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곡리 마을 창고 뒤쪽 산의 동남사면 말단부에 자리 잡고 있다. 덮개돌은 가로 195cm, 세로 215cm, 두께 27~30cm로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덮개돌 밑에는 크기가 50~60cm 정도 되는 몇 개의 고임돌들이 보이고 덮개돌 상면에는 크기가 일정치 않은 16개의 성혈이 남아 있다. 고인돌 주변에서 출토된 유물은 없다.

입석은 큰 돌을 세워 놓은 것으로 선돌이라고 한다. 마을을 수호하고 풍요를 기원하는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인돌이 있는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국곡리 마을에는 2기의 입석이 있다. 마을 입구 도로가에 있는 입석(국곡리 입석1기)은 높이 215cm, 너비 60cm, 두께 20cm이며, 마을 창고 뒤에 있는 입석(국곡리 입석2기)은 높이 220cm, 너비 40~50cm, 두께 20cm이다. 두 기는 25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본래는 다른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국곡리 마을사람들은 이 입석을 ‘장승’이라 부르고 있으며, 두 선돌은 남녀를 상징하여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무사태평과 안녕을 기원하는 ‘국곡리 길산제’를 지내고 있다. 마을신앙의 대상으로서 민속 문화적 가치가 크다.

금천1리 원금천 마을회관 뒤의 산기슭에 위치한 수령 470년 된 느티나무이다.
매년 음력 정월 14일 금천리 황산마을 주민들이 동네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황산 기고사’를 지낼 때 치성이 되는 신목이다.

박산리 마을 입구에는 할아버지탑과 할머니탑으로 불리우는 돌탑 한 쌍이 있다. 탑제에 조성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주민들에 따르면 예전부터 지내오다 1990년대 초에 잠시 중단되었다고 한다.
2011년 다시 마을축제로 승화하여 탑제를 새롭게 복원하였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위해 매년 음력 정월 14일에 마을 제사를 지내고 있다.

부용산 남쪽에 위치한 부용리 마을과 금호리를 연결한 나루이다. 이 두 나루는 부강장을 이용할 수 있게 개설되어 부용리 주민들의 주요한 생활 수상교통로였다. 부용리나루 보다는 초오개나루가 많이 이용되었다고 한다. 초오개나루는 새오개나루, 선말나루, 강게나루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현재 초오개나루터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다. 주변의 경관이 수려하여 검담서원, 보만정 등이 위치하고 있다.
1980년대까지 운영되었고 부용리 사람의 정서와 애환이 짙게 서려 있는 곳이다.

수령 210년 된 느티나무 고목으로 현재까지 마을제사를 지내고 있다.
매년 음력 정월 14일 영곡1리 주민들이 마을 평안과 주민들의 단합을 기원하는 치성의 대상이다.

한림학사를 제수 받고 낙향한 평산신씨 중시조 신준미(申埈美, 1489~1560)가 이 두 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매년 음력 정월 14일 영곡2리 마을의 평안과 단합을 기원하는 ‘향당제’를 지내고 있다.

영곡2리 한양말 수령 300여 년 된 회화나무이다. 평산신씨 중시조인 신준미가 낙향하여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나무의 옹이에 고인 물을 마시면 만병통치의 효험이 있다고 한다.

영대2리 마을회관 앞에 위치한다. 매년 음력 정월 14일 영대2리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 이 느티나무에 목신제를 지내고 있다.

이경억(1620~1673)은 자는 석이(錫履), 호는 화곡(華谷)이다. 한성부 우윤, 대사헌, 이조·호조·형조·형조 판서를 역임하였고 우의정을 거쳐 좌의정에 올랐다. 문익(文翼)의 시호를 받았고 저서로는 「화곡유고(華谷遺稿)」가 있다.
이경억 묘갈은 비신 1.8m 정도이며 기단의 사면은 나선형 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묘갈문은 1730년(영조 6)에 새겨졌으며 오랜 풍화로 인해 비문의 일부는 판독이 불가능하다. 묘갈 오른쪽에 1995년 세워진 오석의 신도비가 있다.
이 곳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이경억 묘소가 있으며 방형 호석을 둘렀고 상석, 망주석, 문인석이 갖추어져 있다.

호탄리 마을 앞 개울을 따라 심은 버드나무 군락이다. 현재는 6그루가 남아 있다.
호리병 모양인 호탄리 마을 지형을 비보하고 있다. 마을의 방재(防災), 방풍(防風)을 겸한 풍치림으로 조성한 비보숲으로 마을의 재산이 나가는 것을 막고 있다. 근래까지 마을 주민의 휴식처로 사용되어 왔다.

강협(1674~1750)은 어려서부터 효행이 지극하였고 13세에 부친이 사망하자 시묘살이를 3년간 하였다. 학문도 뛰어났으나 벼슬길에 오르지 않고 검소하게 살았다. 만년에는 친척 아이들을 모아 놓고 충과 효를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정려는 1905년(광무 9)에 건립되었다. 1977년, 1982년에 중수하고 1996~1997년에 보수가 이루어졌다. 몇 년 전 정려는 해체되어 최근에 다시 복원하였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중앙 상단 명정현판이 걸려있다.

금강대도는 이승여(李承如, 1874~1934)가 창시한 신흥종교이다. 1923년 이곳 금천리에 본원을 짓고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교화에 힘써 1930년대 중반 손꼽히는 민족 종교로 성장했다.
이 성전은 단군국조, 태상노군, 삼성제군을 모신 곳이다. 일제에 의해 파괴된 성전을 1946년 재건하여 삼성대성전을 세웠고 2000년 삼성대성전을 현재의 자리에 다시 짓게 되어 이 건물을 삼청보광전이라 부르게 되었다.
팔작지붕의 2층 건물로 좌우 9칸의 ‘ㄷ’자 형태이다. 해방 직후 한옥의 근·현대 시기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건축물이다.

항일의사 성기운(成璣運, 1877~1956)의 영정을 모시는 사우이다.
본관은 창녕이고 경상북도 청도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언행이 바르고 총명했으며 자라서는 학문이 깊고 곧은 성품으로 알려졌다. 일제가 민적령을 내려 호적을 만들려 할 때 전국의 선비들이 항의하자 성기운 역시 반대해 1912년 강제로 구속되어 고문을 당했다. 끝내 호적을 하지 않았고 반드시 이름 위에는 ‘대한 유민’을 사용해 일제에 항거했다. 1953년 충현서원장을 지냈고 저서로 『덕천선생문집』,『덕천집습유』 등이 있다.
이 사당은 1972년 연기지역의 유림과 후손들이 뜻을 모아 세웠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매년 음력 3월 7일 제사를 지내고 있다.

금남면 황룡2리 서북마을 입구에는 할아버지돌과 할머니돌으로 불리우는 돌탑 한 쌍이 나란히 있다. 원래 할아버지돌은 마을 입구의 오른쪽 둔덕에, 할머니돌은 마을 왼쪽 시냇물 건너편에 서로 3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 2018년경 할아버지돌이 할머니돌이 있는 현재의 위치로 옮겨 왔다.
마을 주민들은 음력 정월 14일 저녁 이 선돌에 제사를 지내는데, 탑제 또는 석탑제라고 한다. 아마 과거에는 탑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원래 옛 금남면 장재리에는 3기의 고인돌이 있었으나 현재는 이 고인돌만이 도로변 마을 가운데에 남아 있다. 거북이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거북바위라고도 부른다.
부정형의 직사각형으로 화감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략 가로 2.1m, 세로 2.3m, 높이는 1.5m의 규모이다. 주변에서 출토된 유물은 없다.

김해김씨는 1917년 16세에 옛 연기군 금남면 반곡리 여양진씨 진회현(陳會顯)과 혼인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가던 중 18세에 남편이 부강장에서 3·1독립만세를 부르다 목숨을 잃게 되었다. 어린 유복자를 키우기 위해 남의 집 품팔이를 다니며 훌륭히 자식을 키웠고 1955년 후손들이 그 열행을 기리고자 정려를 세우게 되었다.
이 정려는 세종시 출범으로 반곡리가 편입되어, 해체 보관되어 오다 이곳으로 옮겨 왔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정열지문’이라는 현판과 내부에는 ’김해김씨열행비‘가 걸려 있다.

이 비는 달전리 뒷산에 위치하며 비의 크키는 54×98×39이다. 이곳에서 성제원(成悌元, 1506~1559)이 아침 저녁으로 올라와 부모의 묘소를 바라보며 그리워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성제원은 자는 자는 자경(子敬), 호는 동주(東洲) 또는 소선(笑仙)이다. 금남면 달전리에서 출생했고 송귀수(宋龜壽)·송인수(宋麟壽)와 더불어 삼현(三賢)으로 칭해졌다. 사화를 보면서 일찍이 과거를 포기하고, 성운(成運)·조식(曺植) 등과 교류했고 후학 양성에 힘썼다. 한편 지리·의학·복술 등에도 정통했다고 한다. 1553년(명종 8) 천거되어 주부를 거쳐 보은현감에 제수되어 선정을 베풀어서 칭송을 들었다 한다. 사후 규장각 제학에 추증되었고, 시호는 청헌(淸憲)이며 충현서원과 물계서원 등에 배향되었다.
묘소는 달전리 망동에 있다. 문집으로 『동주유고』가 있다.

이 정려는 조선 후기 전오복(全五福, 1714~1735)의 처 창녕성씨와 전오륜(全五倫, 1717~1753)의 처 결셩장씨의 열행을 기리며 창녕성씨와 결성장씨는 동서이다.
1735년(영조 11) 형 전오복이 병에 걸려 죽게 되자 아내 창녕성씨는 남편의 뒤를 따라 죽었다. 1753년 결성장씨는 남편 전오륜이 병이 들어 극진히 돌봐도 사경을 헤매자 남편이 죽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다며 자결했다. 한 달 뒤에 남편 전오륜도 사망했다. 창녕성씨와 결성장씨의 열행이 알려져 1772년 명정을 받아 옛 연기군 남면 방축리(현 세종시 도담동)에 정려가 건립되었다.
세종시 출범으로 방축리가 편입돼 해체 보관되어 오다 이곳으로 옮겨 왔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정려 중앙 상단부에는 창녕성씨와 결성장씨의 명정 현판이 걸려 있고 그 뒤 상단부에는 2개의 정려기가 걸려 있다.

금남면 성덕교에 세워진 옛 ‘용수천 희생학생 위령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019년 6월 20일 새로운 비석으로 바뀌었다. 이 비석은 성덕교의 신축확장으로 유족들과 추진위원들이 뜻을 모아 추모비 건립을 추진해 이루어졌다.
예전의 위령비는 1978년 7월 20일 장마로 불어난 용수천을 고깃배로 건너다 희생된 15명 학생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그해 11월 30일 희생자 유족과 주민들이 건립했다. 한편 이 애틋한 사고로 인해 용수천에 세워진 성덕교는 ‘십오개다리’라고도 불리운다.
위령비 왼쪽에는 강신갑 시인의 ‘못다 핀 15송이 꽃이여’라는 추모시를 오석으로 새겨 놓았고 예전의 비는 2개의 비가 동시에 한 곳에 있으면 좋지 않다는 속설로 인해 용수천 둑 방에 묻어버렸다고 한다.

금남면 달전리 창녕성씨 후손들은 입향조 성희(成熺, ?~1464)를 기리기 위해 1974년 마을의 큰 길가에 이 비를 세웠다.
성희는 자는 용회(用晦), 호는 인재이다. 학식과 덕망으로 천거되어 한성부참군에 제수되었고 1450년(문종 즉위년) 식년 문과에 급제하여 숭문원 교리가 되었다. 1452년에는 『세종실록』, 1454년(단종 2)에는 『문종실록』의 편찬에도 참여했다. 1456년(세조 2) 당질인 성삼문을 비롯한 사육신이 단종 복위를 꾀하다 처형당할 때 연루돼 10여 차례의 극심한 고문을 받았으나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김해로 귀양 갔다가 3년 뒤에 풀려나 이곳 달전리에 자리를 잡고 살다가 죽었다. 예조참판에 추증되고 창녕의 물계서원에 제향되었다.
저서로는 『인재집』이 있다.

