이다.
상판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27호, 남자 55, 여자 54명이다.
판산직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3호, 남자 5명, 여자 4명이다.
내판교리   관문에서 12리 떨어져 있다. 편호 48호, 남자 91명, 여자 90명이다.
외판교리   관문에서 12리 떨어져 있다. 편호 30호, 남자 60명, 여자 59명이다.
노곡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17호, 남자 27명, 여자 26명이다.
상송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32호, 남자 80, 여자 79명이다.
내송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21호, 남자 60명, 여자 59명이다.
송산소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14호, 남자 31명, 여자 30명이다.
외송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44호, 남자 104명, 여자 103명이다.
노로산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8호, 남자 31명, 여자 30명이다.
노산소리   관문에서 30리 떨어져 있다. 편호 30호, 남자 25, 여자 24명이다.
양인동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51호, 남자 85, 여자 83명이다.
〔남면〕
눌왕리   관문에서 7리 떨어져 있다. 편호 47호, 남자 108, 여자 107명이다.
송정리   관문에서 9리 떨어져 있다. 편호 22호, 남자 55명, 여자 54명이다.
청룡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9호, 남자 27명, 여자 26명이다.
만수동리   관문에서 12리 떨어져 있다. 편호 7호, 남자 9명, 여자 8명이다.
수산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10호, 남자 22명, 여자 21명이다.
석현리   관문에서 22리 떨어져 있다. 편호 3호, 남자 4명, 여자 3명이다.
국사동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17호, 남자 44명, 여자 43명이다.
중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18호, 남자 36명, 여자 35명이다.
월성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11호, 남자 14명, 여자 13명이다.
소학동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39호, 남자 67명, 여자 66명이다.
운주동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2호, 남자 4명, 여자 3명이다.
금사리   관문에서 7리 떨어져 있다. 편호 64호, 남자 81명, 여자 80명이다.
분토동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4호, 남자 30명, 여자 29명이다.
관대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29호, 남자 39명, 여자 37명이다.
방축동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5호, 남자 11명, 여자 10명이다.
덕동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4호, 남자 24명, 여자 23명이다.
복룡동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4호, 남자 38명, 여자 37명이다.
외삼기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27호, 남자 53명, 여자 52명이다.
산소동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7호, 남자 11명, 여자 10명이다.
내삼기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22호, 남자 44명, 여자 43명이다.
갈은동리   관문에서 7리 떨어져 있다. 편호 8호, 남자 19명, 여자 18명이다.
대동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28호, 남자 19명, 여자 18이다.
정자동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7호, 남자 13명, 여자 12명이다.
제곡동리   관문에서 7리 떨어져 있다. 편호 25호, 남자 53명, 여자 52명이다.
양화동리   관문에서 7리 떨어져 있다. 편호 21호, 남자 43명, 여자 42명이다.
〔북삼면〕
용암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31호, 남자 55명, 여자 54명이다.
생천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29호, 남자 35명, 여자 34명이다.
사방동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3호, 남자 6명, 여자 5명이다.
청라동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20호, 남자 51명, 여자 50명이다.
헌대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6호, 남자 32명, 여자 31명이다.
쌍류동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25호, 남자 62명, 여자 61명이다.
자룡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30호, 남자 48명, 여자 47명이다.
기룡리   관문에서 16리 떨어져 있다. 편호 21호, 남자 39명, 여자 38명이다.
화동리   관문에서 17리 떨어져 있다. 편호 10호, 남자 20명, 여자 19명이다.
우덕동리   관문에서 17리 떨어져 있다. 편호 5호, 남자 12명, 여자 11명이다.
상마룡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6호, 남자 19명, 여자 18명이다.
용계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5호, 남자 19명, 여자 18명이다.
관암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5호, 남자 11명, 여자 10명이다.
신림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6호, 남자 15명, 여자 14명이다.
원봉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9호, 남자 43명, 여자 42명이다.
신대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6호, 남자 15명, 여자 14명이다.
명봉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0호, 남자 27명, 여자 26명이다.
산덕동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0호, 남자 27명, 여자 26명이다.
방축동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8호, 남자 19명, 여자 18명이다.
부동리   관문에서 8리 떨어져 있다. 편호 11호, 남자 24명, 여자 23명이다.
치복동리   관문에서 8리 떨어져 있다. 편호 5호, 남자 12명, 여자 11명이다.
오룡동리   관문에서 7리 떨어져 있다. 편호 11호, 남자 21명, 여자 20이다.
번암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4호, 남자 37명, 여자 36명이다.
서촌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54호, 남자 135, 여자 134명이다.
율촌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8호, 남자 33명, 여자 32명이다.
장은동리   관문에서 7리 떨어져 있다. 편호 4호, 남자 10명, 여자 9명이다.
대야동리   관문에서 8리 떨어져 있다. 편호 15호, 남자 31명, 여자 30명이다.
은암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24호, 남자 55명, 여자 54명이다.
치암리   관문에서 7리 떨어져 있다. 편호 7호, 남자 11명, 여자 10명이다.
동산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6호, 남자 12명, 여자 11명이다.
봉림동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6호, 남자 17명, 여자 16명이다.
효교동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6호, 남자 14명, 여자 13명이다.
용동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7호, 남자 24명, 여자 23명이다.
성당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3호, 남자 6명이다.
〔북일면〕
월곡리   관문에서 5리 떨어져 있다. 편호 17호, 남자 48명, 여자 47명이다.
번암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7호, 남자 16명, 여자 15명이다.
황조동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3호, 남자 5명, 여자 4명이다.
죽내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3호, 남자 5명, 여자 4명이다.
송산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6호, 남자 14명, 여자 13명이다.
죽림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28호, 남자 48명, 여자 47명이다.
진포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4호, 남자 13명, 여자 12명이다.
만포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0호, 남자 26명, 여자 25명이다.
흑암리   관문에서 16리 떨어져 있다. 편호 22호, 남자 40명, 여자 40명이다.
침산리   관문에서 18리 떨어져 있다. 편호 35호, 남자 90명, 여자 88명이다.
화산리   관문에서 18리 떨어져 있다. 편호 13호, 남자 44명, 여자 43명이다.
신동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69호, 남자 123명, 여자 122명이다.
토옥동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9호, 남자 52명, 여자 51명이다.
내창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1호, 남자 26명, 여자 25명이다.
낙은동리   관문에서 18리 떨어져 있다. 편호 9호, 남자 19명, 여자 18명이다.
토흥리   관문에서 19리 떨어져 있다. 편호 17호, 남자 47명, 여자 46명이다.
상동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5호, 남자 14명, 여자 12명이다.
백관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5호, 남자 12명, 여자 11명이다.
월암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21호, 남자 59명, 여자 58명이다.
〔북이면〕
봉암리   관문에서 5리 떨어져 있다. 편호 135호, 남자 239명, 여자 188명이다.
월하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36호, 남자 47명, 여자 46명이다.
월명리   관문에서 12리 떨어져 있다. 편호 2호, 남자 3명, 여자 2명이다.
쌍괴정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40호, 남자 82명, 여자 80명이다.
전성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6호, 남자 34명, 여자 33명이다.
두옥동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0호, 남자 30명, 여자 29명이다.
양지동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0호, 남자 28명, 여자 26명이다.
전당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18호, 남자 54명, 여자 52명이다.
성제동리   관문에서 15리 떨어져 있다. 편호 37호, 남자 77명, 여자 76명이다.
신리   관문에서 10리 떨어져 있다. 편호 30호, 남자 64명, 여자 63명이다.
고산동리   관문에서 17리 떨어져 있다. 편호 27호, 남자 78명, 여자 77명이다.
복동리   관문에서 20리 떨어져 있다. 편호 6호, 남자 12명, 여자 11명이다.
〔읍내면〕
암천리   관문에서 3리 떨어져 있다. 편호 9호, 남자 20명, 여자 19명이다.
교촌리   관문에서 3리 떨어져 있다. 편호 23호, 남자 43명, 여자 49명이다.
동이부   관문에서 2리 떨어져 있다. 편호 13호, 남자 30명, 여자 29명이다.
동삼부   관문에서 1리 떨어져 있다. 편호 37호, 남자 79명, 여자 59명이다.
북부리   관문에서 2리 떨어져 있다. 편호 8호, 남자 39명, 여자 29명이다.
창동리   관문에서 1리 떨어져 있다. 편호 7호, 남자 16명, 여자 15명이다.
서부리   관문에서 1리 떨어져 있다. 편호 7호, 남자 16명, 여자 15명이다.
남부리   관문에서 1리 떨어져 있다. 편호 8호, 남자 11명, 여자 10명이다.
신촌리   관문에서 5리 떨어져 있다. 편호 14호, 남자 23명, 여자 22명이다.
합 2,501호    남자 5,246명    여자 4,925명
【도로】
관문으로부터 동으로 접한 청주와 경계는 15리이며 대로이다. 문의와 경계는 20리, 소로이다. 북으로 접한 전의와의 경계는 20리이며 대로이고, 서쪽으로 접한 공주와의 경계는 15리이고 소로이다. 남으로 접한 공주와 경계는 15리이고 대로이다.
【전부】
〔원장부〕
밭 1,713결 44부 6속내   잡탈전 960결 33부 5속 시기전 753결 12부 1속
논 1,156결 7부 3속내   잡탈답 534결 96부 2속 시기답 621결 11부 1속
【진공진】
〔하진상〕
2월령 약재   창출 6근, 마른 지황 2냥, 짚자리 1립
5월령 약재   행인 8냥, 금은화 2냥, 정력자 2냥
6월령 약재   도인 8냥, 버들고리상자 1부
【조적】
갑자합록곡미 530석 9승 9홉 2석 3리 병인별비미 200석 호조별비미 1,040석 10월에 창고를 열고 12월에 창고를 닫는다.
【전세】
콩 200석 12두 4승 8홉 4석 쌀 175석 2두 2승 2석 삼수미 119석 10두 4승 6홉서쪽 아산현 중방포까지 약 100리 거리를 운송한다. 관리는 2월에 감봉하여 3월에 배에 싣고 아산을 떠나 작계포 수로로 영흥도를 돌아 강화의 조강을 지나 신동으로 들어간다. 순풍을 만나면 8, 9일 지나 광흥창 앞에 도착·정박하며 계획에 따라 호조 4 창고에 상납한다.
【대동】
쌀 400석을 아산 중방포에서 3월에 봉상하여 4월에 싣는다. 나무 10동, 돈 1천량은 육로로 운송한다. 저치미 43석 11두 2승 8홉 2석은 봉치하여 본 읍에서 수용한다.
【균세】
면세결미 4석 8두 2승 4홉 8석, 콩 10석 3두 1승 5홉 2석을 전세를 운반하는 배에 추가로 실어 상납한다. 대동미 22석 2두 2승은 대동선에 추가로 실어 상납한다. 결전 792냥 1전 1분, 대동목 27필, 반전 55냥 7전은 육지로 운반하여 상납한다. 농선 1척인데 돈 5전을 봄, 가을로 분납한다.
【봉름】
관수미 200석, 아록미 20석 8승, 유청가미 36석 10두, 일용지가미 10석, 사객진공미 15석, 관수미 8분의 1을 재감한다. 각양가미 4분의 1을 재감한다.
〔상정미 350석〕
나무, 숯, 꿩, 닭 등의 물건과 바꾸기 위한 것이다. 해마다 그 지역을 돌아보고 나서 세금을 나눠서 형편에 따라 감해 준다.
【군액】
공주진 파총 1인, 초관 2인, 기패관 4인, 교사 1인, 훈도 1인, 마병 28명, 마병보 28명, 속오잡색병 22명, 훈련도감 포수보 78명, 군량보 39명, 어영청정군 52명, 군자보 55명, 관납보 32명, 병조기병 190명, 보병 122명, 금군보 13명, 호연대보 2명, 장원악공보 12명, 사복시제 4명, 균역청선무군관 48, 감영별무사 17명, 아병 38명, 병영신선기패관 2인, 대변군관 4인, 신선마병 5명, 마병보 5명, 보군 17명, 보 40명, 병우후수첩군관 7인, 수영수군 16명, 수군보 32명
합 1380명 내   경안부 910명 외안부 470명
【책판】  없다.
【인물】
〔효자본〕  조선
홍신민
본관은 당성이다. 어버이를 지성으로 섬겼다. 부모님이 병에 걸리면 반드시 대변 맛을 살펴 병을 낫게 하였다. 아버지가 임질에 걸렸을 때 입으로 빨아서 요도를 통하게 하였다. 그리고 상을 당하자 죽을 먹으며 여막을 짓고 시묘살이를 하였는데 예로써 피를 흘리며 3년을 지냈다. 문장과 덕행이 밝혀져 세상의 모범이 되었다. 문과에 올랐으나 일찍 죽었다. 읍인이 여러 번 충청도 감영에 상소하여 알려졌다. 숙종 조에 도승지로 증직되었다.
임정
본관은 부안이다. 호는 용곡이며 효행이 뛰어났다. 부모님이 병환 중에는 항상 대변을 맛보았고 부모상을 당하여 묘소에서 여막살이를 하며 죽을 끓여 먹었다. 향리에서 상소를 올려 좌윤가정을 증직받았다. 갑인년 출생, 숭정 병자년에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제곡동 사좌 언덕에 있다.
최회
본관은 강화이다. 효행이 뛰어났는데 타고난 성품이다. 항상 부모를 모심에 있어 먼저 음식을 맛보지 않았으며 부모의 안부를 묻지 않고는 편하게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 부모가 질병에 걸리면 밤낮으로 하늘에 기도로 호소하며 침식을 모두 폐하였다. 음식과 약을 지어 번번이 자신이 올렸다. 그리고 그 아버지가 돌아가시어 몸이 상할 정도로 예를 다하였다. 어머니가 일찍이 병환에 들자 손가락을 잘라 피를 드려 죽음에서 구원하였다. 정성과 효행이 남달라 계를 올림으로써 알려졌으며 숙종 대에 특명으로 정자를 내렸다.
이탁
효를 행함으로써 충청도에서 계를 올려 알려져 현종 대에 감찰에 증직되었다.
홍연경
본관이 당성이다. 천성이 효에 지극하며 일찍이 문예를 이루었다. 크고 작은 향시에 연달아 합격하여 12명 안에 들고 상위 3명 안에도 들었다. 효행으로써 의금부 도사에 증직 되었다가 후에 공의에 증직되었다. 만력 기묘 10월 19일 출생, 숭정 정해 12월 29일 사망하였다. 묘는 현의 북쪽 강곡 해좌 언덕에 있다.
홍정설
본관은 당성이다. 효행이 출중하다. 부모가 병환에 들자 대변을 맛보고 손가락을 끊었다. 충청도에서 계를 올려 알려짐으로 숙종 대에 호랑에 증직되었다.
윤정홍
하늘의 보배와 같은 충효로써 부모를 섬겼다. 상을 당하여 지극한 정성과 예를 다하였다. 병자호란에 분연히 의를 앞세워 논하고 의병을 일으켜 나아가 싸웠다. 현종 대에 우의정 송시열이 어전에서 포상할 것을 아뢰어 의금부도사에 증직되었다.
윤겸
윤정홍의 아들이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효성을 다해 어머니를 섬겼다. 그 지극한 효성을 순무사가 계를 올려 알려짐으로 복호를 받았다.
배립
양인이다. 병자호란에 아버지와 함께 산속으로 피하였으나 도적이 아버지를 죽이려 하자 배립이 칼을 빼앗아 도적을 베어 살아나게 했다. 인조 대 특명으로 정려를 내렸다.
김흡
병자호란에 모자가 소나무 숲에 숨었다. 어머니가 도적에게 피해를 당하여 죽게 되었을 때 김흡이 어머니를 업고 함께 죽었다. 인조 대에 특명으로 정려를 내렸다.
임해남
연기현의 관리이다. 그의 효행을 순무사가 계를 올려 숙종 조에 복호를 받았다.
김흥매
효행으로 효종 대에 정려를 받았다.
〔충신〕
하계명·계철
본관은 진양이다. 무신년 변란에 읍내가 텅 비고 인심마저 어지러웠다. 두 사람은 그 때 형의 집 하인 몇 명을 이끌고 전령으로 삼았으며 군마를 모집하고 도적의 머리를 베어 관군에게 바치도록 하였다. 회갑이 되던 해에 두 사람의 절의가 충청도에서 계를 올려 알려져 군문자손록에 이용토록 했다. 을축년 12월 11일 출생, 정묘년 6월 13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서쪽 방면 군왕치 간좌 언덕에 있다.
〔열녀〕
김씨
좌랑에 증직된 장응헌의 아내이다. 병자호란에 그 가족과 더불어 산골로 피난하였다. 김씨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바위굴에 숨어 있던 중에, 적병이 들이닥쳐 두 아이를 죽이고 김씨를 붙잡아 말에 태우자 김씨가 말에서 떨어지면서 패도를 꺼내 목을 찔러 자결하였다. 계를 올려 알려짐으로 인종 대에 정려를 명하였다.
이씨
생원 임상혐의 아내이다. 남편이 일찍 죽어 과부로 20여 년을 죽을 먹으면서 지내자 몸이 상하였다. 병자호란에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죽으려고 하자 도적이 포기하고 갔다. 오빠가 그곳 주변에 엎드려 있다가 달려가 끌어내었다. 적병이 멀리서 바라보고 다시 와서 위협하므로 김씨가 분노하여 욕을 하자 적병이 베어 죽였다. 계를 올려 알려짐으로 정려를 명했다.
권씨
이세정의 아내이다. 남편이 물에 빠져 죽자 권씨가 젖먹이 자식을 여종에게 맡기고 직접 남편이 빠져 죽은 곳의 물로 나아가 함께 죽었다. 충청도에서 계를 올려 알려짐으로 정려를 명했다.
강씨
학생 임식의 아내이다. 남편이 일찍 죽자 강씨도 목매어 자결하여 함께 죽었다. 충청도에서 계를 올려 알려져 숙종 대에 정려를 명했다.
성씨
선비 전오복의 아내이다. 남편이 병으로 죽자 성씨도 약을 마시고 즉사하였다. 영조 대 임진년에 정려를 명하였다.
장씨
선비 전오복 동생 오륜의 아내이다. 남편이 병으로 죽으려 하자 장씨는 그 모습을 보는 것을 참지 못하고 약을 마시고 먼저 죽었다. 영조 대 임진년에 정려를 명하였다.
〔효자〕
민후건
자는 효윤, 본관은 여흥, 호는 월하, 벼슬은 정랑을 지냈다. 충효로써 참판에 증직되었고 숭정 무자년에 정려를 명받았다. 승지 호의 아들이며 사계 김장생의 문하에서 수업하였다. 학행과 문장으로 세상에 크게 알려졌다. 융경 신미년 출생, 선조 임진년 3월 9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월하동에 임좌향 언덕에 있다.
황정협
자는 경화, 본관은 장수, 방촌 황희의 6대손이며 대사헌을 지낸 황사효의 현손이다. 아버지가 병을 앓게 되자 잉어와 꿩 한 쌍을 잡아 드렸다. 효성에 감동되어 충청도에서 계를 올려 영릉 참봉에 제수되었다. 후에 이의로 증직되었다. 융경 정미년에 출생, 만력 무신년 3월 13일에 사망했다. 묘는 문의 서삼도 탁석 연봉 간좌이다. 부인 진주정씨와 합장하였다.
임석번
자는 성보, 본관은 부안이다. 효로써 판결사를 증직받았다. 만력 임자년 2월 7일에 출생, 갑술년 10월 18일에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원수산 남쪽 기슭 임좌에 신도비가 있다.
홍우적
자는 영숙, 본관은 당성이다. 효로써 지평에 증직되었다. 손자 귀로 말미암아 이의에 증직되었다. 윤석호 문하에서 학업을 닦았다. 크고 작은 향시에서 연이어 장원을 했다. 묘표에 새기기를 여러 번이나 효자라고 하였다. 숭정 윤8월 15일 출생, 숙종 신사년 6월 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마룡동 유좌 언덕에 있다.
홍우평
본관은 당성이다. 윤석호 문하에서 학업을 닦았다. 부모를 섬김에 있어 제철이 아닌 것이라도 힘써 구해다 드렸다. 부모님이 병환을 당하면 대변을 맛보고 병세를 가늠하여 약과 음식을 올렸다. 많은 선비가 모두 말하기를 ‘이 집안에 3대에 걸쳐 5명의 효자가 나온 것은 우리나라에 드문 일이다’라 하여 장계로 천거하였다. 갑오년에 급복하였다. 숭정 경진년 9월 29일 출생, 숙종 기묘년 10월 29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방향 용동 신좌 언덕에 있다.
홍우구
본관은 당성이다. 옹정 7년 가르침을 받들어 효를 행하여 지평에 증직되었다. 인조 병술년 4월 12일 출생, 무인년 7월 2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헌대 병좌 언덕에 있다.
최달원
본관은 강화이다. 효로써 숙종 조에 정랑에 증직되었고 병자년에 강릉 참봉에 제수되었다. 사은일에 도적이 칼로 위협하자 공이 급히 피했으나 능 아래에서 죽었다. 만력 신묘년 2월 7일 출생, 경진년 11월 23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방면 신대 해좌 언덕에 있다.
임석영
자는 성화, 본관은 부안이다. 어머니의 병환으로 시중을 들던 중 꿈에서 감동한대로 산에 들어가 꿀과 약재를 얻어서 사용하므로 마침내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여막을 짓고 묘소를 지킬 때는 흰 제비가 집을 짓고, 호랑이가 젖을 먹이는 기이한 일도 있었다. 여러 번 향시에서 급제하는 은전을 입었다. 부인 신천강씨 역시 효부로 함께 은전을 입었다. 묘는 현의 남쪽 방면 대산의 자좌로 합장되었다.
임여집
자는 제경, 본관은 부안, 임석영의 아들로 독실한 행실의 선비이다. 제곡 황세정의 문하생으로 대를 이어 효를 행하였다. 역시 은전을 입었다. 묘는 현의 남쪽 방면 금사 장령 임좌에 있다.
한여익
자는 상하, 본관은 청주이다. 효행으로 천거되어 숙종 대 기사년에 청산 현감으로 제수되었다. 묘는 공주 명탄면 부용산 아래 청절공 묘소 아래 해좌 언덕에 있다.
임여송
본관은 부안이다. 효열에 대하여 고을 선비들이 감영에 알리었다. 고을에서 포상을 전하였다. 묘는 현의 남쪽 금사 을좌 언덕에 있다. 임석번의 아들이다.
홍우극
본관은 당성이다. 효성이 지극하여 급복되었다. 숭정 계사년 5월 2일 출생, 강희 을미년 11월 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양지동 경좌에 있다.
임하경
본관은 부안 임여송의 아들이다. 가정에서 배운 효행과 우애가 출중하여 고을 선비들이 감영에 알리고 고을에서 포상을 전하였다. 묘는 현의 남쪽 금사 을좌 언덕에 있다.
홍우주
자는 여구, 본관은 당성, 호는 성대이다. 효와 우애로써 사림의 존경을 받았다. 인조 임오년 12월 16일 출생, 임오년 6월 27일 사망했다. 묘는 현내의 당산 아래 자좌에 있다.
임덕현
자는 숙승, 본관은 부안이다. 나이 17세에 어머니가 병이 생겨 생선을 먹고 싶어할 때 얼음이 얼어 강변에서 소리쳐 우니 큰 물고기가 튀어 올라 병을 구완하니 어머니에게 차도가 있었다. 효행을 자계로 아뢰니 포상되었다. 기축년 3월 13일 출생, 기유년 12월 20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석봉 임좌에 있다.
장의징
자는 인경, 본관은 흥덕이다. 효행으로 현종 조 정유년에 급복되었다. 친병을 당하자 대변을 맛보고 손가락을 베어 피를 들이기에 앞서 침을 놓고 약을 썼다. 친상을 당하여 3년 동안 피눈물로 울었다. 현종 대 갑인년에 출생, 숙종 대 계사년 11월 20일 사망했다.
홍석경
자는 유원이다. 강희 44년 의금부 도사에 증직되었다. 문장과 학행으로 세상에 이름을 떨쳤다. 만력 신묘년 정월 8일 출생, 계사년 3월 13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화동 간좌에 있다.
홍만
본관은 당성이다. 효행으로 계속 고을 인재로 추천되어 급복 되었다. 숭정 기사년 11월 21일 출생, 영조 기해년 5월 12일 사망, 묘는 현의 북쪽 용동에 있다.
홍득일
보관은 당성이다. 충효로써 지평에 증직 되었다. 충에 대하여 국조보감에 자세히 실려 있으며, 효에 대하여 경외장에 수록되어 있다. 정조 대 갑인년에 김상리가 경연에서 아뢰어 증직을 받았다. 숙종 정묘년 정월 8일 출생, 병진년 2월 19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태천 임좌에 있다.
최진원
본관은 강화이다. 충효 두 가지를 모두 행하여 숙종 대에 지평에 증직되었다. 부모님이 병환을 당하자 목욕하고 대변을 맛보았다. 또한 병자호란을 당하여 민후건과 더불어 격문을 초안하여 선비를 모으고 스스로 군량미를 대었다. 동리선생이라 칭했고 문집이 있다. 병오년 2월 19일 출생, 병진년 12월 3일 사망했다. 현의 북쪽 천곡 자좌에 비석이 있다.
임세번
본관은 부안이다. 지극한 효성으로 부모를 섬겼으며 3년을 시묘하였다는 장계에 따라 포상되었다. 계묘년 8월 17일 출생, 무오년 7월 4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전월산 앵청 유좌에 있다.
홍익
본관은 당성이다. 효성이 지극하다는 읍의 보고에 따라 충청도에서는 쌀과 고기를 하사 하였다. 효자마을이라 칭하였고 현령이 매번 그 묘를 지날 때마다 효자묘라고 불렀다. 여러 번 향시에 등과하여 빛을 발하였다. 숭정 계사년 5월 2일 출생, 기미년 11월 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양지동 경좌에 있다.
류시채
본관은 문화이다. 필선 류기문의 현손이다. 효행으로 알려져 향리에서 계속 장계를 올렸다. 숙종 신유년 8월 16일 출생, 영조 갑자년 정월 24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가양동 사좌에 있다. 아우 류시명 역시 효자로 불린다.
임주팔
본관은 부안, 임하경의 아들이다. 어머니가 병환에 들자 날마다 3번 목욕하고 밤마다 칠성에 기도하였다.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쳤으나 촛불이 꺼지지 않고 샘물이 얼지 않았는데 과연 차도가 있었다. 무신지변을 당하여 의병을 일으켜 도적을 칠 때 돈과 쌀을 내어 군량으로 보충토록 하여 충효로 여러 번 장계가 올려졌다. 묘는 현의 남쪽 소학동 오좌에 있다.
박선일
자는 회원 본관은 무안이고 호는 안팔재이다. 송우암과 송동춘 문하에서 학업을 닦았다. 친상을 당하여 여묘살이를 할 때 흰 제비가 와서 집을 지었는데 새끼도 역시 흰색이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효성에 감동하여 나타난 것이라고 하였다. 여러 번 나라에 장계를 올렸다. 천계 병인년 10월 18일 출생, 무자년 2월 25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동쪽 노곡에 있다.
임세형
자는 자균 본관은 부안이고 호는 은호이다. 9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죽을 끓여 먹고 고기를 전혀 먹지 않으면서 3년을 하루 같이 지냈다. 어머니를 섬김에 있어 한겨울 추위나 한여름 더위를 가리지 않고 몸소 금강에서 물고기를 잡아 어머니를 봉양하였다. 비록 혹여 남다른 별미가 있으면 싸서 가져와 어머니께 올려 드렸다. 효행을 여러 번 아뢰어 고을 인재로 추천되어 등용되었다. 강희 경자년 출생, 계축년 12월 30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동쪽 문주리 병좌에 있다.
임부영
본관은 평택이다. 효행으로써 군자감정에 증직되었다. 3, 4세부터 탁월한 행실로 마을 사람들이 임씨 가문의 신동이라 하였다. 그리고 부모가 병이 나자 음식을 씹어 드리며 병시중을 하였고 이불과 베개 등 잠자리를 등 반드시 살펴드렸다. 상을 당하여 아침저녁으로 산소를 찾아뵙고 평생 초하루와 보름마다 성묘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만력 경술년 2월 15일 출생, 경오년 12월 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기룡 임좌에 있다.
최도원
본관은 강화이다. 부모가 병환에 들자 얼음 속에서 잉어를 잡고 산 참새를 잡아 남다른 효행으로 숙종 대 계축년에 좌랑으로 증직되었다. 만력 9월 20일 출생, 계축년 2월 18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동리에 있다.
임징표
본관은 부안, 옛날 효자 임연의 손자이다. 계모를 모심에 있어 질병을 당하자 대변을 맛보고 하늘에 기도하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상복을 입고 3일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곡을 하였다. 길거리에서는 임 효자의 이름은 징표라고 하였는데, 이는 먼저 효로써 부모를 봉양하고 항상 지극한 정성으로 시묘살이 3년 동안 하루같이 애통해 하는 것과도 같다는 것이다. 죽은 후 신기하게도 까치가 나무를 물어다가 묘소 앞에 집을 지었는데 하나 하나의 획이 ‘효’자를 이루었다. 사람들이 기이하게 여기고 허물었으나 다른 곳에 또 나무를 물어다가 3번이나 이처럼 하였다. 여러 선비가 충청도 감영에 아뢰었다. 임인년 10월 3일 출생, 병오년 10월 6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대동 임좌에 있다.
최일화
본관은 강화이다. 효행으로 판서 조형이 특별히 천거하여 숙종 대 별검으로 증직되었다. 만력 정사년 6월 6일 출생, 경신년 3월 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암천 임좌에 있다.
한대진
자는 창경, 본관은 청주이다. 정승을 지낸 수암 권상하의 문하생으로 학업을 닦았다. 숙종 대 임자년에 출생했고 묘는 현의 동쪽 고정 해좌에 있다.
장원주
본관은 결성이다. 10세에 조부상을 당하자 예를 갖추었다. 어머니께서 병환이 들자 하늘에 기도하기를 대신 아프게 해달라고 하였고 대변을 맛보고 손가락을 째서 피를 흘려 드렸다. 상을 당하자 조석으로 묘소를 찾아 무릎을 꿇었던 자리에는 풀이 살지 못하였다. 이러한 효행이 알려져 급복을 받았다.
박창
자는 계옥, 본관은 무안이다. 박선일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병환이 심해지자 하늘에 빌기를 대신하게 해 달라고 하였다. 대변을 맛보고 손가락 피를 흘려 드렸다. 현종 대 경자년 11월 출생, 계축년 4월 1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화개동에 있다.
최주화
본관은 강화이다. 효행으로써 영조 대에 지평으로 증직되었다. 부모가 병환을 당하자 대변의 맛을 보아 달고 쓴 것으로 병세를 가늠하였고 상을 당하여서는 조석으로 묘소에서 곡을 하여 묘소의 나무가 말라 죽었다. 숭정 신사년 7월 3일 출생, 경오년 5월 8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천곡 자좌에 있다.
김연
본관은 강릉이다. 부모님의 병에 대변을 맛보아 달고 쓴 것으로 병세를 가늠하면서 양 손가락을 잘라 피를 드렸다. 그리고 상을 당해 피눈물로 3년 여묘살이 할 때 뭇새들이 처마에 들었고 큰 호랑이가 와서 지켜주었다. 정묘년 가을에 임금께서 궁궐 밖으로 거동할 때 호소해 상주문을 올려 급복되었다. 임진년 4월 24일 출생, 경술년 8월 17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청라 임좌에 있다.
최유화
본관은 강화, 호는 수곡으로 효행으로 숙종 대에 좌랑으로 증직되었고 중년에 사마에 급제되었다. 숭정 기사년 4월 25일 출생, 계미년 12월 25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동리 자좌 언덕에 있다.
하득채
자는 인백, 본관은 진양이다. 무신년의 난에 공을 세운 하계명의 손자이다. 어려서부터 효행으로 알려졌다. 어머니가 병환에 들자 손가락을 베어 피를 내어 드렸고 대변을 맛보아 병세를 가늠하였다. 아버지가 병환에 들자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려 드렸고 등창의 고름을 입으로 빨아내기를 3년이나 하였다. 상을 당하여 극진한 예를 갖추었으며 자기 생일에는 반드시 정갈한 음식을 가지고 묘소를 다녀오기를 죽을 때까지 한 결같이 행하였다. 기미년 정월 27일 출생, 을축년 10월 19일 사망했다. 묘는 전의소로 소서면 금성동 오좌에 있다.
임경휘
자는 군오, 본관은 부안이고 호는 분졸재이다. 임세형의 손자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잘 치러 주었다. 이후 계모를 섬김에 있어 54년을 한결같은 정성으로 생선 한 마리, 고기 한 첨이라도 반드시 올려 드렸다. 새로운 맛의 과일이나 음식을 보면 먼저 먹지 않고 품고 와서 어머니에게 드렸다. 어머니가 10년 동안 독한 학질에 시달리자 항상 어머니를 걱정하였다. 자식들도 그렇게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 병든 아버지에게 남다른 음식이 있으면 먹지 않고 두었다가 올려드리고, 머리맡에서 회복이 되도록 병시중을 들어 80여 세의 수명을 누렸다. 어머니를 섬김에 있어 10년 학질 병에 조금도 게을리하지 않음을 두고 사람들이 입 모아 부르기를 ‘팔십모모’라고 하였다. 이를 두고 사람들이 3차례 고을의 인재로 천거하였다. 옹정 기해년 9월 30일 출생, 계축년 11월 14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소학동 간좌에 있다.
최정화
본관은 강화이다. 효행으로 영조 대 정사년 좌랑에 증직되었다. 효성이 특이하다. 마을 여인이 훔친 땔감에 앙심으로 불을 지르자, 그 집 고양이가 닭다리를 움켜쥐고 고기를 토했다. 이에 자해하여 손가락을 자르고 허벅지 살을 베어냈다. 숭정 4월 21일 출생, 경오년 12월 24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덕현 신좌에 있다.
강희설
본관은 진양이다. 들녘과 산에서 얻은 변변치 않은 음식이라도 드리지 않은 것이 없다. 아버지가 병환을 당하자 대변을 맛보아 병세를 가늠하고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드렸고 하늘에 기도하여 대신 아프게 해달라고 하였다. 그때 하천에 물이 얕아 물고기가 부족했지만, 나가면 반드시 큰 물고기를 얻는다면서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했다. 상을 당하자 피눈물로 3년을 지냈다. 경신년 출생, 갑인년 사망했다. 묘는 현의 동쪽 노적봉 아래 간좌에 있다.
전홍은
본관은 관성이다. 아버지가 병을 얻자 손가락을 베어 피를 흘려드려 회생케 하였고 얼음이 먹고 싶다 하면 6월인데도 산속에 들어가 한 조각 얼음을 얻어다 드려 병을 낫게 하였다. 어머니의 병환에도 오른쪽 손가락을 잘라 병에 차도가 있었다. 어머니가 변소에 갈 때 아들과 며느리가 부축하고 마당에 내려가자, 홀연히 호랑이가 아내를 해치려 하였고. 부인 임씨가 나막신으로 호랑이를 때렸다. 어머니는 다행히 화를 면했고 스스로는 여러 부분을 물렸다. 기유년 3월 2일 출생, 기축년 10월 27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대부동 묘좌에 있다.
박동환
자는 회이, 본관은 무안이다. 효성과 우애가 돈독하였다. 깊이 있게 유학을 공부하고 판서 역천 송명흠과 판서 외암 이동과 도의로써 사귀었다. 여러 번 향시에 급제하였다. 숙종 경진년 12월 15일 출생, 임진년 10월 4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동쪽 노곡에 있다.
정홍섬
자는 자승, 본관은 진주이다. 아버지가 병이 나 싱싱한 오이를 먹고 싶어 했으나 때는 한겨울이라 슬피 울며 오이를 심었던 밭으로 가서 오이 하나를 얻었는데 색깔이 마치 6월 오이 같았다. 가져다 드려 차도가 있었다. 문간공 송명흠 문하에서 학업을 닦았다. 반찬을 주면 보자기에 싸서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에게 드렸다. 문간공이 기뻐하며 말하기를 ‘거의 자로지미 같다’라고 하였다. 묘는 현의 남쪽 상면에 있다.