금남면 영곡리 금강 변에 위치하고 있어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이 정자는 한림학사(翰林學士)라 불리우는 신준미(申遵美, 1491~1562)와 관련이 있다.
신준미는 본관은 평산이고 호는 초려(草廬)로 조광조(趙光祖)의 제자이다. 1519년(중종 14) 현량과에 3등으로 급제하여 예문관 검열에 제수되었다. 하지만 기묘사화가 일어나 스승 조광조가 죽자 벼슬을 버리고 공주 금강가로 내려와 은거했다. 낙향한 후 정자를 세우려고 터를 닦고 있을 때 그 앞을 지나던 젊은이가 말에서 떨어져 죽자 정자 짓는 것을 중단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오랫동안 그 터만 남아 있다가 1964년 평산신씨 종중에서 현대식 정자를 건립하게 됐다.
예전에는 이 정자의 서쪽 금강 가에 한림나루가 있어서 옛 송원리(현 한솔동)로 건너가는 통로였고 이 정자가 공주와 금남면을 왕래하는 행인들의 쉼터가 되었던 곳이었다.

이 마애여래입상은 부용리 장군봉에 위치하며 금강과 소문산성과 인접하고 있다.
불상은 큰 돌에 광배와 불신을 조각한 형태로 동남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상반신은 거의 훼손되어 현재 하반신만 남아 있다. 왼쪽에는 옷자락 일부가 선각되어 있고 가지런하게 펼친 오른손은 손바닥을 불신 측면에 붙인 모습이다.
장식하지 않은 자연석 위에 두툼하고 투박하게 발을 조각했으며 앞쪽에는 2m 내외의 바위 공간이 있어서 제사를 위한 기능을 한 것으로 짐작된다.

수령 430년 장수목으로 금호1리 검시마을의 서쪽 진입로에 위치한다. 경작지 사이 둑에 서탑인 할머니탑과 함께 있다.
음력 정월 탑고사와 샘고사를 지낼 때 함께 치성이 되는 나무이다.
주민들에게 신성시되고 있다.

등곡1리 존들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밤에 지내는 동제이다.

낙화놀이, 똥수깐(달집) 태우기, 탑제로 구성되어 전승되었다. 1980년대 이후 윗탑, 아랫탑에 탑제만 지내다가 2011년에 다시 낙화놀이와 똥수칸태우기도 재개하였다. 현재는 탑제, 똥수칸태우기, 낙화놀이로 재편되어 매년 동제를 지내고 있다. .
현재 세종을 대표하는 민속놀이이다.

연대를 알 수 없는 등곡리 절터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부도이다. 주변에서 고려와 조선시대 의 기와편이 다수 발견되었다.
부도는 부식된 화강암을 이용하여 석종형으로 조성하였다. 탑신부에는 보주장식이 돌출되었으나 마멸이 심한 상태이다. 자연 암반 위에 방형의 지대석을 놓았다. 뒷부분은 깨져 있고 부도에 딸린 장식은 없다.
부도의 크기는 높이 78㎝, 지름 60㎝이고 대석의 크기는 가로 88cm, 세로 88cm이다.

조선후기 유학자인 송준길(宋浚吉,1606~1672)이 만년을 보내기 위해 건립한 금호리 보만정 경내에 있는 측백나무이다.
송준길이 일본에 통신사로 다녀오면서 묘목을 숨겨 가져와 심었다고 전해진다.

문곡3리 달산마을에는 선돌 8기가 위치하고 있다. 한 마을에 선돌이 집중 분포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사례이다.
마을 입구 8기의 선돌 4쌍이 좌우로 넓은 면이 서로 마주보고 세워져 있다. 크기는 77~120cm로 작은 편이다.
문곡리 마을은 선돌을 수살이라고 하여 1·2호는 ‘큰 수살’, 4~8호는 ‘작은 수살’이라고 부르고 있다.
음력 정월 14일 저녁 산신제와 함께 4곳에서 동시에 수살제를 거행한다. 현재까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으로 섬기고 있는데, 그 학술적 가치가 크다.

현령 김묵근(金黙根) 영세불망비, 군수 서병익(徐丙益) 영세불망비, 현령 정재기(鄭在箕) 영세불망비, 현령 정후(鄭候) 애민선정비, 전 면장 오겸수(吳謙秀) 선정불망비의 5비가 세워져 있다. 애민과 선정을 아낌없이 베풀어 관직 생활을 한 5인이다.
이 5비는 원래 노호리, 문곡리 마을에 세워져 있었다. 부강면사무소 안에 다시 이건하여 공직자들의 귀감으로 거듭나고 있다.

1957년 8월 15일 천주교 청주교구 설립되어, 1961년 현재 위치에 성당 건물은 건립되었다. 제단 왼쪽에는 소성당, 오른쪽에는 제의실이 있고 사제관이 증축되었다.
전체적으로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장방형이다. 목조 트러스 위에 일식 기와를 얹어 지붕을 만들었고 천정은 목조 평천정이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종탑이 어우러진 목가적 분위기의 성당이다.
한옥 성당과 북미식 교회의 성당 변천과정을 볼 수 있는 희귀한 건축물이다.

조선후기 금강 뱃길의 종점이었던 포구에 개설된 장터이다. 1910년 개통된 부강역 근처에 뱃길로 물자가 운반되면서 현재의 부강장이 형성되었고 번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물자 유통이 교통의 중심지 조치원역을 경유하자 쇠퇴하기 시작하여 1930년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부강장 개시일은 5일, 10일이다.
조선후기 금강 뱃길을 대표하는 역사적 장소로서 가치가 높다.

시집온 지 얼마되지 않아 남편 김정의(김정의)가 죽자 따라서 자결한 삼척진씨(1762~1838)를 기리기 위한 열녀문이다. 1839년(헌종 5)에 건립하였다.
1928년 중건하고 1989년 보수하였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열녀문 편액, 1839년 쓴 사적기와 1989년 번역한 한글판이 있다.

1891년(고종 28) 이광흥(1756~1814)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10살의 어린나이에 부친의 병환을 위해 손가락을 잘라 드렸으며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다. 80세 노모가 거동을 못하게 되자 등에 업고 다니는 등 정성을 다하여 시중을 들었다.
1950년 보수하였고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원래의 효자문 편액은 없어지고 1934년 지은 정려기만 걸려 있다. 현재의 위치로 2004년 이건하였다.

노고봉산성(老姑峰山城)은 부강면 등곡리 해발 305m의 노고봉 정상에 위치하고 애기바위산성은 노고봉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370m 떨어진 해발 291m에 위치한다.
노고봉산성은 정상부를 둘러싼 석축의 테뫼식 산성으로 둘레는 196m의 작은 산성이지만 적군이 공격하기 어려운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다. 산성의 형태는 동-서 방향으로 긴 부정타원형이고 지형은 북고남저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애기바위산성은 동-서 방향의 능선에 남-북 방향으로 길게 형성된 자연 암반을 이용해 만든 성이다. 둘레는 124m로 가공된 돌로 쌓았고 일부 성벽은 한 겹을 더 쌓을 곳도 있다.
노고봉산성과 애기바위산성 모두 삼국시대 토기의 부분들이 수습되고 있다.

부강면 문곡리 노고봉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약수이다.
철분과 유황이 섞인 탄산수로 피부병은 물론 위장병, 눈병 등에 특효가 있고 용출량도 풍부해 초정약수와 더불어 국내 제일의 약수로 손꼽혔다. 또한 주변 경관도 빼어나고 금강이 흐르고 있어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와 침체기를 맞게 되면서 1996년에는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쇄되었다. 각고의 노력과 부지 정비를 통해 2011년 다시 식수 적합 판정을 받고 복원을 완료하여 옛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

부강면 등곡리 해발 193m 성재산 정상부에 위치한 삼국시대의 테뫼식 석축 산성이다. 일명 ‘개소문성’이라고 불리운다.
이 성은 북서쪽이 넓고 남서쪽이 좁은 형태를 띠고 있으며 석축 성벽은 부분적으로 가공된 할석을 이용해 쌓아 올렸고 일부 구간에서는 개·보수의 흔적이 보이고 있다.
성문의 흔적이 서쪽과 동쪽에 모두 보이며 서문의 폭은 4m 정도이고 성의 둘레는 210m, 성의 폭은 3.6m 정도이다. 성안에서는 삼국시대 토기 조각들이 수습되었다.

부강리 테뫼마을 뒷산과 평야지대의 해발 62.8m의 구릉에 있는 테뫼식 토축 산성이다.
산성의 지형은 동고서저와 북고남저의 지형으로 북쪽과 남쪽에는 계곡부가 형성되어 있다.
성의 구조는 높은 곳인 동쪽부의 북동-남서로 뻗은 능선상의 평탄부와 북서쪽으로 낮아진 평탄부로 되어 있고 성의 왼쪽 아래는 평탄부가 성의 외곽처럼 성을 감싸고 있다.
성은 현재 논밭으로 바뀌거나 민묘가 조성되어 많이 훼손되어 있다.
성내에서 발견된 유물은 적갈색 연질의 굽다리 접시 조각, 뚜껑 접시 조각, 멍석무늬나 격자무늬를 눌러 찍은 토기 조각 등 4~5세기의 백제토기 조각들이다.

부강면 문곡3리 문곡달마길 달뫼소류지 좌측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왼쪽 선돌은 가로 57cm, 세로 98cm, 두께 39cm이며 오른쪽 선돌은 가로 54cm, 세로 78cm, 두께 11cm이다. 마을에 이르는 세 갈래 있는 8기 선돌 중 5·6기로 짝을 이루고 있으며 크기가 비교적 작은 편이다.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으며 마을의 신앙 대상물로 섬기고 있다.
이 선돌은 금강과 미호천 강변 지역의 합강리·용호리·월산리·연기리 등지와 넓게는 박산리·황룡리·신촌리·용포리 등에서도 발견되는 집자리, 고인돌 등과 함께 부강면 지역에서도 청동기시대 유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는 유적이다.

조선 후기 학자 송명흠(1705~1768)의 묘소와 묘갈은 갈산1리 원텃말 뒷산 언덕에 위치한다. 본래 금산에 있었으나 1762년(정조 16)에 이곳으로 옮겨와 묘갈을 세웠다.
본관은 은진(恩津)이며 자는 회가(晦可), 호는 늑천(櫟泉)이다.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의 고손자이며 아버지는 송요좌(宋堯佐)이며 이재(李縡)의 문인이다. 사화를 피하여 낙향하는 아버지를 따라 옥천·도곡·송촌 등지로 옮겨 다니며 살았다. 학행으로 추천되어 충청도도사·지평·장령 등이 제수되나 나아가지 않았다. 1755년(영조 31) 옥과현감이 되었으나 모친상을 다해 사직하고 3년 상을 마친 뒤 집의·승지·참의 등의 벼슬이 주어졌으나 모두 글을 올려 거절하였다. 1764년 부호군에 임명되고 찬선으로 경연관이 되지만 영조의 비위에 거슬리는 발언을 해 파직되었다. 이조판서에 추증되었고 시호는 문원(文元)이다. 저서로는 「늑천집」이 있다.
송명흠은 부강면 금호2리에 있는 검담서원 묘정비의 두전(頭篆)과 비문의 글씨를 썼다.

이 정려는 보성오씨 오상정(吳尙井, 1614~1651)의 처 진주정씨의 열행을 기린다.
남편이 죽자 슬퍼하여 자결하려 했으나 주위 사람들이 구해 주었다고 한다. 시부모를 극진히 모셨고 모두 돌아가시자 장례를 치른 후 남편의 기일에 맞춰 순절했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오상정의 10세손 오희진(吳熙瑨)이 1934년에 정려를 세웠고 내부에는 효열문 편액과 정려기가 걸려 있다.

노호리 달집태우기는 노호1리 주민들이 음력 정월 14일 샘제와 거북바위제를 지낸 후 치성하는 마을 공동체 의례인 동제의 하나이다.
행사는 미리 한 켠의 논에 달집을 마련하면서 시작되며 동제 날에는 시루떡과 제물을 차려 달집 앞에서 고사를 지낸다.
달집에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만사형통’의 글귀를 쓴 종이를 달고 고사가 끝난 후에는 달집을 태우면서 마을의 풍요를 기원한다.

갈산2리 불무골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위해 마을 대동샘에서 지내는 샘제이다.
현재는 대동샘을 사용하지 않게 되자, 마을 상수도가 설치된 관정 시설과 물탱크에서 정월 14일 오후 5시~6시경 정성을 드리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합심해 제물을 마련하여 샘제를 지내며 풍물패가 마을을 돌면서 풍악을 울리며 집집마다 가정의 평안을 기원한다.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음복하면서 정월 대보름 샘제를 마무리한다.

노호1리 가루개 마을에는 마을회관 뒤편에 대동샘이 있다. 샘의 입구는 사각형이며 돌로 주위를 쌓아 둘렀고 샘의 바닥은 시멘트를 발라서 정비했다.
마을에서는 동제의 일환으로 정월 14일 오전 우물을 깨끗이 품고 저녁에 샘제를 지낸다.
일제강점기에도 일본 순사들의 감시를 피해 정성을 드렸고 1970년대 잠시 중단되었다가 다시 샘제를 지내게 됐다고 한다.
우물의 영험함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심한 장마가 질 것 같으면 3일 전부터 대동우물의 물이 뒤집힌다고 한다.

노호1리 마을회관에서 뒤쪽으로 약 50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현재 이 암석군은 시멘트와 흙으로 메워져 있어 원래 높이보다 상당히 낮아진 상태이다.
거북바위는 길이 1.7m, 높이 1.9m의 크기로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다. 바위 대부분이 건물 아래와 사이에 있어 전체적인 모습을 알아볼 수 없다. 바위 위에는 1976년에 세운 비가 있다. 음력 정월 14일 마을에서 고사를 지내는 대상이다.
탕건바위는 높이 2m, 둘레 5m의 크기로 탕건 모양의 바위이다. 전면에는 노호리가 보성오씨 집성촌이라는 ‘노호동천 오씨세국’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말바위는 길이 5m, 높이 3m의 크기로 말의 형상을 닮아 말바위라고 부르는데, 이 말바위로 인해 보성오씨 자손들이 무과에 합격한 사람이 많다고 전해진다.

1902년 1월 마미포역으로 영업을 개시하고 1946년 2월 역명을 매포역으로 변경했다.
1960년대에 들어서는 대전 등 인근의 사람들이 배를 통해 금강을 건너 매포역을 이용하기 시작했고 1972년 2월에는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됐다.
1977년 12월에는 역사를 증·개축했고 1978년 1월에는 보통역으로 승격했다. 1991년 10월에는 한라시멘트 전용선 부설과 동시에 화물 취급 개시를 했다. 매포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많지 않자 2004년 7월에는 여객 업무는 중단됐고 화물 수송 업무만을 취급하게 되었다.
2006년 7월부터 컨테이너 적재 장소로 영업을 하고 있다.

부강7리 마을회관에서 북쪽으로 약 50m 떨어진 우물에 지내는 고사이다. 매년 정월 14일과 칠월 칠석에 지내며 이장이 중심이 되어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주민들은 샘제를 지내는 당일 오전에 모여 샘을 청결히 단장한다. 오후 3~4시경 제물을 차려 놓고 오후 5시경이 되면 고사를 지낸다. 고사가 끝난 후에 주민들은 마을잔치를 겸해서 마을회관에서 음복하고 식사를 한다.
2021년 현재 직경 1.4m의 우물은 4년 전에 보강했고 현판에는 ‘남성골 산성 우물’이라고 적혀 있다.

부강면 금호리와 금남면 부용리 초오개를 연결하는 나루이다. 금호2리에 검담서원이 건립되었기 때문에 서원말, 선말이라고 하여 선말나루라고 부르게 되었고 부용리 주민들은 초오개나루라고 한다.
나루가 성행할 당시 나룻배는 2척으로 작은 배에는 10명 정도가 탈 수 있었고 큰 배에는 소 10마리 정도를 태웠다고 한다. 주로 금남면의 부용리, 대박리, 영대리, 용포리, 금천리 주민들이 이용했고 뱃삯은 봄에 보리 1말, 가을에 벼 1말을 냈다고 한다. 뱃고사는 1년에 정월 보름과 10월로 두 번을 지냈다. 1980년대 버스 운행이 시작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나루 주변에는 넓은 백사장이 길게 펼쳐져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는 명소로 각광을 받았던 곳이다.

이 미륵불은 고등리 안골 동쪽 낮은 구릉의 남동향사면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다.
자연암반 위에 양각되었고 미륵불의 얼굴은 구체적으로 잘 조각되어 있다. 그 밖의 부분은 다소 간소하게 표현되었다. 정확한 제작 연대는 알 수가 없다.
마을사람들이 미륵불에 쌀을 두고 득남을 기원하기도 했다고 한다. 세종시 향토문화유산 제19호 ‘효자 김충열 정려’가 인접하고 있다.

대사동 마을의 입구에 위치해 있다. 느티나무, 참나무, 팽나무, 느릅나무 등으로 구성되어 숲을 이루고 있다.
훤히 트인 마을의 수구를 막고 강한 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방풍림의 기능을 한다.
마을이 부유해지기를 기원하여 조성해 놓은 비보숲으로 자연을 이겨낸 지혜가 담겨져 있다.

대사동 마을 입구에는 해마다 윤년에 세운 장승이 양쪽에 서 있다. 천하대장군 10여기, 지하대장군 10여기가 서 있고 솟대가 양쪽에 세워져 있다. 금줄이 쳐져 있고 하마석 2주, 장승정, 삼층석탑과 장승유래비가 있다.
지금은 사라져가는 장승을 윤년마다 만들어 마을의 결속을 다지는 전통행사이다. 신앙의식과 민속놀이가 함께 어울린 무형유산이다.

소정리 마을의 허한 곳을 비보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곡교천 주변에 왕버들을 인공적으로 심어 군락을 이루고 있다.
1985년 산림유전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운당2리 당너머 마을에서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건강,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의례이다.
동제는 300여년 된 느티나무 고목에 지내는 수살제, 대동샘에 지내는 용왕제와 달집태우기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효자 김충열(1585~1668)의 행적을 기리는 정려로 1665년(현종 6) 명정을 받아 건립되었다.
김충열은 병든 부친을 동생 김신열과 함께 지극한 효성으로 모셨다. 조모가 돌아가시자 부친 대신 시묘살이를 3년 동안 하였고 모친상을 당하자 역시 3년 동안 시묘살이를 하였다. 부친이 돌아가신지 60년이 되던 날 다시 상복을 입고 3년을 시묘살이를 하였다. 왕이 온양에 행차하였다가 이 사실을 전해 듣고 형제의 효행을 가상히 여겨 음식을 내렸다고 한다.
1965년 중수되었고 정려 내부에는 명정 현판과 효행을 기록한 비석이 있다.

고등1리 아야목(我也目) 마을 안쪽 305m의 고려산(高麗山)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테뫼식 산성이다.
현재 남아 있는 모습은 성벽과 성내가 붕괴된 상태여서 토성처럼 보인다. 하지만 원래 성벽이 판축식의 형태를 하고 있고 성벽 일부에서 석재들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석성으로 축조된 듯 하다. 성내는 거의 전역이 건물지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약간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산성 안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제단이 있었다.
연기팔경(燕岐八景)의 하나이다.

대곡리 대사동 뒷골마을에 위치한 수령 400여 년의 은행나무이다.
대곡리 밀양박씨 입향조 박승조(朴承祖, 1564~1640)가 대곡리에 낙향, 은거하며 살았는데 그 당시 심었던 나무라고 전해진다.

1906년 경부선의 철도역인 소정리역을 설치, 영업을 시작했고 1907년 항일의병 활동으로 역사가 소실되어 1942년 신축했다.
1999년 12월 컨테이너 취급시설을 조성한 이후 주로 컨테이너 및 유류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2004년 3월 전기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 구역사는 철거하고 2005년 1월 기존 역사를 증축, 준공했다. 출·되근 목적으로만 이용된 여객 취급은 2017년 7월 중단되었다.

사계 김장생의 문인으로 충청오현으로 일컬어지는 산림학자인 초려(草廬) 이유태(李惟泰, 1607~1684)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서원이다. 1694년(숙종 20) 지역 사림의 발의로 공주목 삼기촌 갈산에 세워졌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초려선생의 묘역을 보존하고자 초려역사공원을 조성하고 현재의 자리에 갈산서원을 복원하였다. 외삼문, 내삼문인 연영문과 동재인 도산재, 서재인 몽양재가 자리 잡고 있다. 세종 시민의 다양한 학습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숭덕사 덕성서원 앞에 있는 수령 300년 된 은행나무이다.
덕성서원 근처에 있는 고목으로 방축리 마을 주민들과 동고동락한 보호수이다.

임헌회(任憲晦,1811~1877)를 비롯한 전우(田禹), 이재구(李載九), 김준영(金駿榮), 이유흥(李裕興), 조홍순(趙弘淳), 임헌찬(任憲璨) 등 7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하는 사우이다.
1885년(고종 22) 함경도 홍원에서 관북지방 유림들이 임헌회를 제향해 오다가 1978년 전국 유림의 발기로 그의 유허지가 있는 연기군 남면 방축리에 사우를 복원하여 임헌회 외 6명을 추가 배향하고 매년 음력 3월 8일에 향사하고 있다.
1970년 유림들이 서원을 세우고 임헌회의 유허지명을 따라 덕성서원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사우는 숭덕사라 하였다.

숭모각은 고려 말의 충신 임난수(林蘭秀,1342~1407)장군의 부조묘가 있던 곳이다.
1419년에 세종이 ‘임씨가묘(林氏家廟)’를 선액하였다.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신주 일부를 기호서사에 옮겼고 1923년 이 곳에 ‘임씨가묘유지(林氏家廟遺址)의 비를 건립하였다. 1957년 숭모각 복원을 추진하여 1964년 3월 본전이 건립되었다.
겹처마 초익공양식인 삼문과 정면 5칸, 측면 3칸의 사우이다. 14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음력 10월 3일 제향을 지낸다.

임금이 직접 쓴 글씨를 보관하는 장소가 어서각이다.
태조 이성계가 신천강씨 강순용(康舜龍)에게 교지를 친필로 하사하였다. 강순용은 고려말 공민왕 때 무신이고 태조의 부인 신덕왕후가 누이동생이다. 후손들이 이 어서를 간직해 오던 중 영조가 직접 발문을 써서 어서각을 세우도록 하였다.
연기군 남면 고정리에 있던 어서각은 행정도시 건설로 이곳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정면 1칸, 측면 2칸으로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전퇴칸에 마루를 조성하였다.
현재 태조, 영조, 정조, 고종의 어필을 소장하고 있으나 원본은 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다.

조선후기 무신 윤각(1665~1724) 장군의 묘이다. 자는 여성(汝誠), 시호는 충민(忠愍)이다. 1699년(숙종 25) 무과에 급제하여 도총부도사, 전주 영장과 전라도 수군절도사 등을 역임하였다. 금위중군이 되어 외적을 방어하였고 함경남도 병마절도사가 되어 백두산정계비를 세우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경종1년 신임사화로 구금되어 1724년 극형으로 사망하였다. 1725년(영조 1) 신원되어 병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원래 금남면 영곡리에 예장하였으나 1827년 동면 합강리로 이장되었고 세종시 개발로 이곳으로 옮겨졌다.
장군의 사당과 부인 광주김씨 열녀 정려가 충남 공주시 의당면 월곡리에 있다.

조선 중기 유학자 초려 이유태(1607~1684)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신도비이다.

이 비는 너비 80cm, 높이 120cm, 두께 30cm이며 비신은 너비 81cm, 높이 208cm, 두께 38cm이다. 너비 127cm, 높이 70cm, 두께 87cm인 옥개형의 이수를 올렸다.
비문은 김상현(金尙鉉)이 짓고 글씨는 김영목(金永穆)이 썼으며 전액(篆額)은 김병시(金炳始)가 썼다. 1883년 10월 초려 이유태의 7세손인 이경소(李鏡所)가 비석을 세웠다.
원래의 자리는 옛 연기군 남면 종촌리에 있었다. 행정도시 건설로 2015년 초려역사공원 안에 옮겨 세웠다.