채관형
본관은 인천이다. 어려서부터 부모 곁을 떠나지 않았다. 아버지가 병환에 들자 약으로 눈 속의 달팽이와 얼음 속의 잉어를 잡는 등 기이한 일이 있었다. 선비들이 여러 번 충청도 감영에 알리자 읍에 포상이 내려와 전하였다. 묘는 현의 동쪽 용당리 서당동 뒷산 건좌에 있다. 부인 경주최씨도 효부로 불린다.
최혁
본관은 강화이다. 효행으로 영조 대 임진년에 급복되었고 참판으로 증직되었다. 아들 민창이 급제했을 때 잔치에 참석한 신하가 ‘효전세미 행비가성’이라고 8자를 임금에게 건의했다. 숙종 대 임술년 4월 25일 출생, 영조 대 기유년 8월 24일 사망했다. 묘는 청주 산내 노계 유좌 언덕에 있다.
유행직
본관은 문화이다. 가문의 법도는 지극한 정성으로 부모를 섬기는 것이다. 영조 을사년 정월 5일 출생, 정조 정미년 정월 16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가양동 유필선의 묘 오른쪽 손좌에 있다.
황재복
자는 중호, 본관은 장계이다. 부모를 지극한 효성으로 섬겼고 상을 당해 예를 다하고 몸을 삼가는 행실이 우직하였다. 또 형제간에 우애가 범상치 않아 향리와 이웃의 칭송이 자자했다. 정사년 9월 9일 출생, 무진년 5월 17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방면 국사동 갑좌에 있다.
임종석
자는 석보, 본관은 부안이다. 어머니가 병에 들자 약재를 드시게 함에 마음을 다하지 않은 것이 없고 북두칠성에 기도하고 하늘에 빌었다. 대변을 맛보아 병세를 점검하였다. 싱싱한 붕어가 좋은 약제가 된다 하였으나 겨울이라 붕어를 잡을 수가 없어 밤낮으로 소리쳐 울자 벽 위에 있던 마른 붕어가 산 붕어처럼 변했다. 급히 손으로 그것을 잡아 달여 드렸더니 과연 효과가 있었는데 지극한 효성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의 부인 정씨 또한 지성으로 시부모를 섬겼고 절의 역시 군자의 뜻을 받드니 사람들이 모두 효자 효부라 칭하였다. 묘는 본 현의 금사 유좌에 쌍분이다.
박병
자는 경표로 본관은 무안이다. 병계 윤봉구와 판서를 지낸 역천 송명흠의 문하에서 학업을 닦았다. 성리학에 심취해 독실한 행동과 인의를 실천하여 스스로 호를 삼사재라고 하였다. 지극히 효성스런 성품으로 부모상을 당하여 하루에 10리 밖까지 울고 다녔고 손가락을 베어 피를 드리기도 하였다. 시묘 3년에 거적이 젖도록 눈물을 흘려 앉은 방석이 썩었다. 영조 신유년 12월 11일 출생, 갑자년 8월 20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동쪽 노곡에 있다.
임달연
본관은 부안이다. 효부 한씨의 장손으로 효행의 가풍을 이어받아 사람들이 모두 이르기를 나이 어린 효자라 불렀다. 여러 번 충청도 감영에 알리었다. 묘는 금사 묘좌 유향 언덕에 쌍분이다.
임달원
본관은 부안이다. 효부 한씨의 둘째 손자이다. 아버지가 담종을 앓는데 의원이 말하기를 고치기 어려우니 박쥐만이 약이 될만하다 하였다. 어찌 된 일인지 벌레 같은 것이 날아와 문에 부딪히는 것이 아닌가. 급히 가보니 박쥐인지라 곧 태워 약으로 드리니 과연 효과를 얻었다. 효행을 감영에 알리니 읍에 포상이 내려와 전하였다. 묘는 현의 남쪽 금사 병좌에 있다.
홍이열
본관은 당성이고 자는 준경이다. 효행과 경학이 뛰어난 것을 여러 선비가 지어 올린 찬사와 상언 속에서 알 수 있다. 정묘년 정월 30일 출생, 정묘년 10월 19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만석산 신좌에 있다.
이민행
자는 춘보, 본관은 도강이다. 8세에 아버지가 병을 당하자 목욕하고 하늘에 기도하였다. 아버지가 물고기 회를 먹고 싶어 하자 갑자기 구름이 끼면서 검은 비가 내리더니 하늘에서 두 마리 붕어가 떨어졌다. 물고기를 약으로 사용해 다시 소생했다. 또한 9월에 소리쳐 울면서 참외 3개를 구해 드리니 병에서 쾌차하였다. 여러 선비가 감영에 알리자 읍에 상이 내려와 전하였다. 병자년 출생, 무인년 5월 15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수산 임좌에 있다.
이선
본관은 공주이다. 효행으로 옹정 7년 이조참판에 증직되었다. 만력 병술년 정월 15일 출생, 갑인년 5월 8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청라동 병좌에 있다.
임익령
본관은 부안이다. 집에서 공부했고 효행과 우애가 출중하였다. 상을 당하여 시묘살이를 3년간 했다. 갑술년 5월 2일 출생, 임진년 11월 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전월산 앵청 기슭 임좌에 있다.
류제태·제형·제화
본관은 문화이다. 3형제는 효자 류행직의 아들이다. 모두 지극한 효성으로 뜻을 기르며 일을 처리했다. 아버지가 병환이 나자 3형제가 손가락을 베기도 하고 자르기도 하여 함께 입에 넣어 드리니 소생하였다. 사림에서 감영과 읍에 아뢰었다. 제태는, 영조 무진년 4월 11일 출생, 기사년 정월 18일 사망했고 묘는 가양동 임좌에 있다. 제형은 영조 경오년 3월 13일 출생, 갑술년 10월 29일 사망했고 묘는 가양동 자좌에 있다. 제화는 영조 경진년 3월 16일 출생, 기유년 2월 15일 사망했고 묘는 가양동 해좌에 있다.
임양신
자는 신약, 본관은 부안이다. 부모를 섬김에 귀한 맛의 음식과 반찬을 반드시 구해다 드렸다. 향당에서 효자라 칭하고 여러 번 감영과 읍에 아뢰었다. 무자년 출생, 기해년 2월 9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금사 계좌에 있다.
민종사
본관은 여흥이다. 친병을 당하여 의원이 말하기를 하얀 개의 쓸개 12개를 먹어야 한다고 하였다. 울면서 구하려 다니는데 갑자기 하얀 개 한 마리가 마당으로 들어왔는데 서둘러 잡아 약으로 썼다. 사실 이 일은 효에 감동하여 이루어졌다. 숭정 계축년 출생, 임자년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월하 동네 임좌에 있다.
임세보
자는 미재, 본관은 평택이다. 아버지가 병환이 들자 손가락을 자르고 대변을 맛보았으며 목욕하고 하늘에 기도했다. 어머니가 병환이 들자 손가락을 베고 피를 흘려드려 효험을 보았다. 숙종 정미년 10월 22일 출생, 병신년 11월 6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요화범박동 간좌에 있다.
임정복
자는 덕보, 본관은 평택이다. 일찍 고아가 되어 여생을 사는 동안 매번 부모 제사일이 되면 반드시 7일 동안 방 밖에 있었다. 그 소박한 행실을 고을 사람들이 효행이라 일컬었다. 101세로 장수하여 수직으로 숭정 벼슬의 품계에 올랐다. 신축년 10월 29일 출생, 신사년 9월 8일 사망, 묘는 현의 북쪽 기룡 체장동에 있다.
김의빈
본관은 강릉이다. 스승에게 예폐를 올렸고 덕곡을 이미 이루었다. 부모님이 병환에 들자 두 손가락을 베어 피를 드렸고 아버지가 돌아가시어 3년을 검소하게 행하였다. 평생토록 부모를 사모하며 호곡하였고 성묘할 때에는 눈비를 피하지 않았다. 상이 끝나자 아버지에게 효도한 것이 궁궐에 알려져 복호되었다. 은전이 내려지자 고을 사람들이 감탄하여 청라거사라고 불렀다. 정묘년 8월 15일 출생, 임오년 5월 2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청라 임좌에 있다.
전이도
자는 자현, 본관은 관성이다. 열부장씨의 아들이다. 부모를 여의었다. 그리고 장성하면서 학문에 뜻을 두고 성담 송환기 문하에 예폐를 드리고 학업을 닦았는데 졸렬함을 삼가하여 실수가 조금도 없었다. 부모님 산소 옆에 한 칸의 거처를 지었는데, 성담 선생이 그 거처를 일러 편액하여 추원재라 써주었고 유학자 이규상은 그 거처 편액을 영모재라 써주었다. 추모하는 마음으로 3년을 시묘하였다, 경오년 7월 30일 출생, 을해년 3월 20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송옥동에 있다.
황인문
본관은 창원이다. 효행으로 부모를 섬기고 상을 당하여는 3년 동안 죽과 거친 음식을 먹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성묘를 하였다. 영조 경오년 출생, 신사년에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방축동 간좌에 있다.
류헌
본관은 문화이다. 부모가 병이 나자 산에 들어가 인삼과 복령을 채취하여 지성으로 병을 고쳤다. 고을에서 칭찬하며 감탄하였다. 을축년 출생, 임신년에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자좌에 있다.
황채하
본관은 창원이다. 개국공신 황거정의 후손이다. 아들 황경의 효행이 남달리 현저하여 다섯 고을의 여러 선비가 20여 차례나 찬사를 올렸다. 그 내용 중에는 부모님이 병환을 당하자 호랑이는 노루를 잡고 개는 오리를 잡아다 주었는데 모두 신기한 효험을 나타냈다. 고을에서 이르기를 하늘에서 낸 효자라고 하였다. 아들 황경은 부모가 이질에 걸리자 사방으로 생선을 구할 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면서 물고기가 집 마당에 떨어져 뛰었다. 즉시 잡아 달여 드리니 신기한 효과를 보았다. 또 부모님이 병환에 들자 30일을 기도하며 대신 아프기를 원하였는데 어느 날 밤중에 공중에서 “아무개야 부모님 병은 쾌차할 것이니 염려 말라”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 말대로 되었다. 이것은 이웃 사람들이 놀라서 들은 것이다.
김석진
자는 화숙, 본관은 언양이다. 집이 가난해 돗자리를 팔아 부모를 공양하였는데 맛있는 음식을 끊임없이 해 드렸다. 돗자리는 사람들이 스스로 효자돗자리라 하며 제일 비싼 값에 사 갔다고 고을에 알려졌다. 숙종 갑술년 10월 26일 출생, 정유년 3월 25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일면 송유동 자좌 언덕에 있다.
〔효부〕
밀양박씨
부안인 임세기의 아내이다. 효행으로 쌀을 하사받는 은혜를 입었다. 무술년 5월 7일 출생, 경술년 2월 4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대동 해좌에 있다.
기계유씨
부안인 임익무의 부인이다. 시아버지가 병환에 들자 얼음을 깨서 물을 길어 목욕재계하고 하늘에 대신 아프게 해달라고 정성을 다해 기도하자 마침내 차도가 있었는데 이웃 마을에서도 공경하며 부러워했다. 감영에 아뢰고 읍에서 포상하였다. 강희 계유년 출생, 기미년 3월 6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제곡 간좌에 있다.
청주한씨
부안인 임주천의 아내이다. 시어머니가 병환에 들자 하루에 백번 목욕하고 밤마다 하늘에 빌며 기도하기를 대신 아프게 해달라고 하였다. 어느 날 하늘에서 빛이 나서 맑게 개이고 마당이 환해지면서 병세에 차도가 있었다. 여러 선비가 감영에 알리어 읍에서 여러 번 상이 내려와 전하였다. 묘는 현의 남상면 무동 손좌에 있다.
부안임씨
기계인 유언하의 아내이다. 19세 나이에 유씨 문중으로 출가하였는데 시부모를 남달리 섬기었다. 시어머니가 나이 60세에 여러 해 동안 학질로 고생하다가 위급한 지경에 이르렀는데 인육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자기 살을 베어 몰래 드시게 하여 병에 차도가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듣고 이르기를 특이하다 하였다. 또한 괴질에 걸려 몸져눕자 하루 세 번씩 목욕하고 여종과 더불어 집 뒤 높은 봉우리에 단을 쌓고 하늘에 ‘천지신명과 산신령이시어! 작은 정성으로 비오니 이 몸이 어머니 대신 아프도록 도와주소서.’라고 하며 9년을 빌었다. 비록 한겨울이나 한여름에도 한결같이 하늘에 정성을 다하여 병을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니 인근 마을에서 감탄하고 아름답게 여겨 그 봉우리 이름을 임씨 기도봉이라고 하였다. 하늘에 기도할 때마다 호랑이가 따르고 물수리가 기도단 주변을 맴돌았는데 이를 두고 모두 기이한 일이라고 하였다. 시어머니가 임종 때 며느리에게 말하기를 ‘네 효성으로 내가 9년을 더 살다 이제 죽는다. 너무 슬퍼하지 말고 자손을 많이 낳고 하늘의 도우심을 받으라’고 하였다. 병인년 7월 29일 출생, 병자년 2월 1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국촌 임좌 언덕에 합장하였다.
공산이씨
진양인 하득채의 아내이다. 효자 이복의 후예로 시부모를 공경하며 30여 년을 섬겼으며 오로지 어른의 말씀에 순종함을 위주로 하였다. 그 시어머니가 중풍으로 4년을 앓았는데 몸에서 옷을 벗지 아니하고 약과 음식을 반드시 직접 올려 드렸으며 항상 곁에서 있어 불편한 거동을 대신하였다. 대변 맛이 달고 거친 것을 보아 병의 경중을 살폈다. 한밤중에 물 한동이를 길어와 상에 올리고 하늘에 기도하기를 대신 자기 몸에 병이 들기를 원하였다. 병시중을 들 때가 한겨울인지라 풍설이 닿는 곳마다 얼지 않는 곳이 없었으나 그 물동이는 불기운을 닿게 하므로 얼지 않고 잔물결이 일렁거렸으니 하늘이 감동하였다. 시어머니가 손이 마르고 다리를 절게 되면서 스스로 가려운 곳을 긁지 못하여 민망하였다. 이에 자기 머리를 빗질하고 시어머니와 베개를 나란히 베었는데 이가 자기에게 옮아오도록 하였다. 또 걷는 것을 살피면서 어머니를 어린아이를 업은 것처럼 하였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를 물으니 어머니에게 주변을 구경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였다. 시어머니 상을 당하여서는 예를 갖추어 장례를 모셨다. 또 시아버지가 병환에 들었을 때 대변을 맛보며 간호하고, 음식을 살펴 올리며 밤에 목욕하고 새벽에 기도하는 것이 전에 시어머니 때와 같이 애써 노력하였지만 그 병을 오랫동안 앓게 되었다. 시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해가 넘어갈 무렵이었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 가깝고 먼 곳을 막론하고 공의가 크게 일어나 여러 차례 감영과 읍에 아뢰었고 식년(4년)마다 감영에 아뢰어 수의를 상으로 받았다. 병진년 5월 29일 출생하고 경술년 11월 18일에 사망했다. 묘는 전의 소서면 금성동 오좌이다.
순흥안씨
부안인 임달연의 아내이다. 시부모를 섬김에 있어 더울 때는 시원하게 하고 추울 때는 따뜻하게 해 드렸고 맛있는 음식을 올리는 정성이 한결같았다. 그러한 효성을 감영과 읍에 계속해서 알렸다. 묘는 현의 남쪽 금사에 있다. 쌍분이다.
경주최씨
인천인 채관형의 아내이다. 시어머니가 병환을 당하였는데 두피가 붓고 머리카락이 엉키어 빗질을 못 해 이가 생겼다. 이에 최씨는 자기 머리카락에 기름을 바르고 시어머니와 나란히 누워 이가 옮겨 오도록 한 후 빗질을 하여 잡았다. 그래도 병환이 위중해지자 7일 밤을 연이어 하늘에 기도하였다. 대변을 맛보며 병세를 가늠하며 병을 간호하여 회생하도록 하였다. 이 효성을 선비들이 감영과 읍에 알리었다. 묘는 현의 동쪽 용당리 서당동 건좌에 합장하였다.
순흥안씨
부안인 임징의의 아내이다. 나이가 어릴 때 부친이 등창이 나자 고름을 입으로 빨아 효험을 보았다. 임씨 가문에 출가하여 시아버지가 병환에 들어 꿩고기 구이를 먹고 싶어 했다. 이에 둔한 걸음걸이로 사방을 방황하는데 갑자기 꿩 한 마리가 구덩이 속으로 날아들었다. 이를 잡아 정성을 다해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 드렸다. 묘는 현 동쪽 불파미 손좌이다.
순흥안씨
결성인 장종인의 아내이다. 효성으로 시부모를 섬겼다. 시부모상을 당하여 예로써 장례를 모시고 피눈물을 흘리며 3년을 지냈다. 갑술년 6월 4일 출생, 기사년 3월 20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동쪽 하룡 무곡동 자좌이다.
진초사
양인 권임신의 아내이다. 시아버지를 섬김에 있어 조석으로 작은 솥에 따로 불을 때어 맛있는 음식을 해드렸다. 시어머니가 괴질로 3년을 고생할 때 한시도 게으르지 않고 시중을 들었는데 매번 대변을 맛보았으며 하늘에 빌면서 기도하기를 대신 병들게 해달라고 하였다. 시아버지 장례를 모실 때에는 비가 많이 와 빗물이 들어오자 진씨는 하늘을 우러러 대성통곡하며 비가 그치기를 기도하니 홀연히 맑게 개어 무사히 장례를 치렀다. 그 효성이 모두 80년 전 일인데 지금은 진효부라고 일컫는다. 여러 차례 상을 올렸다.
〔열녀〕
전주이씨
강화인 최지철의 아내이다. 결혼하고 겨우 1년이 지나 남편이 죽자 7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 남편을 따라 죽으려 하였다. 친정아버지가 울며 타이르기를 네가 죽는 것은 불쌍하지 않으나 유복자가 있으면 삼종지도가 있으니 그 뜻을 따라 경솔하게 죽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이에 몸을 천금처럼 지켰는데 5개월이 이르러도 태기가 없자 슬며시 다락에 올라가 목을 매고 자결하였다. 정조 대 갑신년에 임금께 아뢰어 정려를 명받았다. 영조 기묘년 9월 19일 출생, 기해년 3월 13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계곡 건좌 언덕에 있다.
연안이씨
청주인 한세영의 아내이다. 남편을 따라 죽음으로 열녀라 칭함을 받았다. 영조 대 세금이 면제되었다.
밀양박씨
부안 임달원의 아내이다. 시부모를 공경으로 섬겼으며 가히 삼강행실록에 나오는 4가지 군자의 덕을 갖추었다.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나자 어느 날 밤 갑자기 독약을 마시고 죽었다. 여러 차례 감영과 읍에서는 계속해서 조정에 아뢰었다.
해주최씨
문화인 류형국의 아내이다. 병자호란에 승지를 지낸 오빠 최유연과 더불어 난리를 피한 후 시댁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옷을 강제로 벗기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혈서를 남기고 남편과 양아들 선전관 류세장을 따라 강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 열행을 여러 차례 왕에게 올렸으나 포상을 받지 못하였다. 만력 경자년 4월 9일 출생, 정축년 1월 25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둔덕리 시목현 자좌이다.
풍천임씨
당성인 홍상의의 아내이다. 행적은 여러 선비가 자세히 올린 글 중에 있다. 무신년 1월 18일 출생, 무오년 11월 25일 사망했다.
기계유씨
창원인 황이원의 아내이다. 남편이 병환이 들어 거동이 자유롭지 못함에 북두칠성에 기도하기를 대신 아프게 해달라고 하였으나 결국에는 불행을 당하였다. 이에 남편을 따라 죽겠다는 생각을 품었으나 겉으로는 얼굴에 나타내거나 우는 일도 없었다. 시부모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시누이를 같은 방에서 지내게 하며 밤마다 지키게 하였으나 어느 날 밤 갑자기 소금물을 마시고 마루에서 죽었다. 그때 해당 면임이 관청에 보고하고 관청은 감영에 보고하였다. 선비들이 여러 차례 아뢰고 감영과 읍에서 계속해서 조정에 알리었다. 임신년 2월 12일 출생, 계사년 12월 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생천 갑좌이다.
도강이씨
부안인 임성원의 아내이다. 남편이 중풍에 걸려 백약을 써봤으나 효험이 없었다. 이에 허벅지 살을 베어 먹이니 차도가 있었다. 묘는 현의 동쪽 모령 계좌이다.
한산이씨
결성인 장언곤의 아내이다. 남편이 죽자 피눈물을 흘리며 3년 상을 마치고 양자를 정한 후에 갑자기 밤에 약을 마시고 자결하였다. 면임이 관청에 보고하고 관청은 감영에 보고하였다. 임금께도 아뢰었으나 시어머니에게 아직 상이 내려지지 않았다. 갑자년 출생, 정해년 4월 25일 자결했다. 묘는 현의 동쪽 아미산 사좌이다.
한산이씨
중화인 양재학의 아내이다. 시부모가 병환에 들자 목욕하고 하늘에 기도하였다. 남편이 병을 앓을 때 나이가 72세였는데 겨울철에 얼음을 깨고 목욕하고 빌기를 남편 대신 아프게 해달라고 하였다. 남편이 죽은 후에는 밤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남편의 뒤를 따랐는데 남편이 죽은 지 23일 만이다. 따라서 합장하였다. 신미년 12월 14일생, 임오년 2월 17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홍현의 긴 날가지에 있는데 건좌이다.
결성장씨
문화인 류제태의 아내이다. 남편이 병들자 손가락을 자르고 피를 흘려 드렸다. 그리고 상을 당해서는 3년을 여막살이를 하며 피눈물을 흘렸다. 영조 기축년 11월 18일 출생, 임오년 6월 20일 사망했다. 묘는 전라도 금산 북면 사곡점 뒤 신좌이다.
결성장씨
기계인 유인주의 아내이다. 남편이 죽자 따라 죽을 것을 결심하고 말을 줄이며 애통해하였는데 차마 보고 듣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지냈다. 장례일이 다가오자 깊은 밤에 잠자리에서 남몰래 목을 매고 따라 죽으므로 남편과 함께 합장하였다. 나중에 유림이 일제히 의론하니 기다리지 않고 모여든 사람이 100여 명이었다. 감영과 고을에서 계속해 포상을 건의하였다. 임술년 9월 출생, 임오년 1월 24일 자결하였는데 나이 21세였다. 묘는 현의 북쪽 후덕동 묘좌이다.
남양홍씨
부안 임우영의 아내로 지극히 효성스러운 성품이다. 임씨 가문에 출가하여 시부모를 섬기고 남편을 존경하며 어른의 말씀에 순종함을 위주로 하였다. 남편이 병이 들자 하룻밤도 거르지 않고 하늘에 기도하며 대신 아프게 해달라고 애걸하였다. 남편상을 당해서는 몸이 상하도록 피눈물을 흘렸으며 정양일에 산으로 가서 그날 밤 약을 마시고 남편의 뒤를 따르니 같은 광중에 장사를 지냈다. 인근 마을에서 모두 탁월한 열녀라고 하였다. 경자년 출생, 신사년 8월 9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오봉산 자좌이다.
경주김씨
이익흠의 아내이다. 남편이 병들자 밤마다 하늘에 기도하기를 대신 아프게 해달라고 애걸하였다. 남편이 죽은 지 3달 후 목을 매고 남편의 뒤를 따랐다. 경신년 3월 29일 출생, 무인년 12월 자결했다. 묘는 현의 북쪽 천곡 건좌이다.
초계주씨
나필규의 아내이다. 남편이 병들자 몸부림으로 울며 하늘에 빌기를 대신 아프게 해달라고 하였다. 남편 사후에 따라 죽을 것을 결심하고 그대로 하니 같은 광중에 묻혔다. 탁월한 열행에 인근 마을 사람들이 감탄했고 사림에서 뜻을 모아 여러 차례 포상을 건의하였다.
〔충신〕
장석징
흥덕인이다. 충훈으로 사천현감에 제수되었다. 무신년 이인좌의 난을 당하여 군기와 창고를 고수하고 전령을 각 리에 보내 병마를 정리하고 단속하였다. 스스로 비용을 부담하여 쌀과 콩을 장만하고, 금강 변에 진을 치고 도적이 창궐하는 중에 사직을 보호하였다. 기유년에 조정에서 공로를 서훈하였는데 공은 1등 공신으로 책정되었다. 임금께서 만나보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일개 백성으로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였으니 그 정성이 가히 아름답도다”라며 술을 내리고 벽상에 친히 성명을 기록하였다. 숙종 정사년 2월 27일 출생, 영조 계유년 2월 6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북삼면 번암리 안터 간좌 언덕에 있다.
박천붕
밀양인이다. 나이 27세에 무과에 올라 관의 참군이 되었다. 임진왜란에 섬나라 오랑캐가 창궐하매 용맹스럽고 탁월한 무술로 중봉 조헌선생의 종사관이 되어 상당산성 전투에서 수십 명의 적을 베었는데 힘이 다하여 전사하였다. 공에게는 아들이 4명 있었는데 원겸, 인겸, 예겸, 의겸으로 모두 지략이 있었다. 병자호란을 당하여 4형제가 쏟아지는 돌, 화살을 무릅쓰고 핍박 호군에게 달려들어 전사하였다. 5부자의 연이은 충열의 아름다움을 비길 데 없어 특별히 조정에서 정려를 내리는 은전을 입었다. 정려는 현의 북쪽 두규동에 있다.
성인산
창녕인이다. 부사를 지낸 성중의의 손자이다. 성종 22년 함경도에서 야인의 난을 당하여 별시위로서 허종과 더불어 적을 쳐부수어 토벌하였다. 3등 공신으로 책록되었다. 묘는 현의 북쪽 와촌 임좌이다.
임설
부안인이다. 어려서부터 의지와 기개가 걸출하여 항상 나라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 순국하겠다는 뜻을 가졌다. 나이 20세에 음사로 군자감 주부가 되었는데 병자호란에 권무에 들어가 죽산전투에 참가하였다. 창칼을 무릅쓰고 적에게 나아가 맨주먹으로 대항하다가 적의 화살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흉악한 적이 시신을 훼손하고 태웠으므로 작은 종이로 혼을 불러 진천으로 돌아왔다. 송경만이 이르기를 “죽산의 푸른 절개 서산의 대나무로다. 맑은 바람 그치지 않음은 만고의 소리일세”라고 하였다. 현의 남면 덕동 인좌 언덕에 장례하였고 병절교위에 증직되었다.
임경택
부안인이다. 음사로 군자감 주부에 올랐으며, 병자호란을 당하여 권무에 들어가서 죽산 원천전투에 참가하였다. 적병이 홍수처럼 밀려오자 관군이 모두 패하였다. 화살이 떨어지자 활을 꺾어 시퍼런 칼을 무릅쓰고 달려들었으나 적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난리가 평정된 후에 초혼하여 장례하였고 병절교위에 증직되었다. 묘는 현의 남쪽 삼기 임좌 언덕에 있다.
홍상경
당성인이다.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에 올랐다. 갑자년 변란에 임금을 모시고 금강나루에 이르렀으나 이미 배가 흩어진 상태여서 어가가 강을 건널 수 없었다. 그는 충의가 일어나 옷을 벗고 수영해서 강을 건너 뱃사공 둘을 베는 등 혼신을 다하여 어가를 공산성에 모실 수 있었고 그날 만호에 제수되었다. 묘는 공주 감성리에 있다.
박승원
진원인이다. 참판 박원효의 아들, 직제학 박한충의 손자, 화남 박희중의 7대손이다. 영암군과 서산군 등 두 곳에서 군수를 지냈다. 병마절도사로 임진왜란을 당하여 용만까지 임금을 호종하였다. 임금께서 가상히 여겨 병조참판 1등 공신에 증직하였다. 공훈을 적은 녹권이 있으며 세상 사람들이 3세 충효라고 칭한다. 묘는 전라도 장성 감산에 있다. 5대손 민희가 가선대부의 품계에 올랐다. 묘는 현의 남쪽 청룡 계좌이다. 처음 거주한 곳은 연기현 북면이다.
한필적
청주인이며 호는 청절이다. 정묘호란에 백의로 강화까지 호종하였다. 난리가 끝난 조정에서 6품직을 제수하려 했으나 신하로서 어가를 호종하여 영예를 입는 것을 부끄러이 여겨 나아가지 않고 벼슬을 버리고 연기현의 동쪽 노팽정에서 노년을 보냈다. 수직으로 절충장군을 받았다. 증손자 문순공 남당 한원진이 유사를 편찬하였다. 문순공 수암 권상하가 시첩에 발문하였다. 묘는 공주 명탄면 부용산 건좌이다.
임수계
자는 백포, 부안인이다. 충의로써 무신년 반란에 공을 세워 양무원종공신에 들었으며 임금께서 녹권을 하사하여 지금은 각반에 이르렀다. 기미년 출생, 병자년에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성재 아래 인좌이다.
김원일
자는 선백, 강릉인이다. 영조 대에 수군첨절제사에 제수되었다. 수사 구봉창이 포상을 상신하였는데 115명에 이르는 인명을 살린 공이 있다고 하였다. 임금께서 기뻐하며 특별히 좋은 말 1필을 하사하였다. 경자년 출생, 임자년 12월 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사방동 병좌에 비석이 있다. 강릉김씨 모암공파의 후손이다.
이터
도강인이다. 세조 대에 정난에 참여한 공으로 녹권이 있으며 관직은 길주 목사에 이르렀다. 묘는 현의 남쪽 원봉 간좌이다.
임동수
자는 달경, 평택인으로 96세까지 장수하였다. 무신년 난을 당했을 때 25세였는데 가족, 노비 모두 그리고 이웃에서 함께 한 50여 명을 모아 놓고 말하기를 “지금 임금께서 욕을 당하시면 신하된 자는 죽어야 마땅한데 어찌 가정을 돌보며 홀로 편안히 피하리오”하며 창고 문을 열고 약 1개월 분량의 양식을 여러 사람들에게 먼저 내놓았다. 그리고 의병을 일으켜 나아가려고 할 때 역도들은 이미 섬멸되고 말았다. 어려서부터 그릇이 크고 품성이 남달리 뛰어났으며 부모에게 효도하였다. 범상함을 초월하여 무리를 합치며 편을 가르지 않았다. 기미년에 별세하였는데 다음 해 경신년에 이웃 고을 진잠현의 사림이 먼저 공의를 논하고 5개 고을에서 통유하기를 “연기현 요화동 100세 노인의 충의정신과 의로운 몸이 땅으로 사라졌으니 어찌 슬프지 않으리오. 우리들의 마음이 적막하도다”라며 한목소리로 추천하였다. 영조 갑신년 8월 20일 출생, 정조 기미년 4월 2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면 용화 술태동 경좌이다.
〔학행〕
임덕량
자는 대임, 부안인이다. 어려서부터 산에서 나무를 하고 물에서 고기를 잡으며 스스로 입에 맞는 음식을 드리는 효성을 행하였다. 모친상을 당하여 밤고개(율치)에서 3년 동안 시묘살이를 하였는데 동네 사람들이 시묘고개(시묘치)라 하였으니 가히 뛰어난 효성을 표현한 것이다. 학문에도 힘써 봉암 채지홍 문하에서 공부하였는데 문장과 학행을 세상에 크게 떨치었다. 계미년 7월 20일 출생, 신미년 6월 6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제곡 해좌이다.
〔묘소록〕
임난수
부안인이다. 고려말 공민왕 23년에 탐라를 정벌할 때에 큰 공을 세웠다. 관직은 전서에 이르렀으며 나이가 들어 물러나 공주 삼기강호에 살았기 때문에 강호군을 하사받았다. 스스로 정자를 짓고 이름을 일컬어 독락정이라 하였고 죽을 때까지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임금께서 두 왕조를 섬기지 않은 절의를 가상히 여겨 사당을 세우고 부조지전을 하사했다. 영락 정해년 6월 21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동쪽 불파 임좌에 있으며 신도비가 있다.
임목
부안인이다. 학행이 벼슬아치의 모범이 되었으며 음죽에 있을 때 학교를 세우고 삼강오륜을 천명한 일이 음죽향교기에 있다. 평양에서는 깨끗하게 정사로 다스렸다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다. 양양에서는 맑은 덕으로 백성을 사랑하였다고 선정비에 나타나 있다. 물러나서는 홀로 독락정을 건립하였고 기호서사에 향배 되었다. 묘는 현의 남쪽 양양산 간좌이다.
유선
기계인이다. 관직은 사직을 지냈다. 묘는 현의 북쪽 북이면 서당 경좌이다. 자손이 이로 인하여 원봉에서 살고 있다.
임서
부안인이다. 충의교위, 좌군사직, 부마를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금사 인좌이다. 비석을 세웠고 사대석이 있다. 부인은 개성왕씨로 같은 언덕 좌측에 따로 있다.
한창유
청주인이고 자는 대수이다. 중종 대에 이조참의를 지냈다. 성화 을유년 8월 9일 출생, 임오년 10월 20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산양동 해좌이다.
한충
자는 서경, 청주인이고 호는 송재이며 한창유의 아들이다. 기묘년 명현이다. 중종 대에 종계변무에 공을 세워 특명 포상으로 밭 15결을 하사받았다. 선조 대에 광국공신 참원종 1등 공신에 책록되었다. 영조 대에 이조판서 겸 의금부사양관제학 세자좌빈객에 증직되었고 시호는 문정공이다. 현의 북쪽에 있는 봉암서원에 배향되었다. 성화 병오년 7월 기해일 출생, 정덕 16년 무인년에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산양동 자좌이다.
김광유
경주인이다. 참의를 지내고 호가 만취당인 김위의 아들이다. 스승에게 배울 때부터 의젓하여 성인과 같았으며 문예를 빠르게 이루었다. 문경공 김집과 교분이 깊어 외우로 지냈다. 21세에 사마양장에 급제하여 전관을 제수하려 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며 관직을 사양했는데 26세에 사망하여 찬성에 증직되었다. 아내 정경부인 은진 송씨는 군수 송남수의 딸이다.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러웠는데 남편인 찬성 김광유가 일찍 죽자 자결하여 뒤를 따랐다. 부모가 병환에 들자 대변을 맛보아 병세를 가늠하고 손가락을 잘라 피를 드린 일이 알려져 급복되었으나 송씨가 사양하고 받지 않았다. 영조 병오년에 정려를 명받았다. 묘는 현의 동쪽 가마골에 있다.
김경여
경주인이다. 찬성을 증직받은 김광유의 아들인데 호는 송애이다. 인조 임신년에 과거에 급제하여 삼사를 역임하였다. 병자·정묘호란 이후 연이어 벼슬을 제수했으나 나가지 않았다. 효종 초기에 대사간이 되어 여러 번 나아가 격조 있는 말씀으로 번번이 칭찬을 들었다. 휘장에서 임금을 뵙는 것이 허락됨에 은근하고 간절하게 아뢰었는데 임금의 예지에 부합하였다. 물러나서는 권력을 버리고 조정을 떠나서는 엄숙하고 깨끗하게 살았다. 충청도 감사를 제수받고 임금께 절하고 나아갔으나 부제학에 제수되어서는 사양하였는데 병 때문에 따르지 못하고 오래지 않아 별세하였다. 큰 소리로 소를 남겼는데 극진하였다. “말과 글은 대의에 밝게 하시고 근면함으로 처음 뜻을 일관하소서” 하였다. 임금께서 매우 슬퍼하시며 조의를 표하고 부조를 하사하며 좌찬성을 증직하였다. 문정공 우암 송시열이 비문에 찬하여 이르기를 “눈서리가 내려도 소나무 잣나무는 홀로 푸르고, 온 세상을 태우는 불이라도 태우지 못할 것은 옥이라네”라고 하였다. 영조 대 병자년에 강화도와 남한산성에서 죽음으로 절의를 지킨 모든 신하에게 제사를 지낼 때 특별히 영의정에 증직되는 특명과 문정공의 시호를 받았다. 아들 김진수는 현감을 지냈는데 이조참의에 증직되었다. 손자 김창은 도정을 하사받았고, 명석은 현감으로 이참에 증직되었다. 증손 김성운은 감사로 호는 곤재이며, 덕운은 은덕이 있으나 벼슬에 나가지 않았고 참봉에 제수되나 나가지 않았으며 호는 진정재이다. 5대손 경렬은 현감으로 호는 졸재이고, 성렬은 신묘년에 진사가 되었으나 일찍 죽었다. 묘는 현의 동쪽 가마골에 있다.