임수준(1810~1875)은 성품이 온화하고 효성이 지극하여 6세에 부친이 돌아가시자 3년간 상복을 입고 죽으로 연명하였다.
학문도 뛰어나 벼슬에 오르기도 하였으나 고향에 내려와 후배양성에 전력하였다. 극심한 가뭄에 난민이 발생하자 쌀 100가마를 이웃에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모친이 병이 들자 엄동설한에도 약초를 구해 달여 드려 병이 나았고 돌아가시자 5리나 떨어져 있는 묘를 죽을 때 까지 찾아가 예를 다하였다고 한다.
정려 중앙에 효자문이라는 현판과 효자비가 있다.

옛 연기군 남면 양화리 가학동 마을에 위치한 고목이다.
이 마을 부안임씨 세거의 역사와 맞먹는 학선대 숲의 아름드리 느티나무 세 그루 중 한 나무로 가학동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휴식처를 제공해 주었다.
느티나무가 서 있는 곳은 학의 주둥이를 타고 신선과 같이 노니는 곳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했다.

김해김씨는 1917년 16세에 옛 연기군 금남면 반곡리 여양진씨 진회현(陳會顯)과 혼인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가던 중 18세에 남편이 부강장에서 3·1독립만세를 부르다 목숨을 잃게 되었다. 어린 유복자를 키우기 위해 남의 집 품팔이를 다니며 훌륭히 자식을 키웠고 1955년 후손들이 그 열행을 기리고자 정려를 세우게 되었다.
이 정려는 세종시 출범으로 반곡리가 편입되어, 해체 보관되어 오다 이곳 나성동 독락정 역사공원으로 옮겨 왔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정열지문’이라는 현판과 내부에는 ’김해김씨열행비‘가 있다.

연기면 연기리와 보통리를 포함하고 있는 표고 160m의 당산에 위치한다.
두 개의 봉우리가 250m의 간격을 두고 남북으로 대치하여 표주박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당산성은 남쪽을 토성과 석성이 혼합된 테뫼식 산성으로 축조한 다음, 북쪽의 토성과 연결한 복합된 형태의 산성이다. 남쪽 산성은 둘레 540m, 성벽의 높이는 2m 정도이고 북쪽 산성은 둘레 600m, 성벽 높이는 2m 정도이다.
이 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그릇 조각과 기와편들이 발견되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의 토기편과 고려시대의 어골문 기와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1772년(영조 48) 명정 받은 옥천전씨 전오복(全五福, 1714～1735)의 부인 창녕성씨와 전오륜(全五倫, 1717～1753)의 부인 결성장씨의 열행을 기리고 있다. 전오복과 전오륜은 형제이다.
창녕성씨는 남편 전오복이 병에 걸리자 지극정성으로 간호했지만 결국 남편이 죽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결성장씨도 남편 전오륜이 병에 걸려 간호했으나 병세가 위태로워지자 남편이 죽는 모습을 볼 수 없다 하여 남편이 죽기 전에 자결했다.
세종시 출범으로 방축리가 편입 수용되어, 해체 보관되어 오다 이곳 나성동 독락정 역사공원으로 옮겨 왔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고 중앙 상단부에는 명정 현액과 정려기 2개가 걸려 있다.

세종시 출범으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한솔동 역사공원 내에 위치한 백제시대 분묘이다.
석실분 7기와 석곽묘 7기가 있고 이 지역은 옛 연기군 남면 송원리의 말모이라고 부르던 곳으로 마을 묘지라는 의미였다고 한다.
역사공원에 전시된 석실분 1호와 석실분 2호는 묘실과 묘도, 연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상부는 유실되어 전체적인 규모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1호와 2호 모두 여러 차례 도굴된 흔적이 남아 있다.
이 백제고분군은 당시 백제의 지배층이 금강 유역 인근의 세종지역에 지배력을 확장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연기면 보통리와 연동면 문주리, 용호리를 흐르는 미호천에 설치되었던 나루로 ‘동진어화(東津漁火)’라 하여 연기팔경 중 6경에 하나이다.
조선시대에는 연기현의 읍치인 연기리와 문의현, 회덕현을 연결했고 소금배가 들어올 정도로 장시가 성행했다고 한다. 1900년대 경부선이 개통되고 대평장이 신설되면서 쇠퇴하기 시작하여 1980년대 폐지되었다.

연기향교 내 명륜당 서쪽 담장을 따라 25기의 비가 길게 세워져 있다. 대체로 화강암 재질의 호패형으로 애민선정비와 영세불망비 등이 주를 이룬다. 이 비석군 중 너비 80cm, 폭 53cm의 척화비는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고 지방에서의 개화기 쇄국정책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서 세종시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연기면 보통리 지역 절터에서 옮겨왔다는 이 불상은 현재 약 100여 년 전에 창건한 석연사 경내 대웅전 앞에 있다.
장방형의 얼굴에 눈은 가늘면서 길고 입술은 두툼하며 파손된 콧등은 양각으로 표현했다.이마에는 3개의 구멍이 있으며 머리 부분은 장식 없이 뭉툭하게 처리했다.
신체 부분은 양손과 옷주름을 선각으로 표현했다. 왼쪽 손은 엄지와 검지를 맞댄 모습이고 오른쪽 손은 무릎 아래로 내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다. 옷주름은 몇 줄의 선각으로 간단히 묘사했고 착의 형태는 마모가 심해 알 수 없는 상태이다.
전체적인 표현에 있어 얼굴과 손, 정면만을 강조하여 다소 정교함과 입체감은 부족하나 토속적이고 민속적인 인상을 풍기는 조선시대 불상의 모습을 하고 있다.

노송1리 마을회관 앞에 있는 수령 위치하는 수령 430년 장수목이다.
아름드리 정자나무로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박천붕(朴天鵬,1554~1592)과 그의 네 아들 원겸(元謙,1582~1637), 인겸(仁謙,1584~1637), 예겸(禮謙,1586~1637), 의겸(義謙,1591~1637)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정려이다.
박천붕은 임진왜란 때 청주 상당상성을 탈환하기 위한 전투에서 순국하였고 네 아들도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병자호란 때 활약하다 죽산산성에서 모두 순절하였다.
1747년 명정을 받아 연기군 북이면 두옥동(현 연서면 월하리)에 세워지고 마을이름도 ‘충효동’이라고 하였다. 그 후 1920년 후손들이 모여 사는 이곳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정·측면 1칸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오충각 및 박천붕과 네 아들의 현판이 걸려 있다.

자신의 허벅지살을 베어 남편 박기정(朴基鼎, 1792~1830)에게 먹여 병을 고치고자 한 광산김씨의 열행을 기리는 정려이다.
남편이 떠나자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고 시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하고 양자를 들여 가업을 잇게 하여 집안을 편안토록 하였다.
1877년(고종 14) 명정을 받았고 1952년 정문을 세웠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명정현판과 정려비가 있다.

안동김씨 가문의 시어머니와 며느리인 밀양손씨와 창녕성씨의 열행을 기리는 정려이다.
밀양손씨는 16세에 김기철(金基喆, 1838~1854)에게 출가하였으나 임신 4개월이 되어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어린 유복자를 안고 정성을 다해 상장제의와 3년 상을 마쳤다 한다.
며느리 창녕성씨는 18세에 김성흠(金聖欽, 1854~1891)에 출가하여 아들을 낳고 4개월 만에 사별하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였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었으며 아들 교육도 정성을 다하였다고 한다.
1904년(광무 8) 명정을 받아 1905년 정려를 건립하였다. 개·보수하여 정·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을 갖춘 다포식 형태이다. 명정현판, 양세정려기와 열녀정려기가 걸려 있다.

절개를 지킨 언양김씨의 열행을 기리기 위한 정려이다.
16세에 장응헌(張應軒, 1609~?)에게 출가하여 시아버지와 남편을 정성껏 모셨다. 병자호란 때 두 아이를 데리고 산속으로 피난하였는데 적병이 두 아이를 죽이고 쫓아오자 자결하였다고 한다.
1638년(인조 16) 명정을 받았고 1793년 송용리에 세워졌다. 이후 1971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효부이며 열녀인 한양조씨(1812~1884)을 기리는 정려이다.
한양조씨는 시할머니가 이가 없어 음식을 씹을 수 없어 자신의 젖을 짜서 드렸다. 시어머니가 전염병에 걸려 고칠 수 없게 되자 어렵게 꿩을 구해 병을 낫게 하였다고 한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식음을 전폐하고 6일 만에 남편을 따라 세상을 떠났다.
1888년(고종 25) 명정을 받았다. 증손의 집 문루에 명정현판을 걸어 놓았는데, 2000년 문화재 보수사업으로 현 위치에 정려가 세워졌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명정현판과 정려기가 걸려있다.

결성장씨 가문의 문중 서당이다.
조선 선조 대 장훈(張訓)과 세 동생들이 서당말에 정착하여 자손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1876년 지금의 위치로 이건하였고 1921년 기성학교를 개설하고 신식 학문을 교육하였다. 1925년 연동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하면서 폐교되었지만 문중에서는 광복 직후 까지 서당의 명맥을 유지하였다.
현재 결성장씨 문중에서 서당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전, 서전, 주역, 강목, 한서 등을 소장하고 있다.
솟을 대문과 홑처마 팔작지붕의 안채로 구성된 .방형기둥을 세운 1고주 5량가 형식의 민도리집이다.

연동면 노송리에서 송용리로 넘어가는 고개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2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1기만 있다. 개석의 길이와 폭이 150cm, 두께는 50cm인 남방식 지석묘이다. 잘 보존되어 있어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성혈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다.
연동면 지역에서 발견된 유일한 선사시대 유산이다.

한필적(1600년대)은 청주인으로 호는 청절(淸節)이다,
백의로서 강화도로 피신 중인 임금을 모셔 6품의 벼슬을 내렸으나 받지 않았다고 한다.
노년을 연기현의 동쪽 노팽정에서 보냈다.
비신은 가로 55㎝, 세로 152㎝, 두께 27㎝이며 높이는 230㎝이다.

남근석은 민간에서 숭배 대상으로 전승되어온 성기 모양의 돌을 말한다. 이 남근석은 노송1리 노리미 마을 아미산 서쪽 가운데에 위치한다.
원래는 현 위치의 동쪽 15m 떨어진 곳에 방치되어 있었으나 보존을 위해 옮겨 놓았다.
마을 여자들이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남자아이를 원할 때 이곳에서 정성을 다해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또한 이 남근석을 조금 떼어 갈아 마시면 효험이 있다고 하여 떼어가기도 했다고 한다.
노송리 마을 주민의 직접적인 신앙물이다.

용호1리 하룡마을에서 매년 음력 10월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지내는 산제이다.
마을 주민들은 음력 9월 15일이 되면 제관과 축관을 선출하고 산제가 끝날 때까지는 마을 밖 출입을 삼가고 부정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금줄을 친다.
산제당은 처음에는 초가로 지어졌고 70여 년 전 기와집으로 개축했다. 2001년 면의 보조금으로 받아 중수했다.

효자 김백열(1816~1868)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5세 때 아버지가 병을 얻자 극진히 간호하던 중 꿈에 아버지의 병에 특효약이 곶감이라 하여 곶감을 구해 드려 병이 완쾌했다고 한다.
1890년(고종 27)에 동몽교관 조봉대부를 증직 받고 효자로 명정되어, 1913년 후손에 의해 건립되었다.
1982년에 중수되어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고 중앙에는 명정 현판이 걸려 있다.

효자 임양문(1744~1810)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임양문은 형 임양조(林養祚)와 부모님을 모시고 어렵게 살아가던 중 부친이 병으로 중태에 빠지자 엄동설한에 산약을 캐어 연명케 했다. 부모가 돌아가시자 3년간 시묘살이를 극진히 했다. 형과 함께 한 고을의 모범이 되어 ‘쌍효’라고 일컬어졌다.
1904년 명정을 받았고 1937년 정려를 중수했다.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정려의 앞쪽에는 1937년 세운 정려비가 세워져 있다.