임흥
부안인이다. 금오위봉사를 지냈다.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온 일이 명나라 역사책에 있다. 젊은 나이에 야은 길재 문하에서 공부하였고 장동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채미가에 화답하는 노래를 지었다. 기호서사에 배향되었다. 홍무 기묘년 9월 9일 출생, 정통 기미년 2월 19일 사망했다. 현의 동쪽 불파미 계좌에 예장되었다.
성중의
창녕인이다. 총주상서 예문제학으로 호는 동고이다. 성준득의 증손이며 인동부사를 지냈다. 묘는 현의 화동 자좌에 있으며 비석이 있다. 자손이 연기현 와촌에서 살기 시작하였다.
홍순손
당성인이다. 상의직장 남양군 홍주의 현손이다. 조선 조에 들어와서는 장령을 지낸 홍빈의 증손, 재신을 지낸 홍민(호 삼계)의 손자, 감찰을 지낸 홍중복의 아들로 벼슬에 나아갔다. 성종 대에 만년이 되어 현의 북쪽 신리에 머물며 살아서 그 자손들이 살고 있다. 묘는 현의 북삼면 오봉산 바깥쪽 화동 자좌에 있는데 현침혈이라고 부르며 표석이 있다. 이로 인하여 묘의 안팎에 대를 이어 후손이 묻혔다. 둘째 아들 홍린은 참봉을 지냈는데 우측 언덕 자좌에 있고, 증손 홍의민은 봉사를 지냈는데 묘는 같은 언덕 간좌에 있으며 표석이 있다. 홍신민은 진사로 문과에 급제하여 학유를 지냈고 호는 송암인데 일찍 죽었다. 묘는 같은 언덕에 있는데 효로써 효행편 상에 기록되어 있다.
황첩
장수인이다. 방촌 황희의 현손이고, 대사헌을 지낸 사효의 아들이다. 음관으로 사직을 지냈다. 기묘년 명현으로 원종공신으로서 병조참판에 증직되었다. 아들 윤정은 승지를 지냈고 증손 정협은 참봉을 지냈는데 효성이 지극하여 효행편 상에 입록되었다. 묘소는 모두 문의와 연기현의 경계인 탁석 곤좌에 있으며 이때부터 자손이 태산에서 살기 시작하였다.
장승중
흥덕인이다. 예산현감을 지냈는데 묘는 현의 북쪽 산소동 임좌에 있으며 이때부터 번암에서 살기 시작하였다.
홍보
풍산인이다. 인조 대에 원훈으로 관직은 좌참찬을 지냈다. 영의정에 증직되었고 풍산군에 봉해졌다. 만력 을유년 출생, 계미년 사망했다. 갑신년에 현의 동쪽 원당골 경좌에 예장되었고 신도비가 있다.
성영
창녕인이다. 부사를 지낸 성중의의 증손이며 충훈록에 기록된 성인산의 아들이다. 가정 23년에 병과로 급제하여 비인현감을 지냈는데 병조참판에 증직되었다. 묘는 현의 북쪽 와촌 임좌 언덕에 있다.
곽희태
청주인이다. 사마에 급제하고 인조 임오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회양부사를 지냈다. 예조판서에 증직되었으며 묘는 현의 남쪽 국동 유좌이다.
강응기
진주인이다. 공조참판을 지냈다. 묘는 현의 동쪽 노적산 갑좌 언덕에 있다. 이때부터 후손들이 용산에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류의관
문화인이다. 관직이 의정부 사인에 이르렀다. 묘는 현의 북쪽 양지동에 있다. 자손들이 이때부터 북이면 군량골에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임손
부안인이다. 관직은 내시별감을 지냈다. 성화 5월 15일에 사망했다. 묘는 현의 남쪽 양양산 간좌 언덕에 있다.
임중
부안인이다. 벼슬은 세종 조에 평양서윤을 지냈고 관직이 장락원정에 이르렀음이 동국여지승람에 있다. 묘는 현의 남쪽 양양산 인좌에 있고 비석이 있다. 부인은 소주숙인 전주이씨로 양녕대군 이제의 딸이다. 묘는 현의 북쪽 의주동 술좌에 있고 비석이 있다.
임유종
부안인이다. 관직은 평해군수를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양양산 인좌이다.
안세현
순흥인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참판을 지냈다. 문성공 안유의 후손이다. 묘는 합강리 묘좌이다. 이때부터 자손이 합강리에서 살았다.
임순우
평택인이다. 충간공 임성미의 8대손으로 현의 북쪽 월은산 아래에 살기 시작했다는데 동네 이름을 요화라 일컫는다. 묘는 현의 남쪽 석연 건좌이다.
성웅
창녕인이다. 부사를 지낸 성중의의 증손이고 충훈록에 이름이 오른 성인산의 아들인데 지릉 참봉을 지냈다. 묘는 현의 북쪽 와촌 해좌이다.
곽지흠
청주인이다. 인조 경오년에 사마에 급제하고 을유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집의를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국동 신좌 언덕에 있다.
임응신
부안인이다. 과거에 급제하여 거제부사를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성재 아래 임좌이다.
홍득후
당성인이다. 자는 재후, 호는 성암이다. 옹정 원년에 문과에 올라 병조참판을 지냈다. 나라에서 보낸 치제문에 이르기를 “온화하고 고상한 자태에 어질고 곧았으며 성정은 오직 효성스럽고 우애가 있다. 정사를 베풂에 있어서는 대각에서 주장하는 논리를 반드시 바르게 검증하였고 군과 읍에서는 청렴함으로 다스린 것이 임금께 알려져 상으로 수의를 받는 영예를 얻었다. 그 총명함에 대제학이 참이라고 말하였다. 서울에서는 송사를 공평하게 처리하였고 돌아갈 때는 말 타는 것을 생략하는 등 직위에 오르면 오직 공손하였다. 또 금오총부도 편력하고 벼슬에 올라 48년간 한결같았다. 만년에 무사히 퇴직하여 스스로 자연으로 돌아갔다. 번우가 미치지 못하였으나 그 뜻이 크도다. 관리를 보내어 치뢰하니 이것은 옛날의 격식에 따른 것이다. 혼령은 왕림하시라”라고 하였다. 기사년 9월 8일 출생, 갑신년 3월 7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삼면 헌터(헌대) 곤좌이다. 부인 이씨는 감역을 지낸 이정항의 딸이다. 묘는 수언 초평면 가소동 유좌이다.
안호문
죽산인으로 참봉을 지냈다. 이때부터 현의 남쪽 송정리에서 살기 시작하였다. 묘는 마동 자좌이다.
류기문
문화인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은 시강원 필선을 지냈다. 가정 갑자년 윤 2월 26일 출생, 숭정 기묘년 12월 22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부곡촌 동가양동 인좌 언덕에 있고 비석이 있다.
양진번
중화인이다. 무과에 급제하여 고창현감을 지냈고 상주영장에 제수되었다. 묘는 현의 동일면 신원 축좌에 있고 이때부터 후손이 원곡에서 살기 시작하였다.
정윤
자는 사고, 동래인이다. 홍문직제학 겸 대사성을 지낸 정곤의 7세손이며 좌랑을 지낸 호 유항 정응창의 손자이다. 학행으로 세상에 이름을 떨쳤다. 여러 번 참봉에 제수되었으나 은거하고 나가지 않았다. 만력 임자년 출생, 갑인년 9월 5일 사망했다. 묘는 문의현과 연기현의 경계인 독산 해좌이다. 이때부터 후손이 외태산리에 살기 시작하였다.
한성기
청주인이다. 음관으로 공릉참봉과 서흥현감을 지냈다. 묘는 현의 동쪽 고정리에 있고 비석이 있다.
임성주
풍천인이다. 호는 녹문, 숙종 신묘년 출생, 정조 무신년 사망했다. 관직은 군자감정을 지냈다. 성리학으로 이름이 높았고 세상 사람들이 공경하여 우러렀다. 판돈녕 이민보가 찬하여 남긴 글이 있다. 문집이 13권이 있다. (감흥시, 주 집람, 소학본, 창의보행 우세, 주 고증주서, 소학본) 묘는 현의 동쪽 황우산 아래 흑평 경좌이다.
홍상직
자는 경이, 당성인이고 호는 갈천이다. 영조 을사년 감제 문과에 급제하여 집의를 지냈다. 계묘년 4월 25일 출생, 영조 계사년 12월 3일 사망했다. 현의 북삼면 방축동 큰 도로변 우측 건좌에 있다. 부인 권씨는 좌랑을 지낸 병지의 딸이다. 안동면 하직곶 사좌이다.
김오
강릉인인데 현의 북쪽 청라동에서 살기 시작했다. 품계는 자헌대부이다. 가정 임오년 정월 10일 출생, 만력 임인년 10월 7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둔대동 건좌이고 비석이 있다. 모암 김덕숭의 손자이다.
안봉수
순흥인이다. 영릉참봉을 지냈다. 묘는 현의 북쪽 신림동 자좌이다. 연기현에서 처음 거주하였다.
이여출
한산인이다. 참봉을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바깥 늘왕 강신산 묘좌에 있다. 연기현에 처음 거주하였으며 목은의 후손이다.
곽창징
청주인이다. 정유년 사마시에 급제하여 돈녕도정을 지냈다. 대사헌에 증직되었다. 묘는 현의 남쪽 국촌에 있다. 집의공 묘 남쪽 언덕 신좌이다.
임의
부안인이다. 안음현감을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가학동 유좌이다. 비석이 있다.
조시채
풍양인으로 감역을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한현 손좌이다.
박정완
죽산인이다. 지평을 지냈다. 묘는 현의 동쪽 합강 경좌이다.
강눌
진주인이다. 은열공 강민첨의 후예이다. 관직은 장예원 판사를 지냈다. 묘는 동일면 덕고현 해좌 언덕에 있다.
홍상오
당성인이다. 무과에 급제하여 형조정랑을 지냈다. 묘는 현의 북쪽 대송치 간좌이다.
윤희남
파평인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도사를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제곡이다.
황오
창원인이다. 지조가 높고 결백하다. 여름에 부채를 쓰지 않고 겨울에 귀를 덮지 않았다. 스스로 청량거사라 칭하였다. 인조 대에 군자주부로 부름을 받았으나 나가지 않았다. 연기현에서 처음 살기 시작하였다. 묘는 현의 남쪽 방축 간좌 언덕에 있다.
임맹인
부안인이다. 별시위로서 수사를 지냈다. 묘는 제곡에 있다. 아들은 참봉을 지낸 임석철, 손자는 참봉을 지낸 임수견, 증손 임승효의 묘소는 모두 현의 남쪽 제곡 병좌이다.
김선
무과에 급제하여 장기현감을 지냈다. 기사년 3월 15일 출생, 정해년 6월 4일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송치원동 손좌이다. 비석이 있다.
홍윤상
당성인이다. 문정공 홍언박의 후손이고 조선 태종 조에 좌명공신 강양공 홍서의 7세손이다. 선조 대에 현의 동쪽 봉소동에서 살기 시작했다. 묘는 봉소산 우측 기슭 유좌 언덕에 있다.
이진문
전의인이다. 갑산부사를 지냈다. 고려태사 이도의 후손이다. 대사성 이효장의 7세손이다. 병신년 출생, 갑오년 사망했다. 묘는 연기현, 전의현 사이의 사구소 유조이다. 5세손 이휘(품계 가선대부)의 묘는 현의 북쪽 성당산 자좌이다. 이때부터 연기현에서 살기 시작했다.
강혁
신천인이다. 상산부원군 강윤성의 7세손이다. 명종 대에 음관으로 아산현감을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두목리 유좌이다. 이때부터 연기현 소학동에 살기 시작했다. 아들 호인은 인조 대에 진사인데 묘는 현의 남쪽 대부곡 유좌 언덕이다.
안국경
순흥인이다. 헌릉참봉을 지냈다. 묘는 현의 북쪽 신림 자좌이다. 후손이 이로 인하여 현의 북쪽 은암리에 거주한다.
이섭
공주인이다. 현감을 지냈다. 현종 대 계묘년 출생, 신유년 사망했다. 묘는 현의 북쪽 내소산 미좌이다.
채종현
인천인이다. 세조 대에 진잠현령을 지냈다. 이때부터 연기현에 살기 시작했다. 묘는 동면 죽목산 소지동 간좌이다. 아들 예조좌랑 번의 묘는 노적산 유좌 언덕에 있다.
이인문
도강인이다. 감찰을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지방동 인좌이다.
김언
강릉인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찰방을 지냈다. 묘는 현의 북쪽 둔대 자좌이다. 모암의 후손이다.
김영손
예안인이다. 과거에 올라 관직은 좌랑을 지냈다. 이때부터 연기현에 살기 시작했다. 묘는 현의 동쪽 합강 묘곡 손좌이다. 아들 참봉을 지낸 김수면의 묘는 동면 소지동 술좌이다.
배경걸
자는 호이이다. 성산인이다. 음관으로 참봉, 청산현감을 지낸 배달신의 손자이다. 직제학 배유의 5대손이다. 을해년 출생, 무인년 사망했다. 묘는 현의 동이면 고정 인좌이다. 이때부터 노산에 살기 시작했고 자손들이 살고 있다.
이경생
도강인이다. 사직을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호준동 임감룡 자좌이다.
김응추, 김응춘
경주인이다. 천계에 무과에 올라 만호를 지낸 김언신의 아들들이다. 병자호란을 당하여 아버지와 아들들이 임금의 어가를 호종하고 싸움에 나아가 죽었다. 이로 인하여 원종공신 8등에 책록되었다. 응추의 아내 밀양박씨는 남편의 소매 자락에 은밀한 표시를 해두었다. 전투에서 남편이 전사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시체가 쌓인 곳을 찾아가 남편의 시신을 찾아 업고 돌아와 장례를 치루고 따라 죽었다. 묘는 현 북쪽 복동 계좌에 합장하였다.

【진상】
3월령은 약재 창출은 2근 10량 5전 7푼, 백급은 1량이다.
6월령은 약재 행인은 2냥 2전 5푼, 금은화는 1냥 5전, 정력자는 7전 5푼이다.
7월령은 약재 청상자는 8전, 백급은 1냥 5전이다.
8월령은 황도유사는 1부이다.
10월령은 약재 창출은 10냥 7전, 백급은 7전 5푼, 금은화는 5전이다.
〔순영납 춘등약재〕
창출은 1근 8냥, 과루는 1근, 목통은 3근이다.
〔순영납 추등약재〕
창출은 4근, 대황은 1근, 금은화는 1냥이다.
〔병영춘추약재〕
창목은 4냥, 사삼은 3냥이다.
〔수영납 춘추등 약채전〕
각 3전이다.
【상납위】
〔쌀·콩〕
콩은 83석 5말 4되이다. 쌀은 20석 10말 2되이다.
〔전세〕
콩은 116석 13말 3되 1홉 9석이다. 쌀은 153석 10말 4되 7홉 9석이다. 작일 후에 돈은 곡식으로 바꾸어 아산 중방포에서 2월 보름 조수에 빌린 배로 상납한다.
〔경영복호〕
쌀은 1석 11말이다.
〔대동〕
쌀은 400석이다. 무명 10동이다. 돈은 1,000냥이다.
〔약재가미〕
쌀은 2석 10말 8되이다. 3월에 포구를 떠나 4월 안에 빌린 배로 상납한다.
〔이획〕
쌀은 35석이다.
〔결작〕
쌀은 111석 13말 5홉이다. 대동미와 이획미를 일시에 빌린 배로 상납한다.
〔결전〕
167냥 5전 5푼이다. 4월 안에 상납한다.
〔훈련도감납 포보 78명〕
1인당 무명 1필이다. 합하여 무명 1동 28필을 10월 안에 상납한다.
〔양향청납 둔세〕
벼는 17석 2말이고 값은 34냥 2전이다. 기장은 5석 8두 8승이고 값은 6냥 5전이다. 밤은 13석 9말 8되이고 값은 36냥 9전 8푼이다. 신속둔세는 돈 12냥이다. 합한 돈은 79냥 6전 8푼이고 3월 안에 상납한다.
〔어영정군 36명〕
번전은 한 사람당 2냥이고 합한 돈은 72냥이다, 4년에 1차 상납한다.
〔자보 36명〕
번전은 한 사람당 2냥이고 합한 돈은 72냥이다. 3월 내에 상납한다.
〔감번군 36명〕
번전과 후전 모두 79냥 2전이다. 3월 안에 상납한다.
〔금위정군 8명〕
번전은 한 사람당 2냥이고 합한 돈은 16냥이다. 4년에 1차 상납한다.
〔자보 8명〕
번전은 한 사람당 2냥이고 합한 돈은 16냥이다. 4월 안에 상납한다.
〔병조기병 상번군 3명, 자보 9명〕
한 사람당 2냥을 거두어 보내고 상번군에게 지급한다.
〔수포 기병 127명, 이기병 3명〕
한 사람당 무명 20자이고 합하여 무명 1동 15자이다. 한 사람당 돈 1냥이고 합한 돈 130냥을 12월 안에 상납한다.
〔보병 174명〕
한 사람당 무명 20자이고 합하여 무명 1동 37필이다. 한 사람당 돈 1냥이고 합한 돈 174냥을 8월 안에 상납한다.
〔유청군 17명〕
번전은 한 사람당 2냥이다. 합한 돈 34냥을 10월 안에 상납한다.
〔금보직 15명〕
한 사람당 무명 24자이고 합하여 7필 24자이다. 한 사람당 돈 1냥이다. 합한 돈 15냥은 12월 안에 상납한다.
〔사복제원 4명〕
한 사람당 무명 1필이고 합하여 무명 4필이다. 8월 내 상납한다.
〔균역청 선무군 40명〕
상을 다한 사람은 제외하고 한 사람당 2냥이다. 10월에 상납한다.
〔보미군 329명〕
한 사람당 2냥 5전 4푼이고 합하여 824냥 8전 6푼이다. 10월에 상납한다.
〔면세결 55결 35부〕
전세는 콩은 10석 3말 1되 5홉 2석, 쌀은 4석 8말 2되 4홉, 대동미는 22석 2말 2되, 무명은 27필, 돈은 55냥이다. 4월에 상납한다.
〔호조납 무세 돈 10냥 5전〕
6월에 상납한다.
〔총위청 의승번전 18냥〕
10월에 상납한다.
〔순영별초군관 5명〕
번전은 15냥 5전이다.
〔병영납 신선 40명〕
한 사람당 번전은 1냥이다. 봄과 가을에 상납한다.
〔어변 군관 5명〕
번전은 10냥이다.
〔중영납 별무사 17명〕
번미는 한 사람당 4말이고 합하여 4석 8말이다. 7월에 수송하여 상납한다.
〔서천포 수군 48명〕
12명은 4월, 12명은 8월, 24명은 12월로 한 사람당 2냥씩 수송한다.
〔우영납 지필묵 가격 9냥 9전 7푼〕
이 가격을 쌀 7말 8되로 비축 중이다. 부족한 조목은 각 관장하는 곳에서 감당한다.
〔식년 영기 1쌍 가격 7냥〕
〔습조(진법 연습과 조련) 시 불화살 가격 3냥〕
군전은 중·상·하이다.
〔병영납 꿩 깃털 600개〕
돈으로 대신하면 6냥이다. 군전은 중·상·하이다.
〔공주목 꿩 깃털 170개〕
돈으로 대신하면 1냥 7전이다. 군전은 중·상·하이다.
〔배경전 춘추 각 41냥 7전 3푼〕
연기현에 비축, 상납한다.
【읍상하경주인역 댓가】
돈은 120냥이다. 쌀은 25석이다. 잡미는 중·상·하이다.
〔감영주인역 댓가〕
돈은 45냥이다.
〔병영주인역 댓가〕
돈은 25냥이다.
〔수영주인역 댓가〕
돈은 5냥이다.
〔전관조〕
매월 1일 6석 3말 7되 8홉 7석이다. 고용한 말은 그 직을 수행하는 자에게 내어준다.
【관청수미】
200석 이내이다. 기유년에 비로소 1/8을 감하였다.
〔유청가미〕
36석 6말이다. 1/4을 감한다.
〔지가미〕
10석이다. 1/4을 감한다.
〔사객지공미〕
15석이다. 1/4을 감한다.
〔상정잡역미〕
350석이다. 이 가운데 쌀 5석은 이송하고 보통 쌀 98석 10말 8되를 둔다. 각 관청의 예하에 두는 쌀은 246석 4말 2되이다.
〔아록결 55결〕
전세는 콩은 4석, 쌀은 15석 9말 7되 5홉이다.
〔관둔〕
논 18두 8승락의 도조는 100말이다. 밭 1석 4두락은 목화로 도조를 바친다. 또 1석 1두 5승락은 보리와 콩을 병작하여 사용한다. 또 2석 10두락은 채소밭으로 나누어 관노 등에게 준다.

【전의】
전성지 계축 5월 20일 새롭게 고치다
【건치연혁】
본래 백제의 구지현이었다. 신라시대에 금지로 개칭하고 대록군(지금의 목천)의 영현이 되었다가 고려시대에 지금의 이름인 전의로 개칭하여 조선에 이르렀다.
【태조 4년에 감무를 두었다.】
【태종 13년 예규에 따라 현감을 두었다.】
공주 진관이 천안에서 겸하여 관할하도록 원래는 정하였다. 다음 해에 연기와 합쳐 전기현이 되었고 16년에 각각 복구되었다. 일설에 이르기를 중간에 전성부사를 두고 운주산성에 읍치를 설치했으나 뒤에 성에서 내려와 현감이 되었으며, 옛날 읍터는 지금 향교의 서쪽에 있었다고 하나 증거가 될 만한 문헌이 없어 연대는 알 수 없다.
【군명】
구지, 금지, 전의, 전기, 전성
【관직】
〔현감 1인이 병마제절도위를 겸한다.〕
종6품으로 문관, 음관이 번갈아 근무한다. 정해진 규칙은 없으나 근무 연한은 6년이다.
〔훈도 1인〕
구제도는 부와 목에 종6품 교수 1인을 두었다. 군과 현에는 종9품 훈도 1인을 두고 관장하였다. 본 읍에서도 가르치고 배우기를 했으나 선조 대 임진년 이후에 제도가 없어졌다.
〔소속으로 향소가 있다.〕
조선 세종 대 고을에서 나이 들어 덕망이 있고 글을 배운 자를 택하여 좌수와 별감으로 삼고 관장(현감)을 도와서 고을 일을 보좌하게 하였는데 향소라고 부른다. 본 읍에는 좌수 1인, 별감 2인이다.
〔아전〕
즉 관리이다. 조선의 군현은 고려의 향직제도를 모방하여 호장을 두었다. 그리고 이, 호, 예, 병, 형, 공 6방과 각 임무를 맡은 사람을 통칭한다. 아전은 향리와 가리가 있는데 본 현에서는 향리를 기관이라고 부르고 가리는 서원 또는 공생이라고 부른다. 금번 계축년 안부에는 18인이다.
〔통인〕
고을 중에서 택한 동자로 관리 앞에서 일하는 사환이다. 또는 지인이라고 부르는데 9명이다.
〔사령〕
장졸을 말한다. 혹은 나졸이라고 부르는데 12인이다.
〔관노〕
13명이다. 아이 종은 일컬어 방자라고도 한다
〔관비〕
지금은 10명이다. 본 읍에는 기생은 없고 모두 물 긷는 여종이라고 부른다.
〔또한 대솔군관이 있다.〕
본래는 30명이다. 행수, 병방, 장무 등 세 가지 소임이 있다. 나머지는 모두 수직이다. 올해의 안부는 11인이다.
〔선무군관〕
영조 대 신미년부터 비로소 두었다. 난리를 당하면 본 읍 수령의 명을 받아 관할 지역의 땅을 지킨다. 모두 20인이다.
【성씨】
〔본래 이씨가 살다.〕
고려시대 태사를 지낸 이도가 일찍이 이곳에 거주하였다. 그로 인해 후손들이 성씨의 본관으로 삼았다.
〔유, 하, 전〕
【강역】
동쪽으로 청주 경계까지 20리 거리, 남쪽으로 연기 경계까지 20리 거리, 북쪽으로 목천 경계까지 15리 거리, 서남쪽으로 공주 경계까지 20리 거리, 서북쪽으로 천안 경계까지 10리 거리이다. 동서가 30리, 남북이 30리 거리이다.
【방리】
〔읍내면〕
서부리 관문에서 2리 떨어져 있다. (‘관문에서 떨어져 있다’는 이하 문장에서 생략한다.) 북부 2리, 동부 3리, 남부 1리이다. 합하여 4동리이다.
〔동면〕
당리 3리, 미륵당 3리, 수구동 4리, 지곡 4리, 대치 10리, 배일 15리, 도청·석곶 모두 15리, 하노장(일명 원우)·중노장·상노장·원직 모두 20리, 이목동 25리, 서방동·고소치 모두 20리이다. 합하여 15동리이다.
〔남면〕
심천·보평·하송동 모두 20리, 저치 25리, 중송동 23리, 상송동 22리, 사정동 20리, 상남로 15리, 하남포 13리, 송치 20리, 각동·수회 모두 15리, 성곡 4리, 도산(일명 신대) 2리이다. 합하여 14동리이다.
〔소서면〕
돈지 3리, 이성 5리, 신암 10리, 세곡 13리, 양지 14리, 용지·보평 모두 15리, 부거곡 17리, 사방동·와야 모두 23리, 신리 22리, 다락동 23리, 사기소 17리, 누동 지금은 달전·성동 모두 15리, 영성 7리, 호정 10리, 압곡 15리, 마산 10리, 만노곡 13리, 당리 8리이다. 합하여 22동리이다.
〔대서면〕
관문에서 생송 5리, 사사리 4리, 삼성당 3리, 성우 지금은 장항 2리, 대동·천서 모두 3리, 산음 4리, 관정동 5리, 다운천 6리, 외오류동 5리, 내오류동 8리, 가덕동 15리, 삼천 20리, 덕평 10리이다. 합하여 14동리이다.
〔북면〕
유점·아야항 모두 20리, 삼기 15리, 고등·내동 모두 10리, 유동 7리, 상대부 10리, 중대부 7리, 혹 취촌이라 하는 하대부 5리인데 위의 3리는 예전에 박동이라고 하고 중간은 타우리라고 불렀다. 갈정 5리, 신대 7리, 노곡 10리이다. 합하여 12동리이다.
모두 6면 81동리이다.
【도로】
〔동대로〕
미륵당, 대치, 원우를 경유하여 청주에 도달하는데 노장리까지 20리이다.
〔남소로〕
송치리를 거쳐 연기에 도달하는데 생천리까지 15리이다.
〔서남소로〕
마산, 누동, 사기소를 거쳐 공주에 도달하는데 의랑리까지 20리이다.
〔서대로〕
오류동을 거쳐 청주에 도달하는데 덕평리까지 10리이다.
〔서북소로〕
고등, 유점을 거쳐 천안에 도달하는데 금제역까지 10리이다.
〔북대로〕
타우리를 거쳐 목천에 도달하는데 마산리까지 10리이다.
〔남쪽으로 공주 감영까지 70리, 동쪽으로 청주 병영까지 70리, 서쪽으로 보령 수영까지 200리, 북쪽으로 서울까지 250리이다.〕
또한 서쪽으로 온양군까지 40리, 서북쪽으로 천안까지 40리, 북쪽으로 목천현까지 30리, 동남으로 연기현까지 40리이다.
【형승】
〔세 봉우리가 들판을 감싸고 두 물줄기는 성을 둘러 흐른다〕
옛날 좌윤을 지낸 김휴의 시에 ‘세 봉우리가 우뚝 솟아 수려한데 들판을 감싸고, 두 물줄기는 나뉘어 흐르며 옛 성을 돌아서 가네’라고 하였다.
【산천】
〔증산〕
일명 증성이라고 하며 속칭 쌍연봉이라고도 한다. 현의 북쪽 5리에 있는데 현의 진산이다. 정상이 평탄하고 넓어 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월조산〕
현의 북쪽 10리에 있다. 즉 본 읍 여러 산의 조산이다.
〔고려산〕
현의 북쪽 13리에 있다. 산 위에 기우제단이 있다.
〔운주산〕
현의 동쪽 8리에 있다. 산 위에 옛 성터 유지가 있는데 올라가 멀리 경치를 바라볼 수 있다. 경내에 기우제단이 있다.
〔이성산〕
현의 남쪽 8리에 있다. 자세한 것은 성지편을 보라.
〔운점산〕
일명 작성이다. 현의 남쪽 8리에 있는데 읍치와 마주한 안산이다. 산 위에 기우제단이 있다.
〔철성산〕
일명 금성산이다. 현의 남쪽 10리에 있다.
〔비암산〕
현의 남쪽 20리에 있다.
〔오봉산〕
현의 남쪽 25리에 있다. 현의 남쪽은 연기 지역이다.
〔용자산〕
현의 동쪽 16리에 있다. 산의 동쪽은 청주 지역이다.
〔계룡봉〕
현의 북쪽 8리에 있다. 크고 작은 두 봉우리가 있어 속칭 형제봉이라고 한다.
〔국사봉〕
현의 서남쪽 15리에 있다. 산 위에 석단이 있는데 철마라고도 한다. 봉우리의 서남쪽은 공주의 경계와 접해 있다.
〔영현 동현〕
일명 구리재라고 한다. 현의 북쪽 10리에 있다. 목천대로와 통한다.
〔빙현〕
현의 동북쪽 10리에 있다. 진천 소로와 통한다. 아주 험하다.
〔의항현〕
현의 동쪽 10리에 있다. 청주 대로로 통한다.
〔고등현〕
현의 서북쪽 10리에 있다. 천안 소로와 통한다.
〔덕현〕
현의 서쪽 4리에 있다. 고려산에서 내려온 큰 내맥이 좁은 골짜기를 지나는 곳이다. 서대로와 통한다.
〔용소현〕
현의 남쪽 15리에 있다. 공주 소로와 통하는데 산세가 험하다.
〔추현〕
현의 남쪽 18리에 있다. 공주 소로와 통한다.
〔송치현〕
현의 남쪽 15리에 있다. 연기 소로와 통한다.
〔저장령〕
현의 남쪽 3리에 있다. 자세한 것은 고적 편을 보라.
〔암석 뇌암〕
현북7리 하대부 마을 뒤 산언덕 위에 있다. 층층바위로 우툴두툴하여 거친데 높이가 2∼3길이 되고 너비가 5∼6길 정도 된다. 온통 푸른 이끼가 끼어 있고 오르면 평탄하고 넓은 곳이 있어 10여 명이 앉을 수 있다. 고을 사람들이 항시 모여 그 위에서 놀이를 즐긴다.
〔전송암〕
현의 북쪽 수백 걸음 위치에 있다. 하천변 길가에 큰 바위가 6∼7개 있는데 반듯하지는 않으나 평탄하고 넓어 바위를 둘러 수십 명이 앉을 수 있다. 또한 커다란 느티나무의 짙은 그늘이 바위를 덮어 여름 낮에는 휴식하기에 적당하다. 냇물 역시 이 바위 때문에 읍터를 침식하지 않아 고을 여인들은 모두 이곳에서 빨래를 한다. 예전에 고을 수령이 떠날 때 읍민들이 모두 이 바위에서 전송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호암〕
현의 남쪽 2리 정도에 하천변에 있다. 크고 작은 몇 개의 바위가 하천 북쪽에 있는 우강과 대치하고 있어서 마을에서 내려오는 물의 유속을 느리게 하고 있다. 남쪽의 관동과 더불어 주산과 서로 대치한다. 우강이라는 것은 운주산 서쪽 기슭이 남쪽으로 이어져 물과 만나 멈춘 곳을 말한다. 일명 와강 속칭 우랑치라고 한다.
〔관암〕
현의 남쪽 20리 보평의 산언덕에 있다. 높이가 몇 척 되고 형태가 둥글며 마치 주먹처럼 생겼다. 매번 가뭄을 만나면 고을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두드리고, 쳐서 흔들리면 비가 온다고 한다.
○월조산은 직산 위례성에서부터 목천 흑성산을 거쳐 온 내맥인데 세 갈래로 나뉜다. 한 갈래는 중간에 떨어져 남쪽으로 가다가 계룡봉이 되고, 유동에 이르러 좁은 골짜기를 지나 다시 솟구쳐 증산이 되며, 증산에서부터 남쪽으로 이어지다가 읍치 주산에서 그친다. 한 갈래는 동쪽으로 가다가 동현을 지나고 또 빙령을 지나 두 갈래로 나뉜다. 한 지맥은 남쪽으로 가다 갑자기 솟아서 운주산이 되고 또 남쪽으로 향해 항현을 지나 수회에 이르러 그친다. 또 한 지맥은 동남쪽으로 가다가 다시 꺾여 남쪽으로 가서 용자산이 되고 하노장에 이르러 멈춘다. 월조산에서 나뉜 또 한 갈래는 서쪽으로 몇 리 가다가 솟구쳐 고려산이 된다. 고려산에서 또 둘로 나뉘어 하나는 서쪽으로 가다가 천안 금제역에 이르러 그치고, 하나는 남쪽으로 가다가 고등현을 지나 덕현에 이르러 마치 평지와 같은 골짜기를 지나 다시 솟구쳐 남쪽으로 향하다 또 둘로 나뉜다. 그 한 지맥이 서쪽으로 가서 공주 차령을 지나 계속 달리다가 내포 12읍의 여러 산이 된다. 다른 하나는 남행하여 국사봉이 된다. 국사봉에서 또 두 갈래로 나뉘어 그 하나가 남쪽으로 향해 공주강 북쪽의 여러 산이 된다. 다른 하나는 동남으로 향하다 용소고개와 추현을 지나서 휘돌아 동쪽으로 가는데 다시 꺾여 동북쪽으로 향하다 돌연 솟구쳐 비암산이 된다. 비암산에서 또 둘로 나뉘어 하나는 북쪽으로 가서 회룡고조하고 다시 솟구쳐 철성산이 되며 또 다시 솟구쳐 운점산, 이성산이 된다. 두 산이 서로 겹 쳐 읍치의 안산이 되어 마주 보고 있는데, 또 동북으로 이어져 저장령에서 그친다. 다른 하나는 동행하여 송치현을 지나 둘로 나뉘어 하나는 동쪽으로 가서 속칭 소골인 송동의 여러 산이 되어 심천에 이르러 멈춘다. 또 하나는 동남으로 향해 가다 또 돌 아서 동쪽으로 가다가 오봉산이 되고 보평에 이르러 멈춘다. 풍수가들이 말하기를 읍치의 주산이 사형이기 때문에 무릇 관동, 와강, 저장, 호암, 작성, 관암 등의 지명은 모두 이에 조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생졸천〕
현의 서남쪽에 있다. 하나는 비암산에서, 하나는 용소고개에서 발원하여 사기소 앞에서 합쳐져 북쪽으로 구비구비 흐르다가 누동, 용지리를 지나 서쪽에서 흘러오는 압실 개울물과 합친다. 마산리를 지나다가 또 서쪽의 만노곡에서 흘러오는 물과 합쳐 생송, 돈지리를 지나 현의 남쪽에 이르러 서부천과 합친다. 그리고 동쪽으로 흘러 읍치를 지나서 호암의 서쪽에 이르러 북부천과 합치는데 그 이름을 언천이라고 한다. 또 동쪽으로 흘러 미륵당을 지나 운주산 남쪽 계곡 수구동 물과 합치고 꺾여서 남쪽으로 흐르다가 수회리에서 또 꺾여 동북으로 흐른다. 하남포를 지나 동쪽으로 흘러 대치, 석곶, 도청을 경유하여 하노장에서 또 운주산 동쪽 계곡에서 흘러온 상·중노장 물과 합친다. 다시 꺾여 남쪽으로 흘러 심천, 보평을 지나다가 또 서쪽에서 흘러 온 상·중· 하송동 물과 합쳐 오봉산 남쪽으로 흐르다가 연기현 동진으로 들어간다.
〔서부천〕
고려산에서 발원하여 나온다. 남쪽으로 흐르다가 동등, 산음, 천서리를 지나 동남쪽으로 흘러 현의 남쪽에 이르러 생졸천과 합쳐 동쪽으로 흐른다.
〔북부천〕
동현에서 발원하여 나온다. 남쪽으로 흐르다가 세 개의 대부리를 지나 동쪽에서 흘러오는 운주산 북쪽 계곡의 거리실, 신대, 갈정리 물과 합쳐 읍치를 지나 앞에 소개한 하천과 합쳐 동쪽으로 흐른다.
〔다운천〕
오류동에서 발원하여 나온다. 서북쪽으로 흐르다가 덕현물과 합쳐 서쪽으로 흐르며, 다시 북쪽 어천동물과 합치고 또 남쪽에서 삼천동물과 합쳐 서북쪽으로 흐르다가 청주의 덕평천으로 들어간다. ○ 덕현에서부터 동쪽으로 흐르는 여러 물줄기는 모두 고을 앞에서 모여 합쳐 동쪽으로 흐르다가 남쪽으로 꺾여 연기현 땅으로 들어간다. 덕현에서부터 서쪽으로 흐르는 여러 물줄기는 합쳐져 서쪽으로 흐르다가 청주땅으로 들어간다. 지술가들은 전의읍에는 다른 고을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이 없기 때문에 고을에 부유한 백성이 없다고 말한다.
【성지】
〔운주산성〕
운주산 위에 있다. 일찍이 전성부사를 두었을 때 이 성에 읍치를 두었다고 한다. 지금은 폐하였고, 다만 형태만 남아 있다.
〔이성〕
이성산 위에 있다. 산 정상의 평평하고 넓은 곳에 층으로 된 단이 있는데 고려 태사 이도가 거주하던 유허와 터다. 일찍이 단의 남북에 각각 하나씩 정자를 두었는데 겨울에는 남쪽에 거주하고 여름에는 북쪽에서 거주하였다고 한다.
〔연지〕
동헌의 뜰 동쪽에 있다. 둘레 길이가 20여 보이고 너비가 6∼7보이다. 네 둘레에 꽃과 나무를 심었는데 그 한 가운데에는 연을 심었다. 매번 꽃이 피고 잎이 무성해질 때마다 맑은 향기가 난다고 멀리까지 알려져 귀부인들의 사랑과 귀여움을 받았다.
【풍속】
예부터 소박하고 궁벽하다. 흙에 안주하여 힘써 농사를 짓는다.
【토산】
우슬, 창출
【진공】
〔진하진상〕
산꿩 5마리
〔감사과체도계진상〕
산꿩 5마리
〔약재진상〕
3월령은 남칠 1냥 5전, 담죽엽 7냥 3전, 백급 1냥이다. ○ 5월령은 행인 5냥 5전, 정력자 1냥, 금은화 3냥이다. ○ 6월령은 욱리근 6전, 별복 정태수 1홉, 백급 3냥이다. ○ 7월령은 도인 8냥이다. ○ 9월령은 산약 5냥 8전, 목단피 12냥, 금은화 7냥, 백급 7전이다. ○ 10월령은 위령선 6냥이다.
〔순영납〕
봄 등에 창출 1근, 과외근 1근, 목통 3근, 택사 1근이다. 가을 등에 토사자 1근, 택사 1근, 세신 10량, 금은화 1냥이다. ○ 정월 초하루에 진용묵진상은 법유 5되 8홉, 거핵 5냥 5전이다. ○ 9월 탄신일 진용묵진상은 1말 2되, 거핵 6냥이다. ○ 11월 동지 진용묵진상은 법유 6되 1홉, 거핵 5냥 8전이다.
〔공주목납〕
단오유둔 진상은 법유 2되 9홉 9석이다.
〔병영납〕
봄 등에 고삼 1냥 5전, 창출 1냥 5전, 소엽 1냥이다. ○ 가을 등에 천남성 4냥, 택사 3냥, 과외근 4냥이다
〔수영납〕
소엽 2냥, 창출 2냥, 과외근 2냥은 가을 등에도 동일하다.
○ 이상 진공하는 산꿩은 모두 거주하는 가구에서 사냥한 것이다. 진상하는 약재와 법유, 거핵의 값은 쌓아 놓은 대동미에서 감하여 회계하는데 순영에 상납하는 것도 이에 따른다. 나머지 군영에 바치는 약재는 약보가 구입하여 바친다.
〔약리 1인〕
진상약재를 관장한다.
〔약보 30명〕
사람마다 2냥씩 약재를 사들이거나 바꾸고 진상할 때에 예의상 돈을 준다.
【공해】
읍치는 증산 아래에 있다. 북좌에 남향이다.
〔객사〕
20칸 남향이다. 길이 10칸, 너비 2칸, 안쪽은 벽돌이다. 대청 3칸, 너비 2칸이다. 동대청 4칸, 너비 2칸 안쪽은 방이다. 서대청은 3칸, 너비 2칸이다.
〔내삼문〕
3칸이다. ○ 이상은 옛 현감 남석명이 세웠고 전 현감 정동원이 중수하였다.
〔외삼문〕
3칸이다. 편액은 금지관이라고 썩는데 전 현감 윤미기가 세웠다.
〔동헌〕
8칸이다. 객사의 서남쪽에 있고 동향이다. 방은 3칸인데 길이가 2칸, 너비는 1칸 반이다. 전퇴가 2칸으로 사람들은 고을 관장이 정무를 보는 집이라고 말한다. 동헌은 옛 현감 경괄이 세우고 전 현감 정동원이 중수하였다. 임자년에 단청을 개수하였다.
〔내삼문〕
3칸으로 남향이다. 편액은 금지관이라고 쓰여 있다. 내문의 정문은 관장과 빈객이 출입한다. 동쪽의 협문으로는 향소, 읍자(읍내에 사는 유생), 파총 군기감관이 출입한다. 서쪽의 협문으로는 군관, 장교, 관리, 종, 송사하는 백성이 출입한다. 또 하나있는 협 문 1칸은 삼문의 남쪽에 있는데 관리와 종들이 사사로이 출입한다.
〔외대문〕
3칸으로 동향이다. 현판에 전의현문이라고 썼다. 남쪽의 1칸은 헐소청이다.
〔중랑〕
9칸이다. 동헌 뜰 북쪽에 있다. 남향으로 다모방, 흡창방, 마구, 칙간이 있다.
〔외랑〕
6칸으로 외대문의 북쪽에 있다. 서향으로 고취청, 사령장방이 있다.
〔공고〕
동헌 뜰의 남쪽에 있다. 3칸으로 북향이다.
〔내아〕
동헌의 서쪽에 있다. 15칸 반으로 대청 4칸 반, 3칸 전퇴 남향, 상방 2칸 동향, 월방 2칸 동향, 나머지는 부엌 세 개로 2칸이다.
〔내책방〕
내아에 붙어 있다. 남향으로 방 2칸, 마루 1칸이다.
〔외책방〕
내책방의 동쪽에 있다. 방 2칸, 마루 1칸으로 남향이다.
〔사당〕
동헌과 내아 사이 가까운 북쪽에 있다. 남향으로 방 3칸, 마루 1칸이다.
〔책방중문〕
2칸으로 동헌의 남쪽에 있다. 안쪽 1칸은 통방이다. ○ 위의 동헌 이하는 모두 현감 경괄이 세운 것이다. 내아는 현감 정동원이 중수하였 고 내책방은 이번 임자년에 개수하고 단청하였다. 사당은 이번 계축년 여름에 기와를 개수하였다.
〔내랑〕
5칸으로 내책방 앞에 있다. 동향이다.
〔중문〕
일각문이다. ○ 이상은 현감 정동원이 새로 세웠다.
〔관청〕
공고의 남쪽에 있는데 남향이다. 윗사람에게 제공하는 음식에 날마다 쓰이는 자금을 관장한다. 정청 4칸은 퇴를 갖추었다. 잡고 3칸. 전 현감 윤미기가 개축하였다.
〔축고〕
8칸으로 관청 앞에 있으며 서향이다. 필요한 쌀을 저장한다. 예전에 현감 남태윤이 개축하였다.
〔군기고〕
2칸으로 객사 서쪽에 있다. 현감 정동원이 중수하였다.
〔군기청〕
5칸이다. 군기고의 남쪽에 있으며 서향이다. 현감 정동원이 중수하였다.
〔군관청〕
4칸으로 군기청 남쪽에 있으며 남향이다.
〔작청〕
작이라는 음은 질이다. 관청의 동쪽에 있다. 모두 14칸이며 아전이 있는 곳이다.
〔향청〕
작청의 동남쪽에 있다. 즉 향사청이다. 모두 8칸이다.
〔사창〕
객사 남쪽에 있다. 74칸 가운데 좌기청 6칸은 옛 현감 남태윤이 세웠고 정동원이 중수하였다. 편액은 성보당이라 쓰여 있고 중수기가 벽에 걸려 있다. 남창 18칸 현감 남태윤이 세웠고 전 현감 이보연이 중수하였다. 동고, 서고 각 24칸 문간 2칸, 모두 정동원이 새로 세웠다. 하늘 천부터 날 일까지 모두 9개의 창고가 있다.
〔현사〕
땔감을 관청에 제공하는 일을 관장한다. 관아가 없어 호장이 잡역미를 받아 축고에 저장하였다가 사용한다.
〔무학당〕
사창 동쪽에 있다. 4칸으로 전퇴가 있다. 군교가 무술을 강론하는 곳이다.
〔형옥〕
향청의 남쪽 담장에 있다. 둘레가 60여 칸, 내옥이 5칸, 쇄장방 2칸으로 모두 현감 정동원이 신축하였다.
【학교】
〔향교〕
예전에는 현의 동쪽 2리에 있었다. 숙종 대 갑자년에 두 현인에게 제사를 지낼 때 대성전이 좁아 현의 관아 서쪽 담장 밖의 백여 보 떨어진 곳으로 이전 건축하였다.
〔대성전〕
15칸으로 남향이며 길이가 5칸, 너비가 3칸이다. ○ 전내에 대성 공자가 주벽에서 남향하고 있으며 4인의 아성을 배향하였는데 안자와 자사는 동쪽에서 서향으로, 증자와 맹자는 서쪽에서 동향으로 모셨다. ○ 송나라 4현을 전내의 배향에 올렸는데 주자와 숙 정자는 동쪽에서 서쪽을 바라보고 백정자와 주자는 서쪽에서 동쪽을 바라본다. ○ 양무에는 우리나라의 유학자인 홍유후 설총, 문성공 안유, 문경공 김굉필, 문정공 조광조, 문순공 이황, 문간공 성혼, 문정공 송시열, 문경공 김집을 배향하였다. 동무에는 문창공 최치원, 문충공 정몽주, 문헌공 정여창, 문원공 이언적, 문성공 이이, 문원공 김장생, 문정공 송준길, 문순공 박세채를 배향하였다. 서무 ○ 현감 정동원이 중수하였다.
〔내신문〕
3칸이다.
〔제기고〕
3칸으로 신문의 서쪽에 있다.
〔수복방〕
3칸으로 신문의 동쪽에 있다.
〔명륜당〕
10칸으로 길이 5칸, 너비 2칸 내에 마루 6칸이다. 벽에 타우 이상이 제작한 기가 있다. 동방, 서방 합해 2칸이다. 이번 신해년 가을에 중수하였다.
〔동서재〕
각각 4칸이다.
〔전사청〕
7칸으로 이번 해에 기와를 개수하였다.
〔외삼문〕
나란히 선 누각이 3칸이다. 이번 신해년 가을에 개축하였다.
〔위전답〕
구진은 61복 3속이다. 시기전은 26복 5속이다. 시기답은 4복 2속이다.
〔유생〕
도유사, 장의 2명, 사림이 사론의 주체가 되며 동재에 거한다. ○ 교생은 정원 30명, 양민으로 향교 내의 일을 맡아 관장하며 서재에 거한다.
〔교노〕
7명이다.
【서원】
없다.
【단묘】
〔사직단〕
현의 서쪽 3리에 있다. ○ 신실 2칸, 낮은 담이 있는 제단, 단장, 홍살문 모두 임자년에 새로 개수하였다. 재실 3칸은 이번 계축년에 새로 건축했다. ○ 봄과 가을의 중간 달인 2월과 8월 첫 번째 무일에 제례를 지낸다.
〔문묘〕
향교에 있다. 봄가을 중간 달의 첫 번째 정일에 제례를 지낸다.
〔성황사〕
3칸이다. 사직단의 서쪽에 있다. 지금은 비어있다.
〔여단〕
현의 북쪽에 1리에 있다. ○ 신실 2칸이며 성황신과 제사를 받지 못하는 모든 귀신을 모신다. 재실 3칸은 모두 이번 계축년에 새로 건축하였다. 단유, 단원 홍살문은 모두 이번 계축년에 기와를 덮었고 석축을 쌓는 등 새로이 개수하였다. ○ 청명일과 7월 15일, 10월 1일 등 1년에 3번 제례를 지내며 제사 3일 전에는 먼저 성황제를 지낸다.
【누정】
〔한석정〕
박동에 있다. 옛날에 의영고사를 지낸 박안생이 살던 곳인데 옛 집터가 지금은 없다. ○ 박은 박팽년의 조부를 일컫는다.
〔독송정〕
현의 남쪽 20리 상송동 시내 위에 있다. 옛날 재상을 지낸 조사석이 만년에 물러나 살던 곳이다. 선영에 한가로이 지내기 위하여 지은 정자를 말한다. 정자 위에 소나무가 한 그루 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인데 지금은 없고 터만 남아 있다.
〔석정〕
현의 남쪽 20리 깊은 내에 있다. 기묘년 명현이었던 필재 박광우의 5촌 조카 박곤의 정자이다. 효성과 우애로 감역을 제수받았으나 벼슬에 나가지 않고 이곳에 살면서 내의 양쪽에 석축을 쌓고 좌·우에 정자를 지었다. 매번 토정 이지함과 더불어 석정에서 의리를 논하였다 하여 후세 사람들이 석정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다.
〔뇌암서당〕
현의 북쪽 7리 벼락바위 아래에 있다. 즉 타우 이상이 평상시 도의를 강학하던 곳이다. 이상이 별세한 후 고을 사람들이 서당에 제단을 설치하고 배향하였다. 봄, 가을에 지내는 제사는 향교의 성현에 올리는 제사의 예를 따랐다. 또 이상은 우암과 더불어 깊이 서로 학문을 논하였다. 예전에 우암이 지숙료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사관정〕
뇌암서당의 아래에 있다. 즉 타우 선생이 옛날에 살던 곳으로, 동쪽으로는 운주산, 남쪽은 운점산, 서쪽은 증산, 북쪽은 월조산을 바라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호구】
〔신묘식〕
영조 47년 민호는 1,510호 가운데 남자는 2,765명이며 여자는 3,593명이다.
〔임자식〕
민호는 1,625호 가운데 인구는 6,725명 중 남자는 2,928명이며 여자는 3,797명이다.
〔현내〕
민호는 173호 가운데 인구는 728명 중 남자는 341명이다.
〔동면〕
민호는 296호 가운데 인구는 1,249명 중 남자는 550명이다.
〔남면〕
민호는 283호 가운데 인구는 1,117명 중 남자는 526명이다.
〔소서면〕
민호는 325호 가운데 인구는 1,480명 중 남자는 630명이다.
〔대서면〕
민호는 257호 가운데 인구는 965명 중 남자는 447명이다.
〔북면〕
민호는 296호 가운데 인구는 1,106명 중 남자는 451명이다.
【전결】
숙종 46년 경자년에 다시 측량한 면적은 원장부 2,300결 77복 6속 가운데 밭은 1,691결 74복 2속이고 논은 609결 3복 4속이다.
〔이번 임자년에 측량한 면적〕
묵은 밭은 1,096결 13복 5속이다. 묵은 논은 4결 32복 3속이다. 여러 형태의 경작을 하지 못하는 밭은 213결 51복 3속이다. 여러 형태의 경작을 하지 못하는 논은 184결 83복 6속이다. ○ 밭은 382결 9복 4속이다. 묵은 밭이었다 다시 경작하는 밭은 2결 84복이다. 새로 개간한 밭은 93복 6속이다. 땅이 없어 세금이 면제되는 밭은 36결 70복이다. ○ 논은 419결 87복 5속이다. 다시 개간한 논은 48복 4속이다. 땅이 없어 세금이 면제되는 논은 40결 60복이다. ○ 합하여 883결 52복 9속 가운데 재해를 입은 땅은 46결 21복 2속이다.
〔각면 시기전답〕
현내면은 88결 7복 2속이다. ○ 동면은 153결 99복 4속이다. ○ 남면은 177결 97복 1속이다. ○ 소서면은 156결 39복 8속이다. ○ 대서면은 114결 57복 7속이다. ○ 북면은 146결 35복 6속이다.
〔실제 총합은 837결 36복 8속이다.〕
밭은 405결 19복 2속이다.
논은 432결 12복 5속이다.
〔여러 형태의 세금을 면하는 실제 총합은 90결 79복 2속이다.〕
내수 20결이다. 균역청 2결 30복이다. 아록공수위 55결이다. 이상은 토지 없이 면세이지만 총면적에는 산입한다. ○ 화협옹주방 83복이다. 훈련도감 1결 55복 2속이다. 희릉위 2결 3복 6속이다. 교위 37속이다. 관둔 2결 92복이다. 마위 84복 7속이다. 이상은 각자 세를 거두지만 총수에서는 제외한다.
【부세】
〔전세〕
밭은 1결당 콩 4말 8홉이다. ○ 논은 1결당 쌀 5말이다. ○ 삼수양미 전답을 막론하고 1결당 1말 2되, ○ 후복은 쌀·콩의 소출에 1말당 부과한다. 그해 결복의 많고 적음에 따라 마련되는데 이번 임자년은 1말당 1되 2홉이다. ○ 1석당 납부하는 양은 잡비를 막론하고 쌀·콩의 곡물은 3되 5홉, 해량은 3되에 3되를 더한다. 간색 1되, 장아방 2되, 예입가 1되이다. ○ 임자년 상납할 수량은 쌀 210석 2말 1되 4홉 합 98석 8되이다.
〔대동〕
효종 신미년에 처음으로 충청도에서 대동법을 실시하였다. 논·밭 1결마다 대미 12말인데 관수미는 그중에 포함되어 있다. ○ 관수미를 제외한 합한 세금은 그 나머지 수량에 따라 반으로 나누어 일부를 돈이나 무명으로 어림하여 받아 상납한다. ○ 한편 대동미는 공포에 운송·납부하면 배로 실어 나른다. 쌀의 경우 실어 나를 때 잡비로 5되, 후복 7되, 낙정 2되, 타석 1되를 가산한다. ○ 돈이나 무명의 경우에는 쌀 3되 값을 돈으로 1냥으로 상세히 정하여 마련한다. 5전은 돈으로 받아들이거나 5전을 무명 10자로 대신하여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리 납부할 때 또는 필두가가 있으면 1필당 1전으로 한다. ○ 마세는 순전히 돈이면 1냥에 8푼, 어림잡아 받으며 1냥에 3푼을 기준으로 한다. ○ 임자년 상납한 수량은 쌀 190석, 돈 830냥, 무명은 60필이다.
〔궁면세〕
1결당 8냥을 기준으로 한다. 마세는 1냥에 2푼이다. ○ 임자년에 상납한 돈은 160냥이다.
〔결전〕
영조 대 경오년에 균역청을 설치하고 1결마다 돈으로 5전 1푼을 거두었다. 마세는 1냥당 2푼이다. ○ 임자년에 상납한 돈은 424냥 4전 9푼이다. ○ 꿩의 깃털은 1결당 4개 기준이다. 병영과 공주목에 납부하였다. 임자년에는 850개이다. ○ 일년에 나누어 내는 종이는 1결당 2장 기준인데 병영에 상납한다.
【요역】
〔잡역미〕
항상 1결당 3말을 기준으로 정한다. 땔감 가격은 그렇지 않으나 병영구역의 쌀값 가격에 따라 상세하게 정한다.
〔빙정〕
매년 현내면의 잡역에 응하는 가구에서 선발된 장정이 떠서 보관한다. 쌀 3석의 금액이다.
〔쇄마전〕
신영은 203냥 8전이다. 구관은 132냥이다. 합하여 335냥 8전이다. 전례에 따라 민결에 따라 거두어 사용하였다.
〔연호역〕
진하가 경계에 도착하면 산 꿩을 진상한다. 조정에 별도의 부역이 있으면 모든 가구가 참여하는데 부역이 남으면 모두 면제한다.
【창곡】
〔군자창〕
이 관청의 곡물은 원래 정해진 수량이 없다. 일반적으로 경비는 모두 이곳에서 지출한다. 비축한 것이 많지 않으면 상진청에서 헤아려서 알맞게 떼어 옮겨준다. ○ 이번 계축년 4월에 남겨진 수량은 쌀이 2말 6되 1홉 2석 7리, 겉벼는 2말 3홉 9석 6리, 콩 은 1석 1말 6되 1홉 5석 1리이다. ○ 보리는 181석 14말 5되 4홉 3석 1리를 모두 나누어 주었다. 밀은 5석 7말 6되 7홉 8석 9리를 모두 나누어 주었다. ○ 또 돼지는 100마리, 양은 60마리이다.
〔상진청〕
예전에 있었던 상평청과 진휼청 등 두 관청을 지금부터 20여 년 전에 합쳐 상진청이라고 명했다. ○ 이번 계축년 4월 원곡 수량의 쌀은 2말 4되 6홉 9석 9리로 반은 남기고 반은 나누어 주었다. ○ 겉벼는 91석 1말 7되 7홉 5석 7리로 반은 남기고 반은 나누어 주었다. 콩은 339석 3말 3되 5홉 3석 9리로 일부는 남기고 일부는 지급하였다. 겉조는 30석 14말 4되 9홉 9석 4리로 반은 남기고 반은 나누어 주었다. ○ 보리는 1,101석 4되 4홉 9석 4리로 모두 나누어 주었다.
〔균역청〕
쌀은 96석 11말 6되 7홉 5석 9리로 신창으로 이전하였다.
〔비변사〕
쌀 26석 2말 4되 8홉 5석 3리 가운데 25석, 7말 3홉 3리를 신창으로 이전하였다. ○ 남은 쌀은 4되 5홉 5석으로 반은 남기고 반은 나누어 주었다.
〔호조기유곡〕
쌀 87석 3말 6되 1홉 5석 가운데 37석 11말 2되 9홉 3석 8리는 신창으로 보냈다. ○ 남은 쌀은 49석 7말 3되 2홉 1석 1리는 모두 나누어 주었다.
〔북곡〕
쌀 36석 9말 3되 2홉은 모두 나누어 주었다. ○ 겉벼 420석 1말 9되 4홉 9석 5리는 모두 나누어 주었다.
〔영남곡〕
겉벼는 531석 7말 2홉 5석 1리이고 모두 나누어 주었다.
〔감영곡〕
쌀은 5석 8말 5되 2홉 3석 9리이다. 겉벼는 2,009석 12말 7승 7홉 2석 1리이다. 콩 은 1되 9홉 5석 2리이다. 보리는 443석 14말 9되 8홉 7석 5리이다. 밀은 4석 12말 7되 7석 6리이다. 이상은 모두 나누어 주었다.
〔영진곡〕
쌀은 3말 6되 4홉 5리이다. 겉벼는 57석 2되 3홉 7석 3리이다. 콩은 1석 1말 9되 9홉 9석 4리이다. 이상 반은 보관하고 반은 나누어 주었다. ○ 보리는 440석 8말 5되 4홉 1석 1리이고 모두 나누어 주었다.
〔쌍수산성 군향〕
쌀 681석 14말 3홉 6석 6리 6분이고 절반은 보관하고, 절반은 나누어 주었다. ○ 이상 쌀은 합 774석 13말 3되 8홉 9석 8리 6분 가운데 지금 창고에 남은 것은 8석 6말 9되 5석 9리 6분뿐이다. ○ 겉벼는 3,109석 10말 7되 9홉 9석 4리 가운데 지금 창고에 남은 것은 1석 6말 5홉 2석 6리이다. ○ 콩은 341석 6말 9되 6홉 8석 4리 중에서 지금 창고에 남은 것은 1석 10말 4되 5홉 9석 4리이다. ○ 겉조는 30석 14말 4되 9홉 9석 4리 중에서 지금 창고에 남은 것은 7말 2되 9석 4리이다. ○ 보리는 2,167석 8말 5되 2홉 1석 1리는 전부 나누어 주었다. 밀은 10석 5말 3되 8홉 6석 5리이고 전부 나누어 주었다. ○ 모두 합해 곡식은 6,434석 14말 5되 6홉 4석 6리 6분이다.
〔저치미〕
이 쌀은 원래 정해진 수량이 없다. 공용으로 사용하여 감할 것이 있으면 이 쌀에서 취하고 다 사용하면 감영에 보고하여 논의하고 어느 방식이든 곡식을 따로 둔다. 유미 또는 여미라고도 부른다. ○ 이번 계축년 4월에는 쌀 179석 4말 8되 3홉 5석 8리 가운데 160석과 전후로 6석 4말 1되를 나누어 내다 팔았다. ○ 현재는 13석 7되 3홉 5석 8리의 쌀이 있다.
【늠봉관수】
쌀은 190석이다. 유청가는 30석 10말이다. 공용지포진가는 쌀 10석이다. 사객지공미는 15석이다. 합하여 251석 10두이다.
〔아록공수위〕
55결세 쌀은 15석 11말 5되 2홉이다. 콩은 7석 9말 9되 5홉 4석이다.
〔합미 267석 6말 5되 2홉〕
매월 초하루에 22석 4말 2되 9홉 3석 3리이다. 금년에는 8분의 1로 감하였다.
〔콩 7석 9말 9되 5홉 4석〕
매월 초하루에 9말 5되 9홉 9석 5리이다.
〔잡역상정미 합 270석 내〕
땔감 값으로 쓰이는 쌀은 74석 13말 5되이다. 매월 초하루에 쓰이는 쌀은 6석 3말 6되 2홉 5석이다. ○ 각종 물건을 바꾸는 데 쓰이는 쌀은 46석 12말 5되 3홉 2석이다.
○ 향청예하에 쓰이는 쌀은 4석 12말이다. 말먹이 쓰임새에는 쌀 2석 9말이다. ○ 진공채미는 6석 6말이다. ○ 현사역지가미는 6석 6말이다. 첨가미는 2석이다. ○ 덕평사환 집의 땔감 비용 쌀은 6석 6두이다. ○영문추등지가미는 4석이다. ○ 균역청 면세결 쌀은 6말 9되이다. ○ 청초가 쌀은 8석이다. ○ 조강가 쌀은 1석이다. ○ 부빙수리가 쌀은 3석이다. ○ 이방예하 쌀은 8석이다. ○ 경주인 역가 쌀은 20석이다. ○ 감영주인 역가 쌀은 10석이다. ○ 병영주인역가 쌀은 2석이다. ○ 도가주인유량 쌀은 8석이다. ○ 전포대동색 쌀은 2석이다. ○ 출포색 쌀은 2석이다. ○ 전관미는 20석이다. ○ 당삼미는 15석이다. ○ 내담수리가는 6석이다. ○ 통인흡창미는 1석이다. ○ 사령조량미는 3석 3말 6홉 8석이다. ○ 이상 관수와 잡역에 쓰이는 비용은을 감액하는 규정이 있다. 아록과 공수는 감하지 않는다. 금년에는 관수 재감분의 1, 잡역 비용의 10분의 1을 감액했다.
〔관둔〕
논은 2석 10두락이다. 밭은 3일경 도지조 39석 1말이다. 콩은 12말이다. 목화는 65근이다. 남초는 46파이다.
〔고마청〕
예전에 현감 윤혜교가 신설한 바 있고 서종빈이 없앴다가 이성원이 다시 복설하였다. ○ 돈으로 105냥 6전 가운데 황이구가 도주하여 31냥 2전을 분실하였는데 혁폐청에서 입금하였다. ○ 현재 30냥이 있다.
〔평무청〕
예전에 현감 남태윤이 설치하였다. ○ 논은 18두락, 밭은 2두락 도지조 11석 6말 4되이다. 토지결가를 빼고 면적별로 매매시세에 따라 추가로 지급한다.
〔혁폐청〕
전 현감 정동원이 설치하였다. ○ 돈 200냥을 민간에 나누어 주었다. 매년 10월 15일 본전과 이자를 바친다. 본전은 거두고 이자 100냥은 공용으로 사용한다.
〔장세〕
매월 초하루에 4냥 2전이다. 남초는 6근이다. 짚신은 6축이다.
〔공장세〕
매월 초하루 마철은 2부이다. 유합 2부이다.
【군액】
〔훈련도감〕
포병은 수보병 40명, 군향보는 39명이다.
〔어영청〕
정군은 40명, 자보는 43명, 관납보는 82명이다.
〔금위영〕
정군은 8명, 자보는 8명, 관납보는 74명, 별파진보는 1명이다.
〔병조〕
기병은 105명, 환기병은 5명, 보병은 48명, 내보병은 1명, 호련대보는 1명, 청파·노원 양역보는 4명이다.
〔장악원〕
악생보는 1명, 악공보는 6명이다.
〔사복시〕
제원보는 9명이다. ○ 이상 경안부는 515명이다.
〔감영〕
파총은 1명, 액외초관은 1명, 기패관은 2명, 마병은 4명, 마병보는 4명, 속오보군은 208명, 수미아병은 10명, 별군관화병은 1명이다. ○ 속오군 이하 사노군은 15명, 수군보는 30명이다.
〔병영〕
새로 4명을 뽑았다.
〔수영〕
수군은 15명, 수군보는 30명이다.
이상 외안부는 279명이다.
〔경외안부 합계 794명〕
【군기임자부】
조총 109자루, 천보총 20자루, 삼혈총 1자루, 화약 1,638근 14냥, 총탄 19,160개, 교자궁 100장, 궁현 150부, 전촉 120개, 장전 100부, 편전 100부, 통아 100부, 환도 30자루, 거마창 23부, 능철 140근, 화전 1자루, 화승 94사리, 화철 90개, 이약통 90개, 등철 29개, 유명개 29개, 암캐 29개, 황촉 14냥, 약승 90개, 남비개 90개, 소고 1좌, 중고 1좌, 대고 1좌, 문간에 있는 나팔 2쌍, 태평소 1쌍, 꽹과리 1좌, 대뿌리 취라 1쌍, 쵀발 1개, 순시기 2쌍, 영기 2쌍, 나무깃대 13개, 파총기 1명, 초관기 2면, 오방신기 각 1면, 고초기 1면, 기총기 6면, 대장기 16면, 장막 14부, 노구 13좌, 기추관혁 5부, 사관혁 1부, 궁가 26개, 백근 형자 1개, 15근 형자 1개, 추찬철 1개, 타구 1개, 보수척 2개, 꿩깃털 두갑 7개, 연환탁 5개, 연환두지 1좌, 구쇄금 화약두지 2좌, 구쇄금 장전궤 2좌, 구쇄금 편전궤 2좌이다. ○ 제금 1쌍, 쟁 1쌍, 포 과녁 2좌, 누수기 1좌, 당보기 1면, 홍모립 2쌍, 궁롱 2좌, 바라 3개이다. 이상의 것들은 예전에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진보】
없다.
【봉수】
없다.
【역원】
없다.
【제언】
없다.
【교량】
〔유수외교〕
남쪽으로 3리에 있다.
〔미륵당교〕
동쪽으로 6리에 있다.
〔서교〕
서쪽으로 2리에 있다.
〔북교〕
북쪽으로 2리에 있다.
〔남교〕
남쪽으로 2리에 있다.
〔어천교〕
서쪽으로 8리에 있다.
【장시】
〔현내장〕
1일, 6일에 열린다.
【사찰】
〔운주암〕
운주산의 남쪽에 있다.
〔성주암〕
운점산의 북쪽에 있었다. 지금은 없어졌다.
〔비암사〕
현의 남쪽 20리 비암산 남쪽에 있다.
〔연수암〕
현의 남쪽 20리 상소골 조씨 재실에 있다.
【이임】
보통 선생안이라고 부른다. 명종 임금 때부터 처음 기록되기 시작하였다.
〔이속, 홍언겸, 조종돈, 강적선, 김효정, 신원〕
〔오원의〕
명종 대 경신년에 부임하여 신유년에 이임하였다. 퇴계집을 지은 오언의의 부친 오석복 역시 전의현감을 역임했다.
〔정언지〕
동래인이다.
〔김청〕
〔권유〕
〔강원〕
문과로 갑자년에 부임하여 기사년에 그만두고 떠나서 진주에서 살았다.
〔정인귀〕
문과로 선조 대 기사년에 부임했고 무안에서 살았다.
〔최진방〕
문과로 임신년에 부임하여 계유년에 교체되었고 충주에서 살았다.
〔이의인〕
전의인으로 계유년에 부임하여 병자년에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정응소〕
정축년에 부임하여 임오년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어수홍〕
녹사를 지냈다. 임오년에 부임하여 계미년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풍덕에서 살았다.
〔민충렬〕
계미년에 부임하여 갑신년에 그만두고 떠나서 서울에서 살았다.
〔조공빈〕
갑신년에 부임했고 병술년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어 서울에서 살았다.
〔박민준〕
문과로 병술년 7월에 부임하여 같은 해 12월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밀양에서 살았다.
〔조팽년〕
문과로 병술년에 부임하여 무자년 6월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당진에서 살았다.
〔이경률〕
문과로 무자년에 부임하여 기축년 12월에 사직하여 물러났고 서울에서 살았다.
〔오응운〕
문과로 경인년 정월에 부임하여 같은 해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고 용인에서 살았다.
〔임색〕
경인년 7월에 부임하여 임진년 7월에 부친상을 당했고 왜란에 해를 입었으며 서울에서 살았다.
〔유섭〕
무과로 임진왜란 때 임시직으로 부임하였기 때문에 감사가 장계를 올려 정규직이 되었으며 갑오년에 교체되었고 청주에서 살았다.
〔박축〕
납속으로 갑오년에 부임해 같은 해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공주에서 살았다.
〔황정복〕
갑오년에 부임하여 서울에서 살았다.
〔안물지〕
문과로 을미년에 부임하여 병신년에 교체되었고 노성에서 살았다.
〔박동도〕
반남인으로 병신년에 부임하여 정유년에 왜란으로 관직을 그만두어 잡혀 들어갔고 서울에서 살았다.
〔원수신〕
무과로 정유년에 부임하여 같은 해 11월에 관직을 그만두고 보령에서 살았다.
〔정천경〕
진주인으로 무술년 2월에 부임하여 경자년 8월에 세상을 떠났다. 공주에서 살았다.
〔정호태〕
경자년 9월에 부임하여 신축년 정월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경괄〕
신축년 2월에 부임하여 선정으로 포상을 받았다. 관아를 신축하고 수리하였다. 을사년 5월에 서울로 교체되어 서울에서 살았다.
〔심우단〕
을사년 6월에 부임하여 병오년 2월에 서울로 교체되어 서울에서 살았다.
〔송빙〕
여산인으로 병오년 3월에 부임하여 신해년 정월에 서울로 교체되었다.
〔어몽룡〕
광해군 신해년 2월에 부임하여 같은 해 6월에 서울로 교체되었다.
〔이질〕
신해년 8월에 부임하여 임자년 6월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서산에서 살았다.
〔신경문〕
고령인으로 임자년 7월에 부임하여 같은 해 8월에 그만두고 떠났고 청주에서 살았다.
〔박태현〕
임자년 10월에 부임하여 정사년 9월에 임기가 만료되어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정숭연〕
정사년 11월에 부임하여 신유년 4월에 부친상을 당하였다. 공주에서 살았다.
〔권이경〕
정유년 6월에 부임하여 계해년 5월에 선유사의 장계로 파직당하였고 서울에서 살았다.
〔황영〕
계해년 6월에 부임하여 갑자년 6월에 수사의 장계로 파직당하였고 서울에서 살았다.
〔이목〕
인조 때 갑자년 8월에 부임하여 정묘년 4월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최수〕
정묘년 5월에 부임하여 무진년 정월에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정빈〕
무진년 3월에 부임하여 기사년 6월에 아산으로 옮겨갔다. 순천에서 살았다.
〔박훈〕
납속으로 기사년 8월에 부임하여 임신년 8월에 장계로 파직당하였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초로〕
임신년 9월에 부임하여 갑술년 7월에 상을 당하였다. 서울에서 살았다.