경주김씨 김경여(1596~1653)는 자는 유선(由善), 호는 송애(松崖)이다. 김장생(金長生)의 문인으로 1624년(인조 2) 별좌가 되어 주부, 부여현령 등과 예조정랑을 거쳐 병자호란 때 독전어사로 왕을 호위했고 1650년(효종 1) 충청도 관찰사가 되었다. 사후 좌찬성에 추증, 영조 대는 영의정에 추증되었고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1904년 건립된 비석은 크기 90×220×43cm, 옥개형 이수는 150×35×103cm이다.

이 5기의 비군은 송용리에 세워진 연대 미상의 연기현 현감 이태진 선정비, 1912년 예양리에 세운 동이면 면장 최용식 송덕비, 내판리에 1932년에 세운 장기황 송덕비와 1933년에 세운 면장 송덕비, 그리고 1983년 동면 노인복지회관 창립을 기념하는 비이다.

임성주(1711~1788)는 본관은 풍천으로 자는 중사(仲思), 호는 녹문(鹿門)이다. 조선 성리학의 6대가 중 한 명으로 일컫는다. 이재(李縡)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송명흠(宋明欽), 김원행(金元行) 등 이름난 당대의 학자들과 교유했다. 1733년(영조 9) 사마시로 입격해 세자익위사세마를 거쳐 1776년(정조 1) 동궁을 보도하고 지방관을 지내다 공주 녹문에 돌아와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썼다. 저서로는 『녹문집』이 유명하다.
임성주의 묘는 원래 문의 덕지리에 있다가 공주 녹동으로 이장했고 1816년(순조 16)에 이곳으로 옮겨 왔다. 문화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임성주 신도비와 동생 임윤지당(任允摯堂)의 시 ‘척형명(尺衡銘)’을 새긴 비 등이 세워졌다.

금강 8정의 하나인 합강정의 창건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합강리 인천채씨 집안의 채윤호(蔡允浩, 1485~1546), 채윤구(蔡允龜) 형제가 합강정에서 소요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문집 등에 합강정에 관한 기록이 있다.
2011년 5월 금강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복원되었다.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지류에 위치해 빼어난 경치를 갖추고 있어 금강의 숨겨진 명소로서 거듭나고 있다.

1674년 2월부터 1678년 12월까지 연기현감을 지낸 홍천서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이다. 당시 미호천 지류 동진강과 연기현, 당산 등을 바라볼 수 있는 산 중턱 절벽에 ‘현감홍후천서청간애민선정비(縣監洪侯天敍淸簡愛民善政碑)’라고 새겨 놓았다.

응암4리 마을회관에서 동쪽으로 약 80m 정도 떨어진 옹달샘에서 지내는 샘제이며 옹달샘제라고 부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정월 14일 오후에 마을 공동으로 영험하다는 이 샘에 제물을 차려 놓는다. 제주가 분향하고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축문을 읽은 후 소지를 올리면, 주민들은 함께 절하고 소지를 올리고 그 자리에서 음복한다.
한 해 동안 마을에 병이 들지 않고 물이 마르지 않고 물맛이 변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한다.

연동면 예양리와 오송읍 서평리를 잇는 나루이며 예양1리 미꾸지 지명을 따서 부르게 되었다. 주로 연동면 노송리·응암리, 충북 강내면 저산리·당곡리와 남이면 향산리·비룡리 사람들이 조치원읍과 오송읍을 왕래할 때 이용한 수상교통로였다.
나루가 성행할 때는 4명의 미꾸지 사공이 있었다. 뱃삯은 춘곤기 봄에는 보리 2말, 가을 추수 후에는 벼 2말을 거두었고 외지 사람들에게는 몇십 원을 받았다고 한다.
나루로서의 지리적 위치를 갖추었지만, 1970년경 미호교가 준공되면서 그 역할을 완전히 상실하게 됐다.

연동면 예양2리와 오송읍 서평리를 연결한 나루이다.
예양리 미호천 변에 있던 2개의 나루 중 아래 나루이다. 위 나루인 미꾸지나루에 비해 조치원읍을 오가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했다. 특히 하천물이 풍부해서 가뭄일 때 미꾸지나루를 이용할 수 없게 되면 이 나루를 통해 오갔다고 한다.
주로 연동면 내판리, 용호리 사람들과 부강면 사람들이 이용했다.

연동면 합강2리 큰골, 명학리 용당과 금남면 부용리를 연결하는 나루로 연동면을 비롯하여 부강면, 금남면 등의 서민들에게 생활 터전이자 물길이었다.
용댕이라는 이름은 이곳에 용이 살고 있어서 물살이 휘몰아친다고 믿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한편 이 나루의 북쪽에는 용대이산이 위치한다.
나루가 번성하던 1960년대에 주로 이용한 사람들은 인근의 반곡, 사려울, 새오개, 잿절 등의 주민이었다. 당시 사공은 봄에는 보리 1말, 가을에는 벼 1말을 거두었다. 당시 뱃고사는 정월 14알 저녁 4~5시에 나룻배에 제물을 차려 놓고 한 집에 1장씩 소지를 올렸는데, 보통 30개의 소지였다고 한다.
육로 교통이 발달하면서 나루 이용이 적어지면서 1970년대 폐쇄되었다.

장욱진(1917~1990) 화백은 우리나라의 근·현대 미술사에서 한국적 추상화를 확립한 거장이다. 연동면 송용리에서 태어나 죽어서는 결성장씨 선산 응암리 느리울에 그의 유골을 모시고 탑비를 세웠다.
4층의 탑비는 1991년 장욱진 화백의 백일 탈상에 맞춰 장욱진 화백의 제자들이 세웠다. 탑비 정면에는 ‘非空居士張旭鎭?伯塔碑除幕’, 후면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을 새겼다. 탑비 꼭대기에는 그가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을 그려 놓았다.

기룡리 산등성이 길 양쪽에 서 있는 2기의 선돌이다.
부정형의 자연암을 세워 만들었으며 지면에 나와 있는 면은 70~80cm이다.
남녀로 구분되며 장승바위라고도 불린다.

장원주(張元冑,1634~1700)가 자제와 인근 마을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서당이다. 건립 시기는 1680년대 이후로 비룡산 ‘구서당’이라는 골짜기에 있었으나 1918년 이곳으로 옮겨졌다.
현재 동몽선습, 논어, 맹자 등 경서류와 통감 및 통감절요 등의 역사서가 소장되어 있다. 1869년부터 기록한 서당계 문서와 1924년부터 사용한 도조기가 남아있어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의 서당 운영 현황을 알 수 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다. 현판은 애국지사인 홍일섭(洪日燮)이 썼으며 1918년 장기칠(長箕七)이 지은 봉서재기(鳳棲齋記)와 1922년 류인철(柳寅哲)이 지은 봉서재이건기(鳳棲齋移建記)가 있다.

윤태풍의 처 경주최씨(1842~1866)의 열행을 기리는 열녀문이다.
대덕군 신탄진에서 태어나 봉암리 윤태풍의 어려운 집안으로 출가하여 남편이 먼 곳으로 품팔이를 떠나자 구걸까지 하면서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하였다.
남편이 병에 걸려 돌아오자 자기 머리를 잘라 팔아 약을 사서 섬기었으나 고생한 보람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 그 후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다.
원래의 정려는 1930년 유림과 주민들에 의해 건립되어 동네 한 가운데에 있었다. 1980년도로 건설로 이전하였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효·열부 부안임씨는 연기군 남면에서 태어나 19살에 유언하(1749~1819)에게 출가하였다. 시어머니가 3년간 병으로 고생하자 정성을 다해 봉양하여 병을 낫게 하고 말년에 9년 동안 병석에 누워 있자 뒷산의 높은 봉우리에 제단을 쌓고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효행을 기리기 위해 1887년(고종 24) 명정을 받았고 1924년 정려기를 지었다.
1983년 개·보수를 하였고 정·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청라1리 나발터 마을의 기은정이라는 정자터에 자리 잡고 있다.
나즈막한 산 중턱에 4그루의 느티나무와 함께 어우러져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한다.

민후건(1571~1652)의 충·효 행적을 기리기 위한 정려로 1708년(숙종 34)에 명정을 받았다.
26세에 모친이 병석에 눕자 백방으로 약을 구하러 찾아다녔으나 구하지 못하였다. 모친이 엄동설한임에도 불구하고 잉어가 먹고 싶다 하여 이를 구해 효험을 얻었다고 한다. 36세인 1606년(선조 39) 진사로 입격한 후 인조반정에 참여하여 정사원종공신이 되었고 월하리로 낙향 후 병자호란 당시 연기 지역의 의병을 일으키는 등 적극적인 향촌 활동에 참여하였다.
원래 정려는 월하리 입구 가래터에 있었으나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게 되었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다.

강릉김씨 김연(1712~1790)의 효행을 기리는 정려이다.
홀로 계신 부친이 중병이 들어 위급해지자 손가락을 잘라 목숨을 구하였고 밤낮을 지새우며 약을 썼으나 2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돌아가시자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다.
김연은 1807년 복급을 받았고 1838년 정문 명정을 받았다.
1966년 성균관의 지원과 후손들에 의해 정려 건립이 이루어졌다. 1983년 보수되어 정면 1칸, 측면 1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이다.
명정현판과 유인철(柳寅哲)이 지은 행장 기문이 있다.

효자 김종철(1755~1817)과 그의 손자 김진수(金振遂,1832~1877), 손부 칠원윤씨, 증손 김성기(金性起)의 효열을 기리기 위해 1979년 건립되었다.
강릉김씨로 연서면 기룡리에서 태어나 8세에 모친의 병환을 수발하였고 부친이 병석에 있을 때 대변을 맛보아 약을 지었고 손가락을 잘라 소생시키기도 하였다. 그의 효행에 감동하여 꿈에 나타난 도사의 말을 따라 청라리 마을 뒤편에 묘를 쓰자 자손이 크게 번성하였다고 한다.
정려는 정면 2칸, 측면 1칸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김진수와 그의 부인 칠원윤씨의 여표비, 1961년 연기향교에서 받은 칠원윤씨 포창문과 1954년 김성기의 포창문 등이 걸려 있다.

연서면 청라리에서 태어난 김한정(1757~1804)은 부모의 병환에 효심을 다해 병을 고치고자 정성을 다하였다. 약관일 당시 구토병이 걸린 부모님을 위해 뒷산에 지초를 심고 집 앞 영천에는 생어를 길러 봉양하였다. 돌아가시자 시묘살이 3년을 하였다.
1887년(고종 24) 명정을 받고 1922년 건립되어 1983년 개·보수하였다. 정면 1칸, 측면 1칸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중앙에 명정현판과 1922년 세운 비석이 있다.

성이복(1713~1776)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주경야독 하면서 학문을 갈고 닦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효행 또한 지극하여 주위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다.
그의 양부 성규장이 심한 병이 들자 집 뒤에 단을 쌓고 기도하였고 상을 당하자 3년 간의 시묘살이를 거르지 않았다. 양부의 죽음을 슬퍼하다 떨어뜨린 탕건을 까마귀가 문 앞 대추나무에 걸어놓았다는 일화가 남아 있다.
연기지역 선비들이 ‘새와 짐승도 감동시킨 효자’라고 천거하여, 1891년(고종 28) 명정을 받게 되었다. 정려는 1892년 문중에서 건립하였다.
1973년 중수하였고 정·측면 1칸 겹처마 팔작지붕양식이다.

고복리 서고마을 가운데에 있는 수령 220년의 느티나무로 정자목이다.
매년 음력 정월 15일 마을 주민이 모여 마을의 평안과 주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 신목이다.
제관은 이장이나 노인회장이 맡아서 하며 제물은 삼색실, 북어포, 떡, 술 등을 사용하는데, 고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음력 정월 16일에 연서면 용암리에서 지내는 목신제이다.
전날 수신제를 지내고 나서 마을의 서낭목인 이 느티나무에 마을의 안녕을 빈다.
목신제의 재물은 여자가 준비하고 제관을 비롯한 5~6명의 남자가 제를 지내는 곳에 올라가 절하고 축문을 읽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느티나무제를 지내고 난 후,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놀이인 용암리 강다리기가 이어진다.

용암리 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15일 오후 용암리 부녀자들이 중심이 되어 주관하는 제사이다.
고복저수지가 생기면서 물에 빠져 죽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개별적으로 지내오던 제사를 약 20여 년 전부터 마을 제사로 지내오고 있다.
원래 용왕제를 지내는 위치는 마을회관에서 저수지 상류 쪽 왼편의 큰 나무 아래였으나 현재의 자리를 마련, 정비해 옮겨 지내고 있다.