〔정유〕
갑술년 윤 8월에 부임하여 정축년 12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원룡〕
무인년 정월에 부임하여 도적 괴수 홍삼남 등을 잡아 통정대부가 되었다. 경진년 3월에 그만두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류후성〕
통정대부이다. 경진년 4월에 부임하여 임오년 6월에 부평부사로 승진되었다. 청주에서 살았다.
〔남일〕
임오년 8월에 부임하여 갑신년 정월 어사(원)의 장계로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수훈〕
갑신년 3월에 부임하여 같은 해 4월에 세상을 떠났다.
〔최극량〕
갑신년 4월에 부임하여 을유년 6월에 사직하여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류인성〕
문화인으로 을유년 8월에 부임하여 정해년 7월에 부친상을 당하였다. 목천에서 살았다.
〔이창윤〕
정해년 8월에 부임하여 경인년 11월에 병조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류온〕
효종 대 경인년 12월에 부임하여 임진년 정월에 병사 신준과 서로 바꾸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강홍익〕
임진년 2월에 부임하여 선정으로 다스려 포상을 받았다. 병신년에 임기가 만료되었으나 어사의 장계로 인하여 1년 연장하였다. 거사비가 있다. 목천을 겸하여 다스렸고 그곳에 비석이 있으며 정유년 12월에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열〕
무술년 정월에 부임하여 경자년 5월에 부친상을 당하였다. 거사비가 있으며 서울에서 살았다.
〔윤유진〕
현종 대 경자년 6월에 부임하여 을사년 2월에 세상을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익휘〕
을사년 4월에 부임하여 무신년 12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오도홍〕
무과로 기유년 정월에 부임하여 임자년 4월에 체포되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윤항〕
임자년 5월 부임하여 두 차례 포상을 받았다. 병진년 12월 임기를 마치고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천삼〕
숙종 대 정사년에 부임하여 선정으로 다스려 포상을 받았다. 임기를 마친 후 1년을 더 근무하였으며 임술년 정월 병이 들어 사직하여 교체되었다. 서울에 살았고 거사비가 있다.
〔권유〕
임술년 2월에 부임하여 갑자년 8월에 병이 중하여 사직하여 교체되었다. 공주에서 살았다.
〔이상길〕
함평인으로 갑자년 10월에 부임하여 무진년 5월에 서울로 교체되었다. 회덕에서 살았다.
〔홍수례〕
무진년 7월에 부임하여 경오년 2월에 대간의 상계에 의해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김암〕
경오년 3월 부임, 같은 해 7월 세상을 떠남. 안동에서 살았다.
〔윤이형〕
남원인으로 경오년 8월에 부임하여 신미년 2월에 사직하여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정중태〕
신미년 4월에 부임하여 임기를 끝낸 후 더 근무했으며 병자년 5월에 교체되었다. 거사비가 있다. 서울에서 살았다.
〔유명홍〕
문과로 병자년 6월에 부임하여 기묘년 10월에 장령으로 승진하여 그만두고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김극겸〕
문과로 을묘년 12월에 부임하여 계미년 3월에 대간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홍주에서 살았다.
〔남석명〕
계미년 4월에 부임하여 객사, 동헌, 서헌, 내외삼문, 군기고를 신축하였다. 정해년 12월 에 임기가 끝나서 교체되었다. 경기도 광주에서 살았다.
〔조정서〕
무자년 2월에 부임해서 경인년 2월에 병이 들어 사직하여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한연〕
경인년 4월에 부임해서 임진년 4월에 충청도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금천에서 살았다.
〔한지〕
문과로 임진년 5월에 부임하여 계사년 7월에 서장관으로 승진하여 떠났다. 거사비가 있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연〕
덕수인으로 계사년 8월에 부임해서 무술년 윤 8월애 임기를 마치고 떠났다. 해주에서 살았다.
〔유호징〕
무술년 9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겨울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조의상〕
기해년 2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4월에 세상을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윤혜교〕
문과로 기해년 5월에 부임해서 고마청을 신설하였고 같은 해 12월에 교체되었다. 거사비가 있으며 노성에서 살았다.
〔김도석〕
언양인으로 경자년 정월에 부임하였다. 신축년 윤 6월에 이조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직산에서 살았다.
〔권함〕
경종 대 신축년 6월에 부임해서 병오년 7월에 임기를 마치고 떠났다. 한산에서 살았다.
〔정수연〕
영조 대 병오년 8월에 부임해서 무신년 9월에 충청도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권기언〕
문과로 무신년 10월에 부임해서 기유년 윤 7월에 충청도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김우채〕
기유년 8월에 부임해서 신해년 10월에 충청도 상계로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박서〕
신해년 11월에 부임해서 갑인년 8월에 사직하여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서종빈〕
갑인년 9월에 부임해서 을묘년 7월에 세상을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홍치기〕
을묘년 9월에 부임해서 정사년 4월에 서원목사로 승진하였다. 서울에서 살았다. 비석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임훤〕
회진인으로 정사년 5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12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어 떠났다. 노성에서 살았다.
〔윤명언〕
무오년 2월에 부임해서 신유년 4월에 사직하여 교체되었다. 거사비가 있으며 서울에서 살았다.
〔이홍직〕
문과로 함평인이다. 신유년 7월에 부임해서 계해년 2월에 장령으로 승진하여 떠났다. 함평에서 살았다.
〔정석교〕
계해년 3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11월에 부친상을 당하였다. 서울에서 살았다.
〔홍중후〕
계해년 12월에 부임해서 정묘년 8월에 사직하고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덕로〕
정묘년 9월에 부임해서 기사년 4월에 세상을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김일기〕
기사년 5월에 부임해서 임신년 10월에 이조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남테윤〕
임신년 11월에 부임해서 사직단을 신축하고 축고, 사창, 좌기청을 중창하였으며 평무청을 신설하였다. 병자년 6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허원〕
병자년 7월에 부임해서 경진년 6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조당〕
한양인으로 경진년 7월에 부임해서 임오년 6월에 이조의 장계로 파직되었다. 포천에서 살았다.
〔이성원〕
전주인으로 임오년 7월에 부임해서 갑신년 3월에 평창군수로 승진하여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심석주〕
갑신년 4월에 부임해서 을유년 7월에 세상을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동빈〕
전주인으로 을유년 8월에 부임해서 경인년 6월에 임기를 마치고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강필교〕
경인년 7월에 부임해서 임진년 8월에 환곡으로 이득을 꾀해 교체되었다.
〔신함〕
고령인으로 임진년 9월에 부임해서 을미년 동짓달 어사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송택규〕
은진인으로 을미년 동짓달에 부임해서 병신년 6월에 임천군수로 승진하여 떠났다.
〔김관행〕
병신년 7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12월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홍건〕
정조 대 정유년 정월에 부임해서 기해년 3월에 어사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진천에서 살았다.
〔이득원〕
연안인으로 기해년 4월에 부임해서 신축년 3월에 어사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박현원〕
신축년 3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6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어 정산에서 살았다.
〔변득일〕
원주인으로 신축년 7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12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인천에서 살았다.
〔홍의영〕
신축년 12월에 부임해서 임인년 7월에 과천현감과 자리를 바꾸었다.
〔동준〕
무과, 임인년 7월 전의현감과 서로 자리를 바꾸게 되었으나 미처 부임하기 전에 규장각 직각으로 내천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복섭〕
전주인으로 임인년 7월에 부임해서 갑진년 5월에 대구판관으로 승진하여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성회〕
경주인으로 갑진년 5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동짓달에 별세하였다.
〔이보연〕
용인이 본관으로 갑진년 동짓달에 부임해서 사창과 남고를 개축하였다. 병오년 6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어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황윤석〕
평해인으로 병오년 7월에 부임해서 정미년 4월에 파직되었다. 흥덕에서 살았다.
〔윤미기〕
정미년 4월에 부임해서 객사, 외삼문과 관청을 개축하였다. 같은 해 8월에 별세하였다. 서울에서 살았다.
〔홍휘하〕
정미년 8월에 부임해서 무신년 6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충주에서 살았다.
〔정동원〕
무신년 6월에 부임해서 사창, 동서고, 좌기청, 형옥을 개축하였다. 객사와 내외아사를 중수하였다. 혁폐청을 신설하였다. 신해년 5월에 순천부사로 승진하여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김사희〕
신해년 6월에 부임하여 명륜당을 중수하고 향교의 외삼문과 동서재를 개축하였다. 또 전사청 담장을 쌓고 사려단의 기와를 개수하였다. 아울러 신실과 재실을 신축하였고 읍지를 편찬하였다. 을묘년 윤 2월에 시흥현령으로 승진하여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인물】
〔원거, 교우, 명환, 유행, 절의, 효열〕
〔원거〕
기록뿐만 아니라 자손이 지금도 거주하는 경우이다. 교우도 마찬가지이다.
〔안동김씨〕
고려의 상락군 충렬공 김방경의 후예가 소서면의 다락동에 거주한다. 공조전서를 지낸 김성목(김방경의 현손), 문신으로 좌윤을 지낸 김휴(김성목의 아들 유학자), 이조참판을 지낸 김익정(김휴의 아들), 문장 이조좌랑을 지낸 김익겸(김익정의 아우), 문장대학 김수녕(김익정의 손자), 음관으로 군수를 지낸 김제(김익렴의 자), 문신 직강을 지낸 김한(김제의 동생), 음관으로 현감을 지낸 김사구(김익정의 현손), 처사 김사준(김사수의 동생, 효자), 무신 통어사를 지낸 김오(김사수의 아들), 음관으로 감찰을 지낸 김순(김오의 동생), 무신으로 조방장을 지낸 김제정(김오의 조카, 순절),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김해(김오의 중인), 무신으로 현감을 지낸 김원후(김해의 중제),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김익후(원후의 동생), 무신으로 금부도사를 지낸 김뇌(김원후의 아들), 무신으로 현감을 지낸 김구(김원후의 조카), 무신으로 군수를 지낸 김정삼(김원후의 손자),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정덕(김원후의 손자), 음관으로 지사를 지낸 김한성(김순의 5대 손), 무신으로 군수를 지낸 김형(김순의 6대손),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김득해(김형의 아들) 등이 있다.
〔남양홍씨〕
문신 대사헌 홍흥의 후예가 대서면 천서리에 거주한다. 진사를 지낸 홍익청(홍흥의 증손). 무신으로 현령을 지낸 홍직(홍익청의 아들, 순절), 무과에 합격한 홍욱(홍직의 아우, 벼슬에 나가지 않음), 무신으로 호조좌랑을 지낸 홍직(홍욱의 동생), 무신으로 경력을 지낸 홍륙(홍직의 동생), 문신으로 장령을 지낸 홍은(홍직의 손자), 처사 홍방(홍욱의 손자, 유학자), 무신으로 감찰을 지낸(홍정(홍방의 동생), 음관으로 빈정을 지낸 홍무(홍직의 재종손, 청백리), 문신으로 감사를 지낸 홍위(무재), 생원을 지낸 홍태서(홍은의 아들), 생원을 지낸 홍이서(홍정의 아들),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홍하신(홍직의 먼 친척), 무신으로 현감을 지낸 홍하상(홍하신의 동생), 무신으로 현감을 지낸 홍우즙(홍하신의 아들), 무신으로 우호를 지낸 홍우구(홍하상)의 아들 등이 있다.
〔거창신씨〕
문신으로 감사를 지낸 신전의 후예가 현내면 동부와 동면 석곡, 북면 취촌리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직장을 지낸 신수정(신전의 손자), 음관으로 판관을 지낸 신방보(신수정의 아들), 음관으로 부사를 지낸 신방좌(신방보의 동생), 음관으로 공조좌랑을 지낸 신재(신방좌의 아들), 봉사를 지낸 신숭겸(신방보의 증손), 지평으로 증직된 신후윤(신재의 증손, 유학자), 생원을 지낸 신익(신숭겸의 아들, 의병장), 무신으로 현령을 지낸 신지항(신익의 조카, 효복), 생원을 지낸 신지헌(신익의 아들, 학행), 무신으로 현감을 지낸 신지일(신익의 조카), 시직을 지낸 신이의(신후윤의 조카, 유학자), 생원을 지낸 신이지(신재의 현손), 처사 신희조(신지헌의 손자, 유학자)생원을 지낸 신의조(신희조의 동생) 등이 있다.
〔순천이씨〕
조선초기 청화공 이양소의 후예가 대서면 사사리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직장을 지낸 이희(이양소의 9대손), 문신으로 부사를 지낸 이수항(이희의 조카, 유학자), 음관으로 봉사를 지낸 이진(이수항의 아들), 진사를 지낸 이성(이수항의 조카, 효자) 증직으로 진사를 지낸 이광후(이성의 조카),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이광국(이성의 아들),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이덕구(이수항의 손자), 무신으로 군수를 지낸 이혁(이광국의 아들, 효자) 등이 있다.
〔양주조씨〕
문신으로 대제학을 지낸 조말생의 후예가 대서면 성우리, 남면 상송동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현감을 지낸 조덕년(조말생의 6대손), 문신으로 교리를 지낸 조존도(조덕년의 아들), 무신으로 선전관을 지낸 조영석(조존도의 종손), 음관으로 군수를 지낸 조영종(문신으로 판서를 지낸 조계원의 현손), 음관으로 현감을 지낸 조종철(조영종의 조카), 음관으로 참봉을 지낸 조성규(조영종의 아들) 등이 있다.
〔우봉이씨〕
문관으로 호조참판을 지낸 이승건의 후예가 북면 하대부리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사의를 지낸 이심(이승건의 아들), 거룩한 선비로 참판을 지낸 이상(이심의 현손, 유학자), 음관으로 직장을 지낸 이현(이상의 손자), 음관으로 봉사를 지낸 이인(이현의 동생) 등이 있다.
〔예안이씨〕
문신으로 좌의정을 지낸 정간공 이명의 후예가 남면 수회리에 거주한다. 무신으로 병사를 지낸 이담(이명의 현손), 무신으로 군수를 지낸 이도응(이담의 조카), 무신으로 훈주를 지낸 이저(이도응의 아들), 진사를 지낸 이세현(이담의 종증손), 무신으로 현감을 지낸 이진국(이도응의 증손) 등이 있다.
〔회덕황씨〕
처사 황후기, 황종해의 후예가 동면 지곡리, 하노장, 소서면 사기소에 거주한다. 진사를 지낸 황덕극, 진사를 지낸 황덕윤(황덕극의 동생), 음관으로 사오를 지낸 황렴(황덕극의 손자), 음관으로 지사를 지낸 황이장(황염의 아들) 등이 있다.
〔원주변씨〕
임진왜란 때 전사한 공신으로 좌수사를 지내고 병조판서를 증직받은 충장공 변응정(문관으로 사간을 지낸 변응벽의 형)의 후예가 소서면 돈지리, 남면 하남포리에 산다. 음관으로 감찰을 지낸 변익한(변응정의 손자), 음관으로 참봉을 지낸 변위남(변익한의 아들), 음관으로 현감을 지낸 변진일(변익한의 손자) 등이 있다.
〔안동권씨〕
문신으로 좌찬성을 지낸 문충공 양촌 권근의 후예가 동면 상노장리에 거주한다. 문신으로 도사를 지낸 권현범이 있다.
〔양성이씨〕
고려 상주국 양성군 이수광의 8대손으로 무과에 급제하여 병사를 지낸 이반실의 후예가 대서면 산음리에 거주한다. 무신으로 첨사를 지낸 이희년(이반실의 손자), 무신으로 봉사를 지낸 이진(이희년의 손자, 정유재란에 전사하였다), 무신으로 봉사를 지낸 이천민(이진의 아들), 무신으로 부정을 지낸 이현민(이천민의 사촌동생), 무신으로 권관을 지낸 이명현(이민의 아들) 등이 있다.
〔강릉김씨〕
고려의 시중을 지낸 문성공 김인존의 후예가 동면 석곡리, 북면 고등리에 거주한다. 지인주사 김승로, 무신으로 훈봉을 지낸 김흡(김승로의 6대손), 통정대부로 부호군을 지낸 김충렬(김흡의 증손, 효자로 정려가 있다) 등이 있다.
〔교우〕
〔진주류씨〕
문신으로 판서를 지낸 죽당 류진동의 현손으로 무과에 급제하고 통제사를 지낸 류병연의 후예가 남면 도산리에 거주한다. 문신으로 우윤을 지낸 류현장(류병연의 손자), 진사를 지낸 류집기(류현장의 아들), 문신으로 승지를 지낸 류갑기(류집기의 아우), 문신으로 헌납을 지낸 류협기(류갑기의 아우) 등이 있다.
〔나주임씨〕
문신으로 승지를 지낸 귀래당 임붕의 후예가 동면 하노장리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통훈대부 군수를 지낸 임성헌(임붕의 7대손), 문신으로 홍문관 대간을 지낸 임정원(임성헌의 아들), 음관으로 목사를 지낸 임중원(임정원의 아우) 등이 있다.
〔전주이씨〕
문관으로 판서를 지낸 파곡 이성중의 아들로서 호조정랑을 지낸 이유청의 후예가 동면 석곡리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동교를 지낸 이명시(이유청의 아들), 생원을 지낸 이진선(이명시의 아들), 생원을 지낸 이흥령(이진선의 아들) 등이 있다.
〔한산이씨〕
문관으로 판서를 지낸 호암 이기조의 후예가 동면 상노장리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호조좌랑을 지낸 이명필(이기조의 손자), 음관으로 한성판관을 지낸 이명윤(이기조의 손자) 등이 있다.
〔삭녕최씨〕
문관으로 감사를 지낸 행원 최동립의 후예가 대서면 삼성당리에 거주한다.
〔여산송씨〕
문관으로 헌납을 지낸 반국헌 송승희의 아들로서 문관으로 교리를 지낸 송빙의 후예들이 대서면 대동리에서 산다. ○ 또 남양서씨는 외오류동에 거주하는데 문관으로 현감을 지낸 서성경, 무관으로 부사를 지낸 서필경 등이 있다. ○ 김해김씨, 대서면 성우리에 거주하는데 음관으로 업주를 지낸 김잠, 진사를 지낸 김경익(김잠의 아들)이 있다. ○ 예안김씨, 북면 삼기리에 거주하며 진사 김유양이 있다. ○ 이번 임자식 조사에 의하면 원거인과 교우인이 과거에 올라 생존하고 있는 사람은 문과 승지 1명, 문과 헌납 1명, 무과 부사 1명, 무과 현감 1명, 생원과 진사 1명, 과거에 급제한 5명 등이 거주하고 있다.
〔명환〕
〔김성목〕
안동인이다. 충렬공 김방경의 후예로 관직이 공조전서에 이르렀다. 고려 말에 전의현에서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김휴〕
김성목의 아들이다. 유행편을 보라
〔김익정〕
김휴의 아들이다. 효열편을 보라.
〔김익렴〕
김익정의 아우로 태종 조 무자년에 문과 급제, 관직은 이조좌랑에 올랐다.
〔박중림〕
순천인이다. 세종 대 계묘년에 문과 중시에 올랐다. 관직은 집현전 학사, 예문관 대제학에 이르렀다. 계유정난에 화를 입었다. 네 아들이 문과에 올랐는데 박기년은 호당에 뽑혔고, 박팽년은 참판, 박인년은 정언, 박대년은 정자를 지냈다.
〔박팽년〕
박중림의 아들이다. 절의편을 보라.
〔김수녕〕
김익정의 손자이다. 단종 대 계유년에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호당에 뽑혔으며, 호조판서를 지내고 좌리공신으로 복창군에 봉해졌으며 대제학을 지냈다. 시호는 문도공이며 양주에 묘소가 있다.
〔이승건〕
우봉인이다. 문관으로 감사를 지낸 이길배의 손자이며 자는 자강이다. 임신년에 출생하여 성종 대 경자년에 문과에 급제하고, 임인년에 진현과에서 장원을 하였다. 한림삼사를 지내고 호당에 뽑혔으며 부제학, 호조참판, 함경도 관찰사를 지냈다. 갑자년에 사화를 입었다.
〔최한원〕
화순인이다. 문과로 장원급제하고 목사를 지낸 최영유의 현손이다. 성종 대 경자년에 문과에 오르고 관직이 대사현 감사에 이르렀고 염근으로 뽑혔다. ○ 아버지 최선부는 문신으로 부윤을 지냈고 아들 최옥은 진사, 최운은 현감을 지냈다. 기묘년에 전가사변을 당했다.
〔이상〕
이승건의 5대손이다. 유행편을 보라.
〔홍위〕
남양인이다. 문신으로 대사현을 지낸 홍흥의 6대손이며 자는 군실이다. 경신년에 출생하였고 호는 청계로 진사를 지냈다. 효종 대 경인년 문과에 올라 삼사, 호당, 경상감사를 지냈으며 41세에 별세하였다.
〔유행〕
〔김휴〕
안동인이다. 공조전서를 지낸 김성목의 아들이다. 고려 공민왕 대에 문과에 급제하여 우리 조선왕조에서는 관직이 한성좌윤에 올랐다. 여러 번 벼슬에 부름을 받았으나 나가지 않고 귀향하여 부친 전서공을 봉양하였다. 동면 운주산 아래 거주하였다. 성품과 행동거지가 공손하고 겸손하였으며 부모를 효성으로 모셨고 자식을 가르쳤다. 모름지기 친구는 믿음으로, 남의 허물 들음은 꺼려하였다. 향당이 사랑하고 존경하였다.
〔이상〕
우봉인이다. 참판을 지낸 이승건의 5대손으로 호는 타우이다. 숙종 대 거룩한 선비로 관직이 이조참판, 대사헌에 이르렀다. 기사년에 화를 입었다가 갑술년에 신원되었다. 일찍이 북면 박동에 거주하며 사관정을 짓고 후진을 가르쳤다. 또 뇌암서당은 강학하던 장소였으나 읍의 유생들이 지금은 제사를 모시고 있다. 동생 이숙은 우의정, 동생 이익은 이조판서, 이숙의 아들 이만견은 대사간과 감사, 이숙의 아들 이만성은 문과로 장원을 하고 이조판서, 이숙의 손자 이재는 호가 도암인데 중시에서 호당에 뽑히고 대제학, 이조판서를 지낸 유림이다.
〔이수항〕
순천인이다. 효종 대 갑오년에 문과에 올라 관직은 통정대부, 종성부사, 영광군수를 지냈고 품행이 바르고 점잖았다. 부친 이용은 어지러운 시기에 참봉을 제수받았으나 나가지 않았다. 조부 이사효는 진사로 부솔에 제수되었으나 나가지 않았고, 증조부 이파는 진사로 부정을 지냈다. 기묘년에 장인 최운과 더불어 함경도에 가족이 유배되었다. 5대조 이헌은 중종 대 병인년에 원종공신으로 관직은 무과에 급제하여 중화부사를 지냈고 충효로써 정려를 받았다. 7대조 이눌은 진사로 현감을 지냈으며 효행이 있고, 9대조 이양소는 고려말 진사로 호는 금은인데 조선 태종이 용상에 오르기 전의 옛 친구이다. 그리고 고려가 망하자 연천으로 은거하였다. 태조 임금이 그곳을 찾아 친히 방문하고 그의 처소에서 술을 마시며 임금이 옛 친구에게 시구를 부르기를 “가을비 반만 개였는데 사람은 반이나 취했네” 하였다. 이에 그가 이르기를 “저녁 구름 걷히니 초승달 월초생(월초생은 임금이 어릴 때 사랑한 여자)이 뜨는구나”라고 하였다. 임금이 술상을 거두고 그의 손을 잡으며 말하기를 “그대야말로 진정한 나의 옛 친구로다” 하며 임금의 후차에 타라고 명하였으나 사양하고 나서지 않았으며 곡산군수를 제수하였어도 응하지 않았다. (곡산은 청룡사가 있는 곳으로 그가 임금과 더불어 어릴 적에 공부하던 고장이다.) 임금이 그 마음을 가상히 여겨 그가 거하는 산을 청화산이라 일컬었는데, 이것은 백이와 숙제의 청과, 희이가 살던 화산에서 취한 것으로 그의 행실을 칭찬한 것이다. 그 후 연이어 관작을 내렸으나 끝내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청화산 아래에 초가집을 짓도록 명하고 이화정이라고 사액하였으나 이곳 역시 그가 살지 않다가 초가집을 이전하고 스스로 안분당이라고 불렀다. 송산 조견, 감악 남을진, 치악 원천석, 운악 김양남 등과 더불어 숨어 살았기 때문에 세상에서 다섯 처사라 일컬었으며, 스스로 자기의 명정을 ‘고려처사 이모’라고 쓰고 별세하였다. 임금이 듣고 매우 안타까워하며 이르기를 “이 사람은 살아서도 그 뜻을 굽히지 않더니 죽어서도 그 몸을 더럽히지 않는구나” 하며 특명으로 시호를 ‘청화공’이라 하고 장지를 하사하였으며 청화산 주변 40리 300결과 묘지기 4호를 주고 그 아들을 불러 관직을 제수하였다. 이수항의 종형 이수홍은 효행으로 호조좌랑을 증직 받았고, 이수홍의 아들 이경 역시 효행이 있다. 이수항의 조카 이정, 이성 형제는 모두 효행으로 지평에 증직되었고, 이수항의 손자 이덕신은 효행으로, 이덕신의 아내 권씨는 열부로 정려를 받았다. 이정의 딸 이씨는 효녀로 급복을 받았으며, 이성의 손자 이혁은 9살에 효자로 급복을 받아 세상에서 칭하기를 한 가문에서 8효열이 났다고 하였다.
〔신후윤〕
거창인이다. 문신으로 감사를 지낸 신전의 7대손으로 호는 대곡이다. 학문과 품행과 도의로써 타우 이상의 뛰어난 제자가 되었다. 우암을 따르고 섬기며 칭찬을 들은 것이 알려져 지평에 증직되었다.
〔홍방〕
남양인이다. 문관으로 대사헌을 지낸 홍흥의 6대손으로 호는 풍계이다. 천성이 순의하고 효성과 우애가 돈독하였으며 과거를 보지 않았다. 부모를 옛날부터 전해오는 법도에 따라 봉양하였다. 어진 사람이 되고자 군자의 도리를 타우 이상의 문하에서 수업하여 마침내 이루었다. 기사환국에 사문을 위하여 절의를 지키다가 죽었다. 시직을 지낸 신이의가 그의 제향 제문에 이르기를 “선생의 굳은 절개가 사라졌으니 곤륜산의 옥이 불타 없어진 것 같다”라고 하였다. 몽촌 김종수가 묘지를 찬하였다.
〔신이의〕
신후윤의 조카이다. 과거를 보지 않았다. 도암 이공(이재)을 섬기며 수학하였다. 이공도 그의 학문적 깊이를 인정하여 발·명·와 3자로 당호를 지어주고 아름답다고 하였다. 고상한 선비로서 시직 벼슬을 제수받았으나 나가지 않았다. 문집으로 유고가 있으며 가정이 엄숙하여 청백함을 스스로 지켰다. 부인 한씨는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했는데 시어머니가 병환에 들자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려 드려 회생케 했다. 그리고 한씨의 병이 깊어지자 두 아들인 무과, 무가가 함께 손가락 피를 흘려 드려 수명을 몇 년을 더 연장케 했다. 막내아들 무아는 숙부를 아버지 섬기듯 하였는데 숙부가 병환에 들자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려 드려 효험을 보았다. 한 가정에서 4명의 효행이 났으니 향당에서 칭찬하고 기린 것이 효자록에 있다. 안동인이다. 충렬공 김방경의 후예로 관직이 공조전서에 이르렀다. 고려 말에 전의현에서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신지헌〕
생원을 지낸 신익의 아들이다. 공은 성격이 곧고 청렴하여 벼슬에 나갈 뜻을 꺾었다. 만년에 계모상을 당하여 지극한 정성으로 예의를 지키니 마을 사람들이 추천하였다. 도백이 장계에 아뢰기를 두문불출하고 독서로 여생을 마쳤다고 하였다. 유고가 있다.
〔신만전〕
신헌지의 5촌 조카이다. 동춘당 송준길 문하에서 학업을 닦았다. 효행과 학식을 사림에서 아름답다 칭송함으로 책을 상으로 받았으나 과거에는 오르지 못하였음이 알려져 검중추부사 수직을 받았으며 84세에 별세하였다.
〔신희조〕
신헌지의 손자이며 어려서부터 문장을 지어 한 시대에 유명하였다. 사람들이 모두 나이에 비해 너무 일찍 대소학문을 통달했다고 했다. 12번에 걸쳐 회시에 임했으나 오르지 못하다 결국 과거 공부를 그만두었다. 스스로 호를 송암거사라 하고 두루 세상을 유유자적하며 시와 술과 거문고와 노래를 즐겼다. 세상 가운데 뛰어났으며 더러움에 물들지 않았다.
〔절의〕
〔박팽년〕
순천인이다. 문관으로 집현전 학사를 지냈으며 박중림의 아들이다. 자는 인수, 호는 취금헌이다. 세종 대 갑인년에 문과에 올라 호당에 뽑혔으며 중시에 올라 형조참판을 지냈다. 문장과 덕행과 글씨가 뛰어났으며 청백리로 뽑혔다. 세조 임금이 영의정이 되어 부중에서 잔치를 열었는데 그가 시를 읊기를 “묘당 깊은 곳에 거문고 가락 애달프니, 만사가 이리될 줄 아무도 몰랐도다. 푸르른 버들가지 동풍에 휘날리고, 꽃피는 봄낮이 참으로 길고 길다. 선왕 대업 금궤에 뽑아 두고, 주상의 큰 은혜는 옥잔에 넘치는데 즐겁지 않음이 웬 말인가. 노래에 화답하고 배불리 술 마시니 태평성세로다”라고 하였는데 세조 임금이 이 시를 궁궐 부중의 현판으로 게시하였다. 그가 충청감사로 있을 때 올린 장계에 신하라는 글자를 쓰지 않았고 녹봉도 받지 않았다. 병자년에 동생 박대년, 아들 박헌과 더불어 같은 날 화를 입었다. 죽음에 임박하여 읊은 시에 이르기를 “북소리는 사람의 목숨을 재촉하고, 서산의 해는 기울어 간다. 황천이 멀지 않으니 오늘 밤은 뉘 집에서 잘까나” 하였고 사육신의 으뜸이다. 시호는 충정공이며 대구와 영월의 서원에 배향되었다. 후손인 박기정은 지금 문과에 급제하여 삼사를 지내고 있다.
〔최운〕
화순인이다. 문신으로 대사헌을 지낸 최한원의 아들이다. 관직이 황간현감에 이르렀다. 기묘년에 김식의 문객으로 부정을 지낸 사위와 전 가족이 함경도로 쫓겨났다. 외손자인 이씨 가문에서 제사를 지낸다. 형 최옥은 진사를 지냈으며 후손이 없다.
〔김제정〕
안동인이다. 문신으로 이조좌랑을 지낸 김익겸의 증손이다. 인조 대 무과에 합격하여 관직이 인산 조방에 이르렀다. 정묘호란에 순절하였는데 포상을 받았으며 충장공에 증직되었고 정려가 있다.
〔홍직〕
남양인이다. 문신으로 대사헌을 지낸 홍흥의 현손으로 자는 치경이다. 선조 대 임인년에 무과에 으뜸으로 합격하여 7개 군수를 지냈고 청백한 기풍과 절개로 여러 차례 포상을 받았으며 4개 읍에서 임기를 1년씩 연장하였는데 모든 곳에 거사비가 있다. 갑자년 이괄의 난에 삼등현령으로서 장만 장군을 따라 원종공신이 되었다. 정묘호란에는 순천현령으로서 적군을 사로잡은 공적에 따라 통정대부로 추가되었다. 병자년에는 문화현령으로서 홀로 고군분투 혈전을 치르다가 세력이 궁핍해지고 힘이 다하자 서울 쪽을 향하여 4배를 올리며 적의 칼에 찔려 전사하였다. 난리가 끝난 후 돌아와 본 읍서에서 장례를 치렀다. 숙종 대 계사년에 병조참의로 증직되었고 정려가 있다. 문화현의 선비와 백성이 세운 사당에서 제사를 모신다.
〔신익〕
거창인이다. 문신으로 감사를 지낸 신전의 7대손이다. 인조 대 계묘년에 사마를 지냈다. 천성이 효성스럽고 형제간에 우애가 있다. 병자호란에 고향에서 의를 지킨 사람으로 의병장에 추대되었는데 조금도 난색을 표하지 않고 스스로 말하기를 당연히 할 본분이라고 하였다. 난리가 끝난 후 과거를 보지도 않고 벼슬에 나가지도 않았으며 끝내 고향마을에서 늙었다. 향당에서 사당을 세우자는 논의를 했다. 묘소는 동면 학당리에 있다.
〔효열〕
〔김익정〕
안동인이며 김휴의 아들이다. 태조 대 병자년에 문과에 장원하여 관직이 대사헌, 이조참판을 지냈으며 효행으로 정려가 있다. 묘는 양주에 있다.
〔김사준〕
대사헌, 이조참판을 지낸 김익정의 현손이다. 처사로 은거하면서 효행으로 천거되어 참봉에 제수되었으나 나가지 않았다. 명종 대 정려를 받았으며 호당에 뽑힌 김수녕의 재종손이다. 의성군 이채의 외손자이다.
〔김충렬〕
강릉인이다. 지인주사를 지낸 김승로의 9대손이다. 인조 대 갑신년에 출생하였다. 겨우 10세에 마치 어른처럼 뛰어났다. 11세에 부친상을 당하자 애통함으로 몸을 상하도록 예를 다하였다. 할머니와 어머니를 지극한 정성과 효성으로 몸가짐을 조심하며 섬겼다. 공손함과 더불어 충성스러움으로 사람들과 사귀었고 형제간에는 우애롭게 지내여 향당에서 칭송하였다. 본관 사또가 장날마다(쌀 사는 날) “효자 김아무개가 왔는가?”라고 꼭 묻거나, 그렇지 않으면 불러서 반찬거리를 넉넉하게 공급해 주었다. 할머니의 상을 당하여 여막을 짓고 3년간 조석으로 찾아뵈었다. 61세에는 어머니의 상을 당하여 여막에서 죽을 먹으며 3년간 상복과 허리띠를 풀지 않고 지냈다. 부친상을 당한 지 60년이 지난 71세에는 어려서 당한 부친상 때 예를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상복을 입고 여막에서 죽을 먹으며 지냈는데 처음 상을 당한 것처럼 예제를 다하며 3년을 지냈다. 향당에서 그 사실을 관청에 알리고 도백은 이를 추천하여 상계하였다. 현종 대 정려를 명하였고 특별히 통정대부를 수여하며 군직을 더하였다. 병오년에 임금이 온양 온천에 거동할 때 기꺼워하며 음식과 물건을 보내주라고 명하였다. 무신년에 별세하였는데 85세였고 북면 탑현에 장사하였다. 타우 이상이 찬하였고 비석은 동춘당 송준길이 썼다.
〔이수홍〕
순천인이다. 문신으로 부사를 지낸 이수항의 종형이다. 효행으로 호조좌랑을 증직 받았다. 아들 이경 역시 효행이 있다.
〔신지항〕
거창인이다. 생원을 지낸 신익의 조카이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타고 났으며 부모상을 당하여 애통함으로 몸을 상하면서까지 예를 다하여 그 효행이 조정에 알려졌다. 복호 되었으며 무과에 올라 증산현령을 지냈고 우후(종3품)에 이르렀다.
〔이정〕
이수항의 조카이다. 부모를 지극한 효성으로 섬겼다. 부친이 병환에 들자 동생 이성과 차례로 손가락을 잘라 번갈아 입에 피를 흘려 드렸으며, 모친 병환에도 형제가 또 손가락을 잘랐다. 상을 당하여는 애통함으로 몸이 상하도록 예절을 다하여 여러 번 죽을 뻔하였다. 3년 동안 상복과 허리띠를 벗지 않았으며 3형제가 한방에서 거의 20년을 넘도록 지냈는데 은혜와 사랑의 돈독함이 한결같아 향당에서 추천하였다. 상계하여 조정에 알려짐으로써 지평을 증직 받았으며, 딸 역시 효녀로 임금에게 알려져 대를 이어 포상을 받았다.
〔이성〕
이정의 아우이다. 부모님 병환에 형과 더불어 2차례나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려 드렸다. 형이 내장에 종기가 나자 몸소 시체에서 난 물을 찾아 먼저 맛보고 그것을 형에게 드리니 마침내 차도가 있어 완치되었다. 소과에 오른 후 성균관에서 공부할 때 매번 국상 기일에는 반드시 검소한 음식을 먹었으며, 국상을 당해 장례를 치르기 전에도 역시 소찬으로 식사를 하였다. 자신의 임종에는 스스로 씻고 머리를 빗으며 손톱을 깎고 눕는 자리를 옮겼으며, 병시중 드는 부인을 물리치고 갑자기 죽으니 나이 60세였다. 도백의 상계로 알려져 형제가 모두 지평에 증직되었다.
〔이혁〕
이성의 손자로 아명은 종희다. 말을 배울 때부터 효성이 타고 났으며 6세에 모친이 유종이라는 병환에 들어 육회와 물고기를 먹고 싶어 했는데 정성을 다하여 구해다 드렸다. 밖에 나가 놀다가 맛있는 음식이나 햇과일을 얻으면 반드시 품고 돌아와 부모님에게 드렸다. 부친이 병환에 들어 목숨이 끊어지게 되자 두 차례 손가락을 잘라 피를 드려 회생케 하였다. 영조 대 경술년에 도백 이성룡의 상계로 급복 된 후에 무과에 급제하였고 관직이 위원군수에 이르렀다.
〔열부 거창신씨〕
무신으로 선전관을 지낸 양주 조영석의 종손 조이빈의 아내이다. 15세에 부친에게 종기가 생기자 직접 빨아 드려 마침내 회생케 하였으며 결혼 후에는 넓적다리 살을 도려 남편에게 주니 남편이 치료되었는데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다. 숙종 대 임오년에 전의현의 사림 수백 명이 상계하여 포상을 받았고 널리 알려졌다.
〔효녀 순천이씨〕
효자 이정의에 작은 딸이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타고 났다. 처녀시절 모친의 병구완을 위하여 손가락을 잘라 피를 드렸다. 숙종 대 정유년에 도백 윤헌주의 상계로 알려져 급복을 명받았다.
〔열부 기계유씨〕
지평을 증직받은 거창 신후윤의 종질 유학생 신이초의 아내로 시남 유계의 종손녀이다. 시부모를 효성으로 섬겼으며 남편 신자경이 80세에 이르도록 봉양하며 해로하였는데 아들 다섯과 딸 여섯을 모두 출가시켰다. 남편이 먼저 별세하자 유씨는 출상하는 날까지 입을 닫고 음식을 먹지 않았다. 자식들이 애걸하며 만류하였으나 끝내 입을 열지 않고 곡기를 끊은 지 7일 만에 별세하므로 함께 장례를 치렀다. 전의현의 사림이 그 정렬을 아름답게 여기고 사연을 적어 충청도 감영에 올리니 조정에까지 알려졌으며 정려가 동면 석곡리에 있다.
〔열부 안동권씨〕
문신으로 부사를 지낸 순천 이수항의 손자 통덕랑 이덕신의 후처이다. 처녀시절에 효성이 타고 나서 부친이 병환에 들자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려 드려 회생케 했다. 벼슬을 내려놓고 돌아온 남편을 온 가정이 예제를 따라 대했으며 남편이 별세하자 목을 매었다. 그러나 죽지 않자 바늘을 삼키고 독을 마셔 자살을 시도했지만 매번 구조되었다. 보호를 받으며 3년이 지나자 큰 아이를 방에 두고 마침내 약을 마셔 자결하였다. 장례를 모시는 날 밤 하얀 기운이 봉분 위에서부터 나왔다. 빛이 하얀 천과 같았으며 옆으로 뻗어 남북의 밤하늘에 사라지지 않았다. 본 사람마다 놀라지 않은 이가 없었다. 영조 대 경술년 도백 이성룡의 상계로 알려져 정려를 명받았다. 남편 이덕신 역시 효성과 우애를 실천함이 돈독하였고 부모의 상을 당하여는 애달파함이 몸이 상하도록 예를 다하였다. 종족 간에는 은혜와 의리를 두루 흡족히 베풀어 고을에서 선사라고 칭하였다. 도백이 효행을 상계하여 알려졌다.
〔열부 남양홍씨〕
사인 안동 김헌의 아내이다. 남편이 별세하자 따라 죽어 함께 염을 하고 장례를 하였다. 영조 대 병진년 남편을 따라 절개와 죽음을 가상히 여겨 정려를 명받았다.
【묘총】
〔이도〕
전의인으로 고려 개국공신으로 태사공이다. 묘소는 현의 서쪽 6리 양안곡에 있다.
〔김성목〕
안동인이다. 관직이 공조전서에 이르렀다. 묘소는 동면 학당곡에 있다.
〔김휴〕
김성목의 아들이다. 한성좌윤을 지냈다. 묘소는 학당곡에 있다.
〔김승로〕
강릉인이다. 고려시중을 지낸 문성공 김인존의 후손이다. 관직은 지인주사를 지냈다. 묘소는 현 남쪽 15리 하남포에 있다.
〔박안생〕
순천인이다. 관직은 의영고사를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20리 상송동에 있다.
〔박중림〕
박안생의 아들이다. 관직은 판서를 지냈다. 묘는 현의 북쪽 7리 박동에 있었는데 지금은 그곳을 알 수 없다.
〔이승건〕
우봉인이다. 관직은 참판을 지냈다. 묘는 현의 서쪽 3리 성우에 있다.
〔최한원〕
화순인이다. 관직은 대사헌을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15리 압곡이다.
〔이지행〕
이승건의 손자이다. 관직은 문과에 올라 감사를 지냈다. 묘는 현의 서쪽 성우에 있다.
〔이상〕
이승건의 5대손이다. 관직은 거룩한 선비로 이조참판을 지냈다. 묘는 현의 북쪽 7리 하대부리에 있다.
〔김남중〕
경주인이다. 관직은 문과에 올라 판서를 지냈다. 호는 야당이다. 묘는 현의 남쪽 20리 중송동에 있다.
〔조계원〕
양주인이다. 관직은 판서를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20리 상송동에 있다.
〔홍용조〕
남양인이다. 관직은 문과에 올라 감사를 지냈다. 묘는 현의 동쪽 3리 당곡에 있다.
〔유현장〕
진주인이다. 관직은 문과에 올라 우윤을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3리 돈지리에 있다.
〔홍력〕
홍용조의 아들이다. 관직은 음관으로 목사를 지냈다. 묘는 현의 동쪽 4리 장척동에 있다.
〔김오〕
안동인이다. 관직은 무과에 올라 통어사를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15리 압곡에 있다.
【고적】
〔고려성〕
고려산 위에 있다. 일명 고려성이라고 한다. 고려시대에 축성하였으나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옛날에 사람들이 이성에서 왜란을 피하였는데 성중에 물이 적어 심한 갈증으로 목이 아팠기 때문에 산 아래 마을 이름이 아야목이라고 한다.
〔이성〕
성지편을 보라.
〔한석정〕
누정편을 보라.
〔박동〕
현의 북쪽 7리에 있다. 옛날에 참판을 지낸 박팽년이 마을에서 세거하였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또 박팽년의 부친으로 판서를 지낸 박중림과 형 박맹림, 동생 박계림이 이 마을에서 함께 거주하였기 때문에 마을을 상대부리, 중대부리, 하대부리 등으로 부른다고도 한다.
〔독송정〕
누정편을 보라
〔석정〕
누정편을 보라.
〔저장령〕
현의 남쪽 3리에 있다. 예전에 읍치소가 운주산성에 있을 때 이산에서 돼지와 양을 길렀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금은 목장 유허지가 있다.
【제영】
〔백헌 이경석 시〕
오언칠언시를 강사군에게 주노니 그대여 받으시오 하고 말을 하고 읊기를 “옛 고을 새 누각을 짓고 보니 겹겹산이 사방을 둘렀도다. 어찌하여 땅에 모였다 흩어지는가. 가을 국화는 또 그 잔혹함 속에 빛나도다.” 또 읊기를 “청산은 감싸 안 듯, 물흐름은 굽이굽이. 때는 바야흐로 추풍 부는 9월일세. 산들이 섭섭한 듯 홍색 비단 되었음은 이별 앞에 돌아서서 슬퍼 말라 함인가.” 지금의 객사 동청에 게시하였다.
〔관찰사 홍수주 시〕
동악 이안눌이 쓴 시에 운을 빌려 읊어 이르기를 “궁벽한 시골 현은 작은 산에 의지하니 관청 뜰은 낮에도 고요하다. 관장의 한가함이 표양현의 현위같고 아전이속의 떠들썩함은 석호촌과 같도다. 술을 앞에 두고도 마땅한 듯 적게 마시고 꽃꽂이 빈번함조차 부끄러워하네. 백성 걱정에 밤새 잠 못 들고 근심 속에 앉아 아침 해 뜨기를 기다리네. 또 금강은 동편 뒤쪽으로 지나고 금지는 북쪽을 향해 앞에 있도다. 때마침 역병도 갑자기 사라지니 그윽한 흥취가 한쪽에서 일어난다. 한낮 해에 옷을 땅에 펼치니 노란 국화꽃 모자 위에 자리 위에 떨어진다. 돌아갈까 하는 마음 홀연히 서글픈데 다시 또 두견새 소리 들리는 듯하네.” 위의 시는 객사의 동청에 걸려 있다. 이외에도 더 많은 제영이 있으나 현판에 게시하지 않아 기록하지 못함이 안타깝다.
〔동악 이안눌 시〕
숭정 갑술년 관찰사가 시를 지어 동헌 벽상에 게시하였는데 이르기를 “정오에 이른 곳이 금지현인데 숲은 무성하고 새들은 지저귄다. 고을 부르기를 모두 현이라고 이르나 관청은 그저 마을 속에 있도다. 금년 흉작에 그 곤궁함을 물어보니 땅은 좁은 데 부역만 많다 하네. 앉았기도 민망한데 밥상 비용 늘어나니 순행하는 수레야 새벽녘에 떠나가자. (옛날에 금지(金池)라고 불렀는데 일명 금지(金地)라고도 한다.) 전의현청에서 일찍이 하룻밤 묶었는데 25년 전일세. 뜬세상 존망이 덧없으니 외로운 이 몸도 영욕이 반이로다. 아전 이속은 신임사또 영접에 예절을 다하고 봄날은 옛날 빈객 자리를 지나가네. 해는 져서 운주산 숲도 어두워 마음 아픈데 소쩍새 또 우네. 만력 경술년 일찍이 나는 담양에 부임해 이 고을을 지나갔고. 송원보 군은 그때 이 고을 현감으로 내 아내의 오빠였다. 세월 흐른 것이 20년이 되어 송원보 군은 죽었고 이미 오래전에 내 아내 역시 세상을 떠났네. 백발이 된 이 몸이 이제 홀로 와서 서글픈 회포의 감정이 솟아 후편의 시를 읊네.”

【건치연혁】
본래 백제의 구지현이었다. 신라시대에 금지로 개칭하고 대록군(지금의 목천)의 영현이 되었다가 고려시대에 지금의 이름인 전의로 개칭되었다.
【조선시대 태조 4년에 감무를 두었다.】
【태종 13년 예규에 따라 현감을 두었다.】
공주 진관이 천안에서 겸하여 관할하도록 원래는 정하였다. 다음 해에 연기와 합쳐 전기현이 되었고 16년에 각각 복구되었다. 일설에 이르기를 중간에 전성부사를 두고 운주산성에 읍치를 설치했으나 뒤에 성에서 내려와 현감이 되었으며, 옛날 읍터는 지금 향교의 서쪽에 있었다고 하나 증거가 될 만한 문헌이 없어 연대도 알 수 없다.
【군명】
구지, 금지, 전의, 전기, 전성
【관직】
〔현감 1인이 병마제절도위를 겸한다.〕
종6품으로 문관, 음관이 번갈아 근무한다. 정해진 규칙은 없으나 근무 연한은 6년이다.
〔훈도 1인〕
구제도는 부와 목에 종6품 교수 1인을 두었다. 군과 현에는 종9품 훈도 1인을 두고 관장하였다. 본 읍에서도 가르치고 배우기를 했으나 선조 대 임진년 이후에 제도가 없어졌다.
〔소속으로 향소가 있다.〕
조선 세종 대 고을에서 나이 들어 덕망이 있고 글을 배운 자를 택하여 좌수와 별감으로 삼고 관장(현감)을 도와서 고을 일을 보좌하게 하였는데 향소라고 부른다. 본 읍에는 좌수 1인, 별감 2인이다.
〔아전〕
즉 관리이다. 조선조의 군현은 고려의 향직제도를 모방하여 호장을 두었다. 그리고 이, 호, 예, 병, 형, 공 6방과 각 임무를 맡은 사람을 통칭한다. 아전은 향리와 가리가 있는데 본 현에서는 향리를 기관이라고 부르고 가리는 서원 또는 공생이라고 부른다. 번 계축년 안부에는 18인이다.
〔통인〕
고을 중에서 택한 동자로 관리 앞에서 일하는 사환이다. 또는 지인이라고 부르는데 9명이다.
〔사령〕
장졸을 말한다. 혹은 나졸이라고 부르는데 12인이다.
〔관노〕
13명이다. 아이 종은 일컬어 방자라고도 한다.
〔관비〕
지금은 10명이다. 본 읍에는 기생은 없고 모두 물 긷는 여종이라고 부른다.
〔또한 대솔군관이 있다.〕
본래는 30명이다. 행수, 병방, 장무 등 세 가지 소임이 있다. 나머지는 모두 수직이다. 올해의 안부는 11인이다.
〔선무군관〕
영조 신미년부터 비로소 두었다. 난리를 당하면 본 읍 수령의 명을 받아 관할 지역의 땅을 지킨다. 모두 20인이다.
【성씨】
〔본래 이씨가 살다〕
고려시대 태사를 지낸 이도가 일찍이 이곳에 거주하였다. 그로 인해 후손들이 성씨의 본관으로 삼았다.
〔유, 하, 전〕
【강역】
동쪽으로 청주 경계까지 20리 거리, 남쪽으로 연기 경계까지 20리 거리, 북쪽으로 목천 경계까지 15리 거리, 서남쪽으로 공주 경계까지 20리 거리, 서북쪽으로 천안 경계까지 10리 거리이다. 동서가 30리, 남북이 30리 거리이다.
【방리】
〔읍내면〕
서부리 관문에서 2리 떨어져 있다. (‘관문에서 떨어져 있다’는 이하 문장에서 생략한다.) 북부 2리, 동부 3리, 남부 1리이다. 합하여 4동리이다.
〔동면〕
당리 3리, 미륵당 3리, 수구동 4리, 지곡 4리, 대치 10리, 배일 15리, 도청·석곶 모두 15리, 하노장(일명 원우)· 중노장·상노장·원직 모두 20리, 이목동 25리, 서방동·고소치 모두 20리이다. 합하여 15동리이다.
〔남면〕
심천·보평·하송동 모두 20리, 저치 25리, 중송동 23리, 상송동 22리, 사정동 20리, 상남로 15리, 하남포 13리, 송치 20리, 각동·수회 모두 15리, 성곡 4리, 도산(일명 신대) 2리이다. 합하여 14동리이다.
〔소서면〕
돈지 3리, 이성 5리, 신암 10리, 세곡 13리, 양지 14리, 용지·보평 모두 15리, 부거곡 17리, 사방동·와야 모두 23리, 신리 22리, 다락동 23리, 사기소 17리, 누동 지금은 달전·성동 모두 15리, 영성 7리, 호정 10리, 압곡 15리, 마산 10리, 만노곡 13리, 당리 8리이다. 합하여 22동리이다.
〔대서면〕
관문에서 생송 5리, 사사리 4리, 삼성당 3리, 성우 지금은 장항 2리, 대동·천서 모두 3리, 산음 4리, 관정동 5리, 다운천 6리, 외오류동 5리, 내오류동 8리, 가덕동 15리, 삼천 20리, 덕평 10리이다. 합하여 14동리이다.
〔북면〕
유점·아야항 모두 20리, 삼기 15리, 고등·내동 모두 10리, 유동 7리, 상대부 10리, 중대부 7리, 혹 취촌이라 하는 하대부 5리인데 위의 3리는 예전에 박동이라고 하고 중간은 타우리라고 불렀다. 갈정 5리, 신대 7리, 노곡 10리이다. 합하여 12동리이다.
모두 6면 81동리이다.
【도로】
〔동대로〕
미륵당, 대치, 원우를 경유하여 청주에 도달하는데 노장리까지 20리이다.
〔남소로〕
송치리를 거쳐 연기에 도달하는데 생천리까지 15리이다.
〔서남소로〕
마산, 누동, 사기소를 거쳐 공주에 도달하는데 의랑리까지 20리이다.
〔서대로〕
오류동을 거쳐 청주에 도달하는데 덕평리까지 10리이다.
〔서북소로〕
고등, 유점을 거쳐 천안에 도달하는데 금제역까지 10리이다.
〔북대로〕
타우리를 거쳐 목천에 도달하는데 마산리까지 10리이다. 남쪽으로 공주 감영까지 70리, 동쪽으로 청주 병영까지 70리, 서쪽으로 보령 수영까지 200리, 북쪽으로 서울까지 250리이다. 또한 서쪽으로 온양군까지 40리, 서북쪽으로 천안까지 40리, 북쪽으로 목천현까지 30리, 동남으로 연기현까지 40리이다.
【형승】
〔세 봉우리가 들판을 감싸고 두 물줄기는 성을 둘러 흐른다〕
옛날 좌윤을 지낸 김휴의 시에 ‘세봉우리가 우뚝 솟아 수려한데 들판을 감싸고, 두 물줄기는 나뉘어 흐르며 옛 성을 돌아서 가네’라고 하였다.
【산천】
〔증산〕
일명 증성이라고 하며 속칭 쌍연봉이라고도 한다. 현의 북쪽 5리에 있는데 현의 진산이다. 정상이 평탄하고 넓어 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월조산〕
현의 북쪽 10리에 있다. 즉 본 읍 여러 산의 조산이다.
〔고려산〕
현의 북쪽 13리에 있다. 산 위에 기우제단이 있다.
〔운주산〕
현의 동쪽 8리에 있다. 산 위에 옛 성터 유지가 있는데 올라가 멀리 경치를 바라볼 수 있다. 경내에 기우제단이 있다.
〔이성산〕
현의 남쪽 8리에 있다. 자세한 것은 성지편을 보라.
〔운점산〕
일명 작성이다. 현의 남쪽 8리에 있는데 읍치와 마주한 안산이다. 산 위에 기우제단이 있다.
〔철성산〕
일명 금성산이다. 현의 남쪽 10리에 있다.
〔비암산〕
현의 남쪽 20리에 있다.
〔오봉산〕
현의 남쪽 25리에 있다. 현의 남쪽은 연기 지역이다.
〔용자산〕
현의 동쪽 16리에 있다. 산의 동쪽은 청주 지역이다.
〔계룡봉〕
현의 북쪽 8리에 있다. 크고 작은 두 봉우리가 있어 속칭 형제봉이라고 한다.
〔국사봉〕
현의 서남쪽 15리에 있다. 산 위에 석단이 있는데 철마라고도 한다. 봉우리의 서남쪽은 공주의 경계와 접해 있다.
〔영현 동현〕
일명 구리재라고 한다. 현의 북쪽 10리에 있다. 목천대로와 통한다.
〔빙현〕
현의 동북쪽 10리에 있다. 진천 소로와 통한다. 아주 험하다.
〔의항현〕
현의 동쪽 10리에 있다. 청주 대로로 통한다.
〔고등현〕
현의 서북쪽 10리에 있다. 천안 소로와 통한다.
〔덕현〕
현의 서쪽 4리에 있다. 고려산에서 내려온 큰 내맥이 좁은 골짜기를 지나는 곳이다. 서대로와 통한다.
〔용소현〕
현의 남쪽 15리에 있다. 공주 소로와 통하는데 산세가 험하다.
〔추현〕
현의 남족 18리에 있다. 공주 소로와 통한다.
〔송치현〕
현의 남쪽 15리에 있다. 연기소로와 통한다.
〔저장령〕
현의 남쪽3리에 있다. 자세한 것은 고적 편을 보라.
〔암석 뇌암〕
현북7리 하대부 마을 뒤 산언덕 위에 있다. 층층바위로 우툴두툴하여 거친데 높이가 2∼3길이 되고 너비가 5∼6길 정도 된다. 온통 푸른 이끼가 끼어 있고 오르면 평탄하고 넓은 곳이 있어 10여 명이 앉을 수 있다. 고을 사람들이 항시 모여 그 위에서 놀이를 즐긴다.
〔전송암〕
현의 북쪽 수백 걸음 위치에 있다. 하천변 길가에 큰 바위가 6∼7개 있는데 반듯하지는 않으나 평탄하고 넓어 바위를 둘러 수십 명이 앉을 수 있다. 또한 커다란 느티나무의 짙은 그늘이 바위를 덮어 여름 낮에는 휴식하기에 적당하다. 냇물 역시 이 바위 때문에 읍터를 침식하지 않아 고을 여인들은 모두 이곳에서 빨래를 한다. 예전에 고을 수령이 떠날 때 읍민들이 모두 이 바위에서 전송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호암〕
현의 남쪽 2리 정도에 하천변에 있다. 크고 작은 몇 개의 바위가 하천 북쪽에 있는 우강과 대치하고 있어서 마을에서 내려오는 물의 유속을 느리게 하고 있다. 남쪽의 관동과 더불어 주산과 서로 대치한다. 우강이라는 것은 운주산 서쪽 기슭이 남쪽으로 이어져 물과 만나 멈춘 곳을 말한다. 일명 와강 속칭 우랑치라고 한다.
〔관암〕
현의 남쪽 20리 보평의 산언덕에 있다. 높이가 몇 척 되고 형태가 둥글며 마치 주먹처럼 생겼다. 매번 가뭄을 만나면 고을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두드리고, 쳐서 흔들리면 비가 온다고 한다.
〔월조산〕
직산 위례성에서부터 목천 흑성산을 거쳐 온 내맥인데 세 갈래로 나뉜다. 한 갈래는 중간에 떨어져 남쪽으로 가다가 계룡봉이 되고, 유동에 이르러 좁은 골짜기를 지나 다시 솟구쳐 증산이 되며, 증산에서부터 남쪽으로 이어지다가 읍치 주산에서 그친다. 한 갈래는 동쪽으로 가다가 동현을 지나고 또 빙령을 지나 두 갈래로 나뉜다. 한 지맥은 남쪽으로 가다 갑자기 솟아서 운주산이 되고 또 남쪽으로 향해 항현을 지나 수회에 이르러 그친다. 또 한 지맥은 동남쪽으로 가다가 다시 꺾여 남쪽으로 가서 용자산이 되고 하노장에 이르러 멈춘다. 월조산에서 나뉜 또 한 갈래는 서쪽으로 몇 리 가다가 솟구쳐 고려산이 된다. 고려산에서 또 둘로 나뉘어 하나는 서쪽으로 가다가 천안 금제역에 이르러 그치고, 하나는 남쪽으로 가다가 고등현을 지나 덕현에 이르러 마치 평지와 같은 골짜기를 지나 다시 솟구쳐 남쪽으로 향하다 또 둘로 나뉜다. 그 한 지맥이 서쪽으로 가서 공주 차령을 지나 계속 달리다가 내포 12읍의 여러 산이 된다. 다른 하나는 남행하여 국사봉이 된다. 국사봉에서 또 두 갈래로 나뉘어 그 하나가 남쪽으로 향해 공주강 북쪽의 여러 산이 된다. 다른 하나는 동남으로 향하다 용소고개와 추현을 지나서 휘돌아 동쪽으로 가는데 다시 꺾여 동북쪽으로 향하다 돌연 솟구쳐 비암산이 된다. 비암산에서 또 둘로 나뉘어 하나는 북쪽으로 가서 회룡고조하고 다시 솟구쳐 철성산이 되며 또 다시 솟구쳐 운점산, 이성산이 된다. 두 산이 서로 겹 쳐 읍치의 안산이 되어 마주 보고 있는데, 또 동북으로 이어져 저장령에서 그친다. 다른 하나는 동행하여 송치현을 지나 둘로 나뉘어 하나는 동쪽으로 가서 속칭 소골인 송동의 여러 산이 되어 심천에 이르러 멈춘다. 또 하나는 동남으로 향해 가다 또 돌 아서 동쪽으로 가다가 오봉산이 되고 보평에 이르러 멈춘다. 풍수가들이 말하기를 읍치의 주산이 사형이기 때문에 무릇 관동, 와강, 저장, 호암, 작성, 관암 등의 지명은 모두 이에 조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생졸천〕
현의 서남쪽에 있다. 하나는 비암산에서, 하나는 용소고개에서 발원하여 사기소 앞에서 합쳐져 북쪽으로 구비구비 흐르다가 누동, 용지리를 지나 서쪽에서 흘러오는 압실 개울물과 합친다. 마산리를 지나다가 또 서쪽의 만노곡에서 흘러오는 물과 합쳐 생송, 돈지리를 지나 현의 남쪽에 이르러 서부천과 합친다. 그리고 동쪽으로 흘러 읍치를 지나서 호암의 서쪽에 이르러 북부천과 합치는데 그 이름을 언천이라고 한다. 또 동쪽으로 흘러 미륵당을 지나 운주산 남쪽 계곡 수구동 물과 합치고 꺾여서 남쪽으로 흐르다가 수회리에서 또 꺾여 동북으로 흐른다. 하남포를 지나 동쪽으로 흘러 대치, 석곶, 도청을 경유하여 하노장에서 또 운주산 동쪽 계곡에서 흘러온 상·중노장 물과 합친다. 다시 꺾여 남쪽으로 흘러 심천, 보평을 지나다가 또 서쪽에서 흘러 온 상·중· 하송동 물과 합쳐 오봉산 남쪽으로 흐르다가 연기현 동진으로 들어간다.
〔서부천〕
고려산에서 발원하여 나온다. 남쪽으로 흐르다가 동등, 산음, 천서리를 지나 동남쪽으로 흘러 현의 남쪽에 이르러 생졸천과 합쳐 동쪽으로 흐른다.
〔북부천〕
동현에서 발원하여 나온다. 남쪽으로 흐르다가 세 개의 대부리를 지나 동쪽에서 흘러오는 운주산 북쪽 계곡의 거리실, 신대, 갈정리 물과 합쳐 읍치를 지나 앞에 소개한 하천과 합쳐 동쪽으로 흐른다.
〔북부천〕
동현에서 발원하여 나온다. 남쪽으로 흐르다가 세 개의 대부리를 지나 동쪽에서 흘러오는 운주산 북쪽 계곡의 거리실, 신대, 갈정리 물과 합쳐 읍치를 지나 앞에 소개한 하천과 합쳐 동쪽으로 흐른다.
〔다운천〕
오류동에서 발원하여 나온다. 서북쪽으로 흐르다가 덕현물과 합쳐 서쪽으로 흐르며, 다시 북쪽 어천동물과 합치고 또 남쪽에서 삼천동물과 합쳐 서북쪽으로 흐르다가 청주의 덕평천으로 들어간다. 덕현에서부터 동쪽으로 흐르는 여러 물줄기는 모두 고을 앞 에서 모여 합쳐 동쪽으로 흐르다가 남쪽으로 꺾여 연기현 땅으로 들어간다. 덕현에서부터 서쪽으로 흐르는 여러 물줄기는 합쳐져 서쪽으로 흐르다가 청주땅으로 들어간다. 지술가들은 전의읍에는 다른 고을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이 없기 때문에 고을에 부유한 백성이 없다고 말한다.
【성지】
〔운주산성〕
운주산 위에 있다. 일찍이 전성부사를 두었을 때 이 성에 읍치를 두었다고 한다. 지금은 폐하였고, 다만 형태만 남아 있다.
〔이성〕
이성산 위에 있다. 산 정상의 평평하고 넓은 곳에 층으로 된 단이 있는데 고려 태사 이도가 거주하던 유허와 터다. 일찍이 단의 남북에 각각 하나씩 정자를 두었는데 겨울에는 남쪽에 거주하고 여름에는 북쪽에서 거주하였다고 한다.
〔연지〕
동헌의 뜰 동쪽에 있다. 둘레 길이가 20여 보이고 너비가 6∼7보이다. 네 둘레에 꽃과 나무를 심었는데 그 한 가운데에는 연을 심었다. 매번 꽃이 피고 잎이 무성해질 때마다 맑은 향기가 난다고 멀리까지 알려져 귀부인들의 사랑과 귀여움을 받았다.
【풍속】
예부터 소박하고 궁벽하다. 흙에 안주하여 힘써 농사를 짓는다.
【토산】
우슬, 창출
【진공】
〔진하진상〕
산꿩 5마리
〔감사과체도계진〕
산꿩 5마리
〔약재진상〕
3월령 藍漆 1냥 5전, 담죽엽 7냥 3전, 백급 1냥
5월령 행인 5냥 5전, 정력자 1냥, 금은화 3냥,
6월령 욱리근 6전, 별복 정태수 1홉, 백급 3냥
7월령 도인 8냥,
9월령 산약 5냥 8전, 목단피 12냥, 금은화 7냥, 백급7전,
10월령 위령선 6냥
〔순영납〕
봄 등에 창출 1근, 과외근 1근, 목통 3근, 택사 1근
가을 등에 토사자 1근, 택사 1근, 세신 10량, 금은화 1냥
정월 초하루 진용묵 진상 법유 5되 8홉, 거핵 5냥 5전
9월 탄신일 진용묵진상 1말 2되, 거핵 6냥
11월 동지 진용묵진상 법유 6되 1홉, 거핵 5냥 8전
〔공주목납〕
단오유둔 진상 법유 2되 9홉 9석
〔병영납〕
봄 등에 고삼 1냥 5쩐, 창출 1냥 5전, 소엽 1냥,
가을 등에 천남성 4냥, 택사 3냥, 과외근 4냥
〔수영납〕
소엽 2냥, 창출 2냥, 과외근 2냥 가을 등에도 동일하다
이상 진공하는 산 꿩은 모두 거주하는 가구에서 사냥한 것이다. 진상하는 약재와 법유, 거핵의 값은 쌓아 놓은 대동미에서 감하여 회계하는데 순영에 상납하는 것도 이에 따른다. 나머지 군영에 바치는 약재는 약보가 구입하여 바친다.
〔약리 1인〕
진상약재를 관장한다.
〔약보 30명〕
사람마다 2냥씩 약재를 사들이거나 바꾸고 진상할 때에 예의상 돈을 준다.
【공해】
읍치는 증산 아래에 있다. 북좌에 남향이다.
〔객사〕
20칸 남향이다. 길이 10칸, 너비 2칸, 안쪽은 벽돌이다. 대청 3칸, 너비 2칸이다. 동대청 4칸, 너비 2칸 안쪽은 방이다. 서대청은 3칸, 너비 2칸이다.
〔내삼문〕
3칸이다.
이상은 옛 현감 남석명이 세웠고 전 현감 정동원이 중수하였다.
〔외삼문〕
3칸이다. 편액은 금지관이라고 썩는데 전 현감 윤미기가 세웠다.
〔동헌〕
8칸이다. 객사의 서남쪽에 있고 동향이다. 방은 3칸인데 길이가 2칸, 너비는 1칸 반이다. 전퇴가 2칸으로 사람들은 고을 관장이 정무를 보는 집이라고 말한다. 동헌은 옛 현감 경괄이 세우고 전 현감 정동원이 중수하였다. 임자년에 단청을 개수하였다.
〔내삼문〕
3칸으로 남향이다. 편액은 금지관이라고 쓰여 있다. 내문의 정문은 관장과 빈객이 출입한다. 동쪽의 협문으로는 향소, 읍자(읍내에 사는 유생), 파총 군기감관이 출입한다. 서쪽의 협문으로는 군관, 장교, 관리, 종, 송사하는 백성이 출입한다. 또 하나있는 협 문 1칸은 삼문의 남쪽에 있는데 관리와 종들이 사사로이 출입한다.
〔외대문〕
3칸으로 동향이다. 현판에 전의현문이라고 썼다. 남쪽의 1칸은 헐소청이다.
〔중랑〕
9칸이다. 동헌 뜰 북쪽에 있다. 남향으로 다모방, 흡창방, 마구, 칙간이 있다.
〔외랑〕
6칸으로 외대문의 북쪽에 있다. 서향으로 고취청, 사령장방이 있다.
〔공고〕
동헌 뜰의 남쪽에 있다. 3칸으로 북향이다.
〔내아〕
동헌의 서쪽에 있다. 15칸 반으로 대청 4칸 반, 3칸 전퇴 남향, 상방 2칸 동향, 월방2칸 동향, 나머지는 부엌 세 개로 2칸이다.
〔내책방〕
내아에 붙어 있다. 남향으로 방 2칸, 마루 1칸이다.
〔외책방〕
내책방의 동쪽에 있다. 방 2칸, 마루 1칸으로 남향이다.
〔사당〕
동헌과 내아 사이 가까운 북쪽에 있다. 남향으로 방 3칸, 마루 1칸이다.
〔책방중문〕
2칸으로 동헌의 남쪽에 있다. 안쪽 1칸은 통방이다.
위의 동헌 이하는 모두 현감 경괄이 세운 것이다. 내아는 현감 정동원이 중수하였 고 내책방은 이번 임자년에 개수하고 단청하였다. 사당은 이번 계축년 여름에 기와를 개수하였다.
〔내랑〕
5칸으로 내책방 앞에 있다. 동향이다.
〔중문〕
일각문이다.
이상은 현감 정동원이 새로 세웠다.
〔관청〕
공고의 남쪽에 있는데 남향이다. 윗사람에게 제공하는 음식에 날마다 쓰이는 자금을 관장한다. 정청 4칸은 퇴를 갖추었다. 잡고 3칸. 전 현감 윤미기가 개축하였다.
〔축고〕
8칸으로 관청 앞에 있으며 서향이다. 필요한 쌀을 저장한다. 예전에 현감 남태윤이 개축하였다.
〔군기고〕
2칸으로 객사 서쪽에 있다. 현감 전동원이 중수하였다.
〔군기고청〕
5칸이다. 군기고의 남쪽에 있으며 서향이다. 현감 정동원이 중수하였다.
〔군관청〕
4칸으로 군기고청 남쪽에 있으며 남향이다.
〔작청〕
작이라는 음은 질이다. 관청의 동쪽에 있다. 모두 14칸이며 아전이 있는 곳이다.
〔향청〕
작청의 동남쪽에 있다. 즉 향사청이다. 모두 8칸이다.
〔사창〕
객사 남쪽에 있다. 74칸 내에 좌기청 6칸은 옛 현감 남태윤이 세웠고 정동원이 중수하였다. 편액은 성보당이라 쓰여 있고 중수기가 벽에 걸려 있다. 남창 18칸 현감 남태윤이 세웠고 전 현감 이보연이 중수하였다. 동고, 서고 각 24칸 문간 2칸, 모두 정동원이 새로 세웠다. 하늘 천부터 날 일까지 모두 9개의 창고가 있다.
〔현사〕
땔감을 관청에 제공하는 일을 관장한다. 관아가 없어 호장이 잡역미를 받아 축고에 저장하였다가 사용한다.
〔무학당〕
사창 동쪽에 있다. 4칸으로 전퇴가 있다. 군교가 무술을 강론하는 곳이다.
〔형옥〕
향청의 남쪽 담장에 있다. 둘레가 60여 칸, 내옥이 5칸, 쇄장방 2칸으로 모두 현감 정동원이 신축하였다.
【학교】
〔향교〕
예전에는 현의 동쪽 2리에 있었다. 숙종 갑자년에 두 현인에게 제사를 지낼 때 대성전이 좁아 현의 관아 서쪽 담장 밖의 백여 보 떨어진 곳으로 이전 건축하였다.
〔대성전〕
15칸으로 남향이며 길이가 5칸, 너비가 3칸이다. 전내에 대성 공자가 주벽에서 남향하고 있으며 4인의 아성을 배향하였는데 안자와 자사는 동쪽에서 서향으로, 증자와 맹자는 서쪽에서 동향으로 모셨다. 송나라 4현을 전내의 배향에 올렸는데 주자와 숙 정자는 동쪽에서 서쪽을 바라보고 백정자와 주자는 서쪽에서 동쪽을 바라본다. 양무에는 우리나라의 유학자인 홍유후 설총, 문성공 안유, 문경공 김굉필, 문정공 조광조, 문순공 이황, 문간공 성혼, 문정공 송시열, 문경공 김집을 배향하였다. 동무에는 문창 후 최치원, 문충공 정몽주, 문헌공 정여창, 문원공 이언적, 문성공 이이, 문원공 김장생, 문정공 송준길, 문순공 박세채를 배향하였다. 서무는 현감 정동원이 중수하였다.