연기대첩은 우리나라 7대 대첩 중 하나로 고려시대 몽골의 합단적이 침입해 1291년(충렬왕 17) 정좌산과 원수산 일대에서 격렬히 싸워 승리한 전투이다.
1997년 이를 기념하는 높이 10m의 연기대첩비가 세워지면서 연기대첩비공원이 조성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2000년부터 매년 10월에 지내오던 연기대첩제는 2019년부터는 6월에 지내고 있다.

홍일섭(1878~1935)은 연서면 신대리에서 출생해 대한제국 때 궁내부 시종원 주사를 지내다 낙향했다. 1919년 3월 30일 조치원읍 장터 만세시위를 앞장서 징역 1년의 선고를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1990년 그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원래 묘역은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46호로 지정되었으나 묘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되면서 2012년 해지되었다. 1978년 건립된 기적비는 2009년 10월에 이곳으로 옮겨 왔다.

와촌1리 마을회관에서 동쪽으로 약 80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번암터 마을 한가운데서 마을을 품고 있다.
마을에서는 나뭇잎이 선명하면 풍년이 들고 잎이 작거나 색이 좋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여기며 나뭇가지가 부러지면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는 믿음이 있어 신성시하고 있다. 주민들은 매년 정월 14일 저녁 번암터 목신제를 지내고 있으며 무더운 여름철에는 정자나무로 이용하고 있다.
마을의 수호신이라 여겨 잘 보존되어 있다.

1814년(순조 4) 명정 받은 순천김씨 김종서(1390~1453)의 충절과 1747년(영조 23) 명정 받은 아들 김승규( ? ~1453)의 효행을 기리는 정려이다.
1981년 공주시에서 김종서 묘역정화사업을 추진하여 이곳에 정려가 건립되었다. 세종시 기념물 제2호 김종서 장군 묘의 재정비사업이 진행되어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게 되었다.
정·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며 내부에는 김종서와 김승규의 명정현판이 걸려 있고 복관, 시호, 명정 등의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덕천군 이후생(李厚生,1397~1465)은 조선 정종의 열 번째 아들이다. 평소에 검소하고 가난한 사람을 살피는 등 성품이 곧았다. 공주 지역의 논밭을 직접 경작했으며 장맛비로 이재민이 생겼을 때 재산을 털어 이들을 구제하여 이후 적덕공(積德公)이라 불려 졌다 한다.
덕천군 묘는 원래 경기도 광주군 중대면 거여리에 있었으나 군사시설로 편입되어 1974년 덕천군 사우가 있는 이곳으로 이장하였다.
신도비는 1808년(순조 8)에 건립되었고 10세손인 이광사가 짓고 썼다.
높이 250cm, 폭 77cm, 두께 45cm이다.

진주류씨 공주 입향조인 류충걸(1588~1665)은 광해군 때 인목대비가 폐서되자 분개하여 공주에 은거하였다. 인조반정 후 벼슬에 나갔고 병자호란 당시 사재감 직장으로 있으면서 의병을 모집하기도 하였다. 세자익위사 익위를 거쳐 현감을 지냈다.
신도비는 1687년(숙종 13) 세워졌다. 비문은 송시열이 짓고 유지발이 글을 쓰고 김수항이 전서를 썼다. 높이 184cm, 폭 71.5cm, 두께 20cm이다.
묘비, 상석, 문인석, 동자석 등 석물이 배치되어 있다.

정월 대보름 남· 여 장승을 세우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을 제사이다.
장승제는 조선 후기에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장승은 일반적인 장승의 모습과는 다르다. 천하대장군은 67cm, 지하여장군은 65cm 정도로 작은 크기이다. 자연의 돌을 그대로 세운 소박한 돌장승이다. 1년에 한 번 먹을 갈아 글씨를 쓰고 있어 예전의 모습이 유지되고 있다.

송학1리 자연마을인 몸티, 창말과 유계리 주민들이 지내는 동제의 치성이 되는 나무이다.
음력 정월 대보름날 동틀 무렵 기고사를 지내며 오전 중 이 향나무에도 고사를 지낸다.
이 향나무에 빌면 득남한다고 하여 1900년대 경에 고사를 지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새마을운동으로 한 동안 중단되었다가 1998년 몸티 향나무제로 재개하여 매년 유교식 제례를 지내고 있다.

수령 200년의 느티나무로 낮은 임야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다.
용암1리 수구막이로 식목되었으며 비보용으로 조성된 여러 그루의 고목이 함께 있다.

용암리 띠울마을에서 신목으로 여기는 느티나무이다.
매년 음력 정월 14일 주민의 안일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고 있다.
수령 500년 된 이 고목은 오랜 역사를 지닌 용암리 마을의 쉼터이다.

용현리 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옛날 연기현에서 공주로 가는 주요 길목에 심어진 수령 520년 된 느티나무로 치성을 드리는 신목이다.
농사일에 지친 마을 주민들에게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쉼터인 정자목이다.

은용1리 노은골에 있는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 2그루이다.
마을 주민들은 둥구나무라고 부르고 있으며 주변에는 과거에 사용한 동네 우물이 있다.
휴식 장소이면서 개인적 치성의 대상이 되었던 고목이다.

은용2리 마을의 액운을 막고 안녕을 기원하는 수호신 성격의 향나무이다.
매년 정월 14일 신목인 향나무 앞에서 은용리 노신제를 지내며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이 정려는 전주이씨 이정환(李廷煥,1604~1671)과 그의 손자 이경설(李景卨,1650~1708), 이경익(李景益,1655~1708) 형제를 기린다.
이정환은 효행이 남달라 부모상을 당하자 6년간 시묘살이를 하면서 죽으로 끼니를 이었다. 죽은 지 10년 만인 1681년 명정 받았다.
이경설, 이경익 형제는 어려서부터 우애가 돈독하였고 모친상을 당하자 3년간 시묘살이를 하여 쌍효자라 일컬어졌다. 가세가 빈약하였지만 부친에게 극진히 봉양하였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조석으로 문안을 드렸다. 형제의 두터운 효행으로 1699년 명정 받았다.
1723년 삼효자의 정려가 건립되었다.
원래 연기군 남면 송원리 만자동 마을 입구에 있었다. 세종시 건설로 이곳으로 이건하여 정면 3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3개의 명정현판과 정려기가 있다.

이 정려는 류형(柳珩))의 위패를 모신 사우 충렬사 경내에 위치하고 있다.
류취장(柳就章,1671~1722)의 부인 전주이씨, 그의 아들 류선기(柳善基,1695~1722)와 부인 경주이씨의 효열을 기린다.
류선기는 부친 류취장이 임인옥사에 연루되자 이천부사로 재직 중 연좌되어 사사되었다. 고부간인 전주이씨와 경주이씨는 남편을 따라 죽기를 결심하고 식음을 전폐하여 목숨을 거두었다. 1742년 명정을 받았다.
원래 연기군 남면 송원리 금호서원 앞에 세워졌다. 서원이 훼철되어 퇴락하자 1970년 다시 정·측면 1칸 팔작지붕으로 건축하였다. 내부에 정려 현판 3개와 1988년 후손들이 세운 정려비가 있다. 정려 옆에는 4기의 비석이 있다.

조선의 문장가 서거정이 극찬하여 금강의 명승으로 꼽힌 청벽산 부근에 있던 빼어난 경치를 지닌 나루이다.
공주와 계룡산 골짜기를 관통하는 작은 포구로서 기능을 하였다.
현재는 나루가 있던 곳에 소규모의 수상 레포츠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조선중기 무신 유형(柳珩,1566~1615)을 기린다.
자는 사온(士溫), 호는 석담(石潭)이며 시호는 충경(忠景)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주에서 의병을 일으키고 강화도에서 김천일 휘하에서 활동하였다. 1594년 무과에 급제하였고 1595년 해남현감이 되었다. 1597년 이순신의 막료가 되어 수군 재건에 노력하였고 1598년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을 대신하여 군을 지휘,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후 삼도수군통제사, 오위도총부부총관, 회령부사, 평안병사, 황해병사 등을 역임하였다.
1972년 건립되어 유형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우와 내·외삼문, 비각, 동·서재로 구성되어 있다. 사우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다.

이 정려는 진주유씨 유지걸(1602~1619)의 충절을 기린다.
유지걸은 1618년(광해군 10) 요동 지방을 공격한 후금을 정벌하고자 18세의 어린 나이로 형 유호걸을 대신하여 종군하여 후금군에 끝까지 대항하다 죽었다. 1796년 명정을 받아 건립되었다.
원래 옛 금호서사 옆에 있었으나 1967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1988년 중건하였다.
명정현판, 정려기와 정려비가 세워져 있다.

순수 한국의 비듬나무로서 약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기리 들판 길가에 서서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있다.
평기리 주민들은 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상징하는 수호신적인 나무로 생각하고 있다.

하봉2리 동편말에 있는 은행나무 2그루로 쌍둥이 은행나무라고 불리어진다.
이전에는 동편말 기고사와 동제를 지낼 때 치성의 대상인 된 신목이다.

전주이씨 이면주(1818~1871)의 효행을 기린다.
평소 부모님 섬기기에 정성을 다하였다. 특히 부친이 중병에 걸려 자리에 눕자 변을 맛보고 손가락을 잘라 피를 먹이는 등 효행이 지극하였다고 한다.
1905년 당시 충청도 유생들이 효행 행적을 조정에 알려 명정을 받아 1906년 정려가 세워졌다.
정면 1칸, 측면 1칸 맞배지붕이다. 명정현판, 효행정려기와 정려비가 있다.

보광사 삼성각에 있는 1폭의 칠성도이다. 중앙에는 주존인 치성광여래를 비롯하여 좌우에 일광보살·월광보살, 7명의 칠원성군과 3명의 성군이 있는 곳에 태상노군을 배치하고 있다. 채색은 붉은색, 녹색, 청색을 중심으로 흰색, 황토색 등이 사용되었다.
인물군의 구성과 표현은 조선 후기 칠성도의 형식을 계승하고 있지만 단순하고 동일한 크기로 표현하였다. 옷깃, 소매 등은 황갈색 바탕에 흰색을 사용하여 몰골법으로 처리한 듯하고 눈에 띄게 청색을 사용하고 있는데, 19세기 후반의 전통적인 불화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삼성각에는 세종특별자치시 문화재자료 제11호 ‘장군 보광사 산신도’와 문화재자료 제12호 ‘장군 보광사 독성도’가 소장되어 있다.

강릉김씨 김승로(1359~1438)는 두문동 72현의 한 사람으로 자는 천뢰(天賚), 호는 송오(松塢)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여 이색과 정몽주에게 학문을 배웠다. 형부와 4개 주현에서 벼슬을 지냈고 치적도 뛰어나 많은 칭송을 받았다. 고려가 멸망하자 고향인 전의면 관정리 느리골에 정착하고 끝내 벼슬에 나아가지 않았다. 오직 후학을 양성함에 힘썼다. 1439년 우의정에 증직되었고 시호는 충의(忠義)이다.
묘소에 1439년 구묘갈, 1986년 세운 신묘갈이 있다. 1961년 신도비를 세웠다.

김휴(1350~?)의 자는 연부(鍊夫), 호는 학당(學堂)이다. 어려서 정몽주에게 수학하였고 공민왕 때 검교로 있으면서 왕을 시종하였다. 태조가 전의현에 은거한 김휴에게 호군의 명을 내렸으나 아버지 김성목을 모시기 위해 사양하였다. 끝내 조정에 나아가지 않고 후학의 양성에만 힘을 쏟았다.
유허비는 1819년에 세워졌고 1896년에 개각했다. 비문은 송치규가 짓고 뒷면의 행장은 이채가 짓고 김광이 글씨를 썼다.

미륵불은 미륵당이라는 건물 내부에 봉안되어 있으며 남녀 한 쌍의 형상을 하고 있다.
상량문에는 ‘대청도광19년(大淸道光十九年)’인 1839년 창립하여 1956년 기둥을 세우고 들보를 올렸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2014년 개축하였다.
미륵불은 가부좌를 틀고 앉은 형태로 마모가 심해 전체적으로 얼굴과 머리 부분을 구분할 정도만 알 수 있다. 측면에는 얕게 귀를 조각했고 옷자락이나 세부표현은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다.
마을에서는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음력 정월 14일 ‘미륵댕이 미륵고사’를 지내고 있다.