〔내신문〕
3칸이다.
〔제기고〕
3칸으로 신문의 서쪽에 있다.
〔수복방〕
3칸으로 신문의 동쪽에 있다.
〔명륜당〕
10칸으로 길이 5칸, 너비 2칸 내에 마루 6칸이다. 벽에 타우 이상이 제작한 기가 있다. 동방 ,서방 합해 2칸이다. 이번 신해년 가을에 중수하였다.
〔동서재〕
각각 4칸이다.
〔전사청〕
7칸으로 이번 해에 기와를 개수하였다.
〔외삼문〕
나란히 선 누각이 3칸이다. 이번 신해년 가을에 개축하였다.
〔위전답〕
구진 61복 3속, 시기전 26복 5속, 시기답 4복 2속
〔유생〕
도유사, 장의 2명, 사림이 사론의 주체가 되며 동재에 거한다. 교생은 정원 30명, 양민으로 향교 내의 일을 맡아 관장하며 서재에 거한다.
〔교노〕
7명이다.
【서원】
없다.
【단묘】
〔사직단〕
현의 서쪽 3리에 있다. 신실 2칸, 낮은 담이 있는 제단, 단장, 홍살문 모두 임자년에 새로 개수하였다. 재실 3칸은 이번 계축년에 새로 건축했다. 봄과 가을의 중간 달인 2월과 8월 첫 번째 무일에 제례를 지낸다.
〔문묘〕
향교에 있다. 봄가을 중간 달의 첫 번째 정일에 제례를 지낸다.
〔성황사〕
3칸이다. 사직단의 서쪽에 있다. 지금은 비어있다.
〔여단〕
현의 북쪽에 1리에 있다. 신실 2칸이며 성황신과 제사를 받지 못하는 모든 귀신을 모신다. 재실 3칸은 모두 이번 계축년에 새로 건축하였다. 단유, 단원 홍살문은 모두 이번 계축년에 기와를 덮었고 석축을 쌓는 등 새로이 개수하였다. 청명일과 7월 15일, 10월 1일 등 1년에 3번 제례를 지내며 제사 3일 전에는 먼저 성황제를 지낸다.
【누정】
〔한석정〕
박동에 있다. 옛날에 의영고사를 지낸 박안생이 살던 곳인데 옛 집터가 지금은 없다. 박은 박팽년의 할아버지를 일컫는다.
〔독송정〕
현의 남쪽 20리 상송동 시내 위에 있다. 옛날 재상을 지낸 조사석이 만년에 물러나 살던 곳이다. 선영에 한가로이 지내기 위하여 지은 정자를 말한다. 정자 위에 소나무가 한 그루 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인데 지금은 없고 터만 남아 있다.
〔석정〕
현의 남쪽 20리 깊은 내에 있다. 기묘년 명현이었던 필재 박광우의 5촌 조카 박곤의 정자이다. 효성과 우애로 감역을 제수받았으나 벼슬에 나가지 않고 이곳에 살면서 내의 양쪽에 석축을 쌓고 좌·우에 정자를 지었다. 매번 토정 이지함과 더불어 석정에서 의리를 논하였다 하여 후세 사람들이 석정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다.
〔뇌암서당〕
현의 북쪽 7리 벼락바위 아래에 있다. 즉 타우 이상이 평상시 도의를 강학하던 곳이다. 이상이 별세한 후 고을 사람들이 서당에 제단을 설치하고 배향하였다. 봄, 가을에 지내는 제사는 향교의 성현에 올리는 제사의 예를 따랐다. 또 이상은 우암과 더불어 깊이 서로 학문을 논하였다. 예전에 우암이 지숙료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사관정〕
뇌암서당의 아래에 있다. 즉 타우 선생이 옛날에 살던 곳으로, 동쪽으로는 운주산, 남쪽은 운점산, 서쪽은 증산, 북쪽은 월조산을 바라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호구】
〔신묘식〕
영조 47년 민호는 1,510호 가운데 남자는 2,765명이며 여자는 3,593명이다.
〔임자식〕
민호는 1,625호 가운데 인구는 6,725명 중 남자는 2,928명이며 여자는 3,797명이다.
〔현내〕
민호는 173호 가운데 인구는 728명 중 남자는 341명이다.
〔동면〕
민호는 296호 가운데 인구는 1,249명 중 남자는 550명이다.
〔남면〕
민호는 283호 가운데 인구는 1,117명 중 남자는 526명이다.
〔소서면〕
민호는 325호 가운데 인구는 1,480명 중 남자는 630명이다.
〔대서면〕
민호는 257호 가운데 인구는 965명 중 남자는 447명이다.
〔북면〕
민호는 296호 가운데 인구는 1,106명 중 남자는 451명이다.
【전결】
숙종 46년 경자년에 다시 측량한 면적은 원장부 2,300결 77복 6속 가운데 밭은 1,691결 74복 2속이고 논은 609결 3복 4속이다.
〔이번 임자년에 측량한 면적〕
묵은 밭은 1,096결 13복 5속이다. 묵은 논은 4결 32복 3속이다. 여러 형태의 경작을 하지 못하는 밭은 213결 51복 3속이다. 여러 형태의 경작을 하지 못하는 논은 184결 83복 6속이다. 밭은 382결 9복 4속이다. 묵은 밭이었다 다시 경작하는 밭은 2결 84복이다. 새로 개간한 밭은 93복 6속이다. 땅이 없어 세금이 면제되는 밭은 36결 70복이다. 논은 419결 87복 5속이다. 다시 개간한 논은 48복 4속이다. 땅이 없어 세금이 면제되는 논은 40결 60복이다. 합하여 883결 52복 9속 가운데 재해를 입은 땅은 46결 21복 2속이다.
〔각면 시기전답〕
현내면은 88결 7복 2속이다.
동면은 153결 99복 4속이다.
남면은 177결 97복 1속이다.
소서면은 156결 39복 8속이다.
대서면은 114결 57복 7속이다.
북면은 146결 35복 6속이다.
〔실제 총합은 837결 36복 8속이다.〕
밭은 405결 19복 2속이다.
논은 432결 12복 5속이다.
〔여러 형태의 세금을 면하는 실제 총합은 90결 79복 2속이다.〕
내수 20결이다. 균역청 2결 30복이다. 아록공수위 55결이다.
이상은 토지 없이 면세이지만 총면적에는 산입한다.
화협옹주방 83복이다. 훈련도감 1결 55복 2속이다. 희릉위 2결 3복 6속이다. 교위 37속이다. 관둔 2결 92복이다. 마위 84복 7속이다.
이상은 각자 세를 거두지만 총수에서는 제외한다.
【부세】
〔전세〕
밭은 1결당 콩 4말 8홉이다. 논은 1결당 쌀 5말이다. 삼수양미 전답을 막론하고 1결당 1말 2되, 후복은 쌀·콩의 소출에 1말당 부과한다. 그해 결복의 많고 적음에 따라 마련되는데 이번 임자년은 1말당 1되 2홉이다. 1석당 납부하는 양은 잡비를 막론하고 쌀·콩의 곡물은 3되 5홉, 해량은 3되에 3되를 더한다. 간색 1되, 장아방 2되, 예입가 1되이다. 임자년 상납할 수량은 쌀 210석 2말 1되 4홉 합 98석 8되이다.
〔대동〕
효종 신미년에 처음으로 충청도에서 대동법을 실시하였다. 논·밭 1결마다 대미 12말인데 관수미는 그중에 포함되어 있다. 관수미를 제외한 합한 세금은 그 나머지 수량에 따라 반으로 나누어 일부를 돈이나 무명으로 어림하여 받아 상납한다. 한편 대동미는 공포에 운송·납부하면 배로 실어 나른다. 쌀의 경우 실어 나를 때 잡비로 5되, 후복 7되, 낙정 2되, 타석 1되를 가산한다. 돈이나 무명의 경우에는 쌀 3되 값을 돈으로 1냥으로 상세히 정하여 마련한다. 5전은 돈으로 받아들이거나 5전을 무명 10자로 대신하여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리 납부할 때 또는 필두가가 있으면 1필당 1전으로 한다. 마세는 순전히 돈이면 1냥에 8푼, 어림잡아 받으며 1냥에 3푼을 기준으로 한다. 임자년 상납한 수량은 쌀 190석, 돈 830냥, 무명은 60필이다.
〔궁면세〕
1결당 8냥을 기준으로 한다. 마세는 1냥에 2푼이다. 임자년에 상납한 돈은 160냥이다. 〔결전〕
영조 대 경오년에 균역청을 설치하고 1결마다 돈으로 5전 1푼을 거두었다. 마세는 1냥당 2푼이다. 임자년에 상납한 돈은 424냥 4전 9푼이다. ○ 꿩의 깃털은 1결당 4개 기준이다. 병영과 공주목에 납부하였다. 임자년에는 850개이다. 일년에 나누어 내는 종이는 1결당 2장 기준인데 병영에 상납한다.
【요역】
〔잡역미〕
항상 1결당 3말을 기준으로 정한다. 땔감 가격은 그렇지 않으나 병영구역의 쌀값 가격에 따라 상세하게 정한다.
〔빙정〕
매년 현내면의 잡역에 응하는 가구에서 선발된 장정이 떠서 보관한다. 쌀 3석의 금액이다.
〔쇄마전〕
신영은 203냥 8전이다. 구관은 132냥이다. 합하여 335냥 8전이다. 전례에 따라 민결에 따라 거두어 사용하였다.
〔연호역〕
진하가 경계에 도착하면 산 꿩을 진상한다. 조정에 별도의 부역이 있으면 모든 가구가 참여하는데 부역이 남으면 모두 면제한다.
【창곡】
〔군자창〕
이 관청의 곡물은 원래 정해진 수량이 없다. 일반적으로 경비는 모두 이곳에서 지출한다. 비축한 것이 많지 않으면 상진청에서 헤아려서 알맞게 떼어 옮겨준다. 이번 계축년 4월에 남겨진 수량은 쌀이 2말 6되 1홉 2석 7리, 겉벼는 2말 3홉 9석 6리, 콩 은 1석 1말 6되 1홉 5석 1리, 보리는 181석 14말 5되 4홉 3석 1리를 모두 나누어 주었다. 밀은 5석 7말 6되 7홉 8석 9리를 모두 나누어 주었다. 또 돼지는 100마리, 양은 60마리이다.
〔상진청〕
예전에 있었던 상평청과 진휼청 등 두 관청을 지금부터 20여 년 전에 합쳐 상진청이라고 명했다. 이번 계축년 4월 원곡 수량의 쌀은 2말 4되 6홉 9석 9리로 반은 남기고 반은 나누어 주었다. 겉벼는 91석 1말 7되 7홉 5석 7리로 반은 남기고 반은 나누어 주었다. 콩은 339석 3말 3되 5홉 3석 9리로 일부는 남기고 일부는 지급하였다. 겉조는 30석 14말 4되 9홉 9석 4리로 반은 남기고 반은 나누어 주었다. 보리는 1,101석 4되 4홉 9석 4리로 모두 나누어 주었다.
〔균역청〕
쌀은 96석 11말 6되 7홉 5석 9리로 신창으로 이전하였다.
〔비변사〕
쌀 26석 2말 4되 8홉 5석 3리 가운데 25석, 7말 3홉 3리를 신창으로 이전하였다. 남은 쌀은 4되 5홉 5석으로 반은 남기고 반은 나누어 주었다.
〔호조기유곡〕
쌀 87석 3말 6되 1홉 5석 가운데 37석 11말 2되 9홉 3석 8리는 신창으로 보냈다. 남은 쌀은 49석 7말 3되 2홉 1석 1리는 모두 나누어 주었다.
〔북곡〕
쌀 36석 9말 3되 2홉은 모두 나누어 주었다. 겉벼 420석 1말 9되 4홉 9석 5리는 모두 나누어 주었다.
〔영남곡〕
겉벼는 531석 7말 2홉 5석 1리이고 모두 나누어 주었다.
〔감영곡〕
쌀은 5석 8말 5되 2홉 3석 9리이다. 겉벼는 2,009석 12말 7승 7홉 2석 1리이다. 콩 은 1되 9홉 5석 2리이다. 보리는 443석 14말 9되 8홉 7석 5리이다. 밀은 4석 12말 7되 7석 6리이다. 이상 모두 나누어 주었다.
〔영진곡〕
쌀은 3말 6되 4홉 5리이다. 겉벼는 57석 2되 3홉 7석 3리이다. 콩은 1석 1말 9되 9홉 9석 4리이다. 이상 반은 보관하고 반은 나누어 주었다. 보리는 440석 8말 5되 4홉 1석 1리이고 모두 나누어 주었다.
〔쌍수산성 군향〕
쌀 681석 14말 3홉 6석 6리 6분이고 절반은 보관하고, 절반은 나누어 주었다.
이상 쌀은 합 774석 13말 3되 8홉 9석 8리 6분 가운데 지금 창고에 남은 것은 8석 6말 9되 5석 9리 6분뿐이다.
겉벼는 3,109석 10말 7되 9홉 9석 4리 가운데 지금 창고에 남은 것은 1석 6말 5홉 2석 6리이다. 콩은 341석 6말 9되 6홉 8석 4리 중에서 지금 창고에 남은 것은 1석 10말 4되 5홉 9석 4리이다. 겉조는 30석 14말 4되 9홉 9석 4리 중에서 지금 창고에 남은 것은 7말 2되 9석 4리이다. 보리는 2,167석 8말 5되 2홉 1석 1리는 전부 나누어 주었다. 밀은 10석 5말 3되 8홉 6석 5리이고 전부 나누어 주었다.
모두 합해 곡식은 6,434석 14말 5되 6홉 4석 6리 6분이다.
〔저치미〕
이 쌀은 원래 정해진 수량이 없다. 공용으로 사용하여 감할 것이 있으면 이 쌀에서 취하고 다 사용하면 감영에 보고하여 논의하고 어느 방식이든 곡식을 따로 둔다. 유미 또는 여미라고도 부른다. 이번 계축년 4월에는 쌀 179석 4말 8되 3홉 5석 8리 가운데 160석과 전후로 6석 4말 1되를 나누어 내다 팔았다. 현재는 13석 7되 3홉 5석 8리의 쌀이 있다.
【늠봉관수】
쌀은 190석이다. 유청가는 30석 10말이다. 공용지포진가는 쌀 10석이다. 사객지공미는 15석이다. 합하여 251석 10두이다.
〔아록공수위〕
55결세 쌀은 15석 11말 5되 2홉이다. 콩은 7석 9말 9되 5홉 4석이다.
〔합미 267석 6말 5되 2홉〕
매월 초하루에 22석 4말 2되 9홉 3석 3리이다. 금년에는 8분의 1로 감하였다.
〔콩 7석 9말 9되 5홉 4석〕
매월 초하루에 9말 5되 9홉 9석 5리이다.
〔잡역상정미 합 270석 내〕
땔감 값으로 쓰이는 쌀은 74석 13말 5되이다. 매월 초하루에 쓰이는 쌀은 6석 3말 6되 2홉 5석이다. 각종 물건을 바꾸는 데 쓰이는 쌀은 46석 12말 5되 3홉 2석이다.
향청예하에 쓰이는 쌀은 4석 12말이다. 말먹이 쓰임새에는 쌀 2석 9말이다. 진공채미 는 6석 6말이다. 현사역지가미는 6석 6말이다. 첨가미는 2석이다. 덕평사환 집의 땔감 비용 쌀은 6석 6두이다. 영문추등지가미는 4석이다. 균역청 면세결 쌀은 6말 9되이다. 청초가 쌀은 8석이다. 조강가 쌀은 1석이다. 부빙수리가 쌀은 3석이다. 이방예하 쌀은 8석이다. 경주인 역가 쌀은 20석이다. 감영주인 역가 쌀은 10석이다. 병영주인역가 쌀은 2석이다. 도가주인유량 쌀은 8석이다. 전포대동색 쌀은 2석이다. 출포색 쌀은 2석이다. 전관미는 20석이다. 당삼미는 15석이다. 내담수리가는 6석이다. 통인흡창미는 1석이다. 사령조량미는 3석 3말 6홉 8석이다.
이상 관수와 잡역에 쓰이는 비용은을 감액하는 규정이 있다. 아록과 공수는 감하지 않는다. 금년에는 관수 재감분의 1, 잡역 비용의 10분의 1을 감액했다.
〔관둔〕
논은 2석 10두락이다. 밭은 3일경 도지조 39석 1말이다. 콩은 12말이다. 목화는 65근이다. 남초는 46파이다.
〔고마청〕
예전에 현감 윤혜교가 신설한 바 있고 서종빈이 없앴다가 이성원이 다시 복설하였다. 돈으로 105냥 6전 가운데 황이구가 도주하여 31냥 2전을 분실하였는데 혁폐청에서 입금하였다. 현재 30냥이 있다.
〔평무청〕
예전에 현감 남태윤이 설치하였다. 논은 18두락, 밭은 2두락 도지조 11석 6말 4되이다. 토지결가를 빼고 면적별로 매매시세에 따라 추가로 지급한다.
〔혁폐청〕
전 현감 정동원이 설치하였다. 돈 200냥을 민간에 나누어 주었다. 매년 10월 15일 본전과 이자를 바친다. 본전은 거두고 이자 100냥은 공용으로 사용한다.
〔장세〕
매월 초하루에 4냥 2전이다. 남초는 6근이다. 짚신은 6축이다.
〔공장세〕
매월 초하루 마철은 2부이다. 유합 2부이다.
【군액】
〔훈련도감〕
포병은 수보병 40명, 군향보는 39명이다.
〔어영청〕
정군은 40명, 자보는 43명, 관납보는 82명이다.
〔금위영〕
정군은 8명, 자보는 8명, 관납보는 74명, 별파진보는 1명이다.
〔병조〕
기병은 105명, 환기병은 5명, 보병은 48명, 내보병은 1명, 호련대보는 1명, 청파·노원 양역보는 4명이다.
〔장악원〕
악생보는 1명, 악공보는 6명이다.
〔사복시〕
제원보는 9명이다. 이상 경안부는 515명이다.
〔감영〕
파총은 1명, 액외초관은 1명, 기패관은 2명, 마병은 4명, 마병보는 4명, 속오보군은 208명, 수미아병은 10명, 별군관화병은 1명, 속오군부터 이하 사노군은 15명, 수군보는 30명이다.
〔병영〕
새로 4명을 뽑았다.
〔수영〕
수군은 15명, 수군보는 30명이다.
이상 외안부는 279명이다.
〔경외안부 합계 794명〕
【군기임자부】
조총 109자루, 천보총 20자루, 삼혈총 1자루, 화약 1,638근 14냥, 총탄 19,160개, 교자궁 100장, 궁현 150부, 전촉 120개, 장전 100부, 편전 100부, 통아 100부, 환도 30자루, 거마창 23부, 능철 140근, 화전 1자루, 화승 94사리, 화철 90개, 이약통 90개, 등철 29개, 유명개 29개, 암캐 29개, 황촉 14냥, 약승 90개, 남비개 90개, 소고 1좌, 중고 1좌, 대고 1좌, 문간에 있는 나팔 2쌍, 태평소 1쌍, 꽹과리 1좌, 대뿌리 취라 1쌍, 쵀발 1개, 순시기 2쌍, 영기 2쌍, 나무깃대 13개, 파총기 1명, 초관기 2면, 오방신기 각 1면, 고초기 1면, 기총기 6면, 대장기 16면, 장막 14부, 노구 13좌, 기추관혁 5부, 사관혁 1부, 궁가 26개, 백근 형자 1개, 15근 형자 1개, 추찬철 1개, 타구 1개, 보수척 2개, 꿩깃털 두갑 7개, 연환탁 5개, 연환두지 1좌, 구쇄금 화약두지 2좌, 구쇄금 장전궤 2좌, 구쇄금 편전궤 2좌, 제금 1쌍, 쟁 1쌍, 포 과녁 2좌, 누수기 1좌, 당보기 1면, 홍모립 2쌍, 궁롱 2좌, 바라 3개이다.
이상의 것들은 예전에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진보】
없다.
【봉수】
없다.
【역원】
없다.
【제언】
없다.
【교량】
〔유수외교〕
남쪽으로 3리에 있다.
〔미륵당교〕
동쪽으로 6리에 있다.
〔서교〕
서쪽으로 2리에 있다.
〔북교〕
북쪽으로 2리에 있다.
〔남교〕
남쪽으로 2리에 있다.
〔어천교〕
서쪽으로 8리에 있다.
【장시】
〔현내장〕
1일, 6일에 열린다.
【사찰】
〔운주암〕
운주산의 남쪽에 있다.
〔성주암〕
운점산의 북쪽에 있었다. 지금은 없어졌다.
〔비암사〕
현의 남쪽 20리 비암산 남쪽에 있다.
〔연수암〕
현의 남쪽 20리 상소골 조씨 재실에 있다.
【이임】
보통 선생안이라고 부른다. 명종 임금 때부터 처음 기록되기 시작하였다.
〔이속, 홍언겸, 조종돈, 강적선, 김효정, 신원〕
〔오원의〕
명종 대 경신년에 부임하여 신유년에 이임하였다. 퇴계집을 지은 오언의의 부친 오석복 역시 전의현감을 역임했다.
〔정언지〕
동래인이다.
〔김청〕
〔권유〕
〔강원〕
문과로 갑자년에 부임하여 기사년에 그만두고 떠나서 진주에서 살았다.
〔정인귀〕
문과로 선조 대 기사년에 부임했고 무안에서 살았다.
〔최진방〕
문과로 임신년에 부임하여 계유년에 교체되었고 충주에서 살았다.
〔이의인〕
전의인으로 계유년에 부임하여 병자년에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정응소〕
정축년에 부임하여 임오년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어수홍〕
녹사를 지냈다. 임오년에 부임하여 계미년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풍덕에서 살았다.
〔민충렬〕
계미년에 부임하여 갑신년에 그만두고 떠나서 서울에서 살았다.
〔조공빈〕
갑신년에 부임했고 병술년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어 서울에서 살았다.
〔박민준〕
문과로 병술년 7월에 부임하여 같은 해 12월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밀양에서 살았다.
〔조팽년〕
문과로 병술년에 부임하여 무자년 6월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당진에서 살았다.
〔이경률〕
문과로 무자년에 부임하여 기축년 12월에 사직하여 물러났고 서울에서 살았다.
〔오응운〕
문과로 경인년 정월에 부임하여 같은 해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고 용인에서 살았다.
〔임색〕
경인년 7월에 부임하여 임진년 7월에 부친상을 당했고 왜란에 해를 입었으며 서울에서 살았다.
〔유섭〕
무과로 임진왜란 때 임시직으로 부임하였기 때문에 감사가 장계를 올려 정규직이 되었으며 갑오년에 교체되었고 청주에서 살았다.
〔박축〕
납속으로 갑오년에 부임해 같은 해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공주에서 살았다.
〔황정복〕
갑오년에 부임하여 서울에서 살았다.
〔안물지〕
문과로 을미년에 부임하여 병신년에 교체되었고 노성에서 살았다.
〔박동도〕
반남인으로 병신년에 부임하여 정유년에 왜란으로 관직을 그만두어 잡혀 들어갔고 서울에서 살았다.
〔원수신〕
무과로 정유년에 부임하여 같은 해 11월에 관직을 그만두고 보령에서 살았다.
〔정천경〕
진주인으로 무술년 2월에 부임하여 경자년 8월에 세상을 떠났다. 공주에서 살았다.
〔정호태〕
경자년 9월에 부임하여 신축년 정월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경괄〕
신축년 2월에 부임하여 선정으로 포상을 받았다. 관아를 신축하고 수리하였다. 을사년 5월에 서울로 교체되어 서울에서 살았다.
〔심우단〕
을사년 6월에 부임하여 병오년 2월에 서울로 교체되어 서울에서 살았다.
〔송빙〕
여산인으로 병오년 3월에 부임하여 신해년 정월에 서울로 교체되었다.
〔어몽룡〕
광해군 신해년 2월에 부임하여 같은 해 6월에 서울로 교체되었다.
〔이질〕
신해년 8월에 부임하여 임자년 6월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서산에서 살았다.
〔신경문〕
고령인으로 임자년 7월에 부임하여 같은 해 8월에 그만두고 떠났고 청주에서 살았다.
〔박태현〕
임자년 10월에 부임하여 정사년 9월에 임기가 만료되어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정숭연〕
정사년 11월에 부임하여 신유년 4월에 부친상을 당하였다. 공주에서 살았다.
〔권이경〕
정유년 6월에 부임하여 계해년 5월에 선유사의 장계로 파직당하였고 서울에서 살았다.
〔황영〕
계해년 6월에 부임하여 갑자년 6월에 수사의 장계로 파직당하였고 서울에서 살았다.
〔이목〕
인조 대 갑자년 8월에 부임하여 정묘년 4월에 서울로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최수〕
정묘년 5월에 부임하여 무진년 정월에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정빈〕
무진년 3월에 부임하여 기사년 6월에 아산으로 옮겨갔다. 순천에서 살았다.
〔박훈〕
납속으로 기사년 8월에 부임하여 임신년 8월에 장계로 파직당하였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초로〕
임신년 9월에 부임하여 갑술년 7월에 상을 당하였다. 서울에서 살았다.
〔정유〕
갑술년 윤 8월에 부임하여 정축년 12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원룡〕
무인년 정월에 부임하여 도적 괴수 홍삼남 등을 잡아 통정대부가 되었다. 경진년 3월에 그만두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류후성〕
통정대부이다. 경진년 4월에 부임하여 임오년 6월에 부평부사로 승진되었다. 청주에서 살았다.
〔남일〕
임오년 8월에 부임하여 갑신년 정월 어사(원)의 장계로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수훈〕
갑신년 3월에 부임하여 같은 해 4월에 세상을 떠났다.
〔최극량〕
갑신년 4월에 부임하여 을유년 6월에 사직하여 교체되었고 서울에서 살았다.
〔류인성〕
문화인으로 을유년 8월에 부임하여 정해년 7월에 부친상을 당하였다. 목천에서 살았다.
〔이창윤〕
정해년 8월에 부임하여 경인년 11월에 병조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류온〕
효종 대 경인년 12월에 부임하여 임진년 정월에 병사 신준과 서로 바꾸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강홍익〕
임진년 2월에 부임하여 선정으로 다스려 포상을 받았다. 병신년에 임기가 만료되었으나 어사의 장계로 인하여 1년 연장하였다. 거사비가 있다. 목천을 겸하여 다스렸고 그곳에 비석이 있으며 정유년 12월에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열〕
무술년 정월에 부임하여 경자년 5월에 부친상을 당하였다. 거사비가 있으며 서울에서 살았다.
〔윤유진〕
현종 대 경자년 6월에 부임하여 을사년 2월에 세상을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익휘〕
을사년 4월에 부임하여 무신년 12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오도홍〕
무과로 기유년 정월에 부임하여 임자년 4월에 체포되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윤항〕
임자년 5월 부임하여 두 차례 포상을 받았다. 병진년 12월 임기를 마치고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천삼〕
숙종 대 정사년에 부임하여 선정으로 다스려 포상을 받았다. 임기를 마친 후 1년을 더 근무하였으며 임술년 정월 병이 들어 사직하여 교체되었다. 서울에 살았고 거사비가 있다.
〔권유〕
임술년 2월에 부임하여 갑자년 8월에 병이 중하여 사직하여 교체되었다. 공주에서 살았다.
〔이상길〕
함평인으로 갑자년 10월에 부임하여 무진년 5월에 서울로 교체되었다. 회덕에서 살았다.
〔홍수례〕
무진년 7월에 부임하여 경오년 2월에 대간의 상계에 의해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김암〕
경오년 3월 부임, 같은 해 7월 세상을 떠남. 안동에서 살았다.
〔윤이형〕
남원인으로 경오년 8월에 부임하여 신미년 2월에 사직하여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정중태〕
신미년 4월에 부임하여 임기를 끝낸 후 더 근무했으며 병자년 5월에 교체되었다. 거사비가 있다. 서울에서 살았다.
〔유명홍〕
문과로 병자년 6월에 부임하여 기묘년 10월에 장령으로 승진하여 그만두고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김극겸〕
문과로 을묘년 12월에 부임하여 계미년 3월에 대간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홍주에서 살았다.
〔남석명〕
계미년 4월에 부임하여 객사, 동헌, 서헌, 내외삼문, 군기고를 신축하였다. 정해년 12월 에 임기가 끝나서 교체되었다. 경기도 광주에서 살았다.
〔조정서〕
무자년 2월에 부임해서 경인년 2월에 병이 들어 사직하여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한연〕
경인년 4월에 부임해서 임진년 4월에 충청도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금천에서 살았다.
〔한지〕
문과로 임진년 5월에 부임하여 계사년 7월에 서장관으로 승진하여 떠났다. 거사비가 있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연〕
덕수인으로 계사년 8월에 부임해서 무술년 윤 8월애 임기를 마치고 떠났다. 해주에서 살았다.
〔유호징〕
무술년 9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겨울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조의상〕
기해년 2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4월에 세상을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윤혜교〕
문과로 기해년 5월에 부임해서 고마청을 신설하였고 같은 해 12월에 교체되었다. 거사비가 있으며 노성에서 살았다.
〔김도석〕
언양인으로 경자년 정월에 부임하였다. 신축년 윤 6월에 이조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직산에서 살았다.
〔권함〕
경종 대 신축년 6월에 부임해서 병오년 7월에 임기를 마치고 떠났다. 한산에서 살았다.
〔정수연〕
영조 대 병오년 8월에 부임해서 무신년 9월에 충청도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권기언〕
문과로 무신년 10월에 부임해서 기유년 윤 7월에 충청도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김우채〕
기유년 8월에 부임해서 신해년 10월에 충청도 상계로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박서〕
신해년 11월에 부임해서 갑인년 8월에 사직하여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서종빈〕
갑인년 9월에 부임해서 을묘년 7월에 세상을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홍치기〕
을묘년 9월에 부임해서 정사년 4월에 서원목사로 승진하였다. 서울에서 살았다. 비석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임훤〕
회진인으로 정사년 5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12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어 떠났다. 노성에서 살았다.
〔윤명언〕
무오년 2월에 부임해서 신유년 4월에 사직하여 교체되었다. 거사비가 있으며 서울에서 살았다.
〔이홍직〕
문과로 함평인이다. 신유년 7월에 부임해서 계해년 2월에 장령으로 승진하여 떠났다. 함평에서 살았다.
〔정석교〕
계해년 3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11월에 부친상을 당하였다. 서울에서 살았다.
〔홍중후〕
계해년 12월에 부임해서 정묘년 8월에 사직하고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덕로〕
정묘년 9월에 부임해서 기사년 4월에 세상을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김일기〕
기사년 5월에 부임해서 임신년 10월에 이조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남테윤〕
임신년 11월에 부임해서 사직단을 신축하고 축고, 사창, 좌기청을 중창하였으며 평무청을 신설하였다. 병자년 6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허원〕
병자년 7월에 부임해서 경진년 6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조당〕
한양인으로 경진년 7월에 부임해서 임오년 6월에 이조의 장계로 파직되었다. 포천에서 살았다.
〔이성원〕
전주인으로 임오년 7월에 부임해서 갑신년 3월에 평창군수로 승진하여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심석주〕
갑신년 4월에 부임해서 을유년 7월에 세상을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동빈〕
전주인으로 을유년 8월에 부임해서 경인년 6월에 임기를 마치고 교체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강필교〕
경인년 7월에 부임해서 임진년 8월에 환곡으로 이득을 꾀해 교체되었다.
〔신함〕
고령인으로 임진년 9월에 부임해서 을미년 동짓달 어사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송택규〕
은진인으로 을미년 동짓달에 부임해서 병신년 6월에 임천군수로 승진하여 떠났다.
〔김관행〕
병신년 7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12월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홍건〕
정조 대 정유년 정월에 부임해서 기해년 3월에 어사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진천에서 살았다.
〔이득원〕
연안인으로 기해년 4월에 부임해서 신축년 3월에 어사의 상계로 파직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박현원〕
신축년 3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6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어 정산에서 살았다.
〔변득일〕
원주인으로 신축년 7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12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인천에서 살았다.
〔홍의영〕
신축년 12월에 부임해서 임인년 7월에 과천현감과 자리를 바꾸었다.
〔정동준〕
무과로 임인년 7월에 전의현감과 서로 자리를 바꾸게 되었으나 미처 부임하기 전에 규장각 직각으로 내천되었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복섭〕
전주인으로 임인년 7월에 부임해서 갑진년 5월에 대구판관으로 승진하여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이성회〕
경주인으로 갑진년 5월에 부임해서 같은 해 동짓달에 별세하였다.
〔이보연〕
용인이 본관으로 갑진년 동짓달에 부임해서 사창과 남고를 개축하였다. 병오년 6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어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황윤석〕
평해인으로 병오년 7월에 부임해서 정미년 4월에 파직되었다. 흥덕에서 살았다.
〔윤미기〕
정미년 4월에 부임해서 객사, 외삼문과 관청을 개축하였다. 같은 해 8월에 별세하였다. 서울에서 살았다.
〔홍휘하〕
정미년 8월에 부임해서 무신년 6월에 치적이 좋지 못해 교체되었다. 충주에서 살았다.
〔정동원〕
무신년 6월에 부임해서 사창, 동서고, 좌기청, 형옥을 개축하였다. 객사와 내외아사를 중수하였다. 혁폐청을 신설하였다. 신해년 5월에 순천부사로 승진하여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김사희〕
신해년 6월에 부임하여 명륜당을 중수하고 향교의 외삼문과 동서재를 개축하였다. 또 전사청 담장을 쌓고 사려단의 기와를 개수하였다. 아울러 신실과 재실을 신축하였고 읍지를 편찬하였다. 을묘년 윤 2월 시흥현령으로 승진하여 떠났다. 서울에서 살았다.
【인물】
〔원거, 교우, 명환, 유행, 절의, 효열〕
〔원거〕
기록뿐만 아니라 자손이 지금도 거주하는 경우이다. 교우도 마찬가지이다.
〔안동김씨〕
고려의 상락군 충렬공 김방경의 후예가 소서면의 다락동에 거주한다. 공조전서를 지낸 김성목(김방경의 현손), 문신으로 좌윤을 지낸 김휴(김성목의 아들 유학자), 이조참판을 지낸 김익정(김휴의 아들), 문장 이조좌랑을 지낸 김익겸(김익정의 아우), 문장대학 김수녕(김익정의 손자), 음관으로 군수를 지낸 김제(김익렴의 자), 문신 직강을 지낸 김한(김제의 동생), 음관으로 현감을 지낸 김사구(김익정의 현손), 처사 김사준(김사수의 동생, 효자), 무신 통어사를 지낸 김오(김사수의 아들), 음관으로 감찰을 지낸 김순(김오의 동생), 무신으로 조방장을 지낸 김제정(김오의 조카, 순절),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김해(김오의 중인), 무신으로 현감을 지낸 김원후(김해의 중제),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김익후(원후의 동생), 무신으로 금부도사를 지낸 김뇌(김원후의 아들), 무신으로 현감을 지낸 김구(김원후의 조카), 무신으로 군수를 지낸 김정삼(김원후의 손자),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정덕(김원후의 손자), 음관으로 지사를 지낸 김한성(김순의 5대 손), 무신으로 군수를 지낸 김형(김순의 6대손),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김득해(김형의 아들) 등이 있다.
〔남양홍씨〕
문신 대사헌 홍흥의 후예가 대서면 천서리에 거주한다. 진사를 지낸 홍익청(홍흥의 증손). 무신으로 현령을 지낸 홍직(홍익청의 아들, 순절), 무과에 합격한 홍욱(홍직의 아우, 벼슬에 나가지 않음), 무신으로 호조좌랑을 지낸 홍직(홍욱의 동생), 무신으로 경력을 지낸 홍륙(홍직의 동생), 문신으로 장령을 지낸 홍은(홍직의 손자), 처사 홍방(홍욱의 손자, 유학자), 무신으로 감찰을 지낸(홍정(홍방의 동생), 음관으로 빈정을 지낸 홍무(홍직의 재종손, 청백리), 문신으로 감사를 지낸 홍위(무재), 생원을 지낸 홍태서(홍은의 아들), 생원을 지낸 홍이서(홍정의 아들),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홍하신(홍직의 먼 친척), 무신으로 현감을 지낸 홍하상(홍하신의 동생), 무신으로 현감을 지낸 홍우즙(홍하신의 아들), 무신으로 우호를 지낸 홍우구(홍하상)의 아들 등이 있다.