임자의(林自義, 1672~1717), 임태선(林太先, 1675~1720) 형제의 효성과 우애를 기리는 정려이다.
홀어머니가 병에 걸리자 서로 번갈아 가며 병간호를 극진히 하였다. 어머니의 변을 맛보며 애를 썼으나 돌아가시자 죽으로 연명하며 3년간 여묘살이를 하였다. 1752년 명정 받았다.
원래 연기군 남면 송원리 마을 입구에 있었으나 행정도시 건설로 2010년 이건하였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석곡리 상석곡 마을에 있는 수령 300년 된 느티나무이다.
상석곡 주민의 휴식공간이면서 만남의 장소로 이용된 정자나무이다.

각골마을에 있는 수령 300년의 느티나무이다.
예전에는 마을 수호신으로 모셔졌으나 지금은 정자나무로만 이용되고 있다.

송성리 솔티마을에 있는 느티나무 정자목이다.
마을 언덕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마을 주민들의 쉼터로서 꿋꿋하게 서 있는 거목이다.

송성3리 대추나무골 주막동 옛길에 위치한 수령 250년 된 거목이다.
정자나무로 이용되고 있다.

심중2리 덕용동에 있는 신목이다.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정초에 지내는 ‘둥구나무제’의 치성 나무이다.
심중리는 마을 진입로에서 거리제도 지내고 있다.

기계유씨(?~1719)는 충청도 유림 5현으로 일컫는 유계의 종손녀로 어려서부터 성품이 어질고 착했다. 신이초(愼爾初, 1663~1719)와 혼인하여 시부모와 친척 간에 화목을 도모한효부였다. 남편이 죽자 정성껏 예를 다해 장례를 치른 후 식음을 전폐하고 7일 만에 죽었다.
1729년(영조 5)에 명정 받아 정려가 건립되었고 1896년과 1971년 중수하였다.
정·측면 1칸 맞배지붕이며 명정현판, 중수기 2기와 행적기가 있다.

강릉김씨 김진창(金震敞)의 처 나주나씨의 효·열행을 기리고자 건립되었다.
본래 천성이 온순하고 효성이 지극하였다. 13년 동안 간호한 남편이 죽자 홀로 시부모를 극진히 모셨고 어린 자식들도 정성을 다해 키웠다. 시부모가 노환으로 돌아가시자 3년 상을 모시고 그 뒤를 따라 죽었다.
1676년(숙종 2) 효부로 명정 받아 그 해 정려를 건립하였다.
정면 1칸, 측면 1칸 홑처마 맞배지붕이다.
명정현판에는 1706년 중수가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조계원(1592~1670)은 자는 자장(子長), 호는 약천(藥泉)이며 시호는 충정(忠靖)이다.
일찍이 이항복에게 수학하였고ㅁ 학문에도 뛰어나 1616년 진사시에 합격하여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1641년 소현세자를 심양에서 시종하였고 충청도 관찰사, 예조참의, 동부승지, 도승지, 경상도관찰사 등을 지냈다.
1654년 사은부사로 청나라에 다녀왔고 이후 경기도 관찰사, 전라도 관찰사, 함경도 관찰사를 지냈다. 1662년 형조판서를 지내다 사직하고 고향 보령에 내려와 말년을 보냈다.
조계원의 묘비는 박세채가 짓고 그의 아들 조사석이 썼다. 건립연대는 명확치 않다.
신도비는 송시열이 비문을 짓고 조사석이 썼으며 조태기가 두전을 썼다.

청송리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 고목이다.
보호수 주변으로 배일마을의 비보숲을 이루고 있는 여러 그루 느티나무가 일렬로 조성되어 있다.

예안이씨 동고파 파조인 청백리 이명(李蓂, 1496~1572)을 배향한 사우이다. 자는 요서(堯瑞), 호는 동고(東皐)이며 시호는 정간(貞簡)이다.
현감 이보간(李輔幹)의 아들로 태어나 1528년 문과에 급제 후 예문관검열, 병조좌랑, 호조정랑을 거쳐 홍문관의 교리·집의 등을 역임하고 1547년 대사간이 되었다.
1548년 부제학 재임 때 을사사화를 일으켜 권력을 잡은 이기를 탄핵하였고 대사헌, 형조판서, 좌찬성, 우의정을 거쳐 1566년 좌의정이 되었다.

사당을 지어 제사를 지내오다가 1902년 건립되었고 1985년 중건하였다.

원주변씨 변응정(1557~1592)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고 2001년 향토유적 ‘변응정 사당’으로 지정되어 2021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변응정은 1585년(선조 18) 무과에 응시하여 급제했고 월송진 만호와 선전관 등을 지냈다. 임진왜란 때에는 해남현감으로 있으면서 의병을 모집해 금산으로 가서 조헌과 합류하기 위해 진군했으나 조헌이 전사한 뒤 도착했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큰 전과를 올렸지만 적군의 습격을 받아 끝내 웅령에서 전사했다. 이후 병조판서로 증직되었고 시호는 충장이며 금산 종용사에 제향되었다.
이 부조묘는 1930년대 원주변씨 종가집 뒤편 야산에 건립하였고 2009년 보조금을 받아 정면 3칸으로 새로이 단장하였다.

송곡리에서 봉산동으로 넘어가는 됭이고개 서낭당에서 올리는 마을 제사이다.
1980년대 도로가 새로 나면서 사라졌으나 마을 주민이 아프고 목숨을 잃는 일들이 생겨나자 다시 그 자리에 서낭당을 만들었다.
매년 정월 14일 저녁 송곡1리의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다.

전동면 송성리와 전의면 양곡리의 경계에 위치한다. 표고 332m의 작성산의 정상부에 있지만 실제로는 산성이라고 부르기에는 작은 규모이다.
정상부를 평탄하게 조성한 다음 70cm 정도의 할석을 전면 펼쳐 만들었고 높이는 약 5단 정도로 쌓았다.
「충청도읍지」의 전의현 산천조에는 작성산에 기우제단이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개미고개는 운주산의 남쪽 줄기로 전의에서 조치원으로 넘어가는 곳에 위치한다.
1950년 6·25전쟁 당시 미군과 북한군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최고의 격전지 중 하나로 미군의 막대한 희생을 초래했다. 이를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2004년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여 자유평화의 빛’ 위령비, 기념비, 전사자 명각비, 상징조형물 등이 건립됐다.
매년 7월 11일에는 전투일을 기념하여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1988년 전의향교 유림들이 임진왜란 때 해남현감으로 있다가 의병을 규합하고 큰 전과를 올리다 금산전투에서 전사한 변응정(1577~1592)의 충절을 기리고자 건립했다. 화강석재의 방형대좌 위에 귀부상을 놓았고 그 위에 오석의 비신을 세웠다.

전동역은 1925년 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1957년 보통역으로 승격됐고 1983년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 화물취급이 중지됐다. 2005년에는 여객취급이 중단됐고 현재 신호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2009년에는 전동면 출향인사와 각 마을에서 모금한 성금으로 ‘전동역 국제만화로’를 조성했다.

관정리 느리골 유동마을에서 윤년이 드는 해마다 음력 정월 14일에 행한다.
당일 아침에 나무로 ‘서방백제대장군’과 ‘동방청제대장군’ 등 2기의 장승을 제작하고 날이 어두워지면 제사를 지낸다.
마을에 들어오는 액운을 막고 마을의 번영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장승제이다.

1699년(숙종 25) 대사헌과 이조참판을 지낸 타우(打寓) 이상(李翔, 1620∼1690)을 배향하는 사당으로 창건되었다. 이상의 동생 이익(李翊), 조카 이만성(李晩成), 제자 신후윤(愼後尹)과 홍방(洪芳)도 추가로 배향하고 있다.
뇌암서원, 뇌암사우, 뇌암향사의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상의 시호 문목을 따서 문목사라 칭하게 되었다.
1865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고 1886년 영의정 심순택이 상소하여 제사를 모시는 명을 받았다. 서원은 복원되지 않고 문중에서 보조묘로 모시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이며 현판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

세종시 대표적 명찰인 비암사 경내에 있다.
풍치목이면서 정자목으로 심어진 수령 800년 된 느티나무 고목이다.

17세기 후반 학자 타우(打愚) 이상(李翔, 1620~1690)이 만년에 세운 정자이다.
산을 바라보고(觀山) 농사짓는 것을 바라보고(觀農) 내를 바라보고(觀水) 고기 잡는 것을 바라보라(觀漁)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5량가 구조이다. 지붕은 홑처마 마족연에 기와를 얹은 팔작지붕이다. 1962년 이건하였고 1999년 중수하였다.
타우 이상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성을 상징하는 건물로 가치가 높다.

효자 김익정(金益精, ?~1449)과 그의 현손인 김사준(金師俊, 1439~1520)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김익정은 문과에 장원급제하고 두루 요직을 역임하였다. 노부모를 봉양하고자 관직을 사직하고 부모의 시묘살이를 각각 3년을 행하였다. 죽은 지 20여년 후 세조 대 명정을 받았다.
김사준은 어려서부터 효행과 덕을 행하였다. 부친이 부스럼으로 고생하자 연근을 구해 드려 병을 낫게 했으며 부친이 사망하자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다. 명종 대 명정을 받았다.
1820년 중수되어 정· 측면 1칸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김익정 명정현판, 김사준 명정현판과 정려중수기가 있다.

효자 양주조씨 조수빈(趙秀彬, 1745~1824), 조명빈(趙命彬, 1749~1832) 형제와 그 형제의 팔촌인 조만빈의 손부 열녀 경주김씨(1764~1816)의 행적을 기리기 위한 정려이다.
경주김씨는 시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했다. 남편이 병을 얻자 정성껏 간호하였지만 상을 당하게 되자 남편을 따라 자결한 열녀이다. 1832년 명정을 받았다.
조수빈과 조명빈 형제는 모친이 병에 걸리자 백방으로 약을 구해 드렸고 손가락을 잘라 피를 먹여 드려 회생시켰고 3년 시묘살이를 하였다. 조수빈은 1842년, 조명빈은 1854년에 각각 명정을 받았다.
1960년경 중수되어 정면 3칸, 측면 1칸 홑처마 맞배지붕이다. 조수빈, 조명빈, 경주김씨 명정현판과 효열문이라는 현판이 있다.

안동김씨 김환의 처 남양홍씨(?~1736)의 열행을 기리기 위해 1738년(영조 14) 명정을 받았다. 남양홍씨는 시부모를 정성껏 섬기고 동기간에 우애가 돈독하여 그 소문이 자자하였다. 남편이 위독한 병에 걸리자 따라 죽기로 결심하여 자결하였다. 그러나 부인의 열행에 하늘도 감동하여 남편은 병이 나아 살아나게 되었다 한다.
양곡리 종가집 정문으로 있다가 1894년 정려로 중건되었고 1992년 보수하였다.
최근 산업단지 개발로 ‘안동김씨 쌍효 정려’ 가 있는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게 되었다.
정·측면 1칸 맞배지붕이고 명정현판과 사적기가 있다.

조선후기에 개설된 장시이다. 2일, 7일에 열린다.
경부선 철도가 설치되어 조치원, 천안이 발전하게 되면서 함께 성장하였다.
연기, 천안지역의 3.1 독립운동 당시 애국지사들이 태극기를 나누어주고 만세를 부르던 역사적 장소이며 오랜 세월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장터이다.
현재 전통장시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인근 산업단지조성으로 새롭게 변모하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조선시대 세종은 평소 안질로 고생을 하였다. 『세종실록』 기록에 의하면 세종은 물맛이 후추처럼 톡 쏘는 맛을 내는 초수라는 우물이 눈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 하여 전의초수를 1년여 동안 매일 마시고 눈병을 고쳤다고 한다.
전의초수는 가물어도 마르지 않고 위장병, 피부병, 심장병 당뇨병 등 각종 고질병에 효험이 있다.
세종의 안질을 고친 전의초수를 ‘왕의 물’이라 이름 짓고 널리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해마다 ‘왕의 물 측제’를 열고 있다.