〔거창신씨〕
문신으로 감사를 지낸 신전의 후예가 현내면 동부와 동면 석곡, 북면 취촌리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직장을 지낸 신수정(신전의 손자), 음관으로 판관을 지낸 신방보(신수정의 아들), 음관으로 부사를 지낸 신방좌(신방보의 동생), 음관으로 공조좌랑을 지낸 신재(신방좌의 아들), 봉사를 지낸 신숭겸(신방보의 증손), 지평으로 증직된 신후윤(신재의 증손, 유학자), 생원을 지낸 신익(신숭겸의 아들, 의병장), 무신으로 현령을 지낸 신지항(신익의 조카, 효복), 생원을 지낸 신지헌(신익의 아들, 학행), 무신으로 현감을 지낸 신지일(신익의 조카), 시직을 지낸 신이의(신후윤의 조카, 유학자), 생원을 지낸 신이지(신재의 현손), 처사 신희조(신지헌의 손자, 유학자)생원을 지낸 신의조(신희조의 동생) 등이 있다.
〔순천이씨〕
조선초기 청화공 이양소의 후예가 대서면 사사리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직장을 지낸 이희(이양소의 9대손), 문신으로 부사를 지낸 이수항(이희의 조카, 유학자), 음관으로 봉사를 지낸 이진(이수항의 아들), 진사를 지낸 이성(이수항의 조카, 효자) 증직으로 진사를 지낸 이광후(이성의 조카),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이광국(이성의 아들), 무신으로 부사를 지낸 이덕구(이수항의 손자), 무신으로 군수를 지낸 이혁(이광국의 아들, 효자) 등이 있다.
〔양주조씨〕
문신으로 대제학을 지낸 조말생의 후예가 대서면 성우리, 남면 상송동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현감을 지낸 조덕년(조말생의 6대손), 문신으로 교리를 지낸 조존도(조덕년의 아들), 무신으로 선전관을 지낸 조영석(조존도의 종손), 음관으로 군수를 지낸 조영종(문신으로 판서를 지낸 조계원의 현손), 음관으로 현감을 지낸 조종철(조영종의 조카), 음관으로 참봉을 지낸 조성규(조영종의 아들) 등이 있다.
〔우봉이씨〕
문관으로 호조참판을 지낸 이승건의 후예가 북면 하대부리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사의를 지낸 이심(이승건의 아들), 거룩한 선비로 참판을 지낸 이상(이심의 현손, 유학자), 음관으로 직장을 지낸 이현(이상의 손자), 음관으로 봉사를 지낸 이인(이현의 동생) 등이 있다.
〔예안이씨〕
문신으로 좌의정을 지낸 정간공 이명의 후예가 남면 수회리에 거주한다. 무신으로 병사를 지낸 이담(이명의 현손), 무신으로 군수를 지낸 이도응(이담의 조카), 무신으로 훈주를 지낸 이저(이도응의 아들), 진사를 지낸 이세현(이담의 종증손), 무신으로 현감을 지낸 이진국(이도응의 증손) 등이 있다.
〔회덕황씨〕
처사 황후기, 황종해의 후예가 동면 지곡리, 하노장, 소서면 사기소에 거주한다. 진사를 지낸 황덕극, 진사를 지낸 황덕윤(황덕극의 동생), 음관으로 사오를 지낸 황렴(황덕극의 손자), 음관으로 지사를 지낸 황이장(황염의 아들) 등이 있다.
〔원주변씨〕
임진왜란 때 전사한 공신으로 좌수사를 지내고 병조판서를 증직받은 충장공 변응정(문관으로 사간을 지낸 변응벽의 형)의 후예가 소서면 돈지리, 남면 하남포리에 산다. 음관으로 감찰을 지낸 변익한(변응정의 손자), 음관으로 참봉을 지낸 변위남(변익한의 아들), 음관으로 현감을 지낸 변진일(변익한의 손자) 등이 있다.
〔안동권씨〕
문신으로 좌찬성을 지낸 문충공 양촌 권근의 후예가 동면 상노장리에 거주한다. 문신으로 도사를 지낸 권현범이 있다.
〔양성이씨〕
고려 상주국 양성군 이수광의 8대손으로 무과에 급제하여 병사를 지낸 이반실의 후예가 대서면 산음리에 거주한다. 무신으로 첨사를 지낸 이희년(이반실의 손자), 무신으로 봉사를 지낸 이진(이희년의 손자, 정유재란에 전사하였다), 무신으로 봉사를 지낸 이천민(이진의 아들), 무신으로 부정을 지낸 이현민(이천민의 사촌동생), 무신으로 권관을 지낸 이명현(이민의 아들) 등이 있다.
〔강릉김씨〕
고려의 시중을 지낸 문성공 김인존의 후예가 동면 석곡리, 북면 고등리에 거주한다. 지인주사 김승로, 무신으로 훈봉을 지낸 김흡(김승로의 6대손), 통정대부로 부호군을 지낸 김충렬(김흡의 증손, 효자로 정려가 있다) 등이 있다.
〔교우〕
〔진주류씨〕
문신으로 판서를 지낸 죽당 류진동의 현손으로 무과에 급제하고 통제사를 지낸 류병연의 후예가 남면 도산리에 거주한다. 문신으로 우윤을 지낸 류현장(류병연의 손자), 진사를 지낸 류집기(류현장의 아들), 문신으로 승지를 지낸 류갑기(류집기의 아우), 문신으로 헌납을 지낸 류협기(류갑기의 아우) 등이 있다.
〔나주임씨〕
문신으로 승지를 지낸 귀래당 임붕의 후예가 동면 하노장리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통훈대부 군수를 지낸 임성헌(임붕의 7대손), 문신으로 홍문관 대간을 지낸 임정원(임성헌의 아들), 음관으로 목사를 지낸 임중원(임정원의 아우) 등이 있다.
〔전주이씨〕
문관으로 판서를 지낸 파곡 이성중의 아들로서 호조정랑을 지낸 이유청의 후예가 동면 석곡리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동교를 지낸 이명시(이유청의 아들), 생원을 지낸 이진선(이명시의 아들), 생원을 지낸 이흥령(이진선의 아들) 등이 있다.
〔한산이씨〕
문관으로 판서를 지낸 호암 이기조의 후예가 동면 상노장리에 거주한다. 음관으로 호조좌랑을 지낸 이명필(이기조의 손자), 음관으로 한성판관을 지낸 이명윤(이기조의 손자) 등이 있다.
〔삭녕최씨〕
문관으로 감사를 지낸 행원 최동립의 후예가 대서면 삼성당리에 거주한다.
〔여산송씨〕
문관으로 헌납을 지낸 반국헌 송승희의 아들로서 문관으로 교리를 지낸 송빙의 후예들이 대서면 대동리에서 산다. 또 남양서씨는 외오류동에 거주하는데 문관으로 현감을 지낸 서성경, 무관으로 부사를 지낸 서필경 등이 있다. 김해김씨, 대서면 성우리에 거주하는데 음관으로 업주를 지낸 김잠, 진사를 지낸 김경익(김잠의 아들)이 있다. 예안김씨, 북면 삼기리에 거주하며 진사 김유양이 있다. 이번 임자식 조사에 의하면 원거인과 교우인이 과거에 올라 생존하고 있는 사람은 문과 승지 1명, 문과 헌납 1명, 무과 부사 1명, 무과 현감1명, 생원과 진사 3명, 과거에 급제한 5명 등이 거주하고 있다.
〔명환〕
〔김성목〕
안동인이다. 충렬공 김방경의 후예로 관직이 공조전서에 이르렀다. 고려 말에 전의현에서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김휴〕
김성목의 아들이다. 유행편을 보라
〔김익정〕
김휴의 아들이다. 효열편을 보라.
〔김익렴〕
김익정의 아우로 태종 대 무자년에 문과 급제, 관직은 이조좌랑에 올랐다.
〔박중림〕
순천인이다. 세종 대 계묘년에 문과 중시에 올랐다. 관직은 집현전 학사, 예문관 대제학에 이르렀다. 계유정난에 화를 입었다. 네 아들이 문과에 올랐는데 박기년은 호당에 뽑혔고, 박팽년은 참판, 박인년은 정언, 박대년은 정자를 지냈다.
〔박팽년〕
박중림의 아들이다. 절의편을 보라.
〔김수녕〕
김익정의 손자이다. 단종 대 계유년에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호당에 뽑혔으며, 호조판서를 지내고 좌리공신으로 복창군에 봉해졌으며 대제학을 지냈다. 시호는 문도공이며 양주에 묘소가 있다.
〔이승건〕
우봉인이다. 문관으로 감사를 지낸 이길배의 손자이며 자는 자강이다. 임신년에 출생하여 성종 대 경자년에 문과에 급제하고, 임인년에 진현과에서 장원을 하였다. 한림삼사를 지내고 호당에 뽑혔으며 부제학, 호조참판, 함경도 관찰사를 지냈다. 갑자년에 사화를 입었다.
〔최한원〕
화순인이다. 문과로 장원급제하고 목사를 지낸 최영유의 현손이다. 성종 대 경자년에 문과에 오르고 관직이 대사현 감사에 이르렀고 염근으로 뽑혔다. 아버지 최선부는 문신으로 부윤을 지냈고 아들 최옥은 진사, 최운은 현감을 지냈다. 기묘년에 전가사변을 당했다.
〔이상〕
이승건의 5대손이다. 유행편을 보라.
〔홍위〕
남양인이다. 문신으로 대사현을 지낸 홍흥의 6대손이며 자는 군실이다. 경신년에 출생하였고 호는 청계로 진사를 지냈다. 효종 대 경인년 문과에 올라 삼사, 호당, 경상감사를 지냈으며 41세에 별세하였다.
〔유행〕
〔김휴〕
안동인이다. 공조전서를 지낸 김성목의 아들이다. 고려 공민왕 대 문과에 급제하여 우리 조선왕조에서는 관직이 한성좌윤에 올랐다. 여러 번 벼슬에 부름을 받았으나 나가지 않고 귀향하여 부친 전서공을 봉양하였다. 동면 운주산 아래 거주하였다. 성품과 행동거지가 공손하고 겸손하였으며 부모를 효성으로 모셨고 자식을 가르쳤다. 모름지기 친구는 믿음으로, 남의 허물 들음은 꺼려하였다. 향당이 사랑하고 존경하였다.
〔이상〕
우봉인이다. 참판을 지낸 이승건의 5대손으로 호는 타우이다. 숙종 대 거룩한 선비로 관직이 이조참판, 대사헌에 이르렀다. 기사년에 화를 입었다가 갑술년에 신원되었다. 일찍이 북면 박동에 거주하며 사관정을 짓고 후진을 가르쳤다. 또 뇌암서당은 강학하던 장소였으나 읍의 유생들이 지금은 제사를 모시고 있다. 동생 이숙은 우의정, 동생 이익은 이조판서, 이숙의 아들 이만견은 대사간과 감사, 이숙의 아들 이만성은 문과로 장원을 하고 이조판서, 이숙의 손자 이재는 호가 도암인데 중시에서 호당에 뽑히고 대제학, 이조판서를 지낸 유림이다.
〔이수항〕
순천인이다. 효종 대 갑오년에 문과에 올라 관직은 통정대부, 종성부사, 영광군수를 지냈고 품행이 바르고 점잖았다. 부친 이용은 어지러운 시기에 참봉을 제수받았으나 나가지 않았다. 조부 이사효는 진사로 부솔에 제수되었으나 나가지 않았고, 증조부 이파는 진사로 부정을 지냈다. 기묘년에 장인 최운과 더불어 함경도에 가족이 유배되었다. 5대조 이헌은 중종 대 병인년에 원종공신으로 관직은 무과에 급제하여 중화부사를 지냈고 충효로써 정려를 받았다. 7대조 이눌은 진사로 현감을 지냈으며 효행이 있고, 9대조 이양소는 고려말 진사로 호는 금은인데 조선 태종이 용상에 오르기 전의 옛 친구이다. 그리고 고려가 망하자 연천으로 은거하였다. 태조 임금이 그곳을 찾아 친히 방문하고 그의 처소에서 술을 마시며 임금이 옛 친구에게 시구를 부르기를 “가을비 반만 개였는데 사람은 반이나 취했네” 하였다. 이에 그가 이르기를 “저녁 구름 걷히니 초승달 월초생(월초생은 임금이 어릴 때 사랑한 여자)이 뜨는구나”라고 하였다. 임금이 술상을 거두고 그의 손을 잡으며 말하기를 “그대야말로 진정한 나의 옛 친구로다” 하며 임금의 후차에 타라고 명하였으나 사양하고 나서지 않았으며 곡산군수를 제수하였어도 응하지 않았다. (곡산은 청룡사가 있는 곳으로 그가 임금과 더불어 어릴 적에 공부하던 고장이다.) 임금이 그 마음을 가상히 여겨 그가 거하는 산을 청화산이라 일컬었는데, 이것은 백이와 숙제의 청과, 희이가 살던 화산에서 취한 것으로 그의 행실을 칭찬한 것이다. 그 후 연이어 관작을 내렸으나 끝내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청화산 아래에 초가집을 짓도록 명하고 이화정이라고 사액하였으나 이곳 역시 그가 살지 않다가 초가집을 이전하고 스스로 안분당이라고 불렀다. 송산 조견, 감악 남을진, 치악 원천석, 운악 김양남 등과 더불어 숨어 살았기 때문에 세상에서 다섯 처사라 일컬었으며, 스스로 자기의 명정을 ‘고려처사 이모’라고 쓰고 별세하였다. 임금이 듣고 매우 안타까워하며 이르기를 “이 사람은 살아서도 그 뜻을 굽히지 않더니 죽어서도 그 몸을 더럽히지 않는구나” 하며 특명으로 시호를 ‘청화공’이라 하고 장지를 하사하였으며 청화산 주변 40리 300결과 묘지기 4호를 주고 그 아들을 불러 관직을 제수하였다. 이수항의 종형 이수홍은 효행으로 호조좌랑을 증직 받았고, 이수홍의 아들 이경 역시 효행이 있다. 이수항의 조카 이정, 이성 형제는 모두 효행으로 지평에 증직되었고, 이수항의 손자 이덕신은 효행으로, 이덕신의 아내 권씨는 열부로 정려를 받았다. 이정의 딸 이씨는 효녀로 급복을 받았으며, 이성의 손자 이혁은 9살에 효자로 급복을 받아 세상에서 칭하기를 한 가문에서 8효열이 났다고 하였다.
〔신후윤〕
거창인이다. 문신으로 감사를 지낸 신전의 7대손으로 호는 대곡이다. 학문과 품행과 도의로써 타우 이상의 뛰어난 제가가 되었다. 우암을 따르고 섬기며 칭찬을 들은 것이 알려져 지평에 증직되었다.
〔홍방〕
남양인이다. 문관으로 대사헌을 지낸 홍흥의 6대손으로 호는 풍계이다. 천성이 순의하고 효성과 우애가 돈독하였으며 과거를 보지 않았다. 부모를 옛날부터 전해오는 법도에 따라 봉양하였다. 어진 사람이 되고자 군자의 도리를 타우 이상의 문하에서 수업하여 마침내 이루었다. 기사환국에 사문을 위하여 절의를 지키다가 죽었다. 시직을 지낸 신이의가 그의 제향 제문에 이르기를 “선생의 굳은 절개가 사라졌으니 곤륜산의 옥이 불타 없어진 것 같다”라고 하였다. 몽촌 김종수가 묘지를 찬하였다.
〔신이의〕
신후윤의 조카이다. 과거를 보지 않았다. 도암 이공(이재)을 섬기며 수학하였다. 이공도 그의 학문적 깊이를 인정하여 발·명·와 3자로 당호를 지어주고 아름답다고 하였다. 고상한 선비로서 시직 벼슬을 제수받았으나 나가지 않았다. 문집으로 유고가 있으며 가정이 엄숙하여 청백함을 스스로 지켰다. 부인 한씨는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했는데 시어머니가 병환에 들자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려 드려 회생케 했다. 그리고 한씨의 병이 깊어지자 두 아들인 무과, 무가가 함께 손가락 피를 흘려 드려 수명을 몇 년을 더 연장케 했다. 막내아들 무아는 숙부를 아버지 섬기듯 하였는데 숙부가 병환에 들자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려 드려 효험을 보았다. 한 가정에서 4명의 효행이 났으니 향당에서 칭찬하고 기린 것이 효자록에 있다.
〔신헌지〕
생원을 지낸 신익의 아들이다. 그는 성격이 곧고 청렴하여 벼슬에 나갈 뜻을 단념하였다. 만년에 계모상을 당하여 지극한 정성으로 예의를 지키니 마을 사람들이 추천하였다. 도백이 장계에 아뢰기를 두문불출하고 독서로 여생을 마쳤다고 하였다. 유고가 있다.
〔신만전〕
신헌지의 5촌 조카이다. 동춘당 송준길 문하에서 학업을 닦았다. 효행과 학식을 사림에서 아름답다 칭송함으로 책을 상으로 받았으나 과거에는 오르지 못하였음이 알려져 검중추부사 수직을 받았으며 84세에 별세하였다.
〔신희조〕
신헌지의 손자이며 어려서부터 문장을 지어 한 시대에 유명하였다. 사람들이 모두 나이에 비해 너무 일찍 대소학문을 통달했다고 했다. 12번에 걸쳐 회시에 임했으나 오르지 못하다 결국 과거 공부를 그만두었다. 스스로 호를 송암거사라 하고 두루 세상을 유유자적하며 시와 술과 거문고와 노래를 즐겼다. 세상 가운데 뛰어났으며 더러움에 물들지 않았다.
〔절의〕
〔박팽년〕
순천인이다. 문관으로 집현전 학사를 지냈으며 박중림의 아들이다. 자는 인수, 호는 취금헌이다. 세종 대 갑인년에 문과에 올라 호당에 뽑혔으며 중시에 올라 형조참판을 지냈다. 문장과 덕행과 글씨가 뛰어났으며 청백리로 뽑혔다. 세조 임금이 영의정이 되어 부중에서 잔치를 열었는데 그가 시를 읊기를 “묘당 깊은 곳에 거문고 가락 애달프니, 만사가 이리될 줄 아무도 몰랐도다. 푸르른 버들가지 동풍에 휘날리고, 꽃피는 봄낮이 참으로 길고 길다. 선왕 대업 금궤에 뽑아 두고, 주상의 큰 은혜는 옥잔에 넘치는데 즐겁지 않음이 웬 말인가. 노래에 화답하고 배불리 술 마시니 태평성세로다”라고 하였는데 세조 임금이 이 시를 궁궐 부중의 현판으로 게시하였다. 그가 충청감사로 있을 때 올린 장계에 신하라는 글자를 쓰지 않았고 녹봉도 받지 않았다. 병자년에 동생 박대년, 아들 박헌과 더불어 같은 날 화를 입었다. 죽음에 임박하여 읊은 시에 이르기를 “북소리는 사람의 목숨을 재촉하고, 서산의 해는 기울어 간다. 황천이 멀지 않으니 오늘 밤은 뉘 집에서 잘까나” 하였고 사육신의 으뜸이다. 시호는 충정공이며 대구와 영월의 서원에 배향되었다. 후손인 박기정은 지금 문과에 급제하여 삼사를 지내고 있다.
〔최운〕
화순인이다. 문신으로 대사헌을 지낸 최한원의 아들이다. 관직이 황간현감에 이르렀다. 기묘년에 김식의 문객으로 부정을 지낸 사위와 전 가족이 함경도로 쫓겨났다. 외손자인 이씨 가문에서 제사를 지낸다. 형 최옥은 진사를 지냈으며 후손이 없다.
〔김제정〕
안동인이다. 문신으로 이조좌랑을 지낸 김익겸의 증손이다. 인조 대 무과에 합격하여 관직이 인산 조방에 이르렀다. 정묘호란에 순절하였는데 포상을 받았으며 충장공에 증직되었고 정려가 있다.
〔홍직〕
남양인이다. 문신으로 대사헌을 지낸 홍흥의 현손으로 자는 치경이다. 선조 대 임인년에 무과에 으뜸으로 합격하여 7개 군수를 지냈고 청백한 기풍과 절개로 여러 차례 포상을 받았으며 4개 읍에서 임기를 1년씩 연장하였는데 모든 곳에 거사비가 있다. 갑자년 이괄의 난에 삼등현령으로서 장만 장군을 따라 원종공신이 되었다. 정묘호란에는 순천현령으로서 적군을 사로잡은 공적에 따라 통정대부로 추가되었다. 병자년에는 문화현령으로서 홀로 고군분투 혈전을 치르다가 세력이 궁핍해지고 힘이 다하자 서울 쪽을 향하여 4배를 올리며 적의 칼에 찔려 전사하였다. 난리가 끝난 후 돌아와 본 읍서에서 장례를 치렀다. 숙종 대 계사년에 병조참의로 증직되었고 정려가 있다. 문화현의 선비와 백성이 세운 사당에서 제사를 모신다.
〔신익〕
거창인이다. 문신으로 감사를 지낸 신전의 7대손이다. 인조 대 계묘년에 사마를 지냈다. 천성이 효성스럽고 형제간에 우애가 있다. 병자호란에 고향에서 의를 지킨 사람으로 의병장에 추대되었는데 조금도 난색을 표하지 않고 스스로 말하기를 당연히 할 본분이라고 하였다. 난리가 끝난 후 과거를 보지도 않고 벼슬에 나가지도 않았으며 끝내 고향마을에서 늙었다. 향당에서 사당을 세우자는 논의를 했다. 묘소는 동면 학당리에 있다.
〔효열〕
〔김익정〕
안동인이며 김휴의 아들이다. 태조 대 병자년에 문과에 장원하여 관직이 대사헌, 이조참판을 지냈으며 효행으로 정려가 있다. 묘는 양주에 있다.
〔김사준〕
대사헌, 이조참판을 지낸 김익정의 현손이다. 처사로 은거하면서 효행으로 천거되어 참봉에 제수되었으나 나가지 않았다. 명종 대 정려를 받았으며 호당에 뽑힌 김수녕의 재종손이다. 의성군 이채의 외손자이다.
〔김충렬〕
강릉인이다. 지인주사를 지낸 김승로의 9대손이다. 인조 대 갑신년에 출생하였다. 겨우 10세에 마치 어른처럼 뛰어났다. 11세에 부친상을 당하자 애통함으로 몸을 상하도록 예를 다하였다. 할머니와 어머니를 지극한 정성과 효성으로 몸가짐을 조심하며 섬겼다. 공손함과 더불어 충성스러움으로 사람들과 사귀었고 형제간에는 우애롭게 지내여 향당에서 칭송하였다. 본관 사또가 장날마다(쌀 사는 날) “효자 김아무개가 왔는가?”라고 꼭 묻거나, 그렇지 않으면 불러서 반찬거리를 넉넉하게 공급해 주었다. 할머니의 상을 당하여 여막을 짓고 3년간 조석으로 찾아뵈었다. 61세에는 어머니의 상을 당하여 여막에서 죽을 먹으며 3년간 상복과 허리띠를 풀지 않고 지냈다. 부친상을 당한 지 60년이 지난 71세에는 어려서 당한 부친상 때 예를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상복을 입고 여막에서 죽을 먹으며 지냈는데 처음 상을 당한 것처럼 예제를 다하며 3년을 지냈다. 향당에서 그 사실을 관청에 알리고 도백은 이를 추천하여 상계하였다. 현종 대 정려를 명하였고 특별히 통정대부를 수여하며 군직을 더하였다. 병오년에 임금이 온양 온천에 거동할 때 기꺼워하며 음식과 물건을 보내주라고 명하였다. 무신년에 별세하였는데 85세였고 북면 탑현에 장사하였다. 타우 이상이 찬하였고 비석은 동춘당 송준길이 썼다.
〔이수홍〕
순천인이다. 문신으로 부사를 지낸 이수항의 종형이다. 효행으로 호조좌랑을 증직 받았다. 아들 이경 역시 효행이 있다.
〔신지항〕
거창인이다. 생원을 지낸 신익의 조카이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타고 났으며 부모상을 당하여 애통함으로 몸을 상하면서까지 예를 다하여 그 효행이 조정에 알려졌다. 복호 되었으며 무과에 올라 증산현령을 지냈고 우후(종3품)에 이르렀다.
〔이정〕
이수항의 조카이다. 부모를 지극한 효성으로 섬겼다. 부친이 병환에 들자 동생 이성과 차례로 손가락을 잘라 번갈아 입에 피를 흘려 드렸으며, 모친 병환에도 형제가 또 손가락을 잘랐다. 상을 당하여는 애통함으로 몸이 상하도록 예절을 다하여 여러 번 죽을 뻔하였다. 3년 동안 상복과 허리띠를 벗지 않았으며 3형제가 한방에서 거의 20년을 넘도록 지냈는데 은혜와 사랑의 돈독함이 한결같아 향당에서 추천하였다. 상계하여 조정에 알려짐으로써 지평을 증직 받았으며, 딸 역시 효녀로 임금에게 알려져 대를 이어 포상을 받았다.
〔이성〕
이정의 아우이다. 부모님 병환에 형과 더불어 2차례나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려 드렸다. 형이 내장에 종기가 나자 몸소 시체에서 난 물을 찾아 먼저 맛보고 그것을 형에게 드리니 마침내 차도가 있어 완치되었다. 소과에 오른 후 성균관에서 공부할 때 매번 국상 기일에는 반드시 검소한 음식을 먹었으며, 국상을 당해 장례를 치르기 전에도 역시 소찬으로 식사를 하였다. 자신의 임종에는 스스로 씻고 머리를 빗으며 손톱을 깎고 눕는 자리를 옮겼으며, 병시중 드는 부인을 물리치고 갑자기 죽으니 나이 60세였다. 도백의 상계로 알려져 형제가 모두 지평에 증직되었다.
〔이혁〕
이성의 손자로 아명은 종희다. 말을 배울 때부터 효성이 타고 났으며 6세에 모친이 유종이라는 병환에 들어 육회와 물고기를 먹고 싶어 했는데 정성을 다하여 구해다 드렸다. 밖에 나가 놀다가 맛있는 음식이나 햇과일을 얻으면 반드시 품고 돌아와 부모님에게 드렸다. 부친이 병환에 들어 목숨이 끊어지게 되자 두 차례 손가락을 잘라 피를 드려 회생케 하였다. 영조 대 경술년에 도백 이성룡의 상계로 급복 된 후에 무과에 급제하였고 관직이 위원군수에 이르렀다.
〔열부 거창신씨〕
무신으로 선전관을 지낸 양주 조영석의 종손 조이빈의 아내이다. 15세에 부친에게 종기가 생기자 직접 빨아 드려 마침내 회생케 하였으며 결혼 후에는 넓적다리 살을 도려 남편에게 주니 남편이 치료되었는데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다. 숙종 대 임오년에 전의현의 사림 수백 명이 상계하여 포상을 받았고 널리 알려졌다.
〔효녀 순천이씨〕
효자 이정의에 작은 딸이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타고 났다. 처녀시절 모친의 병구완을 위하여 손가락을 잘라 피를 드렸다. 숙종 대 정유년에 도백 윤헌주의 상계로 알려져 급복을 명받았다.
〔열부 기계유씨〕
지평을 증직받은 거창 신후윤의 종질 유학생 신이초의 아내로 시남 유계의 종손녀이다. 시부모를 효성으로 섬겼으며 남편 신자경이 80세에 이르도록 봉양하며 해로하였는데 아들 다섯과 딸 여섯을 모두 출가시켰다. 남편이 먼저 별세하자 유씨는 출상하는 날까지 입을 닫고 음식을 먹지 않았다. 자식들이 애걸하며 만류하였으나 끝내 입을 열지 않고 곡기를 끊은 지 7일 만에 별세하므로 함께 장례를 치렀다. 전의현의 사림이 그 정렬을 아름답게 여기고 사연을 적어 충청도 감영에 올리니 조정에까지 알려졌으며 정려가 동면 석곡리에 있다.
〔열부 안동권씨〕
문신으로 부사를 지낸 순천 이수항의 손자 통덕랑 이덕신의 후처이다. 처녀시절에 효성이 타고 나서 부친이 병환에 들자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려 드려 회생케 했다. 벼슬을 내려놓고 돌아온 남편을 온 가정이 예제를 따라 대했으며 남편이 별세하자 목을 매었다. 그러나 죽지 않자 바늘을 삼키고 독을 마셔 자살을 시도했지만 매번 구조되었다. 보호를 받으며 3년이 지나자 큰 아이를 방에 두고 마침내 약을 마셔 자결하였다. 장례를 모시는 날 밤 하얀 기운이 봉분 위에서부터 나왔다. 빛이 하얀 천과 같았으며 옆으로 뻗어 남북의 밤하늘에 사라지지 않았다. 본 사람마다 놀라지 않은 이가 없었다. 영조 대 경술년 도백 이성룡의 상계로 알려져 정려를 명받았다. 남편 이덕신 역시 효성과 우애를 실천함이 돈독하였고 부모의 상을 당하여는 애달파함이 몸이 상하도록 예를 다하였다. 종족 간에는 은혜와 의리를 두루 흡족히 베풀어 고을에서 선사라고 칭하였다. 도백이 효행을 상계하여 알려졌다.
〔열부 남양홍씨〕
사인 안동 김헌의 아내이다. 남편이 별세하자 따라 죽어 함께 염을 하고 장례를 하였다. 영조 대 병진년 남편을 따라 절개와 죽음을 가상히 여겨 정려를 명받았다.
【묘총】
〔이도〕
전의인으로 고려 개국공신으로 태사공이다. 묘소는 현의 서쪽 6리 양안곡에 있다.
〔김성목〕
안동인이다. 관직이 공조전서에 이르렀다. 묘소는 동면 학당곡에 있다.
〔김휴〕
김성목의 아들이다. 한성좌윤을 지냈다. 묘소는 학당곡에 있다.
〔김승로〕
강릉인이다. 고려시중을 지낸 문성공 김인존의 후손이다. 관직은 지인주사를 지냈다. 묘소는 현 남쪽 15리 하남포에 있다.
〔박안생〕
순천인이다. 관직은 의영고사를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20리 상송동에 있다.
〔박중림〕
박안생의 아들이다. 관직은 판서를 지냈다. 묘는 현의 북쪽 7리 박동에 있었는데 지금은 그곳을 알 수 없다.
〔이승건〕
우봉인이다. 관직은 참판을 지냈다. 묘는 현의 서쪽 3리 성우에 있다.
〔최한원〕
화순인이다. 관직은 대사헌을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15리 압곡이다.
〔이지행〕
이승건의 손자이다. 관직은 문과에 올라 감사를 지냈다. 묘는 현의 서쪽 성우에 있다.
〔이상〕
이승건의 5대손이다. 관직은 거룩한 선비로 이조참판을 지냈다. 묘는 현의 북쪽 7리 하대부리에 있다.
〔김남중〕
경주인이다. 관직은 문과에 올라 판서를 지냈다. 호는 야당이다. 묘는 현의 남쪽 20리 중송동에 있다.
〔조계원〕
양주인이다. 관직은 판서를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20리 상송동에 있다.
〔홍용조〕
남양인이다. 관직은 문과에 올라 감사를 지냈다. 묘는 현의 동쪽 3리 당곡에 있다.
〔유현장〕
진주인이다. 관직은 문과에 올라 우윤을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3리 돈지리에 있다.
〔홍력〕
홍용조의 아들이다. 관직은 음관으로 목사를 지냈다. 묘는 현의 동쪽 4리 장척동에 있다.
〔김오〕
안동인이다. 관직은 무과에 올라 통어사를 지냈다. 묘는 현의 남쪽 15리 압곡에 있다.
【고적】
〔고려성〕
고려산 위에 있다. 일명 고려성이라고 한다. 고려시대에 축성하였으나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옛날에 사람들이 이성에서 왜란을 피하였는데 성중에 물이 적어 심한 갈증으로 목이 아팠기 때문에 산 아래 마을 이름이 아야목이라고 한다.
〔이성〕
성지편을 보라.
〔한석정〕
누정편을 보라.
〔박동〕
현의 북쪽 7리에 있다. 옛날에 참판을 지낸 박팽년이 마을에서 세거하였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또 박팽년의 부친으로 판서를 지낸 박중림과 형 박맹림, 동생 박계림이 이 마을에서 함께 거주하였기 때문에 마을을 상대부리, 중대부리, 하대부리 등으로 부른다고도 한다.
〔독송정〕
누정편을 보라
〔석정〕
누정편을 보라.
〔저장령〕
현의 남쪽 3리에 있다. 예전에 읍치소가 운주산성에 있을 때 이산에서 돼지와 양을 길렀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금은 목장 유허지가 있다.
【제시】
〔백헌 이경석 시〕
오언칠언시를 강사군에게 주노니 그대여 받으시오 하고 말을 하고 읊기를 “옛 고을 새 누각을 짓고 보니 겹겹산이 사방을 둘렀도다. 어찌하여 땅에 모였다 흩어지는가. 가을 국화는 또 그 잔혹함 속에 빛나도다.” 또 읊기를 “청산은 감싸 안 듯, 물흐름은 굽이굽이. 때는 바야흐로 추풍 부는 9월일세. 산들이 섭섭한 듯 홍색 비단 되었음은 이별 앞에 돌아서서 슬퍼 말라 함인가.” 지금의 객사 동청에 게시하였다.
〔관찰사 홍수주 시〕
동악 이안눌이 쓴 시에 운을 빌려 읊어 이르기를 “궁벽한 시골 현은 작은 산에 의지하니 관청 뜰은 낮에도 고요하다. 관장의 한가함이 표양현의 현위같고 아전이속의 떠들썩함은 석호촌과 같도다. 술을 앞에 두고도 마땅한 듯 적게 마시고 꽃꽂이 빈번함조차 부끄러워하네. 백성 걱정에 밤새 잠 못 들고 근심 속에 앉아 아침 해 뜨기를 기다리네. 또 금강은 동편 뒤쪽으로 지나고 금지는 북쪽을 향해 앞에 있도다. 때마침 역병도 갑자기 사라지니 그윽한 흥취가 한쪽에서 일어난다. 한낮 해에 옷을 땅에 펼치니 노란 국화꽃 모자 위에 자리 위에 떨어진다. 돌아갈까 하는 마음 홀연히 서글픈데 다시 또 두견새 소리 들리는 듯하네.” 위의 시는 객사의 동청에 걸려 있다. 이외에도 더 많은 제영이 있으나 현판에 게시하지 않아 기록하지 못함이 안타깝다.
〔동악 이안눌 시〕
숭정 갑술년 관찰사가 시를 지어 동헌 벽상에 게시하였는데 이르기를 “정오에 이른 곳이 금지현인데 숲은 무성하고 새들은 지저귄다. 고을 부르기를 모두 현이라고 이르나 관청은 그저 마을 속에 있도다. 금년 흉작에 그 곤궁함을 물어보니 땅은 좁은 데 부역만 많다 하네. 앉았기도 민망한데 밥상 비용 늘어나니 순행하는 수레야 새벽녘에 떠나가자. (옛날에 금지(金池)라고 불렀는데 일명 금지(金地)라고도 한다.) 전의현청에서 일찍이 하룻밤 묶었는데 25년 전일세. 뜬세상 존망이 덧없으니 외로운 이 몸도 영욕이 반이로다. 아전 이속은 신임사또 영접에 예절을 다하고 봄날은 옛날 빈객 자리를 지나가네. 해는 져서 운주산 숲도 어두워 마음 아픈데 소쩍새 또 우네. 만력 경술년 일찍이 나는 담양에 부임해 이 고을을 지나갔고. 송원보 군은 그때 이 고을 현감으로 내 아내의 오빠였다. 세월 흐른 것이 20년이 되어 송원보 군은 죽었고 이미 오래전에 내 아내 역시 세상을 떠났네. 백발이 된 이 몸이 이제 홀로 와서 서글픈 회포의 감정이 솟아 후편의 시를 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