진주정씨 정원룡(鄭元龍, 1812~?)과 그의 아들 정대권(鄭大權, 1850~1902), 정원룡의 처 효부 파평윤씨(1811~?), 정원룡의 손부인 열녀 한산이씨의 효열 행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파평윤씨는 1893년, 정원룡· 정대권과 한산이씨는 1903년 명정을 받았다.
1930년 이건하고 몇 차례 중·보수하여 정면 4칸, 측면 2칸 홑처마 맞배지붕이다. 4효열의 명정현판과 ‘정원룡사쌍효열중수기가 남아 있다.

홍억(1722~1809)은 1753년(영조 29)에 장원급제하였다. 정언, 이조좌랑을 거쳐 교리가 되었으나 왕세자에게 극간한 것이 문제가 되어 잠시 유배되었다. 그 후 1765년 부수찬에 기용되었고 동지사의 서장관이 되어 조카 담헌 홍대용과 함께 청나라에 다녀왔다.
1771년 강계부사를 거쳐 대사간, 형조참의를 역임하였다. 1776년 탄핵을 받았고 1787년 다시 대사간이 되었으며 경상도 관찰사, 광주부유수를 거쳐 1804년에 지의금부사가 되었다.
동교리 비석거리에 세워진 홍억의 신도비는 1822년(순조 22) 홍석주가 짓고 이익회가 글씨를 썼으며 이지연이 전서를 썼다. 묘소는 신도비 뒷산에 위치하며 서향이다.

전의면 전의향교 뒤편 해발 101m의 작은 구릉 2개가 이어져 있는 산성이다.
성지는 평지로 북쪽 일부가 약간 높고 남동쪽은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성의 둘레는 800m이다. 성벽은 대개 2~3m 정도로 일정치 않다. 성벽의 전체는 대부분 편축식이지만 북벽의 일부는 협축으로 쌓았다.
성안에 관련 시설은 보이지 않으나 남동쪽으로 수구지와 성문터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적갈색 어골문 계통과 격자무늬의 기와, 토기 구연부편이 출토되었다.

1905년 전의역은 경부선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1941년 역사를 신축·준공해 사용하다 보수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주로 여객·화물 업무를 취급했으나 2010년 화물 취급은 중단되어 무궁화호 열차만이 정차하고 있다. 인근의 전동역과 서창역을 관리한다.
전의역은 조치원역과 함께 세종지역의 근·현대 교통문화유산의 상징물이다.

전의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수령 약 400여 년의 느티나무이다.
옛 전의현 객사터에 심었다는 이 고목은 1912년 전의초등학교가 설립된 이래 교목으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시원한 휴식처를 제공해 주고 있다.

전의면 관정3리 중대부 마을회관 뒷산에 위치한다.
고목으로 목신제를 지냈던 신목이다.
마을 주민에 의하면 수령이 천년이 넘었다고 한다.

전의면 중심부에서 서북쪽 채석장의 뒷산인 해발 150m의 시루봉에 위치하고 있다.
산성의 모양은 솥을 뒤집어 놓은 형태로 남북으로 길게 늘어졌고 동쪽 부분이 약간 높고 서쪽이 낮다. 성벽은 직각에 가까워 성으로서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남쪽에 성문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확실치 않아 둘레를 측정하기는 어렵다.
동쪽 일부 구간에 석축이 2단, 3단으로 축조되었고 건물지가 있던 것으로 보이는 곳에서 기와편·토기편 등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충신 남양홍씨 홍직(1571~1637)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홍직은 1602년(선조 35) 무과에 장원하여 여러 고을에 현령을 역임하면서 청백리로 칭송을 받았다. 삼등현령으로 이괄의 난을 진압했고 정묘호란 때 순안현령으로 있으면서 적을 사로잡은 공을 세워 통정에 올랐다. 병자호란에서는 정방산성으로 입성, 분전 중 화살에 맞아 전사했다.
1713년(숙종 39)에 명정을 받아 정면 1칸, 측면 1칸의 규모로 건립되었다. 정면의 상단부에는 ‘충신문’과 정려 내부에는 명정 현판이 걸려 있다.

효자 고령박씨 박이명(1823~1890)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박이명은 박문수의 증손으로 1857년(철종 8) 무과에 급제하고 남포현감을 역임했다. 어려서부터 먹을 것이 있으면 항상 부모님을 먼저 드리고 잔치에 가서도 부모님을 위해 음식을 싸오는 등 효성이 지극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묘살이를 극진히 했다.
1891년(고종 28) 명정을 받아 종가집의 대문 정문에 걸려 있었으나 박이명의 손자 박동빈이 1946년 현재의 정려를 건립했다.
정·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며 정려 내부 중앙 상단에 명정 현판이 있다.

이 바위는 유천리 구암이라 불리우며 일명 어미 개바위, 강아지 바위라고도 한다. 전의이씨 시조 이도의 묘소와 재실 사이에 있는 철로 부근에 위치한다.
풍수지리적으로 이도의 묘가 호랑이 형상이므로 호랑이의 주린 배를 이 개바위가 채워주어 호랑이가 마을에 해를 입히지 않는다 해서 이도의 후손들이 소중히 여기는 바위이다.
일제강점기 철로 개설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이도의 후손들이 이 바위를 지켜냈다고 한다. 바위 앞에는 이러한 역사를 알리는 전의이씨 문중에서 건립한 비가 있다.

전의이씨 시조 이도(李棹)는 원래 이름은 치(齒)로 고려 왕건이 견훤을 정벌하기 위해 금강을 건널 때 도와주어 개국공신이 되었다.
묘는 유천리 마을 입구 야산에 위치하며 비는 묘역의 전방부에 세워져 있다. 1578년(선조 11)에 세운 구묘비와 1707년(숙종 33)에 세운 신묘비가 있다. 묘역 입구에는 1948년 건립한 신도비가 있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홍대용(洪大容)의 조부인 홍용조(1686~1741)와 부친 홍역의 묘소이다. 홍용조는 회양부사, 호조참의, 대사간 등을 역임했고 홍역은 목사를 지냈다.
묘소는 동교리 나지막한 산에 북서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양쪽으로 문인석과 비가 세워져 있다.

신흥2리 마을회관 앞에 위치하며 마을 지명인 생송마을을 붙여 생송 느티나무라고도 한다.
전언에 의하면 마을 한가운데 몇백 년 된 느티나무가 있었는데 여름에 벼락을 맞아 넘어지자 마을 사람들이 죽은 나무에서 나온 작은 싹을 그 옆에 심고 잘 가꾸어 현재의 고목이 되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신비한 능력을 지닌 영험한 나무이자 휴식을 제공하는 정자나무로 여기고 있다.

전주이씨(1759~1779)의 열행을 기리는 정려이다. 마을 유림들이 여러 차례 상소를 올려 1784년(정조 8) 특명으로 명정을 받았다.
전주이씨는 11세에 모친상을 당하여 3년간 시묘살이를 한 효녀이다. 19세에 강화최씨 최지철에게 출가하였으나 시집 온 지 1년 후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남편을 따라 죽을 결심을 하고 식음을 전폐하고 누웠으나 유복자가 있을지 몰라 5달을 기다렸다. 태기가 보이지 않자 남편을 따라 자결하였다.
1974년 도로 개설로 이건한 정려는 정·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다. 내부 중앙 상단부에는 전주이씨의 명정 현판과 1981년에 세운 강화최문건기제현비가 있다.

6.25 전쟁 당시 미군의 수송물품을 보관하던 창고이다.
경량 철골을 사용하여 볼트형 구조를 구축하고 골강판으로 외장재를 사용하여 건축하였다.
깡통을 반으로 잘라 놓은 모습이다.
1970년대부터 복싱체육관 시설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영화와 화보 촬영장 등으로 각광을 받아 유명해졌다.
조치원의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1904년 조치원역을 설치하고 1905년 본격적으로 운영되었다.
1914년에는 1층의 석재 혼합 벽돌조 건물인 구 역사를 준공하였다.
역을 중심으로 조치원 시가지가 형성되어 물자공급과 인력 수급이 활발해지고 조치원은 놀랄만한 성장을 하게 되었다.
1999년 10월 새 조(鳥)를 형상화한 건물로 신축하였다.
조치원의 근현대사의 상징이면서 세종의 산업·경제발전과 교통혁명의 상징이다.

강화최씨 최회(1563~1621)는 효행이 뛰어났던 아버지 최중룡을 본받아 효를 실천한 인물이다. 1686년(숙종 12) 명정 받아 건립하였다.
그의 나이 13세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다. 학문도 뛰어나 1590년 생원시에 합격하였다. 어머니가 자리에 눕자 대소변을 받았으며 병에 차도가 없어 손가락을 잘라 그 피를 드렸다. 그러던 중 피로가 누적되어 세상을 떠났다.
정려는 1980년대 중수되었고 정·측면 1칸 맞배지붕이다. 명정현판과 1702년 증손 최훤이 찬한 행장기가 걸려 있다. 묘소는 봉산리 봉산영당 뒤편에 위치한다.

조선후기에 개설된 장시이다. 개시일은 4일, 9일이다.
조치원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작은 규모로 개설된 평리의 구시장은 사라지고 1920년대 원리·정리를 중심으로 한 신시장이 생겨났다. 그 후 조치원이 신흥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면서 조치원 시장은 지역 상권의 중심지가 되어 왔다.
해방 이후 교통과 상권이 인근 도시로 분산되어 조치원 시장은 다소 침체되었으며 시장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상점가로서의 역할을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세종시 출범으로 ‘세종전통시장’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2014년에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어,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경제문화공간의 장터로서 거듭나고 있다.

서창1리 마을회관 앞에 있는 수령 220년의 버드나무 고목이다.
신령한 나무로 주민들의 치성의 대상이 되었다.
이 지역을 새주막거리라고 부르고 있는데, 서창리 주민뿐만 아니라 오가는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로서 이용되었다.

1935년 준공된 상수도 시설로 조천변에서 취수한 물을 정수해, 조치원 읍민의 위생적 수돗물 공급을 위한 시설이었다. 정수장은 저수조, 관리동 등이 들어서 있었고 식수의 오염을 막기 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은 통제되었다.
광복 후 숲이 우거지고 갈대와 억새가 빽빽했던 수원지 공간을 일부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정비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반에는 연기도서관 등을 준공, 운영하기도 했으나 식수 공급원이 바뀌고 시설이 노후된 정수장은 2013년경 폐쇄되었다.
이후 ‘평리지역 재생’과 ‘문화재 재생사업’ 등의 사업에 선정되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1927년 세워진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산일제사공장, 6.25전쟁 당시부터 6년간 조치원여자고등학교 임시교실로 사용됐다. 다시 편물공장으로 활용됐고 1970년경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30여 년을 한림제지공장으로 운영되다 가동이 중단됐다.
그 뒤 10여 년을 폐공장으로 방치되어 있다가 2016년 문화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조치원읍 문화예술공간의 중심 지역으로 탈바꿈 중이다.
현재 공장동, 학사관, 물탱크 등 11동의 건물 시설이 남아있다. 그중 공장동 건물이 근대 제사공장의 원형을 유지한 건축 양식으로 인정받아 2019년 국가등록문화재 ‘세종 구 산일제사공장’으로 지정됐다.
조치원 사람들이 한림제지공장이라고 부르는 이 건물은 조치원의 근·현대 산업의 변모를 상징하는 산업유산이자 조치원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건축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봉산리 호계마을에 있는 바위로 조선 후기 유학자 이재구(李載九)와 그를 훈육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들이 공부를 게을리하면 이 바위에 올라서게 하고 회초리를 치며 가르쳤다고 해서 전재(全齋) 임헌회(任憲晦)가 이 바위에 자교암이라는 글자를 새겨 주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하던 곳으로 1969년 10월 1일 세종지역 호국영령의 위패를 모시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높이 23m의 충령탑에는 372인의 호국영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지역 출신으로 전사한 706명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탑 양쪽에는 독립의열명사숭모비, 조국통일기원비가 있으며 건립에 힘쓴 김제원·김창원 형제의 송덕비와 보훈의 빛 탑이 세워져 있다.